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기분 더럽지

그사람도 딱히 엄청 유명한것도 아니고 뉴레딕도 옛날만큼 유저수 많지 않으니까 그냥 깐다ㅠ 내가 얼마후에 친구랑 놀러가는데 거기 조형물같은게 많은곳이라 사진을 잔뜩 찍기로했어

조금이라도 사진이 더 잘나왔으면 하는마음에 유튜브로 사진 잘찍는법, 여행가서 사진 잘찍는법 이런걸 검색해봤어 여러영상이 나오길래 봤는데 그중에 뷰티관련 유튜버나 꿀팁올리는 유튜버가 아닌 사진전문으로 이것저것 알려주는?그런 유튜버의 영상이 있길래 봤다

기분 엄청 더러움ㅡㅡ 최근에 당해봤는데 내가 말하는 모든걸 꼬투리 잡아서 조롱하면서 도배해놓더라

듣고있어

왜 전신사진찍을때나 전신거울 비출때 약간 밑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찍어야 다리가 길어보이잖아 이거야 대부분 아는 사실인데 각도의중요성처럼 보통 밑에서 위로 찍으면 턱살이 부각되어보이는것도 다들 아는 사실이지 난 전부터 그렇게찍으면 다리와 턱살중 하나를 포기해야하는지 궁금했었고 그사람은 사진에 대해 잘 아는것같으니 댓글로 질문을 했어 내말투가 예의없거나 이상했던것도 아니고 정말 딱 긴다리를 위해 로우앵글로 찍는다면 턱은 어떻게해야하나요? 라고만 물었을뿐이야

근데 조금지나서 답글이 달렸는데 턱살을 빼세요 라는 답글이 달렸더라고ㅋㅋ 솔직히 기분나빴지만 이사람도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하려는거구나하고 그냥 넘겼어 근데 유튜버 말고 지나가는사람이 내 댓글에 또 답글을 남겼더라고 팩트폭력배라고 엄청ㅋㅋㅋㅋ거리면서

보니까 그 유튜버는 개그욕심이 있는 여타 유튜버들처럼 평소 올리는 컨텐츠에서 욕을 자주썼고 그 욕이 재밌어서 본다는 일명 좀 나쁘게말하자면 후빨러들을 갖고있는것같았어 하지만 난 그유튜버 그날 처음봤고 고로 그사람도 날 처음봤을거잖아 자기 구독자를 일일이 기억할리는 없겠지만... 내가 자기 구독자가 아닌지도 모르고 평소처럼 그냥 되는대로 답글을 단거같긴 한데 말투나 언어예절 예민한 나로서는 되게 기분별로드라ㅋ....

그리고 그 지나가는 답글도 내 댓글에 공감하는 뉘앙스로 ㅇㅇ님 팩폭하시네요ㅠㅠ 이런 느낌이 아니라 ㅇㅇ님 말잘한다ㅋㅋㅋㅋㅋㅋㅋ 이런느낌이었던지라 기분이 배로 나빴다 뭐하는년인지 궁금해서 프사 눌러보니까 올린 영상은 아무것도 없는데 프사는 무슨 싸보이는 옷입고 찍은 사진이더라...ㅋㅋ

이건 내 궁예지만 둘다 저 답글 쓰면서 내가 무슨 턱살이 네겹쯤 되는 거대한 그런 이미지 생각하면서 쓴것같은데 진짜 억울해서 그렇지만 난 뚱뚱도 통통도 아니야... 근데 밑에서 카메라나 거울 들이대면 턱살 접히는건 대부분 다 그런거 아냐?

그냥 보자면 좀 꽁기하고 말?그런 정도인것도 같고 내가 이렇게까지 기분나빠하는게 오히려 예민한것같기도 한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 답글보고도 뭐야?싶었고 기분나빴었고 기껏 잊었더니 다른년이 참견질하는 과정에서 알림이 또 울려서 다시보고 또 빡쳤어 난 진짜 기분드러웠었는데 역시 내가 예민한걸까?

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