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친구가 얼마큼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낄줄 아는지, 얼마나 작은 일탈이어야 맘편히 즐길 수 있는지 그 기준을 알아. 정말 오랜 친구야.,,ㅎ
난 원래 누군가를 좋아하면 세상에 신기한건 젤먼저 구해다 주고싶고,,궁금한거 다 해결해주고 싶고.,, 뭐랄까 재미흥미 다 챙겨주는 성격인데,,
내 친구 기준으로 난 친구 앞에서 몇년째 조심스럽게 행동해왔어. 내가 내 욕심으로 소소하지 않거나 부담스런 일탈을 제안하면 그 친구는 기쁘지 않을테니까.
예전에는 많은 것을 덜어내고 털어낸 다음에 오히려 마음을 줄여서 그 친구에게 표현하고 선물하는 심정이었다면, 이제는 위에 말했던 기준이 내 기준이 되버렸ㅇㅓ...
이제는 더이상 일부러 덜어내거나 애써 외면하는 마음이 없어.
그러니까... 좋아하는 마음이 사그라드는거...
이게 느껴져서 너무 초조해. 좋아하는 마음이 옅어지면서 앞으로 함께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내 마음을 자각하는거고 내 선택인데, 한편으로는 내가 원하는만큼 그친구에게 주고픈 것 다 주지 못했고 함께 하고픈 거 그 친구도 좋아할지 다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혼자서 고민하고 잊고 넘기고 하다가...이제는 다 까먹어서 서로 마음을 확인해볼 이야깃거리도 없어지고(없애고) 있어. 너~무~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