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우리 엄마가 작년에 친할아버지때문에 힘든 일이 좀 있었는데 자세한 얘기까지 하면 길어져서 생략할게. 암튼 할아버지 일 때문에 계속 심장 두근거리는 것 같고 불안해해서 병원에서 신경안정제? 수면제? 그런 부류의 약을 처방해줘서 자기전에 그걸 드셔

ㅂㄱㅇㅇ

근데 그 약을 드시면 열 번 중에 2~4번은 이상증세를 좀 보이셔ㅠㅠ 주로 어떤 증상이 있냐면 갑자기 그냥 막 우실때도 있고, 울면서 이상한 말을 하셔ㅠㅠ 엄마 죽으면 동생 잘 부탁한다고 하시거나 엄마가 미안하다(평소에 이런 말 절대 안하심)고 자꾸 그러시기도 해

아까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엄마랑 아빠랑 막 얘기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막 우는거야. 참고로 얘기할 때 상황은 전혀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사이 좋아보였어. 대화 내용도 별다를 거 없었고ㅇㅇ 근데 엄마가 울면서 하는 말이 아빠가 엄마보고 죄인이라고 했대...

내가 대화내용 대충 들었을 땐 그런 얘기가 없었거든... 근데 엄마가 막 울면서 아빠한테 그럴거면 이혼하자고 하고, 나한테 와서는 니네 아빠가 나보고 죄인이라고 했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4 여기서 말한것처럼 엄마가 전부 미안하다고 하시고... 계속 그러시다가 지금은 자러 들어가셨어ㄴ

근데 엄마는 엄ㅁ마가 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걸 기억 못하셔 나랑 동생이 엄마한테 엄마가 그 약 먹으면 계속 이상한 말 한다고 했는데 전혀 기억 못하시더라

아무튼 지금 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이 점은 미안하고ㅠㅠ 혹시 신경안정제나 수면제같은 약의 부작용에는 저런 이상한 말? 하는것도 있어...?

이상한 말을 하는것보다는..약에 따라서는 우울증세 오는것도 있어. 그런 영향일수도 있고. 처방전에 약 이름 써있을거야. 그걸로 검색해서 부작용 알아보는것도 괜찮고, 처방한 의사한테 가서 어머니께서 약 먹고 이런 증상이 생기셔서 그런데, 약 종류를 바꾸고 싶다. 라고 하면 보통 바꿔줄거야.

>>9 고마워ㅠㅠㅠㅠ

조헌병 초기증세 인것 같기도 하구..빨리 정신과 가보자고 설득해 안그러면 더 심해질거야..

>>11 그렇구나.... 엄마한테 이야기 해볼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