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 ㅜ로 간다! ㅜ 사랑해요. 그러니까 다른데 보지말고 여기를 봐요. 당신이 볼곳은 옆이 아니라 여기야. 한 눈 팔지말고 오직 나만을. 나만을 사랑해줘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그 수십, 수백년을 기다렸는걸요? 그러니까, 한눈 팔면 내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ㅗ 으음, 그런 말을 너에게 들으니 조금 상처가 되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소용없어. 네가 나를 무서워하던 간에, 나는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었고 있을 거니까. 네가 인지하는 순간들, 네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들 모두. ㅜ 사랑하는 >>304, 이제 그만 포기하고 나를 받아들이는 게 좋을걸? 네가 나에게 화내거나, 나에게서 도망치려고 나를 해치거나.. 그 모두 다 아무 소용없는 일이야. 나는 항상 네 곁에 있어. 네가 어디로 도망가던 간에 너는 나를 벗어날 수 없어. 죽을 때까지... 사랑해.

ㅗ 이거 놔, 이건 사랑이아니라 집착이야. 너는 그냥 정신병자일 뿐이라고 정신차리고 현실에 눈을떠. 사랑은 이런게 아냐, 상대방을 이해해주고, 서로를 신뢰하는것, 그게 사랑이야 ㅜ 제발 그만해. 이 세상에서 범죄를 사랑이란 단어로 표현하는건 너뿐이야. 이 범죄자 자식아, 사람들한테 물어봐, 사람들이 너처럼 이딴식으로 행동하는걸 사랑이라고 인정하면 내가 너랑 같이 자주고, 니곁에만 있어줄께 니가 그토록 원하던 결혼, 그까짓것 해버리지뭐 물론 사람들이 인정하면 말이야;;

ㅗ자기야, 왜 그래? 범죄라니. 너도 날 사랑하잖아. 역시 다른 사람들이 문제네. 그 사람들이 또 뭐라고 했어? 그런 거 듣지 마. 그냥 내 얘기만 들으면 돼! 남들이 뭐라고 하건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이렇게 서로 사랑하고 있잖아! ㅜ미안, 자꾸 그렇게 짜증내면 역시 묶어둘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나도 딱히 이러고 싶은 건 아니야. 진짜로! 한동안 얌전히 있으면 잠깐 같이 산책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푹 잘 수 있게 약 준비해 둔 건 빠지지 말고 다 마셔야 해!

ㅗ 약을 좀 더 늘리는건 어때? 잠이라도 하루종일 자버리면 네 얼굴을 하루정도는 안볼수있는거잖아. 그렇게 생각하니 이틀 삼일정도 잠드는 것도 괜찮겠네. 영원히도 좋고. 네 얼굴 보는거 이젠 역겨우니까. ㅜ 언제까지 이럴거야? 어제도 실컷 어울려준 것 같은데. 적당히 어울려주는것도 지겨워서 못참겠으니까 관둬.

ㅗ 과, 관두다니 그런 말 하지 않기로 했잖아, 응? 나는 항상, 항상 널 보고 싶은걸. 왜, 왜 또 그러는 건, 지 모르겠어. 호, 혹시, 누가 너한테 이이상한 얘기 한 거야? 그런거, 아니니까, 도대체 누가, 내내가 다 해결해줄테니까 이상한 소리, 소리하지 마. ㅜ 또 어디,가? 날 내버려두고? 아,안돼, 못 가. 나, 나랑 영원히 있, 기로 했잖아. 응? 내가 이, 이렇게 사랑하, 는걸. 우후후, 부, 끄러워 하는 거야? 이런것도, 조, 좋네. 이상한데 가지 말고 여, 여기 있어.

ㅗ(한숨) 안됩니다. 바빠요. 계속 이런식으로 굴면 저도 지쳐요. 일하러 가야합니다. ㅜ일단 저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인생살기 같은거? 저 일하러 가야하니까 놔주시고요...

