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벌써 16살이래 엄마 나 키가 크는게 무섭고 내가 변하는게 싫어 엄마가 아픈 것도 내가 욕심이 많은 것도 뭐 하나 포기 못하는 것도 너무 싫어 나 정말로 이번에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엄마 너무 힘들었어 엄마 죽고 싶다고 말한거 그거 진심 아니야 나 살고 싶어 잘 살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워서 나는 다른 애들은 괜찮다는 것마저 너무 힘들어서 엄마 너무 무너져 엄마 나는 쉬는 것도 열심히 하는 것도 뭐 하나 마음 편한게 없어 엄마 있잖아 엄마는 내가 엄마 삶의 이유라고 했잖아 근데 나는 내가 아니야 나는 나를 제일 사랑하는데 내 삶의 이유는 내가 아니야 그게 뭘까 도대체 나를 사랑하면 행복하다고 했는데 나는 나한테만 박하니까 사실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럼 엄마 나는 뭘 사랑해야해? 나보다 잘난 것들은 잘난 것만으로 나를 아프게 하고 못한 것들에게는 내가 못된 마음을 가지는데 나는 어쩌지 나는 착한 사람이고 싶었고 그랬는데 왜 나는 내가 원하는 내가 아닐까 엄마. 엄마 나는 시간이 영원 했으면 내 10대가 점점 지나가는데 그게 무서워 다인거 같은 이 시간이 다가 아닐까봐 나는 무서워 내 20대 30대 40대 아마 나는 높은 확률로 100살 넘게 살 수 있겠지? 그럼 나는 이 시간을 생각할까?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데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런 마음이면 나는 나쁜 사람이지? 나는 엄마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다 포기하고 싶어 미술도 진로도 공부도 피아노 학원에 가고 싶어 입시 목적이 아니라 그냥 취미 마음대로 치고 싶은 노래를 치고 싶어 이제 내 그림은 그러지 못하니까 음악은 재능이 없으니 입시로 생각도 못하겠지? 나 힘들다 진짜 나 힘들어요 사람들 아픈 손가락 다 있는데 나만 혼자 손가락이 아니라 다 아픈거 같아요.

와 누가 내 얘기 쓴 줄... 나랑 상황 너무 비슷해서 공감된다 ㅋㅋㅋㅠㅠㅠㅠ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벌써 16살이야 ㅋㅋㅋㅋㅋ 분명 이런 걱정따위 안 하고 우울함도 느끼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 해야할 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난 그걸 다 잘 해내고 싶어하는 게 어쩔땐 너무 힘들더라 근데 계속 고여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나도 나한테 박하고 그래서 뭔가 도움이 될 만한 말은 못 해주지만... 그래도 네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떤 방법으로든

>>2 고마워 아마 나는 계속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을거야 나는 그럼 사람이니까. 포기하고 싶다며 진짜로 포기한 적 없으니까 어찌어찌 살아가겠지. 잘 살고 싶다는 욕심은 조금 넣어둘까 아니면 처음으로 도망을 가볼까 고민 중인데 어찌어찌 살았으니 도망가도 어찌어찌 살지 않을까

욕심이 많아서 부모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결과가 없어서 나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내가 소리 내서 울던 날 부모는 소리 없이 울었다. 아주 잔잔히 엄마는 내가 종교를 가지길 바랬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감사하고 사랑하지 않으니 욕심이 나고 힘든 것이라며 나는 욕심 나는 것은 당연하니 힘든 것도 당연하다 생각했다.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내 것인데 겨우 그 신 덕이라고 하는 사람이 싫었다. 나 노력을, 내 것을 빼앗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종교가 없다. 신에게 내 죄를 고하기도 싫고 내 것을 당신의 것이라 하기도 싫다. 내 세상에서 나는 내가 신인가보다. 나는 내 세상에서 완벽해야하기에 완벽하지 않은 나를 죽인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이렇다면 나는 덜 아플까 답은 아직 모르겠다. 다 아는 나이라고 하면서 내 나이면 모르는 것이 많다고 한다. 내 세상에서 나는 정의고 선이다. 나는 누군가의 세상에서는 악이다. 그럼 나는 악인가. 내가 악이라면 신에게 잘못을 빌어야할까. 그 빌어먹을 신이 있었다면 나도 그렇게 태어나게 했어야지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태어나게 했어야지 그 빌어먹을 신은 질문을 던지는 자라고 한다. 내 인생에는 아직 해결할 수 있는 물음표가 없으니 내 세상에서는 사라져 주시길.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5레스 미래가 안 보여 11분 전 new 2 Hit
하소연 2021/06/16 09:01:39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 5시간 전 new 11 Hit
하소연 2021/06/16 03:25:18 이름 : 이름없음
7레스 나는 친구가 업서~ 7시간 전 new 75 Hit
하소연 2021/06/14 17:45:37 이름 : 이름없음
326레스 우리 비밀털어놓고가자 7시간 전 new 3055 Hit
하소연 2018/08/14 15:05:22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진짜 내가 구제불능이야 8시간 전 new 10 Hit
하소연 2021/06/16 01:16:47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어중간하게 노력하고 힘들다 소리가 나오네 8시간 전 new 18 Hit
하소연 2021/06/16 00:38:11 이름 : 이름없음
595레스 하소연판 잡담스레 2판 8시간 전 new 2993 Hit
하소연 2020/01/29 15:10:23 이름 : 이름없음
38레스 4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던 나의 이야기 9시간 전 new 127 Hit
하소연 2021/06/11 14:39:10 이름 : ◆o59h9bg2NxQ
2레스 굶고 죽어봐야 정신차리나 9시간 전 new 23 Hit
하소연 2021/06/15 23:22:42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가족들이 나빼고 곱창 짬뽕 탐수육 낙지 연어 먹었는데 10시간 전 new 34 Hit
하소연 2021/06/15 20:56:21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진짜 우리가족 이해안돼 10시간 전 new 21 Hit
하소연 2021/06/15 22:08:46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인터넷으로 시험보는중 타이밍 좆같게 컴터 전원 나간 썰 12시간 전 new 9 Hit
하소연 2021/06/15 20:40:30 이름 : 이름없음
66레스 🗑🗑감정 쓰레기통 스레 3🗑🗑 12시간 전 new 296 Hit
하소연 2021/06/03 21:21:37 이름 : 이름없음
16레스 아빠 조현병??... 집문제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움ㅜㅜㅜ 13시간 전 new 76 Hit
하소연 2021/06/11 11:02:21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공부 뒤져 15시간 전 new 17 Hit
하소연 2021/06/15 12:51:55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