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6/13 03:43:17 ID : a8o6o59bii5
같은 침대에 누워 손을 꼭 잡고 평생을 함께 하자 이야길 나눴는데 어느덧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리 끝날줄 알았다면 그대가 평생을 말할 때 그러자 한 마디 해볼껄 그런 늦은 후회를 하곤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고 그대를 후회한다는걸 알게 되시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표정을 보여주실까요. 저는 가끔 제 방 천장을 바라보며 그대 생각을 합니다. 그때 그랬더라면 그런 후회도 하고요. 그대도 그대 침대에 누워 내 생각을 하나요? 그대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나는 사실 입맛이 참 까다로워 조금이라도 맛이 없으면 토를 합니다. 그대가 해준 밥은 퍽 맛없었습니다. 배탈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 밥이 맛이 없다는걸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대와 걷던 길을 걷고 있으면 그대가 활짝 웃으며 제게 예쁘다고 말하던 그때가 종종 생각이 납니다. 그대를 다 잊은 것 같으면서도 그래서 정리하려고 이런 글을 쓰면 눈물이 납니다. 제게 다시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제게 연락을 하지 않으셨냐 원망하셨죠. 그대가 말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대 인생에 나 하나 없어지면 행복할거 같다고 왜 그 시간이 힘들었다고 제게 말하십니까. 제 급한 배려가 또 그대를 체하게 했나요. 행복하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행복합니다. 가끔 그대가 사무치게 그립지만 이제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잘되고 싶은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대는 이제 정말 과거인 것 같군요. 함께한 장소, 나눈 대화, 우리만의 추억 그 모든게 희미해져가네요. 인생의 짧은 시간을 나눠서 행복했습니다. 그대와의 싸움이 우리의 이별 사유가 되었지만 내 인생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대와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음식,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대의 행복까지는 바랄 수가 없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는 그리 착하지 않으니까요. 그저 잔잔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담배는 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시잖아요. 이 말마저 그대에는 위선으로 보일까 전하지는 못합니다. 그대에게 최악의 기억이 되어 미안합니다. 그대의 취향이 아니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와 성격이 반대여서 미안했습니다. 나와 평생을 바라본 당신과는 다르게 나는 나만 봐서 미안했습니다. 나도 최선을 다했다하면 그댄 비웃을거 같습니다. 그대의 눈물은 내게 족쇄 같았다 말하면 화를 내실까요...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이 글에서마저 티가 납니다. 굳이 그 마음은 쓰고 싶지 않으니 마무리 합니다. 그저 저를 계속 미워해주세요. 나는 나아갈테니 그게 내 복수이니 그대는 그저 나를 미워만 해주세요.
이름없음 2021/06/13 03:50:20 ID : a8o6o59bii5
보고싶다 이 네 글자면 달려오던 당신이었는데 아프다 이 세 글자면 나를 이해하던 당신이었는데 우리 마지막이 나빠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지금의 당신이 아닌 그때의 우리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때의 당신의 목소리 말입니다. 그대가 먼저 나를 버리지 않았습니까. 나를 좋아하지 않는 당신을 잡는 과정이 퍽 힘들어서 나도 정리를 했습니다. 이제 놓으려니 다시 타오른다 말하시면 저는 어찌해야할지 몰라 도망쳤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그대는 다른 길로 가시는군요. 저는 이 곳에 잠시 앉아있을테니 늦어도 돌아와주세요. 가지마세요 저는 참 쿨하지 못합니다. 마무리한 보내지도 못할 이 편지를 기어이 더 쓰니 운명이란게 참 재밌습니다. 내가 가니 당신이 오고 내가 오니 당신이 가고 그저 운명을 탓을 하려 합니다. 10분 밖에 못 보는 그 상황에도 30,40분 거리를 걸어온 당신이었는데 내 사계절에 당신이 남았습니다. 돌아와주세요 전화를 걸어주세요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너무 그립습니다. 보고싶어요 제 손을 잡아주세요 안아주세요 사랑한다고 그때처럼 말해주세요 날이 따뜻해질 때 당신은 너무나 차가워서 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당신은 길을 걷다 우신 적이 있습니까? 나는 엉엉 울었습니다. 그날 나는 그대를 처음으로 포기 했습니다.
이름없음 2021/06/13 03:52:56 ID : a8o6o59bii5
다시 나를 안아주세요. 비가 오는 날 함께 우산을 써요. 바다에도 가봐요 가고 싶어 하셨잖아요. 좋아합니다. 당신을 당신과 함께한 모든 것들을 아직 좋아해요.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이제서야 이래서 미안해요. 좋은 사람인척 하려고 했지만 행복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이 말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꺼내면 너무 나빠질거 같아 말은 안합니다만 이런 생각을 하는 저에게 그대는 돌아올거 같지 않네요. 행복하지 마세요. 불행하세요. 나를 놓지마요 나는 그대가 선명해요 잊혀지지 않아요. 나를 잊지마요 제발

레스 작성
5레스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new 6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8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new 11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577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991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10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80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new 186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7레스생일이 싫어new 52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1레스대학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어new 22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43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 1049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2024.04.25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35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72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49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63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59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903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70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68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41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69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