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젠 안 이래야지 안 이래야지 하는데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그냥 다 망했어 학교고 레슨이고 공부고 연습이고 뭐고 다 끔찍해 아니 정확히는 다 너무 하고 싶은 거야 그걸 다 할 수는 없는 걸 아니까 이러는 거야

어제 엄마랑 담임선생님이랑 상담을 했어 담임쌤이 엄마한테 내가 학교에서 많이 힘들어 보인다고 했대 ㅋㅋㅋㅋㅋㅋ 또 뭐더라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 알아서 다 너무 잘 하는데 인간미 없고 차가워 보인다고...? 하더라 난 그렇게 안 보이기 위해서 진짜 노력했거든? 사실 작년쯤부터 그냥 인간관계도 다 무섭고 또 상처받는 것보단 마음을 안 주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대부분의 친구들은 물론이고 선생님 엄마 아빠 등등까지도 다 그렇게 거리를 정해 두고 있었거든 특히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 학교 선생님이든 레슨 선생님이든 교수님이든 그냥 친해지는 것도 마음 주는 것도 없이 수업만 받으려고 했어 근데 난 이게 티가 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내가 안 한 게 없는데 ㅋㅋㅋㅋ 수업시간에 대답 잘 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선생님이 말 걸면 웃으면서 대답하고 다 했어 청소도 안 시키는 것까지 마무리까지 내가 다 했고 그랬는데 왜?????

그래 거리 두는 건 어느 정도 진짜였으니까 선생님이 맞았을지도 몰라 근데 왜 내가 힘들어 보인다고 했는지 모르겠어 그래 예고 입시 힘들어 아무도 안 좋아하는 길 어거지로 가는 것도, 연습 공부 둘 다 하려고 맨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다 힘들어 근데 이건 힘든 게 아니야 내가 이렇게 사는 건 압박감이랑 강박같은 것 때문이 아니고 진짜 난 이게 하고 싶기 때문인 거야 또 이렇게 해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학교에서만큼은 좋은 모습만 보이길 바랐어 근데 바보같이 어쩌다 한 번 하는 생리통으로 죽도록 아플 때마다 등교 주간이었고 잠을 이틀 넘게 아예 못 잔 것도 그냥 그런 것일 뿐이었어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못 읽은 악보 가져와서 읽고 보잉 핑거링 체크한 것도 그냥 그것뿐이야 다른 애들도 다 숙제 가져와서 하잖아 그런 거라고 근데 왜 내가 힘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지 ㅋㅋㅋㅋㅋㅋ 오늘 점심시간에 나도 쌤이랑 상담했는데 선생님이 지치면 좀 놔도 된대 그게 말이 돼? 여기서 지치는 건 말도 안 돼 다른 애들도 다 이만큼 힘들고 우리 반에도 외고 과학고 자사고 예고 준비하는 애들 더 있는데 왜 나만? 심지어 난 죽어라 노력하는 것도 아닌데 힘들 게 뭐가 있어 지치면 안 되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겠어 힘들어 보인다는 말에 왜 이렇게 속상한지 ㅋㅋㅋㅋㅋ 분명 난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고 걱정과 동정을 받길 원했어 근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왜 이렇게 싫을까? 내가 힘들다고 하면 그런 정신력으로 뭘 하냐고, 그만 하라고 할 것 같아서 무서운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지쳤다고 하면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일 것 같아 모두 다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데 나만 못 참을 게 뭐야? 심지어 난 늦었다니까 예고 입시하는 다른 애들 다 학교 들어가기도 전부터 악기 잡던 애들이고 연습도 나보다 훨씬 오래 할 거고 시간도 많을 거고 재능도 있는 애들일 거란 말이야 난 더 죽기살기로 해야 돼

