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겉모습 까고 노는 남사친이 있어
얘가 평소에도 뭔가 쎄하게 인성이 안 좋구나 느낀 게 몇 가지 있긴 했는데
오늘 밤에 학원 끝나고 내가 만나자 해서 음료수 사 주고 놀이터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이건 좀 선 넘지 않았나 해서 써본다
이제 얘가 내가 엄청 편한가봐...ㅋㅋ 상처주는 말 하고 '~할 뻔 했다' 이러면서 넘어가기도 하고
코를 보니까 모아이를 닮았다 어쩌고 저쩌고....
솔직히 나도 겉모습으로 놀리긴 하지. 내가 키가 크고 남사친은 키가 작은 편이라 아담하다 놀리기도 하고 그래. 물론 나도 걔한테 상처 준 거 있을 수도 있어
근데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ㅋㅋㅋㅋㅋ 아니... 내 친구 관련 이야기 했더니 남사친이 ㅇㅇ이가 예쁜 거냐고 묻는 거야, 당연히 예쁘고 귀여운 애니까 예쁘다고 했지.
그렇게 말을 하니까 "그래 니 보단 낫긴 하지."
이렇게 말을 하는 거야 ㅠ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처음에는 그냥 장난이구나 하면서 넘어갔는데 되짚어 볼 수록 뭔 말을 이딴식으로 하지 싶은 생각이 들어
이거 그냥 장난일까? 손절해야 하는 걸까?
이름없음2021/06/08 23:13:42ID : o0nyMrthbwq
너 전부터 너무 말 싸가지 없이 해서 짜증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손절해
이름없음2021/06/08 23:15:32ID : GpTVdVcFg7z
그렇게 해야하나..? 진짜 얘가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하는 애가 아닌데 요즘 자꾸 이러네 본색을 드러내는 건지
이름없음2021/06/08 23:17:19ID : o0nyMrthbwq
글만 봐도 쎄한게 티나 근데 혹시 모르니까 손절 직전에 혹시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 거 있냐고 물어봐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냥 꿈에서 천사님이 잘못을 뉘우치라고 말씀하시는 꿈 꿨다던가 이런 식으로 둘러대
이름없음2021/06/08 23:18:00ID : o0nyMrthbwq
그러고 얘가 앙금 생긴거 말하면 들어보고 없는데 그지랄 떠는거면 그대로 ㄱㄱ
이름없음2021/06/08 23:21:36ID : GpTVdVcFg7z
아 ㅇㅋㅇㅋ 좋은 해결책인듯 너무 고마워
이름없음2021/06/08 23:22:04ID : o0nyMrthbwq
성공하길 바래
이름없음2021/06/08 23:22:47ID : GpTVdVcFg7z
난 진짜.. 얘가 말하는 게 재밌어서 좋다가도 이런식으로 머리에 아무 생각 없는 애 처럼 말할 때 너무 정떨어지더라고.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