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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놓고 싶다
요즘 행복하다고 느꼈는데 아니더라.
그냥 잠시 회복기를 가졌을 뿐이더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내가 살아가는 이유, 걸어가야 하는 이유, 놓지 말아야 할 이유
뭘까? 잘 모르겠어.
열심히 살아야 해, 뭘 위해서?
삶의 궁극적 목표는 자아실현이라고 배운 것 같아.
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이질감이 들어.
왜? 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하지?
어차피 죽을 거잖아. 목표를 이뤄서 얻는 성취감? 중요해?
왜 생각을 하고 깨달아야 해? 인간이 이성을 가져서?
나는 인간이 세포분열을 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
그래도 이왕 태어난 거,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싶은데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고 싶은데
안 된대. 공부 해야 한대.
성공해야 한대. 안정적이게 살아야 한대.
진로를 정하래, 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커서 뭐하고 싶어? 여행.
나 다 필요 없어. 돈이고 건강이고 성취고 다 필요 없으니까
오래 안 살아도 돼. 어쩌다 죽으면 죽는 거지.
하루에도 수십 번 지나가는 차를 보며 생각해. 나 좀 치고 갔으면.
나 없어도 다 잘 살잖아.
난 나만의 행복이 있어. 돈 잘 벌고 성공하는게 모두의 목표는 아니야.
그니까 가고 싶은 곳 가고 예쁜 것 좀 보고
그리고 죽으면 안돼요?
다들 나보고 중2병이녜. 왜 그렇게 부정적이녜.
너 정신병자야? 응, 정신병자야.
그래서 그게 왜? 너희들은 이런 거 생각 안해봤어?
좋겠다. 살아가는 데에 의문 없어서.
난 더이상 걷고 싶지 않아. 아니 꼭 걸어야 한다면 다른 길로 갈게.
너희는 가던 길 가, 난 이 길로 갈래.
위험하다고? 그럼 뭐 어때.
네 미래가 무서워? 무서워 할 게 뭐가 있어.
정말 너의 행복은 제대로 된 직장을 갖는 거야?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각자 열심히 살자.
넌 너의 행복을, 난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내 안에는 내 기분을 결정하는 두 명이 있는 것 같아.
한 명은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다른 한 명은 삶에 회의감을 느낀다.
A가 커지면 당연히 B가 줄어들고, 반대로 B가 커지면 A가 작아져.
누가 커졌느냐에 따라 우울증에서 침체기와 회복기가 생긴다.
회복기가 오면 우울증이 정말 사라진 것만 같아.
잘 웃고, 열심히 살고. 재밌고, 사람들 만나고 싶고.
그렇지만 너가 언제 행복했냐는 듯 침체기가 오면 다시 우울해진다.
침체기가 올 때의 느낌은 갑자기, 이유없이 쿵 떨어지는 기분이다.
갑자기 가라앉는다. 그리고 울어. 근데 왜 우는지 몰라.
그러다가 생각한다. 나를 우울감에 던지는 사람은 내가 아닐까?
사실은 다 괜찮은데. 안 힘든데. 안 괜찮은 척, 힘든 척 하는 거 아닐까?
다들 날 이상하게 보겠지? 손가락질 해도 괜찮아.
나를 평가해도 돼. 아무 생각 안 들거든, 다들 하찮게 느껴지거든...
이제 그만 써야겠다 진짜 왜이러냐 나... ㅠㅠㅠㅠㅠㅠㅠ 책 책이 읽고 싶어 차분한 책,,, 시집이라던가,,,
왜 또 울지ㅠㅠㅠㅠㅠ 아진짜 울보쟁이야 나는...ㅠㅠㅠ 그래 곧 여행 계획 있으니까 그 전까지라도 열심히 해보자... 11시까지만 공부하고 영화 봐야지! 뭐보징...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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