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게이들은 아마 거의 알텐데 파란 어플이 있는데; 그 어플 솔직히 깔아놓고 안쓴지 오래되서 잊고 있었는데.. 그 어플이 GPS 기반으로 자기랑 그 사람의 거리가 표시된단 말이야. 그래서 딱 걸려버렸다;; 초면이고 전공시험 보러갔다가 학과 선배한테 걸렸네...

처음에 당황타서 네? 무슨 소리 하시는건지.. 하고 지나가려는데 에이 사진이 맞는데? 하면서 어플 보여주길래 깨달았잖아.. 아 빌어먹을 gps하고... 근데 자기도 게이니까 걱정 말라면서 어깨 동무하더니 점심먹을래요? 물어보는거야

마침 내가 뒤에도 시험이 있어서 거절하고 갔는데 어플로 계속 연락온다... 조용히 씹었더니; 수업 단톡방에서 내 카톡 찾았는지 카톡도 온다 ㅜ 어쩌지 그냥 친하게 연락하고 지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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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완저 벽장이거든 ㅜ 가족 친구 주변사람 아무한테도 커밍안했구 그 어플에 올려놓으사진도 마스크쓰고 눈만 나온건데;; 내가 눈이 특이한것도 있고.. 거리가 너무 0m가 빼박이라 걸려버렸는데 너무 무섭고 그러네 ; 일면식도 없던 사람이 나 게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들이대고 연락오니까 ㅠ 어떡할까

>>5 좋고 싫고가 뭐가 없어서 모르겠어 ㅠ 나도 그사람 얼굴도 눈밖에 모르고.. 초면이고 선밴데 막 말걸고 그러니까 반응을 어떡할지 모르겠달까..?

너무 들이대는데..?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면 말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ㅠㅠ 반가운 마음은 알겠는데 그래도....ㅠㅠ... 연락처 물어보지도 않고 카톡으로 계속 연락하는 건 ....ㅠ....

>>8 그니까.. 거기서 내 번호를 물어보거나 한것두 아니고 수업관련 톡방에서 찾아서 하는건 조금 아닌거 같기도 하구; 근데 두살 차이 선배라서 대면하거나 앞으로 학교 다니면서 자주 보게될 것 같아서 걱정이야 ㅜ

그래서 일단 답장을 해볼 생각이야.. 선배 연락을 마냥 씹을 순 없으니까ㅜ 뭔가 진전이 있거나 하면 또 와서 썰 풀게... 나 학교생활 정말 조용히 잘하고 싶었는데 불안불안 하다 ㄷㄷ

>>9 선배인게 걸리네.. 일단 레주가 벽장인 것만 얘기하고 레주 얘기 ㄴㄴ.. 선배한테 연락 오는 것만 받아주는 건 무리일까..? 사회생활하듯이.. ㅠㅠㅠ.. 하 선배라 너무 어렵다 진짜.. 아니ㅠㅠㅠ 하.. 일단 카톡 몇개 주고받아봐.. 설마 레주 꼬시고 싶어서 그런 거겠어..? 아 모르겠다 근데 대충 어떤식으로 연락왔는데?

>>11 내가 눌러보지는 못했구고 마지막꺼랑 중간에 대충 미리보기? 이런걸로만 봤는데 [ㅋㅋ 어플 왜 안읽어?] [시험은 잘봤어요?] 이런거 오다가 [공부 열심히 하느라 연락 못보는걸까?] 라고 왔는데 좀 언짢은 거겠지?? ㅠ ㅠ

>>12 선배님 왜그러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정말... ㅠㅠㅠ.. 반가워서 그런걸까.. 카톡어케알앗ㅅ냐고 ㄱ ㄱ..?

연락 일부러 씹는 거 알앗나봄....ㅎ...

