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엉망이다. 밤에는 눈 뜨고 낮에는 잠만 자고.
밤은 아무도 방해하지 않으니까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져서 내가 너무 싫어진다.
◆q2HBhwE4E7e2018/01/17 05:20:39ID : IHzVfcHA0mq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았는데, 마음이 편했는데.
누군가 칭찬을 해봤자 못 믿기에 제대로 하고 싶어서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그런데 엉망이야, 나는 기초도 되지 않았다고 했어.
사람들을 보고 진심으로 웃는 게 아니라서, 그런 주제에 마음은 약해서 울고 싶어졌어.
무서워서 전력으로 부르지 못했다. 진심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건 뭘까.
첫 날, 지하철을 타고 연습실을 가는데 사람들이 무서워서 4정거장 뿐이었는데도 몸을 덜덜 떨었다.
나, 바뀔 수 있을까...
◆q2HBhwE4E7e2018/01/17 05:31:15ID : IHzVfcHA0mq
지금의 나는 대체 어디로 나아가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비웃음 당하는 것 같아.
내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탓이야?
제대로 나아가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걱정이 된다. 대체 뭐가 걱정이 되는건지.
"좋아한다면 좋아한다고 말하면 되잖아." 라고 친구들은 말하지만.
평소의 내 목소리가 싫어서, 말을 하기 싫어.
◆q2HBhwE4E7e2018/01/17 06:00:04ID : IHzVfcHA0mq
저기, 있잖아. 좋아해도 되는거야?
이름없음2018/01/17 06:02:27ID : mIIK59jBy2J
좋아해도 돼. 좋아하는데 잘못은 없어.
내 생각일 뿐이지만.
◆q2HBhwE4E7e2018/01/17 06:05:55ID : IHzVfcHA0mq
응, 좋아해도 되는 거겠지. 단지 레스주의 생각일 뿐이더라도 고마워.
◆q2HBhwE4E7e2018/01/17 06:12:49ID : IHzVfcHA0mq
당신은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지? 궁금해.
당연하다는 듯 동경으로 알고 있는거지?
어째서 그렇게 상냥하게 대해줘? 왜 바라보고 있으면 다가와 줘?
아, 바라보고 있으면 다가온다는 것은 단순한 나만의 착각인거야?
차라리 다가와주지 않았으면 했어. 웃어주지 않았으면 했어.
...물론 거짓말이지만. 하지만, 그랬다면 쉬웠을텐데. 다가올 이별에 이렇게 아파하지 않아도 됬을텐데.
◆q2HBhwE4E7e2018/01/18 01:00:21ID : amqZfVhy43P
졸려... 하지만 오늘은 못 잔다...
왜 난 늘 이 모양인건지.
◆q2HBhwE4E7e2018/01/21 06:27:22ID : amqZfVhy43P
매일 쓰자고 생각했는데...
바빠져서 무리, 라고 해도 사실 본인의 능력이 부족해서 일 뿐이라는 게 너무 슬프고 참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