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지 다시 생각해보니까 희망 고등학교를 정할 때부터 내 인생은 쫑난 거 같다
우리 지역엔 존나 유명한 고등학교가 하나 있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일반고고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학교야
시발 난 거기에 가기 싫었어 그냥 조용히 내신 관리 잘할 수 있는 수준이 좀 낮은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다고
근데 엄마는 그냥 그 고등학교에 너무 보내고 싶었나봐 울면서 애원을 해도 거길 기여코 보내더라고
이름없음2021/05/14 23:37:46ID : 4ZcpWoZg2L8
그 과정을 굉장히 간단히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괴롭고 긴 시간이였어
다른 고등학교 이름만 꺼내도 소리를 지르면서 나한테 화를 내고 그럴거면 고등학교를 가지 말라고 협박하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난 그냥 포기했지 엄마가 입 좀 닫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체념하고 그 선택을 받아들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