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빡치네,,
우선 수학 과외고, 나이는 50대 후반 정도의 여자 선생님이야
쌤이 기본적으로 눈치가 정말 정말 없으셔,,,,ㅠ휴
그렇다 보니 본인이 했던 말이 무례한 건지, 솔직한 건지도 몰라
몇 개 예시를 들어 줄게
아 우선 쌤은 나이에 비해 동안이고 말랐어! 막 비쩍 마르고 그런 게 아니라 딱 예쁘게 마른 정도? 얼굴도 예쁜 축에 속해. 물론 그건 문제가 없어,,
쌤이 그걸 알고 자꾸 티내고 자랑하려고 하니까 그래
시도때도 없이 자기 외모 칭찬을 해,,,,
뜬금없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무 예쁜 것 같다, 이러시거나 아님 본인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이 다리 라인 좀 봐라, 대박이지 않느냐 이러면 난 아 네ㅎ 아 그렇네요 예쁘네요, 이렇게밖에 반응을 못 한단 말이야 그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그러면 짜증나. 문제 풀고 있는데 뜬금없이 자꾸 그러면 집중도 깨지고,,, 자화자찬 너무 하는 것도 별로고.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무례랑 솔직함 구분을 못 하셔. 내가 남동생이랑 같이 수업을 듣는데, 동생이 워낙 말랐다 보니 걔랑 비교하면서 너는 살을 좀 빼야겠다는 식으로 말을 되게 많이 하셔. 참고로 167에 60 나도 내가 살찐 거 알아!!!! 안다고 쌤이 밥 준 것도 아니고 다이어트 도와준 것도 아니면서ㅠ
또 언제는 저녁 먹고 왔냐고 물으셔서 안 먹고 왔다고 했더니 원래 저녁을 안 먹녜. 학원 때문에 밥 먹을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 안 먹거든. 그래서 안 먹는다고 대답하니까 그래? 저녁 안 먹는 몸매가 아닌데? 이러시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것 말고도 많아,,, 다른 학생들 뒷담 까는 건 기본이고 돌려까기 엄청 잘 하고, 다른 학생 가정사 함부로 말하고, 동생이 집중을 못 하니까 저능아냐, 병신이냐 욕하고,,,, 아 진짜 개빡치네
아 그 집 식구들도 예의없어. 쌤 집에서 수업을 듣거든? 작은 방에서 수업하면 쌤 남편이랑 아들이 밖에서 대화하는 게 다 들려. 근데 두 분 다 성량이 엄청난데다 말도 그닥 듣기 좋게 하는 편은 아니야. 거의 싸우듯 대화하는데 학원을 10일 간다 치면 8번? 그걸 수업 내내 듣고 있어야 해. 쌤은 어우 왜 저렇게 시끄럽대 하면서 말리지는 않고.
요약해서 이 정도야,,, 그리고 나는 기말이 16일 남은 고딩. 학원 갈 때마다 스트레스만 받아서 오는데 그냥 끊는 게 맞을까, 시험 끝날 때까지만 다니고 끊는 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