ㅗ아니 놓아줄 수 없어 놔달라는 소리 하지마 그거 진짜 끔찍해서 듣고 싶지 않으니까 네가 없으면 내 세상은 완성되지 않아 내게 너보다 소중한 건 존재하지 않아 너를 나말고 누군가가 보는건 싫어 여기에 가둬놓고 그 누구도 널 볼 수 없게 만들거야 널 구속까지 하게 만들지마 난 네가 이 공간 안에서만은 자유롭게 해줄거야 싫으면 구속할 수 밖에 없어 ㅜ어딜 자꾸 가려고 하는거야 내가 너 못놔주는 것 쯤은 잘 알고 있잖아? 자꾸 도망가 나 너 사랑해 그래서 내 곁에 영원히 두려는거야 계속해서 내 곁에 있어야해 네가 어떻게 되어버리든지 상관 없어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넌 내 사랑을 계속해서 받기만하면 되는거야 다시 도망치려해서 날 화나게 만들지마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시 한번 도망치려하면 못참아 네 가족과 친구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말로 알아들을게 이젠 도망치지마

ㅗ (눈을 지그시 내리깔고 옅게 미소 지으며) 네가 계속 말하는 사랑.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거 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나를 소중히 여기고 싶은 마음.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 그런 게 사랑이라는 거 너도 알고 있잖아. (>>309와 눈을 맞추고)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그 사랑을 어떻게 받을 수 있겠어? 어떻게 내가 네 곁에 남아있을 수 있겠냐고. 어떻게 내가 도망을 안 치고 버틸 수 있겠냐고!!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눈에 눈물이 고여있다) ㅜ 오늘부로 68일째. 이쯤 되면 질릴 때도 되지 않았나? 나라면 한 사람 방에 가둬 놓고 계속 지켜보는 거 지루해서 못할 텐데 말이야. 그러니까... (>>311의 눈을 쳐다본다) 나 이제 풀어주면 안돼? 나 좀 답답하기도 하고... (수갑이 채워진 손을 들며) 이거 풀고 멀리 나가고 싶기도 하고... 응?

ㅗ싫은데? (수갑과 이어져있는 사슬을 들고 씩 웃음) ㅜ아무리 애원해봤자 벗어나지 못하는거, 다 알고있잖아 어쩔수 없는걸 알면서도 왜 그래 꼴보기싫게. 아 그렇다고 더 그렇게 굴진마. 꼴보기싫어질 뿐이지 널 놔줄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ㅗ 그거 참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 나를 더 미워해. 그러면 언젠가는 쳐다보기도 싫어서 놔줄지도 모르니까. 나는 당신이 싫어하는 짓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거에요. (너의 팔을 세게 붙잡는다.) 설령 내 목숨 아스라지더라도, 당신을 영원히 증오하니까... 차라리 죽어서 당신을 더 비참하게 만들어거야. 짓겨발겨저도, 이 마음은 굽히지 않아. 절대. ㅜ 왜 그래? 너는 마치... ... 그래, 썩은 생선의 향이 나는 것 같아. 너무나도 더러워, 불결해. 당신이 주는 음식에서도, 당신의 손이 닿은 내 몸에서도.... 마치 피부가 썩어들어가는 듯한 향... 당신을 처음 보았을때는 그러지 않았을텐데요. 좀 더, 그래, 우리 둘다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요. 이런 비뚤어진건 우리 둘을 더욱 더 구석으로 몰아갈 뿐.... 그러니까 제발 나를 놔줘, 어서!

ㅗ 나에게 아름다운 삶이란 없어. 내 삶은 오직 너와 함께하는거뿐이야. 그리고 이쯤되면 너도 알잖아, 나 미친놈이란거. 쉽게 놓아줄거면 시작도 안해. 네가 몇번이든 나한테서 도망치려한다면 네 팔다리를 끊어서라도 내옆에 둘거야. 팔다리 하나쯤 없어도 너는 충분히 아름다우니까. 아 정말 예쁘겠네 어떻게든 나에게 벗어나려고 버둥거리던 팔과 다리를 잃고 탁한 눈으로 날 바라볼거라 생각하니 이건 이거대로 예쁠거같아.그치? 너는 어떻게 생각해? ㅜ 우는모습도 소리지르는 모습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것도 죽고싶어 안달난 네 모습도 다 예뻐보여. 너가 어떤식으로 우는지 어떻게 화를내는지 네 모든걸 알고싶어. 네 눈동자도 네머리카락도 네피부도 모든게 아름다워 있잖아, 예전에 나는 왜 동물들을 박제해놓는지 몰랐거든? 근데 이제 조금 알거같아 그 사람들은 살아있었을때의 아름다운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던거야 요즘들어 고민하고있는게 하나 있어. 너가 더 망가지기전에 널 박제해놓는게 나을까?

