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다시날지않겠냐고 다가가물어본다 이세상속에서 차갑기만한 꿈들에게 꺾여진 날개 꺾여진 꿈들에게 차갑기만한 이세상속에서 다가가물어본다 다시날지않겠냐고

화성에서도 사랑해는 여전히 사랑해인지

네가 올 줄 알았다. 너는 내가 죽기 전에 왔어야 했다. 내가 그것을 바랐다는 걸 죽는 순간에야 알았다. 너를 보고 싶었다. 너를 보지 못하고 너를 생각하다 나는 죽었다. 너는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405 이거 어디서 나오는 구절인지 알 수 있을까??

밤이 새도록 울었습니다. 눈물이 말라 더 이상 나오지 않아도 날이 샐 때까지 울고 또 울었습니다. 가슴을 뒤흔드는 피노키오의 슬픈 울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406 이거 구의 증명! 앞부분 몇자 적은거야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괴로운 법이야. 시간 밖에는 아무 위로가 없으니까.

연못을 넘어, 계곡을 넘어, 산과 숲과 구름과 바다를 지나 태양도 창공도 지나 별에 총총한 천체의 끝 너머로 내 정신이여, 그대 민첩히 움직여 파도 속에서 황홀한 능숙한 헤엄꾼처럼 말로는 다할 수 없는 힘찬 쾌락을 맛보며 깊디 깊은 무한을 즐겁게 누비누나.

>>409 이거 왜 이렇게 익숙하지... 어디서 나온 구절인지 알려줄 수 있어??

>>411 내가 레스주는 아니지만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어린 나는 무너지는 마음 안에 있었다 무너지는 것이 습관이 된 줄도 모르고 무너지고 무너지면서 더 크게 무너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주저앉을 마음이 있다는 건 쌓아올린 마음도 있다는 것

궁금해 사람들이 자신의 끔찍함을 어떻게 견디는지 자기만 알고 있는 죄의 목록을 어떻게 지우는지 하루의 절반을 자고 일어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흰색에 흰색을 덧칠 누가 더 두꺼운 흰색을 갖게 될까 아무렇지 않은 얼굴은 어떻게 울까 나는 멈춰서 나쁜 꿈만 꾼다 어제 만난 사람을 그대로 만나고 어제 했던 말을 그대로 다시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징그럽고 다정한 인사 희고 희다 우리가 주고받은 것은 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