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방금도 속 게워내고 왔다 간식으로 마신 귤 주스랑 다시 대면하게 해줘서 고맙다 이 새끼야

내 대장 깐다 물 흡수 좀 제대로 하자ㅠㅠ (자체검열)의 농도가 묽어서 문제다

기관지와 폐를 깐다. 초등학생때부터 남들과 달리 조금만 뛰어도 헥헥거려서 애들이랑 같이 놀지도 못했고 산에도 못올랐음. 남들 3시간이면 오르는거 쉬는데만 1시간 더 필요한 수준이다. 거기다가 점점 간접흡연을 비롯해 안좋은 공기 먹고 살면서 더더욱 가래도 심해지는거 깐다.

매달 위치를 자각하게 하는 장기님 참 고맙네(반어법

자궁깐다... 난 평생 아기집이 필요할 일이 없을거야 이젠 제발 멈춰...

밥도 먹여주고 잠도 재워주는데 왜 맨날 난리를 치는지 모를 내 장이랑 뇌 심지어 뇌는 놀아주기까지 하는데 공부를 안함

한창 젊을때 이렇게 장기가 다 엉망이면 내가 늙을 때쯤엔 어떻게 된다는거야....또르르...

이십초반인데 체력은 육십대 못지않은 근육들, 망할 편도와 기도, 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심장, 가끔 위치 자각시켜주는 소화도 잘 못하는 위, 찌발 이 육체는 글러먹었어..

심지어 기도, 폐는 진짜 망할임..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어. 공기 안좋다 싶은 날, 지역, 공간에 있을 수 없음... 굳이 초미세먼지 경보가 아닌 날에도 느닷없이 천식와서 옘병할.. 학생때 일년 중 반은 조퇴고, 평상시 식사하듯 약 먹음..

원래 장 건강은 아빠 닮아서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고3 때 진학 문제로 선생님들이랑 매일 전쟁하하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그거 생기고 아직까지 뭘 먹어도 소화가 안 되는 바람에 전부 물처럼 쏟아진다... 언제 다시 일할래

탈 안나는 날이 없는 내 장 조금만 기름지고 매운거먹으면 바로 탈나고 설사 배에서 소리 엄청 남 자습때나 모의고사때 배에서 울리는 꾸르륵 때문에 신경쓰이고 쪽팔려서 집중못함..

아 내 식도는 왜이렇게 음식이 잘 걸리는지 모르겠음 충분히 씹을 만큼 씹고 넘긴거같은데 망할 매일 부르륵꾸르륵 난리치는 장도 좀 어케하고싶다 하루라도 멀쩡한 응아를 본 적이 없어... 위는 수업시간때 왜 그렇게 꼬르륵 소리가 나는지 창피해서 매일 물통 갖고다니면서 소리 날것같으면 물마시고 이것도 고역이다ㅜㅠㅜ 겁나 혈액순환도 안돼ㅠㅠㅠㅠ심장아 열일해라ㅠㅠㅜㅜ

내 장 ㅠㅠㅠ 왜그러는거야 도대체.. 몇년째 정상적인 모양으로 배출을 못하고 있어 .. 배도 너무 아프고 가스도 잘차 ㅠㅠ 뿡뿡이가 되버렸어

혈압... 태생이 저혈압,,,ㅠ 나븐놈들 진짜 제발 최고혈압 100 한번만 넘어보자

내 자궁 나도 깐다...생리 씨발아 존나 정자새끼 들어올일 없으니까 나대지말라고

자궁, 위장, 대장. 자궁은 생리짜증나서 떼버릴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가 되돌릴 수 없어서 보류. 위장이랑 대장은 스트레스 받으면 쓰리고 심심하면 파업하고. 썩을 쓰다보니 호르몬도 짜증나. 좀 망가진것도 승질나고 현대인에게 탑재된 주제에 스트레스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지말란말이야아아아악!

나도 장기까러왔다 개빡치네 새벽에는 탈나고 먹자마자 토하고 오늘 왜그러냐 장 왜그러냐 슈벌탱 진짜 화나는건 맨날 뭐먹고 뿡뿡 거려서 뿡뿡이 된것도 화나는데 이젠 배출까지 지멋대로 하냐고

방광년...왜 꼭 영화관 와서 영화볼 때랑 무슨 공연 볼 때만 지랄발광이니 영화나 공연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 몇 번이나 갔다오는데 그거 다 무시해놓고 꼬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영화랑 공연 도중에 지랄을 떨어야겠냐 니땜에 비싼 서커스 공연 클라이막스 부분을 못 봤잖아

심장아 너 왜 이렇게 약하니 좀 튼튼해지자

오늘 먹은 점심 저녁 보고싶지 않다구 !! ㅜㅠㅠ

심장아 일좀하자 갑자기 쓰러져버리면 어쩌자는거야... 내가 119불러드릴까요 소리 듣고 얼마나 당황했는데

밥 처먹여주고 있으면 일을 하자 얘들아... 내 나이 겨우 열일곱인데 건강나이가 40대라더라 의사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아 제발 사라져 주라 ㅠ

제발 제발 입으로 넣으면 거부하지 좀 말아줘 어떤 놈이 문제인건데 꾸역꾸역 먹다가 코로 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