>>14 그니까.. 하 게인것도 걸리고 연락 씹은 것도 딱 걸려버렸나바... 일단 공부 개 열심히 하는 범생이인척 해보려고 ; 나 진짜 심장 쫄려서 혹시나하고 에타 글도 다 뒤져봤잖아.. ㅜ

>>15 하 미친 이게 무슨 일이람.. 진짜.... 시험기간이라 힘들텐데 신경쓸 거 하나 늘었네... 무슨 일 있으면 글 남겨ㅠㅠㅠ 일단 신경쓰지말고 공부에 집중하셔.... 답장은... ㅎ... 걍 노답..^^

>>16 답장했어.. ㅜ 공부할때 휴대폰을 안봐서 연락온지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보냈거든 ? 근데 1분 됬나 바로 칼답오더라 ;; 괜찮다면서 후배니까 말놔도 되지? 하더라고.. 처음부터 반말이였으면서 왜 물어보는지 너무 모르겠고;;

내가 괜찮다고 근데 무슨 일로 연락하신거냐고 물어봤더니 [?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생각나서] 이러길래 혼자 굳어서 답장을 못하고 있거든....? 그냥 별 생각없이 생각났다는거겠지?

>>18 그냥 반가워서 그런듯...?

>>18 진짜 김칫국마시면 안되는 거긴한ㄷㅔ 왤케 관심있는 거 같아보이냐.. 혹시모르니까 아는 형이라 생각하고 연락 주고받으셈. 위에 레스주 말처럼 걍 반가워서 그런 거일 수도 있으니까 ㅇㅋ?

아 나 어떨결에 약속 잡혔다.. 시험 잘봤냐고 물어보더니 갑자기 종강 물어보고 답해주니까 그럼 끝나고 밥먹자고 사준다는데;; 진짜 미치겠다... ㅠ ㅠ 뭔 사람이 이렇게 흐름이 매끄럽고 능구렁이 같지... 뭐지 진짜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저러는건가...ㅜ ㅜ 밥 혼자 드시면 안될까요 정말 ㅠ

>>19 그치 반갑고, 코로나 시국에 그냥 친구 만들어보려는 뫄 그런거겠지?? >>20 아니 근데 나도 영 불안해가지구 레더 말처럼 관심있는거면 어떡해? 벌써 머리 아파...으어

일단 아마 다음주 쯤? 선배 만날거 같고.. 일단 [그래 공부 열심히 해 또 연락할게] 하고 대화는 끝냈어; 또 연락 오거나 하면 레스달러 올게... 다들 고마워 ㅠ

오 미친............... 이건.... 맞는 거 같은데........? ㅠㅠ...????? 또 연락할게랑 밥 사줄게가 ㄹㅇ.... 난 내 주변에 레즈 있다하면 걍 오 그래?? 이러면서 짝녀 자랑할듯.. 당황스럽다

>>24 아 그런가...?! 뉘앙스가 영 애매하긴 한데; 혹시 카톡내용 올리면 봐줄 수 있어? ㅠ

>>21 고거슨... 그냥 천성입니다 나도 매사에 능구렁이 재질이라ㅋㅋㅋㅋ 초면인데 당장 뭐 어떻게 해보려는 그런건 아닌거 같고 이쪽이라 반가워서 친해지고 싶은? 그런거 같음 그러다가 발전할 수도 있는거고~ 이 정도의 여지를 열어둔 관심...? 이랄까

>>26 아 약간 능청능청은 성격유형이라는 거지? 이해했어! 말 되게 잘하는구나 바로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확되네

>>26 레스주도 약간 말투가 이런 느낌인거지.?? (보면 말해주라 사진 내리게!)

>>25 ㅇㅋ 볼게

아씨 이거 빼박이잖아 아니 이건 아니 아니 나만 이거 꼬리치는 걸로 보이냐고.. 나만 그래..??? 어..??? 말투부터가.. 친해지고 싶으면 일케 안한다고ㅠㅠㅠ

>>30 어... 나도 좀 뭐지..? 하는 그런 느낌이였는데 다른 레더가 본인 성격이라니까, 또 아 성격일수도 있겠다 싶고... 아 근데 또 레더말 들으니까 그래보이네 ㅜ

>>28 난 저거보다 더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친해지고 싶은 거면 나는 다음주 목요일에 종강이니까 그쯤에 밥 먹자. 이런식으로 보낼텐데 기다려줘. 라고 칼답 보내놓고 2분 지나도 답장 안 오니까 기다려주기 싫어? 일케 보내는 건 ㄹㅇ임.. 내가 짝녀한테 저럼.. 어 이건 걍 티엠아이..

>>32 오우 되게 스윗 발랄한 편이구나! 역시 사람은 한 두번 대화한 거 가지곤 모르겠다... 고마워 ㅠ ㅠ

위 레스주가 쓴 거 보니까 또 사바사인 거 같긴한데.. 그래도 나는 레주한테 호감있다에 한표!

