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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1
이름없음
2021/05/10 16:40:03
ID : 5e40pO2tzhx
오후 11시에 잠 자리에 누우면 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2
이름없음
2021/05/10 16:40:30
ID : 5e40pO2tzhx
이건 현재까지도 꾸고 있는 꿈이야
3
이름없음
2021/05/10 16:42:24
ID : 5e40pO2tzhx
나는 내 친구들에 비해 일찍 자는 편이야. 다른 애들은 공부하겠다고 4시인가에 자거든.
4
이름없음
2021/05/10 16:45:02
ID : 5e40pO2tzhx
처음 그 꿈을 꾼 날은 내 생일이었어. 유독 햇살이 강렬한 날, 나는 친구들을 불러 생일파티를 하고 있었어. 11시가 되기 30분 전쯤인가에 나도 잠옷으로 갈아입고 애들이랑 침대에 앉아 수다를 떠들고 있었어.
5
이름없음
2021/05/10 16:46:08
ID : 5e40pO2tzhx
나는 내일 더 놀려면 지금 일찍 자자고 애들에게 잠자리를 깔아주고 나니까 11시인거야. 그래서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어. 여기까지는 평범했어.
6
이름없음
2021/05/10 16:46:32
ID : 5e40pO2tzhx
끼익. 끼익.
7
이름없음
2021/05/10 16:46:48
ID : Xy2HveGsry6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1/05/10 16:47:05
ID : 5e40pO2tzhx
계속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우리 집에는 끼익거릴 만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야.
9
이름없음
2021/05/10 16:47:29
ID : 5e40pO2tzhx
뭐. 여기까지는 흔한 전개지. 그런데
10
이름없음
2021/05/10 16:47:59
ID : Xy2HveGsry6
그런데??
11
이름없음
2021/05/10 16:48:03
ID : 5e40pO2tzhx
잠을 자려고 하는데 자꾸 끼익거리는 거야
12
이름없음
2021/05/10 16:48:32
ID : 5e40pO2tzhx
하도 끼익거리니까 친구들도 다 깨서 뭐냐며 묻고
13
이름없음
2021/05/10 16:48:40
ID : 5e40pO2tzhx
그랬는데
14
이름없음
2021/05/10 16:51:01
ID : 5e40pO2tzhx
친구가 갑자기 우는 거야.
15
이름없음
2021/05/10 16:51:31
ID : 5e40pO2tzhx
뭔일이냐고, 갑자기 뭔 소리 나서 무서웠냐고, 울지마라, 애들이 다 달래주는데
16
이름없음
2021/05/10 16:51:47
ID : 5e40pO2tzhx
나만이 그 친구를 달래줄 수가 없었어
17
이름없음
2021/05/10 16:52:29
ID : 5e40pO2tzhx
아니, 말을 하지 못했어.
18
이름없음
2021/05/10 16:53:33
ID : 5e40pO2tzhx
그 친구의 등 뒤에는,
19
이름없음
2021/05/10 16:54:37
ID : 5e40pO2tzhx
흔들 의자도 아닌 그냥 나무 의자가 부자연스럽게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계속 삐걱거리면서 소리를 내고 있던 거야.
20
이름없음
2021/05/10 16:55:30
ID : 5e40pO2tzhx
그 때 시간이 휴대폰을 보든 시계를 보든 11시 그대로였어.
21
이름없음
2021/05/10 16:57:15
ID : 5e40pO2tzhx
그 후로
22
이름없음
2021/05/10 16:59:54
ID : mFa61DAnSK7
그 후로?
23
이름없음
2021/05/10 17:01:28
ID : 5e40pO2tzhx
60초 뒤에 밝혀집니다! 하면 혼나겠지?
24
이름없음
2021/05/10 17:07:52
ID : 5e40pO2tzhx
나는 그 울던 친구를 보지 못했어.
25
이름없음
2021/05/10 17:08:07
ID : 5e40pO2tzhx
그 친구를 위로해주던 친구들마저 말이야
26
이름없음
2021/05/10 17:11:06
ID : 5e40pO2tzhx
어느날 이런 문자가 왔어
27
이름없음
2021/05/10 17:12:40
ID : 5e40pO2tzhx
-[ 11시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누워]
28
이름없음
2021/05/10 17:13:15
ID : 5e40pO2tzhx
그건 울던 친구였고,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걱정스레 문자를 보냈어
29
이름없음
2021/05/10 17:13:28
ID : mFa61DAnSK7
오
30
이름없음
2021/05/10 17:14:01
ID : 5e40pO2tzhx
-[알겠어. 그런데 너 괜찮은 거 맞아? 그때 울더니 보이지도 않고.... 다른 애들도 그렇고.]
31
이름없음
2021/05/10 17:15:12
ID : 5e40pO2tzhx
-[괜찮아. 나 여행 갔거든, 그때는... 그냥 네 얼굴 보니까 많이 늙은 거 같아서 그랬어]
32
이름없음
2021/05/10 17:15:24
ID : 5e40pO2tzhx
여기서 또 발끈해서 문자를 보냈어
33
이름없음
2021/05/10 17:16:08
ID : 5e40pO2tzhx
-[내 얼굴이 늙어보이는 쪽은 아니거든?]
34
이름없음
2021/05/10 17:16:25
ID : mFa61DAnSK7
늙어보인다는건 다른사람으로 보였다는건가
35
이름없음
2021/05/10 17:16:46
ID : 5e40pO2tzhx
-[뭐 됐어. 아무튼 너 11시에는 꼭 자야 해. 안 그러면 큰일 나, 네 얼굴을 봐라.]
36
이름없음
2021/05/10 17:17:07
ID : 5e40pO2tzhx
-[알겠어]
37
이름없음
2021/05/10 17:17:36
ID : 5e40pO2tzhx
그렇게 연락을 마치고 친구 말대로 11시에 눕게 됐어
38
이름없음
2021/05/10 17:18:20
ID : 5e40pO2tzhx
근데 그 날 꿈에
39
이름없음
2021/05/10 17:19:08
ID : 5e40pO2tzhx
가족들 다 나왔는데
40
이름없음
2021/05/10 17:19:20
ID : mFa61DAnSK7
귀신들린 나무의자는 어케됐어?
41
이름없음
2021/05/10 17:20:18
ID : 5e40pO2tzhx
>>40
그 즈음에는 항상 어머니가 앉아 계셔서 무슨 일은 없었지
42
이름없음
2021/05/10 17:20:50
ID : mFa61DAnSK7
그렇구나
43
이름없음
2021/05/10 17:21:08
ID : 5e40pO2tzhx
한명만 없었어
44
이름없음
2021/05/10 17:21:48
ID : 5e40pO2tzhx
오로지 어머니만 없으셨어
45
이름없음
2021/05/10 17:22:43
ID : 5e40pO2tzhx
잠시만 몇십분 동안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아
46
이름없음
2021/05/10 17:22:53
ID : 5e40pO2tzhx
괜찮아?
47
이름없음
2021/05/10 17:23:59
ID : mFa61DAnSK7
ㅇㅇ 푹 쉬고와
48
이름없음
2021/05/10 17:44:48
ID : 5e40pO2tzhx
나 왔어
49
이름없음
2021/05/10 17:45:51
ID : 5e40pO2tzhx
꿈에서는 가족 모두가 그 삐그덕 거렸던 의자에 앉아 가만히 웃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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