ㅗ 아니, 아니요. (목소리를 낮추고) 3, 2, 1... 붐! (큰 소리가 울리더니 건물 파편이 튄다. 시너와 휘발유 냄새가 나는 소녀가 끊어진 족쇄를 발목에 달고 벽에 난 구멍으로 기어 나간다.) ㅜ그만하세요. 그만. (잠시 말을 멈춘다.) 씨팔, 그만하라고-! 난 이 좆같은 건물에서 나가고 싶어!(허공에서 화염병과 조잡한 폭탄이 튀어나온다. 소녀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물건을 던진다. 문짝은 날아가버렸고 방 안은 설탕 타는 냄새, 시너 냄새, 휘발유 냄새, 폭죽 냄새, 부탄가스 냄새로 가득 찼다.) (소녀는 빈 맥주병을 들고, >>315의 등 뒤로 다가간다.)

ㅗ미안해요.. 미안해...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걸요, 이제야 내 사랑을 찾았는데. 일단 위험하니 그건 내가 가지고 있을게요(병을 빼앗는다). 아아.. 화난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요. 오, 이런. 방이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괜찮아요. 금방 좋은 장소를 마련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서는 행복하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사는거에요. 그러니까, 사랑해요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요 진심으로 사랑해요 그대만을 사랑해요 그대도, 절 사랑하죠? ㅜ안녕, 내 사랑? 오, 그건 조금 불편해도 참아줘요... 아, 얼마 지나지 않으면 금방 익숙해질거에요. 왜 이런 곳으로 대려왔냐구요? 세상에... 이 성이 마음에 들지 않은건가요...? 그래도 꽤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그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장소를 옮기도록 할게요. 어라...? 왜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거에요? 분명히 아무 문제는 없을텐데... 뭐, 그래도 우리에게는 밝은 미래만이 남아있어요...! 앞으로 서로, 알콩달콩 살아가는거에요. 우리 둘 만의 장소에서, 함께... 세상에, 상상만 해도 너무 기뻐! 사랑해요. 항상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ㅗ 니가 날 사랑하는게 믿기지가 않네. 사랑하면 죽어. 죽으라고, 죽어. 네 말대로 이 성 꽤 좋은 장소니까. 네가 죽으면 평생 네 생각이나 하면서 이 성에 눌러살아주지. 이게 네가 말한 밝은 미래지? ㅜ 끔찍하네. 매일 네 얼굴을 본다는게. 꺼져. 다신 오지마. 말하지마. 듣기싫으니까. 밥도 가져오지마. 굶어뒤지게 내버려두라고. 아니면 같이 죽는건어때? 나쁘지않지?

ㅗ 나쁘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좋아요! 그렇게 되면 저는 눈을 뜨고 죽을래요. 죽는 순간까지 당신을 보면서 죽을거니까. 그러면 저도 당신도 서로 외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당신의 삶은 저로 끝나고, 저의 삶은 당신으로 끝나고... 아아...! 얼마나 축복받은 죽음인가요! ...그렇지만, 안돼요. 당신이 거기서 죽지않고 저만 죽는다면 그만큼 화나는 일도 없으니까. (네 볼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내 얼굴을 보는게 왜 싫을까... 말 했잖아요? 당신과 저는 운명이라고. 운명의 짝을 거스르지 말아요. 내 사랑. 저는 한 눈에 알아봤는데. 당신은 아직까지 눈치채지 못한걸 보면 아직 더 같이 있어야 하나봐요. 그쵸? ㅜ 잘잤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요. 침대에만 누워있을 날씨는 아닌데... 미안해요. 그치만 당신이 자꾸 도망치려고 하니까... (손길이 네 다리에서 시작해 밑으로 가, 부자연스럽게 푹 꺼진곳을 매만진다.) 그러니까, 제가 말로 했을 때 저랑 같이 살겠다고, 한마디만 했으면 좋았잖아요... 그럼 이런 아픈꼴은 안당해도 됐을텐데. 앞으론 저한테서 떨어지지 않을거죠?

