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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Gk4E67xXt 2019/04/01 04:03:35 ID : klg3XtjxWo2
전 제목 : 꿈일기 (레스 환영이야!) 이번 제목은 문득 잠에서 깨다 생각난 문장 난입은......언제나 환영이야!! 꿈일기를 써보려고. 원래 일기를 쓰고는 있지만 꿈 내용만 찾아서 읽기 힘드니까 스레로 만들었어. 또 요새 재밌는 꿈을 많이 꾸는데, 좀 지나면 잊어버리고 '재밌었다'라는 생각만 남는 게 아쉬워서 기록해두고 싶어졌어. 꿈이란 게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도 하니까 나중에 쭈욱 읽다 보면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고, 해몽같은 거 잘 아는 다른 스레더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어. 그러니 편하게 레스 남겨줘.
◆gmGk4E67xXt 2019/04/01 07:15:31 ID : klg3XtjxWo2
4시까지 안 잔 거에서 예상할 수 있지만 오늘은 실패. 뭔가 생각날 듯 말 듯. 내가 사제 내지는 공무원이었는데 뭔가를 잘못해서 짤리는 내용? 이상으로 생각이 안 나.
◆gmGk4E67xXt 2019/04/01 16:52:01 ID : ButtfSLglwk
낮잠에도 아무 꿈도 기억나지 않아서 실패. 꿈일기라고 만들어 놓고 계속 실패만 적으니까 좀 미안하지만.. 나중엔 재미있는 것들도 올릴 거야!
이름없음 2019/04/01 17:00:57 ID : s4HzTO8rs2s
보고있어! 재밌는 이야기 기대할게 :)★
◆gmGk4E67xXt 2019/04/03 06:33:54 ID : 1jBxTSKY9s6
오늘은 기억 안나는 게 아니라 진짜 없는 거 같애
◆gmGk4E67xXt 2019/04/04 08:30:37 ID : 3TVbzXwK2Nw
옛날에 만들어진 공익광고 느낌의 꿈. "지금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우리 국토가 쓰레기 매립으로 낭비되고 있는지 아십니까?" 애니메이션 둘리에 나올 법한 당대 평범한 가정. 할아버지는 "집안에 늙은이한테 무슨 일을 시키냐" 며느리인지 딸인지 30대쯤 여자가 "저같은 여자가 이런 일을 어떻게 해요-" 꼬맹이들 "으유 더러워" "지지" 결국 20대 남자가 커다란 봉지를 들어가 집앞에다 던져놔. 그걸 트럭이 싣고 가고. 또 몇 초간 지나서 아까 나온 내레이션. "우리으 국토를 드럽히는 긋은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이를테면 간첩 행위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 뒤 조잡한 그래픽 혹은 미니어처로 만든 7,80년대 도시에 자동차가 훨씬 많고 매연이 자욱한 도시 모습. 거리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고가전철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다녀. 전철은 빨간색인데 약간 한국 전철보다 일본 느낌? 그리고 이 다음에 뭐가 있었는지 모르겠어. 기억이 안 나.. 아마 이런 미래를 원하나요 정도겠지? 마지막은 아빠와 아들이 언덕길을 웃으면서 올라오는 모습 + 석양, 그 아래 보이는 그 시대에 상상한 전형적인 미래시대의 도시. 보라색, 녹색 철판으로 덮인 고층 건물, 뾰족한 전두부의 고속열차, 공중의 투명 튜브. 속을 다니는 자동차 등등. "2009년의 스울시는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읍니다". 끝.
◆gmGk4E67xXt 2019/04/05 08:26:33 ID : Pdu7hBy5hxS
하..오늘 꾼 꿈 재미있었는데.. 산불때문에 새벽부터 정신없어서 다 잊어버렸어ㅜ
◆gmGk4E67xXt 2019/04/06 21:30:48 ID : klg3XtjxWo2
맞아 방금 생각났어!! 오늘 꿈에선 스레딕에서 옛날처럼 라디오하는 꿈 꿨어!
