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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1/14 21:44:02 ID : g3U0snVhy2K
옛날부터 이상한 꿈을 많이 꿨었는데 친구들하고만 얘기를 했었거든 근데 친구한테 꿈꾼 걸 일기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권유 받은 뒤로 꾸준히 일기를 썼어 오랜만에 생각나기도 했고 그냥 썩혀두기 아까워서 인상 깊었던 것만 골라서 올려보려고 호옥시 몰라서 사진 주의 주의 달게
이름없음 2018/01/14 21:45:40 ID : g3U0snVhy2K
항상 그랬던 것처럼 검은 배경이 나타나면서 꿈이 시작 되었습니다. 검은 배경 가운데에 병풍이 서 있었습니다. 병풍에는 사람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었는데 얼굴 그림의 눈 부분이 뚫어져 있고 거기에는 진짜 사람 눈이 대신 꿰어차 있었습니다. 그 눈은 제가 꿈에서 깨어날 때까지 저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1:52:41 ID : g3U0snVhy2K
노란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덜컹거렸는데 이상하게 자갈 길 특유의 딱딱하고 거친 느낌이 아닌 살을 밟고 지나가는 듯 물컹거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버스 뒷좌석 창문으로 보니 버스가 지나간 뒤에 남겨진 타이어 자국에는 피인지 뭔지 모를 빨간색 타이어 자국이 선명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1:54:03 ID : g3U0snVhy2K
이번 꿈은 무섭기도 했고 기분이 썩 좋은 꿈은 아니었습니다. 동생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납치당하는 꿈이었는데 (꿈속에서)납치당하기 하루 전에 제가 동생에게 제발 밖에 나가지 말라고 널 영원히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오열했지만 동생은 제 말을 듣지 않고 밖으로 나가버렸고 정말로 동생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당연히 가족들은 사라진 동생을 애타게 찾으면서 울었고 그 중에서 제가 쓰러질 때까지 통곡을 하며 동생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었습니다. 꿈속에서 며칠 동안 동생 이름만 부르며 울고 울다가 꿈에서 깼을 때는 신기하게도 이 꿈이 그냥 꿈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챘습니다. 당연히 동생은 멀쩡한 모습으로 거실에서 문제집을 풀다가 절 보고 인사했고 저도 동생 옆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다시는 꾸고 싶지 않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1:55:39 ID : g3U0snVhy2K
이건 가위에 눌렸을 때 꾼 꿈입니다. 저는 항상 가위에 눌리면 꿈속에서 제 방이 나오는데 방문을 열어야 꿈에서 그리고 가위에서 깼습니다. 이번에도 문을 열려고 문 쪽으로 일어나서 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 무릎으로 기어야 했고 목은 점점 뒤로 젖혀져 기괴한 자세가 되었습니다. 겨우 문을 열고 꿈에서 깨어나 다시 문을 열고 잠을 잤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1:56:36 ID : g3U0snVhy2K
엄마와 크게 다투고 난 뒤에 꾼 꿈속에서도 엄마와 크게 다투는 꿈을 꾸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엄마에게 악을 지르며 반항을 하다가 제 얼굴이 빨개지더니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 올라 터지기 직전이었을 때 꿈에서 깼습니다. 가족들이랑 다투거나 무슨 일이 생기는 꿈은 정말 꾸고 싶지 않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1:58:11 ID : g3U0snVhy2K
이 꿈은 제 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얘기 같았습니다. 어떤 소년이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집 바깥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 줄이 무슨 줄인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 줄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의 눈은 죽어있었습니다. ‘사일런트 힐’마냥 안개가 껴 주변이 잘 안 보였고 하늘은 굉장히 흐렸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다시 바깥에는 사람들이 어떤 괴물들에게 잡아먹히거나 맞아 죽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줄은 흐트러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멍해 보였습니다. 그 때, 어떤 꾀죄죄한 옷차림을 한 남자가 소년의 집에 들이닥쳤고 문을 닫지 않고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소년은 당황하면서 빨리 문 닫으라고 소리 질렀지만 뒤에 검은 형상이 서있었고 거기서 꿈이 끝났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1:59:58 ID : g3U0snVhy2K
