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가을,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나이는 21이었다 남들처럼 별탈없이 군 생활하고 사회에 나오게 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대학을 다니는 것도 아니었고 가족과의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었으며 (가족을 피해 군대로 도망치 듯 입대했음) 그렇다고 주변에 멋진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학교에선 친구들과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다

부모 밖에 없는 가족은 그래도 아들이 군대를 전역하고 했으니 어색하게나마 뭔가를 챙겨줬다 그래도 가족은 가족이구나 했지만 속은 여전히 불편했다

일단 고향에 있는 것은 싫었다 가족을 피해 고시원이든 어디든 간에 나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주어진 능력이라곤 멀쩡한 몸과 오토바이 운전이었기에 배달 알바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면서 돈을 모았다 군에서 나온 월급은 PX와 담배에 대부분 써버렸기 때문에 30만원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알바하면서 별 탈은 없었지만 마음이 문제였다 오히려 군대에서 말뚝박으면서 살아가는게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배달 알바를 모두 마치고, 홀로 외진 곳에서 담배를 태우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밤하늘 보면서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면서 한숨 섞인 연기를 뱉어냈다

띡히 진로희망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뭔가를 얻고 싶어하는 야망조차 없었다 일단은 본가를 벗어나는 것이 내 가장 큰 목표였다 집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의지할 누군가 조차 없었으며 그저 사회 속에 내팽겨쳐진 기분이었다

그렇게 고향에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어느 덧 4개월이 넘어갔다 당시 2월이었고 추운 바람이 여전히 쌩쌩히 불었을 때 괜찮은 원룸 하나 구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담배와 식사를 줄여가면서 모은 돈은 걱정없을 만큼 모아져있었고 그 즉시 부동산에 문의해 괜찮은 집 하나를 알아볼 수 있었다 원룸과 투룸이 모여져 있는 어느 수도권 동네였고 나름 치안도 괜찮다고 하는 곳이었다

입대했을 때처럼 가족을 피하 듯 이사를 하고 이사가 다 끝나고 자취방에서 멍하니 있었다 벗어나면 아 이제 마음 놓을 수는 있겠구나 싶었지만 이 방을 내 힘으로 유지해야된다는 압박감이 생겼다 내가 가진거라곤 중고 오토바이와 월세 자취방 뿐이었다

자취를 거의 처음 해봤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식비, 수돗세, 난방비, 전기세 등 이 모든 것을 나 혼자 감당해야된다고? 라는 생각에 마음은 더 무거워졌다 누군가는 가족이 홀로서기에 가담해주는데 그럴 사람이 곁에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이사 당시 아무런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단 내 탓있을 수도 있겠지만 부모한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 가족한테 정이란 걸 쌓고 싶지는 않았다

새로 구하게 된 곳에서 배달알바를 쭉 해왔다 지리를 모르니 배달 시간이 지체된 적도 있었으며 몇몇 손님한테 꾸중을 듣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일해보니 어느 정도는 대강 지리를 외울 수 있었다 자취방이 많은 동네에서 살아서인지 내 집 근처에서 배달을 시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가 22살 여름 배달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미끄러져서 사고가 났다 보호장비 덕분에 몸이 크게 망가지는 면모는 피했으나 왼쪽 다리에 부상이 생겼다 지나가는 행인이 119에 연락을 했고 병원에서는 오토바이 사고치고는 크게 당한 것은 아니고 당분간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재활치료를 제안했다

몸이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병원비가 깨져간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몸이 아프면 몸걱정을 하는 것보다 내 자본이 깨진다는 것이 더 무서웠다 고작 22살이었고 걱정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보험조차 들어놓은게 없으니 엄청난 돈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픈 와중에도 배달을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다행히 배달이 다리를 움직이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불편한 것 빼고는 리스크가 크지 않았다

돈을 꿔줄 만한 사람이 없기에, 알바를 하나 더 해야만 했다 편의점 경력이 있으니 대충 알바 어플에서 편의점 하나에 전화를 걸었다 저녁 알바 타임이었고, 물류라던가 사람이 많이 오진 않으니 큰 불편함은 없었다

점장은 다리가 불편한 것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았지만 간절하게(?) 지원을 어필한 덕분인지 다음날 바로 알바 할 수 있었다 낮에 배달알바를 마치고 난 후 주간 파트 알바생과 인사를 했다 덩치는 나보다 조금 컸고 나이는 나보다 5살 많다고 했다

점장과 가까운 사이였는지 자기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편의점 직원복을 입고 인수인계를 다 마치고 주간 직원 알바 형이 몇살이냐고 학교는 어디다니냐고 물었다 학교는 안다니고 진로 고민 중이라고 대충 대답했다 알바형이 말이 많은 타입은 아니었다