◆gmGk4E67xXt 2019/04/11 02:11:22 ID : nvinXAjjs64
대형 버스에 탄 아이들이 유체이탈처럼 혼이 돼서 나왔어. 몇몇은 잠들어있는 자기 몸을 움직이려 해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아. 버스는 길가 담장 옆에 세워져 있고 기사는 없어. 기사가 버스 뒤 뚜껑같은 걸 닫고 담배 하나 꺼내서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해서 모두가 죽어. 아이들은 원래 죽어있었나? 가스 중독으로?
◆gmGk4E67xXt 2019/04/16 07:20:10 ID : dvjs8knDs1e
공부판에 '예고가려면 스펙 어떻게 만들어야될까' 비슷한 제목의 스레가 올라와 근데 왠지 모르겠는데 중학교 사진이 있고 딱 보니 내가 졸업한 학교야. 스레주가 학교에서 해주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불평하니까 내가 '혹시 ㅁㅁ중? 내가 졸업한 덴데 거기 컴퓨터실에 찾아보면 와콤 타블렛 3개 있어'레스달았어.
◆gmGk4E67xXt 2019/04/17 08:02:09 ID : wK3SNxPdA3T
오늘은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
◆gmGk4E67xXt 2019/04/28 17:12:09 ID : klg3XtjxWo2
오랜만에 재미있는 내용이라 기록. [1]충북 한 도시의 산 속 폐터널을 구경하러 갔어. 나와 친구 한 명은 미스터리 좋아해서, 다른 한 명은 사진 취미라 좋은 배경 찾는다고 이렇게 셋이 버스 몇 번 갈아타서 갔어. 버스정류장에서 10분정도 걸어올라가서 입구가 보였는데 벽돌로 아치모양 쌓여있는 일제시대 철도터널 느낌이었어. 들어가다 보니까 오른쪽으로 터널이 휘어져있어서 입구의 빛이 안 들어오기 시작했어. 다들 핸드폰 플래시를 켰는데 왼쪽 앞에 철문이 하나 보이는거야. 흔히 보이는 그런 철문은 아니고 약간 정사각형에 빗장에 걸려있고 옆으로 밀어서 여는 철문. 녹이 쓸어 있는데 경첩부분만 녹이 부서진 게 한참 동안 안 열리다가 최근 몇 번 누가 드나든 느낌이었어. 조금 무서웠지만 말했듯 미스테리 좋아하는 인간이니까 일단 들어갔지. 안에는 한 평 정도 되는 공간이었어. 벽에 스위치가 있어서 눌렀더니 주황색 전등이 켜졌어. 먼지가 엄청 쌓인 게 딱 옛날에 가봤던 할머니 댁 지하실 느낌이었어. 그리고 방금 들어온 문 맞은편 벽에 이번엔 사람 키 만한 직사각형 철문이 있었어. 이건 갈아 끼운 지 얼마 안 되는 듯 싶었어. 여니까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끝이 어디까지인지 보이지 않아. 그래서 플래시 켜고 한 명씩 앞 사람 옷자락을 잡고 내려갔어.
◆gmGk4E67xXt 2019/04/28 17:19:17 ID : klg3XtjxWo2
[2]계속, 터널 안으로 들어온 거리보다 더 긴 거리를 내려간 것 같아. 중간에 한 번 바닥이 평평한 곳이 있고 오른쪽으로 또 휘어져 있었어. 또 5분쯤 걸었다 싶을 때 계단이 끝나고 복도가 나왔어. 복도 양쪽에 건축현장의 비계라던가 학교 책상 같은 게 많이 쌓여있어서 가방 몇 번 걸리고 힘겹게 나아갔어. 다시 생각해보니까 딱 학교 구조였던 거 같아. 누가 교실같은 곳으로 들어가보재서 갔는데 복도랑 마찬가지로 뭔가 잔뜩 쌓여있고 옆 교실로 가는 문이 있었어. 옆 교실로 가서 다시 복도로 나왔는데 이럴 거면 왜 들어왔냐고 셋이 웃기도 했어. 그렇게 죽 교실 다섯 개 쯤 지나니까 오른쪽으로 복도가 꺾어지고 바로 왼쪽에 문이 있었어. 이 문은 처음에 터널에 있던 문이랑 비슷한데 좀 더 컸어. 열고 나가니까 또 터널인 거야. 근데 이 터널은 진짜 흔히 보는 고속도로 터널 같았어. 벽은 타일이고 바닥은 포장돼있고 주황색 등이 천장 한가운데에 죽 이어져 있었어.
