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전용 기록 일기

5월 8일 토요일 날씨 따스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텁텁함. 오늘 하루종일 학원 땡땡이 치고 주변엔 자살하러 간다고 구라 치고 산책하는 중이다. 내 산책로는 어르신들이 많이 다녀가시고 아이들, 20대는 별로 없다. 라고 말하자마자 20대 마주침. 이게 뭐람. 어릴 때 뛰어놀던 곳으로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10년 전과 변한 건 많지만 그래도 공간은 그대로인걸. 오늘도 자해했다. 죽으려고 하는 건 아니라 심하겐 안하고 그냥 남들이 보기에 쟤 자해하구나 싶은 정도로 한다. 난 관심 받고 싶어서 긋는 거니까. 근데 아무도 선뜻 관심을 가져주지 못하는 듯. 언젠간 내 흉터를 보겠지 하면서 기다릴 뿐이다. 책이나 가져와서 읽을걸 싶다. 읽을 책도 쌓여있는데 가져와서 읽을걸. 친구도 가족도 선생님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날 신경 쓰지 않는다. 각자 자기 인생 사느라 바쁘겠지. 엄마가 오늘 기분이 좋아보이시던데 나 빼고 우리 가족 다 오늘 행복했음 좋겠다. 난 이미 글렀으니까. 밥 잘 먹고 할 거 다하고 왜 난 기분이 좆같아졌을까? 난 항상 기념일마다 그런가 보다. 어버이날, 부모님 생신, 명절. 가족 어른들과 만나는 날이면 항상 기분이 좆같다. 씨발 내 잔잔한 산책길에 트로트라니 좆같다 진심으로. 오늘 하루 정말 좆같다. 오히려 땡땡이 치지 않는 쪽이 덜 좆같았겠지만 내 인생 씨발 내가 알아서 할거다. 6시까지 밖에서 버텨야 하는데 뭐하고 있지? 땡땡이 치는데 누가 날 혼내지도 신경 쓰지도 않는 게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내 인생에 아무도 개입하지 않으니까. 일단 잘 한 번 뻐팅겨보겠다. 오늘의 산책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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