ㅗ그래 날씨는 좋은데 내 기분은 좋지 않네. 너 이게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거야? 날 이꼴로 만들어 놓고? 거짓말 마 이딴 곳에서 살게 할 빠에 차라리 죽여 ㅜ왜 네 의견만 강요 하는건데 너 무섭다고! 그만 하라고... 예전에는 안그랬잖아 왜 날 아프게 하는건데 대체 왜그러는거야 나 죽는꼴 보고 싶어? 제발 이 곳에서 나가게 해줘... 부탁이야...

ㅗ 방금까지 좋다고 앙앙댔으면서 왜 갑자기 말을 바꿔? 나랑 재밌게 놀자니까 싫어? 내가 웃어서 싫어졌어요? 응? 좀 움직이지 말아봐. 내가 다 할테니까 가만히만 있으면 된다니까. 내가 예쁘게 만들어줄게. ㅜ 안녕. 간밤에 잘 잤어요? 아, 아직 움직이지 마세요. 실밥 터지면 일이 번거로워지거든요. 내가 당신만을 위한 수족이 되어줄게요.

ㅗ 이런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그런 말이 나와? 잘 잤을 것 같아? 매 분 초를 어떻게 죽어버릴지 생각하면서, ((이를 꽉 물고는 얼굴을 찌푸리다 이내 통증에 고개를 떨군다,)) 더 이상은 필요없어, 내 눈앞에 보이지마... . ㅜ 이젠 그만해. 나는 이대로는 행복하지 않아, 아니, 행복하지 못해... , 지금까지라도 괜찮아질거라 생각하고 혀 깨물고 죽지 않은 내가 바보였어, 바보였지, 진짜... . ((고개를 저으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허탈하게 말한다, 차마 정리하지 못한 말들이 뜻을 잃은채 쏟아진다.)) 이제 그만 놓아줘, 나는, 나 돌아갈래... .

ㅗ 행복하지 않다니, 그게 무슨말이야? 돌아가? 어디로? 너가, 우리가 돌아올 곳은 여기잖아? 자꾸 왜그래, 나 불안하게... 너가 어딘가로 떠날 것만 같아. >>320. 날 두고 가지마. 너가 날 떠난다면 나는 가치가 없어져. 너의 곁에 있어야만 나는, 나는 비로소, 숨을 쉴 자격을 얻는데. (숨을 고루 쉬지 못하고 간신히 내뱉는듯한 소리를 낸다.) 어디로 간다는거야... 날 불쌍히 여겨. 내 곁을 떠나지마... ㅜ >>322. 내 손을 잡아줘. 부탁이야. 내가 너와 닿아있게 해줘.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말아줘. 그렇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될지 몰라... 너가 이런 날 동정하든 경멸하든 상관없어. 너의 눈동자에 온전히 나만이 담기게, 너의 머릿속에 나의 생각밖에 없게. 그렇게 된다면, 그러면, 나도 이렇게 불안하지 않을텐데. 이렇게 널 잡아 둘 이유도 없을텐데. ...세상 사람들이 너와 나 빼고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ㅗ세상 사람들이 다 사라져도, 저는 떠날겁니다.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 지구 끝까지 도망가서 혼자서 살테니까, 더 이상 제 삶에 관여하지 말아줄래요? 기분 나쁘니까. ㅜ자유란 뭘까요... 저에게 자유라는건 존재하는 건가요? 이렇게 새장 속 새처럼, 살아가야만 해요? 왜, 왜? 그래요. 당신은 내 다리의 힘줄을 끊을 때도 이런 상냥한 미소였어. 이제 만족해요? 그러니까 놔 줘요. 난 나의 인생을 살겁니다.