몇 달 전에 또 이빨 빠지는 꿈을 꿨는데 특이하게 제 이빨이 아닌 3자의 이빨이 빠지는 꿈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의 이빨이 갑자기 옥수수 떨어지듯이 우수수 떨어지더니 이빨이 다 빠진 입을 벌리며 절 보고 해맑게 웃었는데 솔직히 좀 불쾌했습니다. 이 꿈을 꾸고 며칠 뒤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유명한 소설가나 코미디언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3자의 이빨이 빠져서 제 주변인 외의 다른 사람이 죽은 걸까요..? 의문입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2:05:03 ID : g3U0snVhy2K
오랜만에 일기를 씁니다. 아침에 선잠을 자다 꾼 꿈인데 제가 이불을 덮는데 눈 앞에 이불의 질감이 보였고 그것이 점점 스크래치를 낸 것처럼 까맣게 변해갔습니다. 눈 앞에 가르마를 태운 긴 머리의 여자가 스톱 모션마냥 뚝뚝 끊겨서 움직이는데 점점 눈과 코가 생기더니 고개가 꺾이면서 저를 쳐다봤습니다. 순간 놀래서 잠에서 깨어나 이불을 거두고 다시 선잠에 빠졌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2:06:34 ID : g3U0snVhy2K
꿈에서 세피아(옛날 영화)톤으로 어떤 장면을 계속 보여줬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외국 남자랑 여자가 카페에 있었는데, 여자가 뭐라 말을 하고 있었지만 노랫소리 때문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목소리가 들렸는데 계속 일정한 톤으로 no... no... no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여자는 평범한 생겼고 남자는 위만 보면 평범하게 생겼지만 아래를 보면 입이 굉장히 크고 이는 가지런한 데 입 안이 새까매서 오싹했습니다. 어쩌다 눈이 마주쳤는데 시선은 제 쪽으로 고정 시키고 이빨을 천천히 부딪치고 천천히 입을 벌리고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갑자기 노래 소리가 멈추고 고요한데 딱 딱 이빨 부딪치는 소리만 들려서 오싹했습니다. 계속해서 남자가 no라는 말을 반복하고 이빨 부딪치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다가 깼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2:07:36 ID : g3U0snVhy2K
·제가 지금까지 꾼 꿈 중에서 제일 무섭다고 생각하는 꿈입니다. 차 앞 좌석이 있는데 시점이 옆 좌석으로 아주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노래는 ‘하이든- 놀람 교향곡’이 나오고 있었고 굉장히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시점이 계속 천천히 돌아가다 옆 좌석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피가 점점이 튀어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옆으로 휙 돌아가더니 그 카시트만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고 카시트에 놓여 있는 장미 꽃다발도 피로 찌들어 있었습니다. 딱 그 장면에서 놀람 교향곡의 하이라이트인 빰!!!! 하고 크게 치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너무 놀라서 일어났었습니다. 지금도 그 꿈 생각을 하면 무섭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2:09:29 ID : g3U0snVhy2K
이건 최근에 꾼 꿈입니다. 숲에서 어떤 아이가 놀고 있었는데 남자 어른이(1인칭 시점이라 얼굴이 안 보였습니다.) 자기랑 같이 가겠냐고 한 뒤 애 손을 잡고 오두막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 애한테 세상 사는 법과 여러 가지를 가르쳐준 뒤, 그 애가 나중에 커서 숲을 돌아다니다가(이 아이는 연한 금발 머리와 녹안을 가진 이쁜 아이였습니다.) 또 어떤 애가 놀고 있었는 데 그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자기랑 가지 않겠냐 하고 애를 오두막 집에 데려가 똑같은 것을 가르쳐 줬습니다. 그리고 그 애가 또 커서 숲을 뛰어다니는데 애를 만나서... 이 꿈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2:10:27 ID : g3U0snVhy2K
이번 꿈은 동화 이야기였습니다.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과 자식 세 명이 지옥으로 같이 떨어졌는데 자식은 사람의 형태가 아니라 찹쌀떡처럼 생겼고 셋이 겹쳐서 걸어 다녔습니다. 지옥은 우리가 생각하는 피 연못이나 불길이 일렁거리지 않고 노을이 지는 도시였는데 그 도시에는 사람도 쥐새끼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데리고 그 도시를 계속해서 배회했습니다. 아버지는 도시를 계속 돌 때마다 자신이 도시를 돌 때 생각했던 생각과 느낌을 되새겼습니다. 시간이 흐를 때마다 자식들은 아버지 곁을 떠나 이승으로 내려가 환생했고, 마지막 남은 자식도 아버지 곁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남은 아이는 다시 사람으로 환생해 좋은 부모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이름없음 2018/01/14 22:11:04 ID : g3U0snVhy2K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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