수고하란 말과 함께 인스턴트 커피 캔 하나를 주면서 처음인데 화이팅 하라고 드리는거다 하면서 편의점을 나갔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물량은 몇박스씩 들어왔고 창고와 가게까지 정리하니 다리에 무리가 갔다 완치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렸고 아직도 무리가 가는구나 싶어 편의점 알바가 쉽진 않았다 그렇게 정리를 다 마치고 허리를 두들기며 커피캔을 까서 마셨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는 건 정말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한번에 벌컥 마시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음 날 출근 첫날은 어땠냐고 물어봤다 다리가 불편해서 좀 힘든 거 빼고는 괜찮다고 했다 형은 아~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갔다 내가 어제 실수한 걸 지적해줬다

친절하게 알려줘놓고는 전달사항 몇가지를 남기고 편의점을 나갔다 속으로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면서 안도했다 물량은 적을 때도 있었고 많을 때도 있었다 제일 싫었던 건 술취한 진상과 고집 쎈 진상이었다

늦은 밤까지 근무를 해서인지 이런저런 손님들을 보긴했지만 진상한테 나쁜 소리 듣는다고 괜찮은 것은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도 기분 더러운 일들이 있다 그러다 2달 가량 편의점 근무를 했을 때 어느 정도 그 형과 말 트는 사이가 됐다

잠만 썰은 여기까지만 쓰고 나중에 또 쓰러올게

와 소설 같다..... ㅂㄱㅇㅇ!!! 대박... 다리는 이제 괜찮아? ㅜ

가끔 근무시간 아닌데도 찾아와서 뭘 사주고 가거나 자기 TMI를 나불대기도 했다 같이 담배도 피우면서 이런저런 수다도 떠는게 알바 시간 유일하게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점차 그 형에 대한 설렘이 생기기 시작했다

>>25 다리는 지금은 괜찮음 엄청 무리하지만 않으면 전혀 불편한 것도 없고 설렘이 생기니 오히려 내가 그 형 알바시간 때 찾아갔다 와서 내가 뭘 사주고 (형은 체중 조절 때문에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혼술에 쩔고 그 다음 날 해장한다는 핑계로 편의점까지 가기도 했었다

>>27 오... 계속 풀어주라

>>27 다리 괜찮다니 다행!

그 형이 나 술 잔뜩 먹고 숙취 때문에 어지러웠을 때 아니 어제 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ㅋㅋㅋㅋ 하면서 내가 앉던 테이블 바로 앞에 앉더라 정신없었는데 아 그냥 나 혼자 소주 좀 깠어요...하고 말았는데 그 형 얼굴 보자마자 너무 좋았다 ㅋㅋ 표정 관리 하느라 애 좀 썼었다

그 형이 너무 좋았어 언제 한 번은 자기 친구들이랑 만난다고 한 껏 꾸미고 잠깐 편의점 들렀을 땐 진짜 고백하고 싶었다

어느 날은 이상형을 물어봤다 이상형은 단조로웠다 그저 눈 생긴게 예쁘고 키는 나랑 별 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아 요즘 너무 피곤해서 썰 풀기 너무 힘들다..ㅋㅋ 아 스포 하나만 하자면 형이랑 지금 사실혼 관계임

>>37 헐ㄹㄹ!!!!!! 뒷 얘기 궁금해서 현기증 나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스레주 지금은 함께할 사람도 있고 행복한 거지?? 글 너무 잘 쓴다..

>>37 스레주 많이 힘들었을텐데 지금은 형이랑 행복해보여서 부럽다ㅠㅠ 응원할께!

우와.. 정말 뒷내용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ㅠ 사실혼 너무 축하해!!

서로 어느 정도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말 잘걸게 되니까 심심하면 약속 따로 잡아서 어디 놀러다니고 술 마시고 그랬다 어느 날은 형은 별로 안 취하고 나는 너무 취해서 형이 내 집까지 데려다줄려고 했다 근데 내가 너무 정신을 못차리니까 가까운 자기 집에 데려다놓을려고 했더라

그 때 형 집 처음 가봤고 사실 형 집에 오니까 좋긴했다 형이 난 대충 침대에다 던져놓고 자기가 내 외투 벗겨놓더라

스크랩 해놓고 대기중,,,

그리고 내 옷 다 벗겨서 자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혀 놨다 ㅋㅋㅋㅋ

ㅂㄱㅇㅇㅂㄱㅇㅇㅂㄱㅇㅇ

딱 거기까지만 기억나고 눈 떠보니까 다음 날 점심이었다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손이 저리고 엄청 마셨는지 입에선 토냄새가 좀 났었다 형은 이미 일어나서 폰하고 있었고

