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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6/11 11:02:21 ID : TTO9zcMjcli
너무 답답하고 셍각이 많아져서 여기다가라도 말을 좀 해보려고 왔는데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읽기 싫으면 그냥 나가줘 하고 싶은 말은 진짜 너무너무 많지만 지금 글을 쓰는 요점만 말을 할게 일단 아빠가 가장 우리집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도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키우고 있다고 생각들긴 하는데 어쨌든 가장 첫번째는 아빠라고 생각해 아빠가 존나 씹개차반이라 언젠가 한번 터질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장남으로써 똑바로 하는게 없고 그렇다고 나도 제 역할 잘해내고 있는건 아니라 참 애매한 입지였는데 최근 아빠가 또 사고를 탁 쳐줘서 문제가 점점 해결되지도 유지되지도 않고 개좆같아지기만 해서 내가 질러버렸거든 그렇게까지 얘기해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막상 개지르니까 오히려 더 멀쩡하게 얘길하더라고 평소에는 진짜 신기할 정도로 왜 저렇게 말을 하지? 왜 저런 말이 나오나 대체 머릿속이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이렇게 생각 들 정도로 좀 보통스럽지가 않거든 그런이유로 문득 우울증? 그런문젠가 생각했고 네이버에 물어보기도 했음.. 근데 의아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찾아보고 했더니 우울증이 아니고 조현병인 것 같아 평소에 말하는것도 말도 안되는 얘길해서 개쳐답답하고 누가 들어도 그건 아닌데 아니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는 우리를 이상하다고 폄하하는 거나 아빠가 이상하니까 나랑 엄마랑 똑같은 얘길 하게되면 우리 둘이 짜고 친다고..ㅋㅋㅋ 티비봐도 내용 캐치를 잘 못해서 계속 옆에서 물어봄 개짜증 그리고 되게 애기같이 굴어 내가 볼땐 관심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 같은데 이게 약간 엇나간 농담?으로.. 정신적 소견있음 뇌에 신경물질이 기능을 잘 못하게 된다더라고 글서 뭐 감정 이런게 좀 잘 안된다나..? 그래서 나는 이것땜에 자기는 재밌으라고 개그라고 치는건데 다른 사람이 들으면 개싸해지는 말들도 잘하고 특히 술 먹으면 존나 심한데 난 잠꼬대라고 생각했는데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뭐 다리에 힘이 없는 것 같다느니 다리가 없어지는 것 같다느니 그러고 엄마도 모른척 하다가 말한 것 중에 자다가 천장구석에 누가 있다고 그런 얘기도 종종 했다드라고 그래서 한번은 무당마냥 그 자리에 작두였나? 뭐 깎는건데.. 대패인가 하여간 그거 갖다놓은적도 있음 딱 한번이긴 했는데 암튼 내가 모르는 뭐도 많은 것 같아 증상 얘기하다보니 좀 길어졌네.. 암튼 그래서 내가 정신과 상담 좀 다니면서 시골로 가서 쉬는게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는데 엄마는 이해도 못하고 이해되도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고 그냥 모른척 아무일 없는것처럼 살고 싶어하는것같아 물론 이해되는게 지금 가족들이 모두 시골로 가서 농사나 짓고 살기는 그럴 만큼 상황이 안되거든 애초에 부자도 아니고.. 근데 나는 그래도 두면 계속 저러고 엄마한텐 유독 심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뻔히 보이는데.. 어휴............. 그래서 좀 까먹더라도 2년정도라도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들어 그게 아니면 난 집에 살 생각없고 월세 내면서 살더라도 방얻어서 집 나갈생각 하고 있어 어릴때부터 스트레스 받고 살았고 솔직히 나도 이때까지 몰랐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아빠 하나로 가족들 다 안멀쩡하다고 생각하거든 나도 지금 불안정하다고 생각해서 나가서 살고 싶어 근데 만약 내가 나가면 엄마 더 시달릴거같고 하 ㅅㅂ 아무튼 모르겟다 답답하고 혼란스러워 그냥 빨리 나갈생각이나 하는게 맞는건지 설득을 해서라도 안고 가야 하는건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힘들거같고 아니 일단 엄마가 가만 있으니까 문제 없는 가정임을 겉으로나마 그렇게 살고 싶은건지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모르겠어 요즘 매일이 스트레스라 머리가 무겁고 열 오르고 난리도 아님
