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 채워가는 친구 있거든. 걔가 진짜 좋은 애기는 한데 ...ㅋㅋ
문제가 너무 눈치가 없다 그러나..? 되게 무신경해. 이 정도는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을 텐데 그걸 모르는 느낌?
그래도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잘해줄 땐 엄청 고맙고 해서 그냥저냥 참아왔는데 저번 주말이 진짜 피크였어. 같이 수목원을 갔는데 그 날이 진짜 땡볕 엄청났거든.
옷 얇게 입고 갔는데도 땀이 계속 나고 얼굴이 너무 따가운거야... 그래서 친구한테 나 좀 힘든 것 같다고 좀 쉬었다 가자 그랬는데 걔는 그 와중에 자기는 멀쩡하다고 여기도 가 보고 저기도 가 보고
계속 이런 얘기만 하고 나 끌고다님. ㅋㅋ... 나 아픈 건 안중에도 없고. 이럴 거면 혼자 오지 왜 날 끌고 왔나 싶기도 하더라고. 걔가 보기에도 나 쓰러지면 어떡하나 생각 들 정도로 힘들어보였다 했으면서
또 어디가자 얘기가 나오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무신경하고 좀 이기적인데, 이럴 때마다 참 힘들어..ㅋㅋ 미안하다는 말로 쌓인 감정이 다 풀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럴거면 그냥 연 끊고 사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해.
에휴... 힘들다.
이름없음2021/06/16 14:37:01ID : FeNwNtilDBu
그냥 못간다고 쉬고 있을테니 너 혼자 갔다가 오라고 하면 되지 않나...
눈치 없으면 주변에서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좋아
이름없음2021/06/16 17:50:12ID : MrvDtfXBvCq
눈치 없는 사람은 대부분 진짜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많아. 그니까 솔직하게 이건 좋다, 이건 싫다 딱딱 깔끔하게 전달하는게 서로한테 좋아. 그 친구는 오히려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좋은 마음에 같이 다니자한 걸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