ㅗ 너의 인생? 그런 게 중요해? 어차피 넌 여기서 못 나가. 그러니 인생이니 자유니 하는 입바른 소리는 집어치우고, 얌전히 말이나 들어.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씨발, 너를 존나 좋아한다는 거지. 좀 예쁘게 굴면 내가 바깥구경은 시켜줄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한번만 더 나가겠다고 내 앞에서 개겨 봐... 새장 속의 새? 그런 취급을 부러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내가 왜 악어새끼인지, 어떻게 여기까지 기어올라왔는지 똑똑히 알려주지. 자살할 생각은 집어치워. 니가 내 앞에서 죽으면, 네 가족은, 네 친구들은 어떻게 될 것 같아? ㅜ 너는 사람을 참 빡치게 만들어, 그치? 넌 내가 누군지 알면서도 그렇게 경각심이 없디? 미친 악어년이 괜한 말이겠어? 어차피 넌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존나 싫어할 거고, 들을 생각도 없겠지. 상관없어. 선택권이 지금 누구한테 있는 줄 알아? 좀... 뒤척거리지 좀... 마!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목을 분질러버리고 싶으니까. 너는 내가 존나 싫지. 나도 니가 존나 싫어. 그런데 왜 그러냐고? 그만큼 사랑하니까 이렇게 질척대는 거 아니야, 내가. 그러니까 얌전히 좀 있어. 너가 뭐라고 하든 내 알 바 아니니까. 처음부터 너한테 선택권 같은 건 없었어. 알아들었으면 대답을 해야지? 이 빌어처먹을 년아. 지금껏 내가 널 찾아다니느라 얼마나 돈을 낭비했는지 알아?

ㅗ ㄴ..너가 나를 찾는데 얼마가 들었든 내가 무슨 상관이야..! 나는 너 싫다고...무섭다고... 싫다는데 왜, 왜그러는건데 내가 너한테 큰걸 바랬어? 그저.. 그저 날 가만히 놔두길 바랬을 뿐이야.. 이젠 제발 나좀 놔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한다고 너도, 나도 좋을건 없잖아.. 그냥 이제 평범하게 사랑해줘..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ㅜ 이걸로 충분해..?(발에 묶인 족쇄를 살짝 흔들어본다) 이거면 너는 만족하겠지. 근데 난 너 때문에 모든걸 잃었어. 가족, 친구, 자유까지..어디까지가 내 한계인지 시험해보고 싶은 거라면 나도 이제 참지 않을거야.. 기회가 오면 언제든.. 몇십번이고 몇만번이고 도망칠거니까.. 언젠가 너에게서 반드시 벗어날거야. 다신 네 앞에 나타나지 않겠어

ㅗ 내가 그렇게 싫은가요? 난 당신이 미치도록 좋아서 보고만 있어도 미칠것 같은데. 근데 당신도 참 멍청하네요. 정말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죠? 이미 알잖아요. 당신은 여기서 평생 못 나간다는거. ( 당신의 발을 매만지며 말한다.) 발병신 되고싶지 않으면 도망가겠다는 소리따윈 안하는게 좋아요. 알았죠? ㅜ 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에요. 나쁘다. 왜 이렇게 사람을 짜증나고 속상하게 해요? 당신은 너무 바보같아요. 과거의 사람들한테 목메이지 말고 지금 눈 앞에있는 나에게 집중하면 되잖아요? 너무 쉬운데 대체 왜그러는 거에요? 그냥 빈말이라도 사랑한다고 옆에서 안떠나가면 되는걸 왜 이럴까. 하긴 이런 멍청하고 엉뚱한 점이 매력이니까. 당신 발목 아프게 발버둥치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다녀올게요.

ㅗ ...뭐? 그냥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진짜 웃겨죽겠네. 너가 그런다고 날 놔줄 사람이면 진작 그랬지. 너하고는 이제 단 1분이라도 옆에 있고싶지 않은데 떠나지 말라니, 씨발, 그건 아니지. 차라리 내가 죽는게 더 낫겠네. 그리고 니가 뭘 잘했다고 나한테 나쁘다고 그래? 내가 아닌 너가 더 나쁜사람이겠지. 이 쓰레기야. ㅜ 이제 슬슬 죽이지 그래? 이정도로 반항을 했으면 지칠때가 되지 않았어? 아, 너는 이런걸로 날 놓아줄 사람이 아닌건가? 그래. 너는 날 포기하지 않을거고 나는 너에게서 도망칠 수 없겠지. 내가 생각해도 정말 개같지만 넌 나를 쉽게 놔주지 않을거야. 정말, 정말 개같다. 씨발. 넌 정말, 최악이야. 썅. 내가 이정도는 해야 좀 놔줄 생각이 드려나? 아, 나 진짜 돌것같네. ...이미 돌아버린 것 같지만. (중얼거리며 당신을 노려보다 혀를 깨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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