이름없음 2021/06/11 11:35:46 ID : wrgmGsjiqp8
음 레주야 일단 나는 간호대생이야 조현병 진단기준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와해된 언어(ex;빈번한 탈선), 환각, 망상 혹은 극도로 와해된 또는 긴장성 행동, 감퇴된 감정표현 또는 무의욕증이 있어 (와해된 언어, 환상, 망각 중에 꼭 하나가 있어야해 조현병도 단계가 있어서 얼른 병원가서 치료받는게 중요해 조현병이 원래 예고없이 오고 사람 미치도록 힘들게 하는 병이라 텍스트로 봐도 힘들어 보이고 막막해보인다.. 조현병이 아니더라도 천장 구석 이야기도 그렇고 술마시거나 그러면 말씀하신 거 적은 거 보면 일단 병원은 꼭 가봐야할 거 같아
이름없음 2021/06/11 11:43:23 ID : wrgmGsjiqp8
일단 뭐든간에 술은 최대한 줄이는 게 좋고 빠른 시일 안에 어머님 설득해서 병원 꼭 가봐 가족들도 힘들테지만 아버님도 많이 괴로우실거야 조현병 증상 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름없음 2021/06/11 11:50:45 ID : wrgmGsjiqp8
지역사회에서 지원해주는 서비스 (ex: 지역사회 정신건강센터) 등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아직 정신병원 인식 자체가 안 좋아서 어머님께서 안 가시려고 하시는 것도 있을 거 같아 근데 모든 병은 조기에 치료 받아야 효과도 좋고 치료도 짧아 오히려 병을 키우면 더 감당 안 될 정도로 부풀기도 하니까 얼른 설득해서 가길 바라..
이름없음 2021/06/11 13:14:15 ID : 4Mi7gmK6pfc
우리 엄마 조현병 환자고 약 먹으면 증상 없이 일상생활 가능해 빨리 치료받아...!! 얘기 안하면 조현병인지 모를 정도야 ㅇㅇ..
이름없음 2021/06/11 19:15:30 ID : TTO9zcMjcli
조현병이라는 전제하에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도 있어? 병원 다니면서 약물치료 안받고?? 간호대생이라고 하니까 일케 막 무러보넹ㅎㅎ.. 궁금했어서!!
이름없음 2021/06/11 19:18:12 ID : TTO9zcMjcli
완치는 가능한건가??? 그리구 이런 질문 조심스러운데 레주는 어떻게 어머니 설득했어? 우리집은 아마 그런 얘기하면 방방 뛸거같아
이름없음 2021/06/11 19:19:49 ID : 2mk1g2GoE6Z
아빠가 병원 데려감 처음엔 치료 거부 했는데 치료 받고 좋아져서 퇴원하셨고 약 먹으면서 지내
이름없음 2021/06/11 19:21:34 ID : wpTPiqjg5e4
난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지만, 조현병은 자연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할걸 인식과 정보처리에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자력으로 원래 정신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어디서 본 것 같아. 확실한 정보는 아니니 그냥 지나가는 말 정도로 생각해줘
이름없음 2021/06/11 19:31:30 ID : gpaoKZa5Xuk
내가 2, 3, 4 적은 레주야 미안한데 정신병은 자연치료는 희박해 가족들도 힘들어하고 당사자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자연치료라니.. 하다못해 단순한 질병이라도 약먹고 간호하잖아 근데 정신병쪽은 뇌, 신경쪽이야 병원치료 자체가 약물 치료가 같이 들어간 부분이구.. 입원치료도 들어갈 수 있어 완치는 당사자 의지, 가족들 간호와 정신병 종류, 약물치료에 따라 다르고 적어도 약 먹으면서 치료하면 일상생활도 가능하고 말하지 않는 이상 다들 아픈지도 모를 정도로 회복될 수 있어 늦지 않게 병원치료하기를 바라.. 그리고 완치 부분은 정신과 의사쌤한테 치료 결과 보고 물어보는게 확실해 환자 질병 자체도 지금 확실하지 않는데 완치라니.. 진료 보면서 물어봐 완치도 치료에 따라 케바케니까..
