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듣고있어.

아 세번째 옮긴방이다. 그방으로 일단 방옮긴 이유부터 말해줄께

첫번째방은 방사람들이 너무 예민해서 바꿨고 두번째방은 같은 학교에서온친구랑 모르는 20대후반 언니가 있었는데 그언니가 기독교인인데 자기말로는 신기가 좀 있다그랬었어

자다가 욕을 막 한다거나 .. 음식같은거 숨겨두고 막 혼자만 먹는다거나 .. 좀 이상한 언니긴했는데

뭐 귀신이 자꾸 찾아와서 주기도문외우니까 그런거 외워봤자 소용없다고 놀아달라는 식으론가.. 여하튼 엄청귀찮게해서 자기는 욕을해서 쫒는다거나

기숙사가 방에는 침대 책상옷장세트 3개가 일자로 있고 현관 양옆으로 샤워실 화장실 이렇게 있는구조고 내방은 복도 끝방이였어

엘리베이터 앞에 휴게실, 그옆으로 세탁실 이렇게 있는데 내가 세탁하고 건조하고 휴게실 앉아서 친구랑 좀 노닥이다가 누가 우리방쪽으로 슥 지나가서 방언니 온줄알고 나가서 그쪽 쳐다봤거든

근데 사람이 없어서 뭐지? 하면서 계속 쳐다봤어. 복도에 불이 안들어와서 어둡거든 내가 못본건가 싶어서 계속본거야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