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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1dzO2tAqi 2018/01/09 13:27:18 ID : gqkts5Wi4Hy
◆vu1dzO2tAqi 2018/01/09 14:04:08 ID : gqkts5Wi4Hy
터놓고 싶다 요즘 행복하다고 느꼈는데 아니더라. 그냥 잠시 회복기를 가졌을 뿐이더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내가 살아가는 이유, 걸어가야 하는 이유, 놓지 말아야 할 이유 뭘까? 잘 모르겠어. 열심히 살아야 해, 뭘 위해서? 삶의 궁극적 목표는 자아실현이라고 배운 것 같아. 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이질감이 들어. 왜? 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하지? 어차피 죽을 거잖아. 목표를 이뤄서 얻는 성취감? 중요해? 왜 생각을 하고 깨달아야 해? 인간이 이성을 가져서? 나는 인간이 세포분열을 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 그래도 이왕 태어난 거,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싶은데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고 싶은데 안 된대. 공부 해야 한대. 성공해야 한대. 안정적이게 살아야 한대. 진로를 정하래, 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커서 뭐하고 싶어? 여행. 나 다 필요 없어. 돈이고 건강이고 성취고 다 필요 없으니까 오래 안 살아도 돼. 어쩌다 죽으면 죽는 거지. 하루에도 수십 번 지나가는 차를 보며 생각해. 나 좀 치고 갔으면. 나 없어도 다 잘 살잖아. 난 나만의 행복이 있어. 돈 잘 벌고 성공하는게 모두의 목표는 아니야. 그니까 가고 싶은 곳 가고 예쁜 것 좀 보고 그리고 죽으면 안돼요? 다들 나보고 중2병이녜. 왜 그렇게 부정적이녜. 너 정신병자야? 응, 정신병자야. 그래서 그게 왜? 너희들은 이런 거 생각 안해봤어? 좋겠다. 살아가는 데에 의문 없어서. 난 더이상 걷고 싶지 않아. 아니 꼭 걸어야 한다면 다른 길로 갈게. 너희는 가던 길 가, 난 이 길로 갈래. 위험하다고? 그럼 뭐 어때. 네 미래가 무서워? 무서워 할 게 뭐가 있어. 정말 너의 행복은 제대로 된 직장을 갖는 거야?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각자 열심히 살자. 넌 너의 행복을, 난 나의 행복을 위해서.
◆vu1dzO2tAqi 2018/01/09 14:09:16 ID : gqkts5Wi4Hy
마음 정리 했으니까 이제 복잡한 생각 그만 할래... 휴 배고파
◆vu1dzO2tAqi 2018/01/09 14:17:33 ID : gqkts5Wi4Hy
내 안에는 내 기분을 결정하는 두 명이 있는 것 같아. 한 명은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다른 한 명은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 A가 커지면 당연히 B가 줄어들고, 반대로 B가 커지면 A가 작아져. 누가 커졌느냐에 따라 우울증에서 침체기와 회복기가 생긴다. 회복기가 오면 우울증이 정말 사라진 것만 같아. 잘 웃고, 열심히 살고. 재밌고, 사람들 만나고 싶고. 그렇지만 너가 언제 행복했냐는 듯 침체기가 오면 다시 우울해진다. 침체기가 올 때의 느낌은 갑자기, 이유없이 쿵 떨어지는 기분이다. 갑자기 가라앉는다. 그리고 울어. 근데 왜 우는지 몰라. 그러다가 생각한다. 나를 우울감에 던지는 사람은 내가 아닐까? 사실은 다 괜찮은데. 안 힘든데. 안 괜찮은 척, 힘든 척 하는 거 아닐까? 다들 날 이상하게 보겠지? 손가락질 해도 괜찮아. 나를 평가해도 돼. 아무 생각 안 들거든, 다들 하찮게 느껴지거든...
◆vu1dzO2tAqi 2018/01/09 14:21:44 ID : gqkts5Wi4Hy
이제 그만 써야겠다 진짜 왜이러냐 나... ㅠㅠㅠㅠㅠㅠㅠ 책 책이 읽고 싶어 차분한 책,,, 시집이라던가,,,
◆vu1dzO2tAqi 2018/01/09 14:29:51 ID : gqkts5Wi4Hy
왜 또 울지ㅠㅠㅠㅠㅠ 아진짜 울보쟁이야 나는...ㅠㅠㅠ 그래 곧 여행 계획 있으니까 그 전까지라도 열심히 해보자... 11시까지만 공부하고 영화 봐야지! 뭐보징...
이름없음 2018/01/09 14:46:34 ID : HyE60nzXs4E
.
이름없음 2020/02/09 07:37:34 ID : tAo5cNzhxPe
신천지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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