◆gmGk4E67xXt 2019/04/28 17:31:51 ID : klg3XtjxWo2
[3]근데 이상한 게 바닥은 포장돼있는데 차선 표지같은 게 없었어. 그리고 직선 터널이긴 한데 양쪽 끝이 전혀 보이지 않아. 물론 길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오른쪽은 가다 보면 전등이 꺼져있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가보니까 진짜였고. 플래시를 켜도 계속 어둠인 게 여기 들어갔다가는 방향을 잃고 진짜 못 나올 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 들어가지 않았어. 다시 왼쪽으로, 우리가 나온 문을 지나쳐서 더 가니까, 뭔가 시설이 있는 거야. 걸어가는 사람 보기에 왼쪽, 그러니까 나온 문과 같은 쪽 벽면에 지하철역 승강장 비슷한 게 있었어. 벽이 20미터정도 안으로 파여있고 바닥에서 30센티정도 올라온 플랫폼 비슷한 게 있어. 그리고 더 안쪽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5단 정도 있고 큰 문이 있어. 이상한 점은 비상주차대라던가 버스정류장이면 차선이 하나 더 생기고 시설이 있을 텐데, 그 승강장은 터널 벽 속으로 차선이 하나 더 들어가지 않고 바로 붙어있었다는 거야. 지하철역처럼. 그래서 난 아직 개통 안한 철도터널이나 고속도로에 들어온 거 아닌가 싶었어. 승강장 안쪽의 문으로 들어가니까, 빌딩 1층 로비같은 곳이 있었어. 계단실로 추정되는 문이 있고 그 왼쪽엔 문이 위로 열리는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있었어. 엘리베이터 왼쪽에도 복도가 하나 있었는데 아마 화장실 같은 곳이 있지 않을까 짐작되는 위치였어. 근데 여기는 전등이 다 들어와 있는 거야. 그리고 뭔가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듯한 소리도 어디선가 들렸어.
◆gmGk4E67xXt 2019/04/30 20:15:40 ID : klg3XtjxWo2
왜 풀다가 말았냐... [4]안으로 들어가니까 강당 같은 공간이 있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서로 떠들고 있었어. 지진이라던가 났을 때의 임시 대피소 느낌이야. 사람이 아주 많은 신기한 건 다들 젊은 사람들, 2,30대밖에 보이지 않아. 아이들은 많진 않지만 종종 섞여 있었어. 그리고 강당 같은 곳의 긴 쪽 벽면으로 딱 절반 사이즈의 작은 강당 두 개가 붙어 있어. 문은 딱히 없고 그냥 문틀이 있을 법한 공간으로 이어져 있어. 둘 중 하나로 들어갔는데 머리에 미사포를 쓴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거야. 근데 이상한 사람이 한 명 눈에 띄었어. 원래 미사포는 가톨릭에서 여자들만 쓰거든? 근데 이 사람은 완전히 남자로 보이는 데 쓰고 있었어. 아니 완전히 남자도 아니고 뭔가, 호르몬 요법을 한창 하고 있는 트랜스여성..? 그런 느낌이었어. 우울해 보이는 표정이다 다른 쪽으로 갔어. 돌아다니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약간 쳐다보는 눈치였어. 근데 어떤 아웃도어 차림 여자가, 나를 붙잡고서, 자기는 전라북도 남원에 살던 사람이라는 거야.