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생길까봐 꺼리던 주제이긴 한데... 그래도 써보고 싶어서 세운다
일단 내 소개부터 하자면 짝사랑부터 거의 모든 연애가 나이차이가 조금 나는 연애를 해왔어. 그러다보니 '나이'라는게 연애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더 실감하게 된 것 같아. 단순히 나잇값이라 부르는 그게 특히 연애에서는 무슨 역할을 하는지 주관적으로 느끼는 걸 정리해보고 싶어서 스레 세웠어.
지금도 나이차이가 나는 연애를 하면서 추천하지 않는다는게 내로남불같긴 하지만 그냥 내 글이 레더들의 안목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 물론 덧붙이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환영하고🤗
🚫🚫🚫🚫🚫성인미자 언급 금지... 싸우고 싶지 않아
이름없음2021/05/21 23:44:05ID : Qq7wLdPiry4
좀만 정리해서 다시 올릴게
이름없음2021/06/05 23:43:06ID : Qq7wLdPiry4
음 됐다
시간이 없어서 그동안 못 들어왔었는데 적당히 스레가 묻힌 것 같기도하니깐 개인적인 생각 정리해서 써볼게
참고로 나는 연하의 입장이고 여자의 관점에서 쓴다는 점 감안하고 읽어줘
이름없음2021/06/05 23:47:39ID : Qq7wLdPiry4
아마 이 스레를 검색해서 읽게 됐다는 건 아마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사람과 사랑에 빠졌고, 이 외에도 나이 차이에 대해 많이 고민해보고 왔으리라 생각해. 그러니깐 중요도보다는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서 체감한 것 위주로 적어볼게.
그 말인즉슨 어딜 검색해도 나오는 안전 관련 문제나 '괜찮은 사람은 다 언니들이 주워갔다'식의 논리는 굳이 내가 말을 안 해도 될 것 같으니 쓰더라도 나중에 쓸게. 일단 현실적으로 체감하는 문제에 대해 말해보고 싶어.
이름없음2021/06/06 13:33:19ID : Qq7wLdPiry4
[세대차이]
일상 대화를 하다가도 은근한 세대차이를 실감하게 돼. 단적으로 정말 1~2년 차이 나도 다른 교육 관련해서는 정말 '이런 걸 배웠다고?' 아니면 '요즘은 이런 걸 가르쳐? 나때는' 이런 반응이 나오더라고. 물론 연상인 내 애인이 조금 구시대적 사상의 학교를 다녔지만 두발규정 있어서 머리 짧게 잘랐던 건 자유학기제라는 '꽁으로 놀고 먹는 (애인 왈: 그거 그냥 학교 나오게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거 아냐?)' 교육을 받았던 내겐 상당히 새로운 이야기였지. 대학 다니는 것도 요즘은 코로나니 뭐니 하면서 온라인 시험 많지만 애인은 그런 게 있는 건 아는데 나는 그런 거 안 들었어 ㅋㅋㅋ 그러더라고. 예시는 좀 지엽적이지만 어쨌거나 같은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하더라도 관점이나 경험이 다르다는 걸 느낄 때마다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좋지만 시간과 연륜의 벽?도 느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