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거.. 다수를 까는 스레가 많아서 사람 까는 스레 세워도 되는지 모르겠네.. 일단 단순히 그 쓰레기 까려고 세운 스레야
◆xO9y2GpWryZ2018/01/20 19:47:26ID : tAo6nWi3vil
아 인코 이걸로 바꿀게..
◆xO9y2GpWryZ2018/01/20 19:50:28ID : tAo6nWi3vil
우선 첫만남은 평범했지. 초등학교 4학년때니까 벌써 한참 전이네.. 그리고 그때 난 그런 애였어. 해본 욕이라곤 바보 멍청이 정도밖에 없고(지금도 욕은 잘 못해.. 좋은 걸까나)애들을 때려본 적도 없고 크게 싸운 것도 없었어. 그냥 둥글둥글하게 살았지. 근데 내 인생의 첫번째로 가장 큰 허점이, 그 쓰레기를 만난 거야.
◆xO9y2GpWryZ2018/01/20 19:53:14ID : tAo6nWi3vil
아 그 쓰레기.. 지금도 생각하면 욕이 나와. 어쨌든 첫인상은 평범했어. 근데 애들한테 하는 거 보니까, 온갖 ㅈㄹ을 다 하더라. 책상 줄 그어서 넘어가면 자기 거라던가, 아예 상대방 책상 자리를 엄청 좁게 하고. 그리고 지금도 짜증나는 게, 좀 세게 나간 애한텐 설설 기었어. 쉽게 말해,약해 보이는 애만 건드린 거지. 문제는 내가 그 약해 보기는 애였고.
◆xO9y2GpWryZ2018/01/20 19:56:05ID : tAo6nWi3vil
나는 참는 게 미덕이라 생각해. 지금도. 그래서 그때도 그냥 참았지. 사실 소란을 일으키기 싫었던 것도 있고. 나름 모범생으로 살아왔거든. 큰 문제 일으켜본 적도 없고. 애들한테 대놓고 욕먹어본 적도 없고. 그래서 참았어. 그애 때문에 화가 날 때면, 몇번씩이나 그 쓰레기를 죽이고, 화내고, 패고, 밟고, 욕하는 상상을 하면서.
◆xO9y2GpWryZ2018/01/20 20:02:42ID : tAo6nWi3vil
그리고 일이 터졌어. 그냥, 터지기 직전의 둑처럼 살아왔던 그 때, 청소하느라 엎드린 내게 침을 뱉고 발로 찬 그 쓰레기 때문에. 그 순간은 생각이 없었어. 짜증나, 란 생각만 들고 그냥 그 쓰레기의 목을 졸라 넘어뜨렸지. 그리고 그 쓰레기가 선생님을 외쳤어. 선생님은 일단 우리 둘을 떼어 놨고. 쓰레기. 난 너한테 아무리 속이 상하고 짜증나도 참고 참았는데, 그게 1개월이 넘는데, 계속 너를 죽이지 않고 패지 않은 것만으로 잘 한 건데, 넌 고작 목 조른 것 때문에, 힘도 없었던 내 목조름으로 멱살잡이로 느껴진 것 때문에, 선생님을 부른 거야? 쓰레기. 죽어버렸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