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안 아지만, 너희들은 다른 곳에서 온 거 맞지, 여기 사람들이 다 조금씩 이상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다급하게 물었어. 남원이라는 단어를 엄청나게 강조했어. 자기가 누군지도 왜 왔는지도 전부 잊어버리고 살던 것만을 기억하고 있는 듯이. 이때 나도 정신이 확 들었어. 아까부터 왠지 '내 자리는 어디일까'찾아가서 거기에 앉으려고 했던 느낌이 들었거든. 그리고 정말 약한 짐작이었지만 여기가 사후세계 비슷한 곳은 아닐까 짐작했었어. 말투는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데 몸은 다 젊은 사람들만 있고. 다들 뭔가를 기다리는 분위기. '나는 돌아가야 하는데!!!' 생각이 퍼뜩 들어서 지금까지 내가 온 과정을 다 말해줬어. 나가면 문이 있을 테고 그럼 터널이 있다. 오른쪽으로 몇 미터 가면 문이 있는데, 그 안의 창고같은 곳을 헤치고 나아가면 계단이 나온다. 계단으로 올라가서 터널을 빠져나가면 충북C시이다. 남원까진 어떻게 갈 지 모르겠지만...어서 가자. 나도 불길함이 들어서 곧장 그대로 빠져나왔어. 왔던 길을 그대로 달려서, 원래의 터널로 나오는 문을 열자마자 꿈에서 깼어. 근데 생각해보니 친구 한 명은 나올 때 곁에 없었던 것 같아..
◆gmGk4E67xXt 2019/04/30 20:17:07 ID : klg3XtjxWo2
읽는 사람 만약에 있으면 레스 자유롭게 남겨줘도 좋아. 원래 일기장에 여백을 아끼는 사람은 아니니까. 해몽 조금이라도 알면 생각 적어주고 가도 돼.!
◆gmGk4E67xXt 2019/04/30 20:26:03 ID : klg3XtjxWo2
그리고 오늘 한 시간 정도 낮잠자며 꾼 꿈. 어느 날과 똑같은 우리집 안 방. 아마 일요일 낮 12시쯤 늦잠에서 깨어났어.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화장대 거울을 보니까 내 머리카락이 어께까지 길어져 있는 거야. 난 원래 머리 엄청 짧게 하고 다니거든. 그래서 화장실로 뛰어가 세수하고 거울을 봤어. 아직 잠이 덜 깨서 중간에 한 번 비틀거리고. 거울을 보는데, 길어진 머리를 한 쪽으로 넘기면 단발 여자같아 보이고, 다른 쪽으로 넘기면 그냥 머리 긴 남자같았어. 근데 양쪽 모두 좀 중성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딱 '여자다', '남자구나'생각할 만한 인상이었어. 그러니까 왠지 기분이 좋은 거 있지. 바로 옆에서 자던 동생 깨워가지고 이거 좀 봐봐 하면서 자랑했어. . 기억을 되짚어보니까 저번 서울시장 선거 때 녹색당 신지예 후보 헤어스타일이 자면서 뭉게진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아.
◆gmGk4E67xXt 2019/05/01 07:43:55 ID : lCp87gqqlCi
꿈에서 자주 가는 서점이 있어. 단층이고, 그냥 상가 가운데에 그 서점만 있는 게 건물 주인이 직접 장사하나 싶어. 입구쪽에서 보면 서점인데 들어가보면 옷도 틀어놓고 팔고있어. 규모가 엄청 크진 않아서 가끔 찾는 책이 없기도 하고 그래. 근데 오늘은 갔더니 가게 안쪽에 옷 진열해놓은 곳이 텅 비어있는 거야. 그래서 물어보니까 뒷문으로 나가보래. 난 많이 와봤던 것 같은데 뒷문이 있는 줄은 몰랐어. 나가보니까 또 길거리가 하나 있고 가게앞 도로에 옷걸이가 줄줄이 세워져있는 거 있지. 이쪽 길에서 보면 그냥 옷가게였어. 암튼, 학교 수행평가인가 과제에 필요한 소설 한 권 사서 왔어.
