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같은 건물에서 괴물 사냥을 하다가 식량을 찾기 위해 카트를 타고 도시 외곽에 있는 마트로 향했다. 풍경이 참 예뻤다.
나와 그 외 2명이 함께 갔고 도착한 뒤 밖에서 마트 안을 확인하니 사람 형체를 한 괴물로 보이는 놈들이 3마리 이상 있었다. 잠시 후, 뒤에서 경비원 괴물이 나한테 다가왔다.
다른 두 명한테는 마트 안에 있던 괴물 한 마리가 나와서 다가갔다. 내가 식칼로 경비원 놈의 머리를 자르고 그 둘에게 합류하려 하였으나 괴물은 여전히 움직였다. 배때지와 모가지를 여러 번 찌르니 그제야 맥아리 없이 픽 쓰러졌다.
그 뒤 뒤에 둘에게 합류하기 위해 그들의 상황을 확인했는데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명이 괴물 녀석에게 잡힌 것이다. 나는 급하게 달려가서 괴물 녀석을 찔렀으나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고 내 친구의 눈을 찔렀다. 피가 콸콸 나왔다. 내 친구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나는 아 이거 안 되겠다 싶어 두 손으로 괴물의 손을 잡았다.
근데 가히 충격적이게도 괴물은 손이 3개인 것이 아닌가. 나머지 한 손으로 여전히 내 친구의 얼굴을 계속해서 찔러대더니 나머지 친구가 합세하여 괴물의 손을 잡으려 하니까 괴물이 웃다가 꿈에서 깼다.
눈 찔렸던 친구한테 무슨 일 생길까 싶어 올려본다. 남한테 꿈 얘기하면 효과 없다길래... 친하진 않지만 되게 밝고 씩씩한 친구라 뭔 일 생기면 슬플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