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북학

나아는 북학이겠지만 시대는 북벌이겠지... 그냥 화병날것같음 난죽택이 최선의 방법이다

내 가치관으론 북학이지만 그때 태어났으면 또 달랐을지도 모르지

국익을 위한 실리적인 관점에서 북학과 북벌의 절충이었을 것 같아. 중국 문물 및 중국을 거쳐 들어온 서역 문물, 나아가 서양의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혀서 우리 것으로 소화하며 부국강병을 이룬 뒤, 굳이 '명나라를 위한 복수' 따위의 명분을 들지 않더라도 어차피 동북아에서 하나의 자주 국가로 자존하기 위해 중화 제국과 한판 맞붙으면서도 그런 우리의 뒤통수를 노리고 덤벼든 일본의 도전 정도는 너끈히 되받아칠 실력 정도는 축적해놓는 나라가 될 수 있는 그런. 결국, 성리학교조주의를 얼마나 제대로 깨뜨리고 타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 부국강병에 앞서, 성리학교조주의에 젖어 나라를 좀먹고 있는 구시대적 사대부들을 얼마나 참살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었을 듯.

지금이라면 북학인데 그때면 북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