보통은 노란색 종이에 빨간색 글로 적혀 있잖아?
먹지 부적은 조금 달라. 문자 그대로, 까만 종이로 만들어진 부적이래.
타락한 신이라거나 엄청 묵어서 영들이 합쳐져 이것저것 뒤섞인 것처럼 악한 사념에 가까운 것들이 너무 강해서 제령이나 성불이 불가능 할 때, 이걸 사용해. 원리는 간단해. 외부로부터 격리시켜 점점 령을 약화시킨다. 정말 보통 것들이 아닐 때에만 먹지 부적을 사용한다고 들었어. 뭐, 부적붙은곳은 다 그렇겠지만, 혹여라도 발견하면 신기하다고 사진찍거나 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그 장소에서 멀어져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