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별거없을 것만 같은 우리의 모든 날들이, 사실은 빛나고 있음을.

밤이 되면 나의 머릿속 어딘가로부터 삐져나오는 생각들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것 같다. 어둡다면 어둡고 또한 빛이라 한다면 밝다고 말할 내 삶은 지독히 평범했다. 이리저리 뒤흔들리는 아픔을 겪는 것보단 낫다 말하겠지만 나의 평범함은 날 짓누르곤 했다. 어느 날 생각했다. 평범함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 또는 직장을 간 후 또 밥을 먹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후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는 것. 만약 그게 평범의 기준이라면 내 삶은 그 틀에 얽매여 있는거겠지.

그런 어떠한 생각들이 밤이 되면 날 찾아왔고 쉼없이 문을 두드렸다. 생각하지 않음을 생각하던 난, 밤을 새며 나와 싸웠다. 살면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상대는 나 자신이란 말이 아마 맞을 수도. 나의 경쟁 상대는 사실 나 자신밖에 존재 하지 않았다. 상대방이 나의 외모를 지적했을 때,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면 상처를 받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웃으며 넘길 일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자존감이 높다면 난 한시간 후쯤이면 그 사람이 했던 말은 까먹어버렸겠지.

사회가 말하는 기준은 누가 만든 것인가. 예뻐야 하며, 잘생겨야 하며, 또 잘나야 하는 이 모든 선들이 옥죄어 온다. 그러나 틀을 깰 수 없다면 그의 모양을 바꾸는 것또한 방법. 난 나의 시간을 따라, 내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기로 했다.

내일 내가 불행해야할 이유는 없다. 내가 행복해야할 이유또한 없다. 그럼에 차라리 난 감사해야한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 내가 살아가는것임이 아니기에. 내일이 온다는 것은 아마 또 다른 기회가 날 찾아온다는 것. 혹은 절벽이 한발짝 나에게 다가왔단 것.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다르다. 내가 내일을 기회라 생각한다면 난 오늘 밤 기대 하며 잠들 수 있겠지.

기대감이 높으면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하더라. 망상 속에 살다가 현생의 쓴맛을 본다는 것. 아마 그것이 맞을지도. 그러나 난 신경쓰지않고 내일의 나에게 기대를 해보기로 했다. 난 1분 후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기에 기회란 단어와, 기대감이란 감정으로 날 보호하기로 했다.

조금 떨어지면 어때, 조금 안되면 어때. 나에겐 또 다른 하루가 있는걸.

사회가 말한 시간은 이러했다. 공부는 잘해야하지만 너무 고지식하면 안되고, 창의력은 높아야하지만 나대면 안되고, 자존감은 높아야하지만 자신만만하면 안되고, 잘나야하지만 잘난 척은 하면 안된다. 혹은, 대학교는 스무살에 가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재수생이란 호칭이 붙으며 사회에서 좋지 않은 시선이 붙고,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또한 잘못이 된다.

시간은 흐르고, 세대도 바뀌어가며 기술은 발전하는데 왜 사회의 시선은 바뀌지 않는지. 스무살에 무얼 하던 욕을 먹지 않는 날이 오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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