자신을 채찍질 하는건 풀어지는것 보다 훨씬 좋은 일이야, 멋져. 응원해. 그런데, 아마 상황상. 스래주가 적어준 상황만 봤을 때, 하필 힘들어 하는 그 순간들이 재수없게 선생님 눈에 띄었을지도 모르지. 반대로 생각하면, 선생님이 그만큼 스래주를 평소에 신경쓰고 눈이 가니까, 스래주가 잘 숨겼다고 생각했음에도 기시감을 느껴서 부모님께 알린게 아닐까. 글만봐서 느껴지는건, 스래주는 힘들어 해선 안된다고 거의 강박에 가깝게 느끼고, 타인에게 특히 윗사람(선생님, 교수, 부모님, etc..)에게 힘든 모습을 안보이려고 애쓰는 것 같은데 그런 모습을 선생님이 이미 알고있어서 더 걱정되기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린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 글로 느껴지는 모습으론 평소에 생활을 되게 열심히, 착실히 하는 모범생인가본데? 그래서 선생님이 더 신경쓴건 아닐까. 괜히 무리하다가 잘 하는 학생이 체력 떨어지고 몸 망쳐서 장기적으로 입시며 하고싶은 일 못하게 되는걸 보고싶지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니까. 뭐, 뇌피셜이긴 하지만, 스래주. 고등학교 입시 이야기 보면 중학생인거같은데, 요즘 애들이 나때에 비해 얼마나 더 심하게 입시를 향해 달리고 경쟁하는지는 솔직히 몰라도, 휴식도 전략이야. 무작정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람인 이상 지칠때는 지치는것도 정상이야. 너무 항상 채찍질 하지 않아도 괜찮아. 필요할때만 전력질주하고, 쉴때는 쉬는것도 괜찮은 전략 중 하나라구.

악기는 난 취미로 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13년차니까, 가볍게 말하자면.. 그래 연습시간 중요하지. 하지만 후배들 가르쳐주면서도 느낀건데, 시간보다도 즐기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지더라 진짜 다루는 스킬 자체를 늘려야 표현력이 늘어나서 다양한 곡에 적절한 뉘앙스, 감정을 실을수는 있겠지만, 결국 본인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감정을 실어야 하잖아? 재능이고 뭐고 무슨 일이든지간에 즐기면서 하는게 효율도 좋고, 습득력도 차이가 심해. 직접 겪어봤고 봐왔으니까 어느정도는 믿어도 괜찮아. 할 수 있어, 만약 정말로 본인이 남들보다 스킬이나 음악적 구성면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면, 감정표현이든 뭐든 일단 잘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연주법을 찾아봐. 예술이잖아? 확 끌어당길 매력을 찾아보자고

>>3 와 레주...나 중학교때랑 똑같다.. 진짜 너무 똑같애서 소름돋을 정도야... 나는 자사고 준비했는데 사실 내가 그걸 정말 간절하게 원했는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매일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힘들어하고 그리고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내가 다른애들만큼 미친듯이 죽도록 노력을 안하니까 나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싫은거야.. 근데 자꾸 아는 사람들은 좀 쉬엄쉬엄 하라그러고 진짜 그 상황이 너무 싫고 그런 말 들을수록 내가 더 싫어졌어... 이런 고민을 다른 사람한테 털어놔도 뻔하잖아 무슨소리 들을지. ‘그만큼 너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야. 넌 정말 멋져.’ 처음에 몇번 들었을땐 물론 기분 좋았지 근데 그 뒤론 그냥 또 내가 한심해지더라. 근데 결국 자사고 떨어져서 진짜 무기력하게 살았어 고1 중간고사까지 . 그런데 중간고사가 폭망한거야 정말 내 인생 처음 받아보는 점수를 맞은거있지? 정말 아. 이러다가 나 대학 못갈 수 있겠구나. 현타가 막 오기 시작했어 근데 또 그 현타 때문에 한 이주정도 공부 하기가 무서워 지는거야. 그래서 정신차리고 공부 시작했어. 비록 어떤 위로의 말도 없지만 그냥 나랑 너무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서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중3은 충분히 그런 생각, 감정 가질 수 있어. 스스로를 너무 다른 애들이랑 비교하려고 하지마 하면 할수록 정말 스트레스 밖에 안돼 나도 그랬어 근데 고칠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지금은 예전보단 나아지긴 해서 나름 괜찮은 듯 해. 음 얼레벌레 마무리하는거 같은데 긴 글 읽어도좋고 안읽어도 좋아 그래도 나는 레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안녕 레주 나도 예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야.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건데도 쉬고 싶고 그래 그래도 쉬지 않는건 스레주처럼 쉬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내가 정말 그만둘까봐 무서운 것도 있어 예전에는 괜찮다는 소리가 퍽 괜찮게 들렸는데 요즘에는 안괜찮은데 뭐가 괜찮은건지라는 그런 생각을 해 나도 스레주랑 같은 상황이라 위로를 못해주겠네 나도 비슷한 상황,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 울면서 부모님께 말했는데 그때도 그럼 쉴까? 라는 듣기 싫은 말을 들었어 죽고 싶었는데 그래도 학원에 나가서 시험을 보고 평가 받았다? 그림 그려야겠는거야 내가 포기하면 지금보다 더 힘들거 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하기로 했어 나아지지는 않았어 여전히 힘들고 죽고 싶어. 말이 길었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지금 이 상태여도 포기하지 않는 레주가 대단하다고

