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영화관에서는 별 사람을 다 보게 된다! 그중에 최악은 어떤 사람이었어? 나는 한명만 뽑기 어려우니 둘다 출전시키겠다. 첫번째는 남자였음. 고딩 아니면 20대.보통은 상영중에는폰을 안하고 간혹가다 하는 사람들은 폰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각도를 조절해서 감추듯이 하잖아, 근데 그 남자는 자기 눈높이보다 위로 들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그것도 중간중간 계속!내가 두세줄 뒤에 있었는데 집중만 했으면 뭐 보는지도 알았을거야. 하도 쳐들고하길래화면에 뭐 자랑하려는줄알았어. 그 크고환한 스마트폰 화면이 아래에서 둥둥 떠있는게 기분이 정말 개같았다 하하 두번째는 어떤 20대 중후반 정도 되어보이는여자였다.나랑 같은 줄이었고 나는 그 줄의 중간, 그분은 그 줄의 끝에 앉아있었음. 거기가 작은 상영관이라 그분과 나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았지. 영화가 상영되고 있을때 갑자기 전화를 받더라. ??????? 고개를 숙여서 전화를!!받았어!!! 그리고 자기가 지금 영화를 보는 중이라고 소곤소곤한 말투로 매우크게 말해서 다 들렸지. 죄송해요 영화관입니다 하고 끊은것도 아니고, 전화를 받으며 나간것도 아니고,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계속 전화를 했어! 그리고 내용은 다 들렸어! 역시 개같았다 하하 대사 없는 장면에서 울려퍼지는 그 소근거리는척 하는 또렷한 목소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