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에 어려움이 많이 컸었어서 열일곱 살때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었어. 그때 사정이 많이 안 좋아서 통원 치료는 못 받았고... 지금은 스무살인데 대학에 진학해서 깊이 배워보고 싶은 분야가 생겨서 뒤늦게 내년 수능을 응시하기로 했거든 그런데 참 어렵다... 끝도 없이 극단적인 생각이 들고 일상 루틴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까 공부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같아 예전에는 공부 하면 못해도 6시간은 그냥 넘겼는데 지금은 3시간 채우는 것도 버겁고... 수능을 위해서라도 병원에 다니는게 낫겠지? 그런데 만약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이 공부에 또 방해가 되면 어떡하지? 어딘가에서 항우울제 같은 약을 먹으면 행동이 둔해지거나 많이 졸릴 수 있다는 말을 주워들었어서...
이름없음2021/06/13 20:37:24ID : pO64Zhgqjin
항우울제 양만 잘 맞춰 복용하면 문제 없을거야. 뼈가 부러지면 정형외과 가서 치료 받고 약 처방 받듯이 정신적으로 아프면 정신과 가서 상담 받고 그에 맞는 약 처방받아오는게 맞는거니까! 화이팅! 스레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