>>5 >>6 >>7 >>8 다들 고마워 나랑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공감해주니까 좀 위안이 되는 느낌이야 진짜로 ㅎㅎ 음 근데 난 아무래도 못 쉴 것 같아 기껏 조언해주고 걱정해 줬는데 이래서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중요한 시기에 쉰다는 생각만으로도 미칠 것 같고 어떻게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결국 방법은 이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거겠지

근데도 그냥 다 미치겠다 학교는 이틀이나 더 가야 하고 할 게 산더미야 수행에 시험공부에 연습 시간이 부족한데 숙제는 더 많고 잘 되지도 않아 아니 그건 다 둘째치고 학교 가기 싫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서 엎드려 있거나 피곤한 기색 보이기라고 하면 또 힘들어한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자지도 못 하겠어 그렇다고 숙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못 해 그냥 신경 쓰지 말지 이렇게라도 내가 할 몫에 대해서 힘들어하고 열심히 할 수 있게 ㅋㅋㅋㅋ... 남 눈치 보고 보여지는 내 모습에 신경쓰느라 힘든 건 진짜 힘들잖아

맞다 학교에서 점심 안 먹는 것도 선생님이 엄마한테 말해서 들켰어 뭐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달리 대답할 말이 없더라 입에 음식물 묻을 것 같아서 점심 못 먹겠다는 걸 이유로 대면 누가 이해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밥 한 숟갈 먹을 때마다 입가에 묻을 것 같고 누가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ㅋㅋ... 내가 입가에 묻히면 친구들이 속으로 비웃을 것 같고 선생님도 칠칠맞지 못한 애라고 생각할 것 같아 응 나도 아닌 거 아는데 그냥 여러 사람 앞에서 음식 먹는 건 이제 상상만 해도 속이 안 좋아질 정도야 ㅋㅋㅋㅋㅋ 어제는 선생님이 엄마랑 상담 또 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먹었는데 죽을 맛이더라 한 입 먹고 닦고 한 입 먹고 닦고 하는데 그것조차 눈치보이고 애들이 옆에서 말 시키는 것도 보는 것도 다 부담스러워 안 먹다가 먹으니까 괜히 쳐다보는 애들도 있었는데 토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들더라 이상하지 이런 사소한 걸로 이 난리를 떠는 게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겠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엄마는 점심을 아예 안 먹는 게 아니고 먹는 양이 되게 적다고 이해한 것 같은데 그냥 엄마는 몰랐으면 했거든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할 지 어떤 반응일지 아니까

솔직히 말하면 공부하기 싫어 아니면 공부만 했으면 좋겠어 ㅋㅋㅋㅋㅋㅋ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악기를 잘 하는 것도 다 나한텐 중요하고 소중한 내 가치들인데 두 가지에 한꺼번에 에너지를 쏟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는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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