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내 스스로에 대해 계속 돌이켜보고 있어. 혹시 읽어주는 사람 있다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나는 초등학교 어느 순간부터 낯도 엄청 가리고 말도 적어지게 되어서 조용한 사람으로 자랐어. 실제로 성격이 그렇다보니 스스로 엄청 스트레스 받고 못났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12살부터 우울을 겪었고 자살시도도 한 적이 있어.

중학교 때까지 굉장히 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스스로에게 되게 선을 긋는 버릇이 있었는데 어느정도였냐면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말한 상황을 집에 와 곱씹으면서 내가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진 않았나, 그래서 남이 불편해하지 않았나 그냥 내가 한 모든 행동을 검열했거든.

스스로 내 행동에 제한을 두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안심하기도 했어.

고등학교 입학 후 성격이 좀 밝아지기 시작했어. 할 말도 하게 되고, 원래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어느 정도 나에 대해 곱씹는 걸 버릴 수 있게 되어서. 실제로 친구들도 성격이 좀 변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고.

그렇게 고등학교 3년 동안 성격이 크게 변했어. 기본적으로 조용하다던가 사람들이 말하는 인상은 같았는데, 예전에 비해 내 스스로에게 부담을 지지 않아

근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다시 고민하게 된 게 이게 좋은 걸까 싶은거야. 너무 내 잘못이 있어도 합리화하게 된 것 같고, 오히려 어릴 때 철이 들고 지금은 어려진 기분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이제 인간관계에 목 매지 않다 보니 남들에게 잘 대하면서도 조금 무관심하다 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이것도 너무 내가 내 중심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사실 성격이 변한 것에 대해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거든 오히려 긍정적으로 답해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것도 너무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게 아닐까 불편한 사람이 분명 있을 수 있는데 내가 신경 안 쓰는 게 아닐까

예전엔 너무 생각이 많아서 고민이었는데 이젠 생각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고민이고.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레더들이 보기에도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어.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면이 하나도 없을 수는 없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네 삶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할 거야.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면 네가 심할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흔하게 있는 사람의 이기심 정도 아닐까? 물론 나중에라도 혹시 주변 지인이 진지하게 조언해준다면 고려해봐야겠지만 글로 읽을 때 지금은 전혀 문제 없어 보인다고 말하고 싶어. 만약 내가 성격이 변하기 이전의 너를 더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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