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1학년 되는데, 교회 다닌지는 6개월정도 되었어요. 그런데 어떤 교사님이랑 유독 친해졌어요. 교사님이랑 단둘이 밥도 먹고 서로 선물도 나눠주다가 언제부턴가 좋아하게 되었어요. 교사님이 성격이 참 좋으시거든요. 게다가 선물도 정말 제가 딱 좋아할 만한 걸로 챙겨주셔요. 교사님도 저를 어느정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게 여자로 절 좋아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냥 아는 동생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처음 와서 서먹했을때 많이 챙겨주시고 밥 같은것도 많이 사주셔요.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마음은 참 좋으신분 같아요.어떡하죠? 이분 나이는 딱 제 두 배이시고, 처음 만난게 교회에서 만난거라 좀 그래요. 그리고 늘 받기만 하지 그만큼 보답을 해 드리질 못해요. 쑥맥에다 돈도 많지가 않아서. 아니 애초에 저 혼자 김치국 마시는 거일수도 있구요. 그냥 제가 교회에서 어색하니깐 그러지 않도록 신경 써주시는 걸수도 있고.솔직히 마음 같으면 사귀는 게 소망이긴 한데 머리로는 말리고 있고, 근데 일요일 마다 교회 가면 마냥 좋고. 교회만 아니었으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