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나는 천문학을 전공하고 있어.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어릴때는 우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 그냥 하늘만 바라봐도 힐링되는 느낌 그리고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준수한 성적으로 남들이 부러워 할수도 있는?! 서울소재 공립대학교에 들어오게 됐지. 다른전공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남들은 내 학교 전공을 들으면 굳이 그 좋은 학교에 갈꺼면 유명한 과에 가는게 어떠냐고 할정도였어. 혹자는 학교는 잘가고 싶은데 교내의 더 높은 학과를 못가서 그런거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어. 수시로든 정시로든 의과대학을 제외하고 어디든 갈수 있는 성적이었는데도 말이야. 암튼 문과의 철학과 처럼 자연계열중 가장 순수학문을 전공하면서 느낀거는.. 마냥 이 전공이 낭만적이지는 않다는 거야. 복합학문이어서 영어는 기본에 물리 수학 화학 생물학 지질학 까지 두루두루 알아야 하더라구. 난 그저 하늘을 보는것이 좋아서 왔을뿐인데... 한번씩 후회가 될때도 있지만 아직 나를 가장 두근거리게 하는 밤하늘을 볼때면 이 학문을 조금이나마 배워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