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해피엔딩이나 평범함이 되도록
글을 쓰는 거야.
어떤 장르든 좋아! 자유롭게 적어보자.
가 스타트를 끊어줘
(앞이 막막하고 희망 없는 시작일수록 좋을 거 같아.)
이름없음2018/10/09 20:49:53ID : 2ty59ikqY9w
아앗, 홧김에 살인을 저질러버렸다.
이름없음2018/10/09 21:13:54ID : eE3u2rdVbu0
붉게 물든 대리석위로 내 얼굴이 비친다.
대리석 위에 놓여진 십자가를 짋어진채 나는 성당 밖으로 걸어나갔다.
"나의 아버지여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길잃은 어린양이 구원받게 하옵소서"
이름없음2018/10/09 21:19:45ID : ii5O3xA5dWq
밖으로 걸어나와 성당앞 숲을 걷고있을때 아무도 없던 숲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을 죽여놓고 멀정하게 지낼수있을거라 생각하는 건가요?"
방금 살인을 저지른 성당에서 자주보였던 수녀였다.
이름없음2018/10/09 21:26:36ID : wpU5bCkpQmt
죄송합니다!
나는 수녀가 경찰에 신고할까 봐 얼른 도망쳤다.그때,그녀의 한 마디가 나를 불러세웠다.
이름없음2018/10/09 21:43:50ID : 2ty59ikqY9w
"나랑 할래?"
이름없음2018/10/09 21:49:52ID : vDtjAqqi4IL
"....?"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뭐...뭐?
이름없음2018/10/09 21:51:00ID : eE3u2rdVbu0
"네?"
"사람죽이는거 도와드릴께요."
아...그녀의 두 눈빛에는 떨림이란건 없습니다. 오직 공허하고 광활한 우주가 담겨있습니다.
나의 아버지여 저에게 보내준 어린양을 잘 이끌겠습니다.
이 어린양이 저와같은길을 걷게될때 그녀에게 당신의 축복을 내리게 하소서
이름없음2018/10/09 22:47:19ID : 2ty59ikqY9w
"이번 일은 넘어가 주는 대신에 그의 시체를 제게 주세요.
제가 네크로필리아라서요."
이름없음2018/10/09 22:47:28ID : 2ty59ikqY9w
수녀는 말했다.
이름없음2018/10/09 23:04:14ID : eE3u2rdVbu0
"이제부터 목사님은 안나오시게 되셨습니다. 앞으로의 기도는 저와 레시아 수녀님이 맡아주실겁니다."
나는 레시아와 함께 신도들에게 간략히 목사의 소식을 전하고 기도를 시작했다.
"저...이번에 결혼주례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기도가 끝난뒤 한 소녀가 나에게로와 주례를 부탁하였다. 뒤에있던 레시아 수녀와 함께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소녀는 환하게 웃어주었다.
"감사드려요. 신부님 그리고 수녀님 결혼은 이번주 금요일날 시작해요 "
이름없음2018/10/09 23:23:12ID : 2ty59ikqY9w
나와 수녀는 주례를 맡기까지 교회에서 계획을 짰다.
그 소녀는 나의 만행을 눈치 챈 듯 했다.
"어떻게 하지."
"뭘 어떻게 해? 쉬익. 그리고 슉."
굳어버린 목사의 혀를 핥으며 수녀는 말했다.
이름없음2020/12/06 14:05:20ID : cleK6o1A7xV
소녀의 아버지는 우리 마을에 꽤나 중요한 사람이었다
이 결혼식을 망치면 우리는 마을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신세란 말이다
우린 머리를 맞대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수녀님 저흰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