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괴담판에서 비스무리한 걸 본 적 있는 것 같아서 올려봄. 스레딕 처음 시작해서 말투 존대 쓰면 안 된다길래 이 말투 쓰는 거니 이해해줬으면 하고, 일단 나는 그런 게 있었음 바라는 게 이뤄지는 거. 근데 이게 '시험 잘 치게 해주세요!'같은 건 안 이뤄지고, '쟤가 내일 학교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라거나 '쟤가 다쳤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건 이뤄지는 거지. 처음 한두 번이야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 있었음. 근데 내가 그렇게 생각한 다음날 정말로 그렇게 되는 게 열 번이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거임. 보통 이런 건 저주 종류잖아? 저주는 하면 건 사람한테도 돌아오고, 역살이랬나. 근데 이건 그것도 없어서, 어렸을 땐(지금도 어리지만) 마냥 신기하고 좋았음. 나를 싫어하고 괴롭히는 애들을 대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되니까. 나한테 안 좋은 게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가 그건 어느 순간 사라짐. 그리고 그 후로는 '쟤가 이 타이밍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때마다 진짜 직후에 오는 게 2년 정도 이뤄졌고, 이제는 어떤 바람도(특정한 것만 바라는 대로 딱딱) 이루어지지 않음. 사실 이걸 얘기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그러는데, 내가 겪은 이 현상들은 대체로 뭐라고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