>>33 아니 ㅋㅋㅋ 티엠아이 왤케 귀여워 ㅋㅋ 나도 처음에 밥은 좀... 하면서 답장 망설이는데 싫냐고 와서 놀래서 안싫어요 해버렸잖어;;

😔.. 그래도 혹시 모르는 거니까 기다려보자구.. 뭔가 애매하다 싶은 톡 오면 글 써줘~ 바로 보겟음. 카톡도 카톡인데 다음주에 종강하고 나서가 찐임. 그때까지 존버해보자.. 이게 머선129... ㅠㅠㅋㅋㅋㅋ...

>>34 똥꼬발랄 재질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새로운 사람 만나는걸 좋아해서 초면에도 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해지고 싶은 사람 있으면 초면에 말 걸고, 엄청 관심보임... 약간... 리트리버...? 사람조아(?)

>>38 ㅋㅋㅋ 리트리버형 인간 너무 웃기네 파워외향인 이구나! 나는 되게 낯가리고 조용조용한 편인데 완전 반대네

>>39 내가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저거 또 시작이다, 야 시끄러, 약 먹을 시간 지났니? 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만 봐도 시끄러울지도(?)

본문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면에 게밍아웃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더들 안녕! 또 그 선배 연락와서 레스 남겨! 근데 생각보다 그냥 좋은 사람 같아!!

>>42 어떤데??

갑자기 화요일에 종강하면 ooo수업인가?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 그 수업 들었었다면서 자료 정리한 파일을 보내준다는거야!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구 파일 받았거든. 근데 그 선배가 군대 가기전에 그 수업을 들은거라 자료가 좀 옛날꺼였던거야! 나한테 내용 안바꼈냐고 물어보더라고 확인해보니까 내용은 좀 바꼈는데 그래도 고마워서 얼마 안다르다고 고맙다고 막 그랬다?

근데 갑자기 한 30분인가 있다가 파일 하나 새로 오더니 자기가 작년에 들은 친구한테 자료 받아왔다면서 보내주는거야!! 내가 막 미안해하니까 자기가 옛날자료 줘서 미안해서 작년꺼 찾아온거라고 괜찮다면서 그러더라고! 첨에 좀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자료도 주고 정성스럽고 고마운 사람 같아!! 착한사람인듯??

>>41 형이 왜 여기서 나와~?🌸

>>45 부럽다 ㅋㅋㅋ 난 고딩인데 나도 대학가서 그런일 생기면 재밌고 설레고 좋을듯 .... 행님 부럽습니다 즐거운 연애 하세요 ..ㅎㅎ

>>45 헐 선배 짱이다

>>46 그니까 ㅋㅋ>>47 막상 겪어봐..당황 파티야 ㅜ 연애는 아니야!! 그냥 이제 두번 연락한거야>>48 그니까 감사하더라고 그래서 어차처자 해서 목요일 이후에 보기로 했던거 당겨서 화요일날 보게 됬어! 흠 근데 목요일에 처음 연락하고 연락없다가 일요일에 자료 보내주려고 연락온거 보면 나한테 막 관심있거나 그런건 아닌가봐! 친해지고 싶은거 같더라고. 화욜날 다시 올게!!

(۳˚Д˚)۳ 왜 나만 이런일 안생기는데

>>49 그분이 어플에서 보고 직접 면전에대고 말걸 정도면 레주형이 식이라서 그런걸거야 ㅋㅋㅋ 맘에 안들었으면 절대 직접 말안걸고 게이인거 들키기 싫으니까 주변게이는 바로 차단박지.. 지금은 연애 아니더라도 레주형 마음이 어떤지에따라서 충분히 연애로 갈 수도 있을거같아 화이팅!!

갑자기 그렇게 말 걸면 나도 당황타긴 하겠는데.. 내가 저 선배 입장이었다면, 현실 주변에 친한 퀴어가 없어서 동질감 느끼면서 격하게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긴 할 듯.... 암튼 좋은 선배네 ㅋㅋㅋㅋ 잘 지내봐

>>51 아 진짜?! ;; 내가 모쏠이라 그런가 좀 둔한가봐.. 고마워! >>52 그러게 되게 외향적인 사람인가봐, 나는 같은 주변사람봐도 되게 조심스러울거 같은데... 바로 직진 ㄷㄷ

>>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딱 이 타입 반가워서 미침

오 뭐야 선배 괜찮은데?? 대박 나 호감있다에 한표 걸었던 레스주인데 걍 반가워서 그런 건가봐.. 천사아니냐고.... 화요일에 만나고 후기 남겨줘!