이름없음 2021/06/11 19:41:44 ID : TTO9zcMjcli
그렇구나...나도 이게 정보랑 너무 비슷해서 이입하고 있는 것 같긴한데 계속 비슷하단 생각이 드네ㅠ 그리구 지금 엄마 보면 아마 내가 나가는 쪽이 되지 않을까 싶긴한데 어쨌든 더 있어봐야지 댓글 고마워~~
이름없음 2021/06/11 19:46:03 ID : JO4FeNvxBgr
정신과 질병에서 저런 증상 나타나는 질병 꽤 있어 정신병 자체가 뇌질환, 신경질환이라서 질병이 많고 증상도 거기서 거기인 것도 많고.. 그리고 어머님이랑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고 정신과 꼭 가길 바라.. 자연치료 같은 거 없다 생각하고 질병 명이라도 알아보자 생각하고 꼭 가.. 저렇게 냅두면 더 심각해지지 좋아지진 않아 방치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저 상태보다 악화되면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고 지치는 건 가족들 모두니까 꼭 생각해보길 바랄게.. 어머님과 이야기도 해보고 지역사회 서비스 꼭 찾아보고
이름없음 2021/06/11 19:59:38 ID : TTO9zcMjcli
지역사회 서비스 그거 알아봤었어 정신과 병원보다 정신건강상담센터? 이런데가 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비용 때문에도 알아보다가 알게됐지! 자가진단도 지문들 보니까 아 이게 이병의 증상들인가보구나 알았지.... 솔직히 인터넷에 떠도는건 뭐랄까 많이 회자되던 말들??이라 봐도 안믿었었어 나도 얘기해서 엄마가 조금이라도 동의하면 이야기해보려고 했는데 그런 말 꺼내면 좀 피하는거같애 평소에도 좀만 머라해도 무시한다고 난리니까;; 정신과 어쩌고 하는 자체를 엄두를 못내는거같아 일단 얼마 전에 한번 더 말했으니까 좀 두고보려구..... 아 그리고 미안한데 아는선에서만 좀 알려줄 수 있어? 비슷한 증상인 병명들 한번 검색해보려구 무리한 요구면 그냥 무시해도돼 지금까지도 좋은 답변이었어ㅎㅎㅎ
이름없음 2021/06/11 20:07:20 ID : cnCi8qry1Ds
일단 상담센터도 아버지 모시고 한번 가보거나 전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어머님 입장도 이해가 가는게 일단 정신병 자체가 사회에서 인식이 안 좋고 정신병원도 인식이 안 좋은 편이기도 하고 말이 치료지 돈도 많이 들어가서 더 생각이 많으실 거 같아 그래서 지역사회 서비스도 찾아보라고 한거야 ㅎㅎ.. 일단 지역사회 서비스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들어도 조금 들테니까 정신병원이 부담된다면 일단 지역 서비스 이용 꼭 해봐! 그리고 내가 알려주고 싶어도 나도 학생이라 배우고 있는 단계고 질병이 되게 많아ㅜㅜ 텍스트로 보는 증상만 찾기에는 질병도 많고 증상이 너무 애매모호한 부분도 있어서 말을 쉽게 못하겠어 그래서 병원 가라고 했던 부분도 있어! 나보단 의사가 진단하는게 정확하니까 ㅎㅎ..
이름없음 2021/06/11 20:10:16 ID : bxwk67BzcE8
그리고 이런 부분은 어머님이 피하시더라도 꼭 다시 말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게 좋아 정신병도 급성 만성이 달라서 저렇게 방치하면 더 안 좋아져서 치료비가 더 들거야 아마ㅜㅜㅜ 간단하게 약물치료 해도 될 거 입원치료 병행할 수 있으니까 꼭 어머님 설득하길 바라.. 어머님께 지역사회 서비스 꼭 이야기해보고 가족들과 상의해보길 추천할게
이름없음 2021/06/15 19:29:50 ID : TTO9zcMjcli
늦게 확인했다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말은 잘 안통할거같애 엄마 심리를 모르겠어 어떻게든 설득한다고 될 게 아닌 것 같애 아무튼 고마워 여러모로 답변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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