◆gmGk4E67xXt 2019/05/01 08:04:01 ID : O7cLapUZg7s
그리고 또 하나 있는데.... 왜 나중에 꾼 꿈이 더 기억이 안 나냐! 괴담판인가 미스터리판인가, 셜록 홈즈 느낌의 스레가 생겨. 미스터리다 싶은 범죄사건을 추리소설처럼 하나씩 분석한 다음에 어떻게 증거를 분석해서 결론을 지었는지, 혹은 왜 미해결로 남았는지 말해줘. 처음엔 개인스레같았는데 뒤로 갈수록 반응이 뜨거워져. 진짜면 경찰 데이터 막 유출하는 거 아니냐, 소설이라고 하면 이 스레주는 진짜 천재다 이런 레스가 달려. 근데 사건 배경의 날짜가 처음엔 몇 년씩 지난 사건이다가, 점점 몇 달 몇 주로 줄어들더니 2판 중반에 가서는 거의 리얼타임으로 올라와. 그리고 감정적인 묘사가 늘어나. 멍청한 경찰놈들 때문에 놓쳤다, 관광객 새끼들은 왜 출입금지라고 써놓은 데에 들어오니 이런 식으로. 하지만 자신에 대한 정보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그때 레스중에 이런 추측이 나왔어. 스레주는 사설탐정이 합법인 외국에서 활동하는 사람 아닐까.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런 정황이 몇몇 있었거든. 소지품 나열할 때 몇 유로 동전이 나왔다는거랑, 저 출입금지도 영어로 말한 것 같아. 스레주가 올리는 레스는 점점 다급해져서 진짜로 추리극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스레가 뚝 끊겨. 스레주가 한 마지막 말은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동정하면서도 왜 그런 짓을 해서 타겟이 됐냐 화내는 것 같았어. 그리고 뭔지 모르겠는 증거품의 사진. 아무도 그 사건의 정체가 뭔지 알아내지 못해. 그리고 그렇게 스레주가 사라지고 다들 어쩔 줄 몰라 하다가 2판이 1000레스를 채우고, 누군가 3판을 세웠지만 다들 의미없는 추측만 하다가 흐지부지 돼버려.
◆gmGk4E67xXt 2019/05/02 08:18:51 ID : phtg59bbdu6
오늘은 바로 기억해내지를 않아서 내용이 안 남았어.. 학교 운동장에서 뭔가 달리기?를 하고있었고 내 앞에 5명쯤 있었어.검은 바탕에 흰 글자로 SCCQC인가 SCCQR인가 있고 새로운 표준? 이라던 거 같아. 뭔지 나도 모르겠다..