>>55 응응 나도 오늘 보고 뭐야? 그냥 착하고 친해지고 싶었던게 전분가?? 싶더라!! 다시 와줘서 반갑네 ㅋㅋ

>>56 역시 나랑 같은 과였어 XD 왈왈!! 리트리버 재질!!🐶

>>56 걱정했는데 다행이네~ 이참에 친해지는 것도 나쁘지않겠다~! 화요일에 잘 놀다오셔!

하.... 진짜 내가 좀 비참해서 안쓰려고 했는데... 그냥 이렇게 스레 끝내는 것도 좀 그래서 간단하게 결론만 말해줄게.... 1. 선배새끼 작업 걸던 게 맞았던 듯. 처음 만나서 인사하고 귀엽니 어쩌니 이러면서 머리 쓰다듬고 말 엄청 걸고 리액션 개 많이 함 2. 밥 먹으러 가서 마스크 벗고 나니까 내 면상 맘에 안들었나봄. 존나 실망한 티 내면서 아..00이 눈이 예쁜거구나..? ㅇㅈㄹ 하더라 3. 그 뒤로 별 말도 없이 밥만 먹음. 밥 사준다고 부르더니 내가 그래도 좀 그래서 제건 제가 살까요? 했는데 그래 그럼 하고 자기 계산하고 나감 4. 바로 빠이하고, 내가 집 도착해서 그래도 예의상 잘 도착하셨냐 먼저 밥 먹자고 제안해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시험 잘 보고 햇다 라고 연락하니까 "ㅇㅇ" 두개 오고 연락 일절 없음. 결론 눈만 보고 작업 걸다가 내 면상 별로라고 깐듯

그냥 좀 어이도 없고 괜히 내 외모가 많이 이상한가 하는 생각만 들고 비참하다.. 레더들은 행복한 연애 했으면 좋겠네. 나는 저 선배라는 놈은 남은 대학생활 손절 칠 계획 ☆ 즐거운 주말 보내 레더들

아니 실망은 했어도 티내는건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선배가 이상한거임... 걍 취향이 아니었다고 생각해 사람 취향 다 다르잖아 사람 1은 A보고 예쁘다 해도 사람 2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거임 그리고 그걸 당사자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선배는 ㅈㄴ 예의가 없는거고

어으시발 뭐야 진짜 예의 없게...어우

으 선배 잘 걸렀다 으휴..

아 씨 맞네 아짜증나 미친놈 아니야? 하 ㅅ..ㅂ 디ㄴ짜 개빡쳐 뒺ㄹ더같아. 지 혼자 들이대고 지 취향아니라고 ㅈㄴ 빤쓰런하네 개쉬벨럼이 아 짜증나 왜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임??? ㄹㅇ 개어이없네 ㅋㅋㅋㅋ 아오 레주야 걍 선배 씹으셈 ㅈㄴ 엉ㅣ없어;;

와 재수없어 어이가 없네 와 씨 무슨 저런.. 예의를 말아 쳐드셨나..

>>60 아 미친. 개싫다 진심으로. 레주 손절 친다는 거 진짜 잘 생각했어... 게이인 거 보고 바로 작업 들어가서 그렇게 살갑게 다 해주더니만 고작 면상 하관이 지 개같은 마음에 안 든다고 저딴식으로 뒤돌아 선다고? 저건 진짜 답 없는 인간임. 레주를 좋아했다 그런 소중한 마음 따위 전혀 없고 그냥 '누군갈 좋아하는 나'에 심취해서 상대방 따위 고려도 안 한 쓰레기네. 그딴 새끼 얼른 손절 치고 생각 따위 쥐똥도 해주지 말자. 저 쓰레기 취향도 분명 지처럼 쓰레기 같을 거임. 오히려 그런 쓰레기 취향에 맞지 않아서 다행이지. 저 미친 놈한테서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많이 이상한 건 저쪽이지 절대 레주 외모가 아니야. 늦었지만 레주도 좋은 주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