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배우들이 자기가 연기하는 캐릭터한테 동화되면서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잖아. 예를 들면 인생사가 처참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한동안 그 배우도 우울한 모습을 보인다던가, 자기가 연기하는 등장인물이랑 생각하는게 비슷해진다던가 하는거. 난 연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가끔씩 내가 쓰는 자캐랑 작가인 내가 동화가 되는것 같은 느낌을 느끼는 것 같아.
소설속 자캐가 진짜 씹 피폐물이거든. 그래서 나도 뭔가 우울해지는것같고 신경이 예민해짐. 좀 밝은 부분 쓸때면 나도 따라서 일시적으로 기분 좋아지고. 요즘엔 무심코 생각하는 가치관 같은것도 내 자캐 성격이랑 비슷하게 생각할 때가 있음...(나는 원래 염세주의자가 아니지만 자캐가 염세주의자임. 그래서 나도 일상생활에서 자캐가 생각할법한 생각을 내 성격상 할 생각이 아님에도 무심코 하기도 함.)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내 자캐한테 잡아먹히고 있는게 맞는것같음...
이름없음2021/05/18 18:02:26ID : 8mHDteHCoZg
정상이긴 한데 좋진 않지
이름없음2021/05/23 00:47:27ID : lcsrteGsp9d
너가 네 자케를 결국에 만든거니까, 너의 안에 어떤 생각이 그 자케가 된거 아냐. 그래서 그런건 정상적이긴 하지만, 심해지면 좋지 않지.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혹시 네가 그게 싫다면 너의 평소 모습의 자케를 만들어 동화되는게 좋을듯...?
이름없음2021/05/23 02:14:01ID : uso3Xs3A2Hu
나도 그래. 그래도 난 그게 오랫동안 지속되는건 아니라..
글 쓰고 나면 최대한 틈틈히 다른거, 너 글이랑 동 떨어진거 취미라던가 아무거나 꼭 해 너가 좋아하는거나 재밌는거나
글 생각은 나중에 하고.... 그거 너무 심하면 못해먹겠더라 꼭 현실이랑 글 구분해야해
이름없음2021/05/23 02:27:32ID : 7bzRxzWrumm
나도 그럼
나는 어느 정도 내 경험 바탕으로 만든 캐라 더 심한듯
그래서 너무 깊이 빠지지 않게 신나는 노래 듣거나, 글 쓰는 시간 제한두거나, 글 다 쓰면 꼭 힐링부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