형이 일어났냐 너 어제 내 신발에다가 토했다 하면서 놀리듯이 말했다 난 아 형 죄송해요 제가 어제 실수 했네요 제가 세탁비 내겠습니다 했다 형은 아 괜찮아 ㅋㅋㅋㅋ 대신에 점심은 니가 쏴라 해가지고 내가 뼈해장국 사줬다

그렇게 형과의 총체적난국인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씻고 양치질을 엄청 열심히 했다 점심 먹고 난 뒤에도 토냄새가 엄청 진하게 나서 내가 맡아도 괴로웠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 형이랑 있을 때는 술을 많이 마시려 하지 않는다

내 썰이 그렇게 재밌나 보고 있다는 사람이 많네.... ㅇㅅaㅇ 주말이 지나고 평일 월요일 점심에 재활치료를 받고 간단하게 오토바이로 배달알바 하고 저녁에 편의점으로 갔다 그 날 속풀이는 잘했냐 하면서 나 엄청 놀려댔다

그래도 재밌었다 ㅋㅋㅋ 다음에 또 한잔해 하면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 토한 것 때문에 미안해서 좀 망설여도 이 형이 좋아서 다시 받아줬다

다시 토요일 주말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기에 생활비에서 좀 땡겨서 상의 하의 두벌을 샀다 그럭저럭 괜찮은 셔츠와 남들 다있다는 슬랙스를 하나 샀다 옛날엔 내가 옷을 잘입는 편이 아니었다 남고를 나와서 인지 딱히 옷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고 항상 입는거야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이 전부였다 처음으로 슬랙스라는 걸 사봤고 셔츠를 직접 사입었다

>>51 뭔가 소설 도입부 같아ㅋㅋㅋㅋ 거기에 지금 사실혼이라니... 설레자너?

그리고 신발도 형광색이 붙어있는 촌스런 운동화가 아닌 다들 알만한 브랜드의 스니커즈를 사봤다 거의 처음 제대로 꾸며입으니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사랑한다는게 이래서 좋은 거구나 란 것을 알게됐다

>>54 막상 소설 잘 읽지도 않아 ㅋㅋㅋ 마지막으로 읽어본게 형이랑 몇개월 전에 갔던 북카페에서 읽었던 책이었음 이제 외적으로 신경쓰다보니 다른 것들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지갑은 어디서 가져왔는지도 모르는 엄마가 준 초라한 지갑이었고 성인답지 않는 행세를 하고 다녔다 형을 만나기 전까지는 누구를 좋아했던 것도 아니었고 누구를 위해 격식을 차려야만 하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

다음 월급 때는 지갑이나 옷을 사는 거에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배달 알바를 좀 더 뛰거나, 편의점 대타 구하면 내가 대타를 했다. 짝사랑하는 것만으로 내 일상생활은 점차 바뀌어갔다. 엄청 크게 바뀌진 못했지만, 내일도 형을 볼 수 있다는 설렘 덕분에 나를 바꿀 수 있게 됐고 그렇게 꾸밈 등을 더 신경 쓰게 됐다

약속 날 형은 평소처럼 멋지게 잘 차려입고있었고 어색하게 당당하게 걸어가면서 형한테 인사를 했다. 오늘은 왠일로 그렇게 차려입고 왔냐고 자기 땜에 그렇게 차려입었냐고 자뻑했는데 사실은 맞는 말이긴 했음...ㅋㅋ

아 나도 빨리 완결 내고 싶다 썰 후반 빨리 풀고 싶어서 미치겠음

>>59 그럼 빨리 풀어줘(?)

사랑하면 뭐든 간에 좋아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거 알아? 그 형이 자기가 알고 있는 맛집 있다는데 거기가자고 리드했을 때 진짜 설레고 멋있었음

잠깐 우리 형에 대해 설명하자면 형이 막 엄청나게 잘생겼다거나 그런 건 아냐 나도 처음엔 그냥 동네 덩치큰 형이구나 하고 별감정 없었는데 호감있으면 얼굴만 봐도 좋고 장점있으면 진짜 환장하는 거 다들 알지? 형이 콧대가 진짜 이쁜데 형 콧대 계속 쳐다본 적도 있었어

암튼 형이 알고 있는 맛집에서 소주 2병에 맥주 2병 딱 시켜놓고 곱창2인분이 목살 2인분 시켰다 형 원래 이렇게 술 좋아하냐면서 건배를 했고 대학생 때 엠티에서 최대 6병까지 혼자 마셔봤대 좀 TMI... 난 소주 2병 많으면 3병이 끝임

