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너를 처음보는 순간 나의 감상은 신기하다 였다. 그 한번의 순간이 내가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게 만들줄 전혀몰랐다. 사소했던 개학식,, 그날 내 인생이 뒤집혔다

그냥 건너 아는애였던 네가 내 친구가 된것은 그해 여름이었다.. 난 수업이 끝나고 보통 너희집까지 따라갔다 돌아왔다.. 그땐 우정과 호기심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걸 깨달은 것은 고등학교때였다.

내가 너에게 스킨쉽을 한것은 그해 가을이었다. 나는 너를 꽤 많이 끌어안았다. 우리의 키 차이가 심해서 네게 안기면 좋았다. 그때 너는 내 머리를 만지며 웃어주었고 나는 머리를 부볐었다. 그때 너는 날 좋아했을까?? 가끔 나는 그때로 돌아가고싶어진다

그해 겨울 네게 이상형을 들었다. 네가 ~한 남자 가 아니라 ~한애라고 말하는게 좋았다. 하얀 애 공부잘하는 애 봐줄만하게 생긴 애 성격 괜찮은 애 다 쉬운조건이지만 내가 부합해서 그날 기분이 좋았었다

중3이 되었다. 그때쯤 우리는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네게도 곧 친한친구가생겼고, 너는 새로운 친구에 정신이팔려 날 뒷전으로 두었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나는 그게 친구사이의 질투? 상실? 같은 거라 생각했다.우린 너무 자주 같이있었으니까

중간고사가 끝나고 너와 단둘이서 놀기로 했다. 너는 더 전에 사귄 친구와 노는데 정신이 팔려 나를 뒷전에 두었다. 그래서 슬펐고 짜증났다. 그래도 그땐 더 오래본친구가 좋겠지라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기다려 3시 쯤 너와 만났다. 너와 5시 정도를 놀았는데 정말 좋았다. 몇년이 지났는데 가끔 난 그때 생각을 한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당시엔서러웠던 그 순간들이 이젠 더 어렵더라

너가 전기고를 떨어질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나는 지원할 수 없었다.나는자사고를 가고싶었는데... 부모님도 선생님도 만류했지만... 난 그 어떠한 학교도 적지 않겠다 말했다. 그래 난 너랑 같은 학교를 가고 싶었다.. 진심이다.그냥 그 이유하나로 내가 3년간 쌓아온 생기부는 버려졌다.

너가 내게 처음 가겄다고 한 일반고는 소위말하는 공부못하는학교였다. 나는 너에게 나도 적겠다고 했다.나는 그학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너는 결국 떨어졌다. 나는 우리가 같은학교를 쓸줄 알았는데 넌 나와 다른 고등해교를 적었다.앞에 말한곳은 아니다. 하지만 너는 나와 같믄 고교에 입학했다

이학교에 네 친구가 나 하나라는게 좋았다.

그 즈음 나는 내가 널 좋아한다는걸 알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너를 조금은 멀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즈음 네가 나한테 스킨쉽을 했다. 길가다가는 손을 만져댔고, 서있을땐 뒤에서 끌어안았다. 꽤 좋았었다. 그때

너가 내가 다른친구와 노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 싫어했다. 그때 꽤 좋았던거 같다. 너가 내가 다른 찬구와 스킨쉽하는 걸 싫어해ㅛ다. 그때 꽤 좋았었다

너와 단둘이 놀러를 갔다. 추운겨울에 춥다고 하니 네가 나를 안아주어서 좋았다. 솔직히 말한적은 없지만 그때쯤 어럼풋이 알았다.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