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나는 나를 자랑하는 걸 좋아하고 그건 어릴때부터 그랬어 여러가지 부풀려서 말하다보니 나의 90퍼는 거짓말이었고 이제 친구들도 그걸 알아 제 3자들도 피해를 입었지만 나는 그냥 사과문을 그들에게 보내고 다신 만나고싶지 않은 마음에 도망쳤어 카카오톡 새로 파고 디스코드 새로 파고 다 차단하고 이젠 연락처 바꿀 생각까지 하고 있네

연락처는 가족에게 어떻게 둘러대기 어려워서 관련된 사람들을 다 차단했어 sns계정도 비활성화하고 새로 시작할 생각만 하고 있어 다들 동네 친구들이고 길 가다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숙사 신청도 생각 중이야

어우, 스레주 혹시 학생인감? 혹시 학생이라면 나중에 어른되고 나서 힘들 수도 있어. 세상 좁아서 살다보면 한 번 쯤은 연락 닿거나 마주하는 경우가 생기거든...

얘들아 내가 말한 건 하나부터 열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나부터 아홉까진 거짓말이야 나도 날 모르겠어 그냥 너희가 다시 나를 신뢰하게 만드려고 노력할 바에는 새로 시작하는 게 더 쉽다는 생각 뿐이야

고등학교 때 친구 있냐고 물으면 이제 아무도 없다고 해야겠지만 차라리 이제 됐어 더 이상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고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 거짓말 하지 말자 제발 다 들킬 일을 만들지 말자 모르면 닥치고 알면 두번 더 생각하자

허언증 심리 상담 많이 비쌀까?

거짓말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나도 너무 지치고 친구 사귀는 것도 힘들어 내가 또 거짓말을 할까봐 나는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걸까? 나 자신이 싫은 걸까? 그래서 나 자신을 이상적인 나로 포장하나?!

내가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난데 이걸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 이 초라하고 멍청하고 힘 없이 사는 내가 이게 진짜일까 더 나은 나는 없을까 죽으면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을까 죽음 이후에 다시 태어나면 거짓말을 안 할 수 있나

뭘 위해 거짓말을 했지 멋있어 보이려고? 더 멋진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더 나은 나를 더 나은 내가 되고싶었나

그래서 지금은 어떤데... 더 초라한 내가 됐어 심리상담 1회에 4만원이더라 돈은 없는데 일단 해보려고 뭐라도 해보려고

거짓말을 했는데 어느 정도는... 음 사실이야 근데 막상 거짓말을 들켜서 말을 꺼내면 다 거짓말이라고 할 수밖에 없더라 여러가지 사실과 이곳저곳 섞여서 이게 거짓말이긴 한데 사실도 있는 뭐라고 말하기 힘든 상태가 돼서 그냥... 거짓말이 되는 거야

얘들아 갑자기 사과한다면서 모든 걸 지우고 없어진 내가 밉고 화 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역겹니? 어쩌겠어? 나도 이게 한 두 번이 아니야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어 너희가 처음이 아니야 자 이제 전부 들켰으니 뭐 어쩌겠어? 근데 심리상담은 처음 해본다 이번에는 나아질지도 몰라 사주에 외국 나가서 산다고 하던데 이게... 이거였나.... 다시는 한국에 발 붙이지 못할 정도로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다는 뜻이었을까?

공부할래 영어는 무리고 일본어 나갈래 여기서 나가 버릴 거야

나도 심하진 않지만 허언증 좀 있었는데 고쳤어 고칠 수 있을거야!

구겨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는 것 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훨씬 쉬운게 맞아. 근데 이대로 살면 가장 어려운건 평생동안 신뢰관계를 쌓는거겠지. 불가능할수도 있고. 항상 허세부려서 기분이 좋아야해? 그럴 자격이 있어서 그러는거야, 아님 어딘가에서 채우지 못할 빈 부분을 채우려 그러는거야?

17 >> 거짓말이 내 의지가 아니게 나와. 정확히는, 이게 거짓말인가 판단을 하기도 전에 거짓말이 나와. 처음엔 기분이 좋아. 거짓말로 친구들을 웃겼다던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던가 친구들이 거짓말로 포장된 나를 괜찮게 봐줬다던가 하는 이유로.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할 일을 하고 자리에 누우면 그게 그렇게... 죄책감이 그렇게 괴로운 감정인지 몰랐는데 그렇게 죄책감에 시달려. 괴로워 하다가 지쳐 잠에 들고 나면 또 다음 날에 거짓말을 하는 거지... 하루가 그렇게 반복돼. 그런데 어쩜 그렇지... 그 다음날엔 죄책감이 안 느껴져. 미친놈같아 진짜

그렇게 첫번째 친구들과 손절당해. 그렇게 두번째 친구들에게 버려져. 그렇게 세번째 친구들이 날 싫어해. 그렇게 네번째 친구들은 떠나가. 그렇게 살다가 이번에 또 들켰어. 이번에는 좀 크게 들켰지. 그래서 내가 도망쳤어. 더는 못하겠어서.

그냥 좀 자제하고 싶은데 왜 안 되는 건지 모르겠어 나가기 전까지는 닥치자고 다짐하는데 왜 내 의지로 안 되는지 모르겠어 그러다 이번 친구들에게서 도망가고 성인이 되어서 엄마아빠한테 들키지 않고 심리상담 받을 수 있게 도니까 이제야 생각이 든 거야 어쩌면 정신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두려움이 온몸을 기어다녀도 잠은 오네 좋... 은 아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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