형이랑 말도 잘통했고 남자끼리 모이면 군대 얘기 많이 해 제일 힘들었을 때 얘기하고 자기 부대가 더 힘들었네 등등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둘다 만취 됐을 때 쯤 자기 주변에 성소수자가 있고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 난 그 형 입에서 그런 단어가 나올 줄은 몰랐어

근데 성소수자 얘기만 꺼내면 딱히 성소수자라고 예측하긴 그렇잖아 그래서 아 이 형도 이성애자인데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꺼내는구나 했어

형이 넌 남자가 고백하면 어떨 것 같냐 하면서 넌지시 물어보는데 일단은 이성애자 인척 코스프레 해서 그래도 거절하지 않을까요 했어 형도 자기한테 고백하면 고백하는건데 좀 그렇다 라고 하더라 역시 이 형은 이성애자구나 하고 나혼자 애 좀 먹었어

그래도 성소수자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뭐 어떻냐 하면서 엘라이(맞나?)인척 했지 난 당장 이 형이 너무 좋고 만약 사귈 수만 있다면 냉큼 사귈 수 있을정도로 너무 좋은데 이 형이랑 잘지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생각했어 그리고 멀쩡히 자취방에 들어오고 나서 좀 우울해졌었어

그냥 내 인생은 왜 이렇고 하필 동성애자라서 이룰 수도 없는 사랑만 원하고 있나 하면서 혼자 감성탔었어 인생까지 화려하지 못하니까 좀 절망적이었고 담배 반갑 남은거 새벽에 다피워버렸다

사실 알고보니 쌍방이었던거 아니겠지...

>>69 그럴듯 존잼이다 더 풀어주세요 헉헉

ㅠ ㅅ ㅠ 빨리 더 풀ㅇㅓ

그렇게 기분 한 동안 좋지 않았다. 딱 죽기 싫어 산다는 말이란게 와닿던 시기였던 것 같다.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부터 싲가해서 이 때 자기혐오도 좀 있었기도 했고, 좀 하루하루가 가면 갈수록 우울 했었다.

이 때 밤만 되면 이유없이 호흡이 좀 불편했었고, 살도 좀 쪘었다 막 돼지 되거나 그런건 아니고 마음이 안좋으니까 더 많이 먹게 되더라고 근데ㅋㅋ 형이 요새 살 좀 올랐냐? 삐적 마르다가 덩치 좀 있어지니까 보기 좋네 ㅋㅋㅋㅋ 이러더라 뜻밖의 칭찬 들었음....ㅋㅋ 내가 살 잘 안찌는 체질이었고 진짜 먹는게 없어서 삐적 말랐었어

아 형 ㅋㅋㅋ 요새 좀 식욕이 돌아서 많이 먹게 되네요 형이랑 같이 있을 때 더많이 먹게 되는듯 하면서 농담했었어 그랬더니 아 그럼 OOO(내이름)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데려가야겠네 ㅋㅋㅋ 했었어 저 말들으니까 우울한게 잊혀지더라

막 자주 놀러댕기지 않았고 남자애들 노는 게 사실 다 거기서 거기다. 남자끼리 대차게 놀러가봤자 PC방, 술이 다였고 할거 없는 여유 시간 때 PC방가서 롤 한판 조지거나, 저녁까지 컴하고 나면 술 어떰?하고 술잔으로 건배하는 게 다였다.

내가 롤을 진짜 거의 안해봤고 덕분에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으면서 했는데 형 때문에의 ㄹ도 모르던 내가 지금은 플레티넘 까지 갔다 ㅋㅋ 너무 재밌어서 형이랑 밤새도록 한 적도 있었다 지금은 롤보다 더 재밌는 걸 찾아서 롤 잘 안하지만 흥미 붙여둔 형한테 정말 감사하다.

ㅂㄱㅇㅇ! 내가 다 설렘설렘

ㅂㄱㅇㅇ! 이성애잔데도 너무 설렌다 후욱..

ㅂㄱㅇㅇ 너무 따뜻한이야기라서 뒤가 너무 궁금하다 ㅠㅠ 스레주 행복해보여서 좋아

행님아 나 고딩게이 지금 설레면서 보고있어 빨리와주라 제발

>>88 너 레더 말투 갸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성애자지만 이 썰 너무 잼있다... 레주 언제와!!!!

레주형 얼른 와줘 너무 보고싶어 화난다 진짜 빨리 썰 풀어줘

>>91 ㄹㅇ 현기증 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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