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각만 해도 토 나와. 사람이 그렇게 뻔뻔하고 위선적일 수 있는지 너 보면서 처음 알았다.
사람 간 봐가며 아양 떨고, 얼굴 철판 두세판은 거뜬하게 깔지. 사람들한테 들이대고, 뒤에서 쑥덕대는 거 이제 진짜 못 봐주겠다. 지 검은 속내 감추겠다고 온갖 착한 척, 여린 척, 목소리는 모기마냥 두 키는 올리고. 재미없는 수다는 오버 액션으로 박수치면서 호감 얻고, 약점 잡고, 내치고, 까대고. 사람 좆 되는거 구경하려고 너 피곤하게 산다 진짜. 왜 너랑 멀어지는 걸 두려워했는지 아주 그냥 과거의 나를 때려주고 싶다. 오늘, 하필 활기찬 금요일에 있던 정 없던 정 싸그리 모아서 떼어간 너야. 너랑 인생 살며 만났다는 게 젼나싫다. 어쨌건 이 주변 사는 한 계속 얼굴 볼거라는 게 뭐 같아. 너 때문에 그간 소비한 내 시간이 아까워. 더럽게 좀 살지 마. 하물며 이제는 지켜보는것도 역겨워 웩웩웩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