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에 친아버지를 잃었어. 그래서 그 때부터일까 계속 아버지가 내 꿈에서 종종 보이드라구. 나는 아버지와 같이 영화를 보거나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그래. 그러다가 눈치 채면 나는 항상 어린아이의 모습이야. 그러고는 꿈에서 깨어나. 이제 너무 커버려서 딱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같은 건 희미한데 왜 그러는 걸까. 3년 전에 돌아가신 날 키워줬던 할아버지도 요즘엔 종종 자주 보이고 있어. 혹시 몰라서 정신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불안 장애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드라. 조금 이해가 안 가는데 말이지. 나는 그렇게 괴롭다고 느낀적은없거든. 말 그대로 그냥 고인들에게 약간씩 그리움을 느끼는 정도인데. 아직 내가 속으로는 그 분들을 못 놓아드린 걸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은 조금은 혼란스러워. 다들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