◆gmGk4E67xXt 2019/05/04 17:40:23 ID : GnA3WlvcpV9
왠지 모르겠는데 이제야 기억났어 마지막에 뛰어나올 때 그 안쪽 터널에 버스가 10대정도 엄청 많이 있었어
◆gmGk4E67xXt 2019/05/11 04:46:05 ID : klg3XtjxWo2
악몽. 하지만 재미있었어. [공학] 남녀공학 고등학교. 대놓고 염장질하는 커플들을 보고 시작부터 기분나빠해. '이래서 공학은 싫어'라 생각하면서 난 원래 내가 다니던 학교는 공학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내. 그리고 지금 꿈 속이라는 사실도. 그러자 이 꿈은 곧바로 끝났어. [청소시간] 교실. 청소시간. 책상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난 바닥을 쓸고 있어. 여학생 하나가 짧은 비명을 지르고는 쓰러지다 책상에 팔을 걸친 애매한 자세로,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을 해. 책상 아래쪽 면을 가리키며, 피, 피, 진짜 피였어. 내가 봤어...... 울 것만 같은 표정. 괜찮아. 아무것도 없어. 아냐, 너는 보지 마. 내가 볼께. 그리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줘. 아직도 무서워 떠는 게 진동으로 느껴져. 다른 여학생들에게 얘 좀 보살펴달라 하고 난 문제의 책상 아래를 보려 했어. 그 전에 손을 넣어 짚어보는데, 뭔가 점성이 느껴졌어. 소름끼치는 느낌에 순간 뒤쪽, 울 듯 하던 여학생이 간 방향을 돌아봤어. 그때 교실과 다른 학생들의 모습이 설명할 수 없이 이질적으로 느껴져. 내가 부탁을 했던 두 여학생은 그들에게 다가가는 한 아이를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그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며 이 기억은 끝나. [리조트-문틈] 나는 어느 리조트에 묵고 있어. 방 안에는 침대, 책상, 라디오, 거울, 텔레비전, 에어콘. 한 쪽 벽면은 통으로 창이고 전망은 좋았어. 하지만 지금은 밤, 바깥은 폭우가 쏟아지고 나는 스산한 기운에 커튼을 쳤어. 커튼은 남색. 가끔 섬광과 천둥 소리를 제외하고 빗줄기의 백색소음만이 꾸준히 들려. 난 방의 불을 켜 두고 침대에 누웠어. 책을 읽었다 핸드폰을 했나, 꽤 시간이 흘렀을 거야. 갑자기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왼쪽은 커튼, 앞은 벽과 텔레비전 화면,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문 중 하나가 열린 것을 눈치채. 문틈이 사람 얼굴 하나가 딱 보일 정도로 벌어져 있어. 하지만 문 너머 복도는 어둠이야. 무언가의 인기척은 있지만 나는 확인할 엄두가 나지 않아. 섬광. 내 뒤에서 번쩍인 번개가 문 너머까지 비췄고, 그 문은 화장실 문이었다는 걸 깨달아. 여전히 빗줄기는 거세. 화장실 불을 켜 낯선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하고, 문을 닫고, 일어난 김에 방의 등도 끄고 침대로 돌아오는 순간. 고막을 찢는듯한 천둥소리. 그리고 나는 인기척의 근원이 커튼 너머였음을 알게 돼.  [리조트-라디오] 다시 같은 공간. 시간상 앞인지 뒤인지는 몰라. 지금은 낮, 비도 오지 않고, 커튼은 활짝 열려 창 양 옆에 단정하게 묶여 있어. 창밖은 열대지방 바닷가의 풍경이야. 아까와 다른 느긋함에 잠에 들고, 깨어났을 때는 석양이 보이는 시간. 붉은빛이 방 안까지 들어와 하얀 침대시트와 이불, 삼면의 벽을 물들여. 아무런 징조도 없이 라디오가 켜져. 매일 듣는 뉴스의 조합이야. 어느 광장에서 어느 단체와 반대시위가 충돌. 어떤 조사 결과가 다시금 OECD최하위를 기록. 국회는 무슨 법안 처리를 몇 달째 보류.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갑자기 현실적인 이야기들은 들으니 왠지 기분이 나빠져. 꽤 오래된듯한 라디오의 다이얼을 끝까지 돌려. 이게 음량 조절인가, 주파수 조절인가? 어느 쪽이든 이 지긋지긋한 뉴스는 더 안 들리겠지. 그러자 소리가 0으로 줄어들고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워. 그런데 아까 들었던 뉴스가, 조금씩 변주되어 다시 들리기 시작해. 다이얼을 잡는 순간 아까 내가 돌리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 있다는 걸 눈치채. [리조트 - 복도] 다시 소리를 줄여도 어느새 켜지기 시작하고, 이를 5번쯤 반복해.나는 라디오를 끄기를 포기하고 지금까지 열지 않았던 문을 열어. 깔끔한 철문 슬리퍼를 신고 복도로 나가자마자 난 이게 꿈이라고 알아차려. 왼쪽도 오른쪽도 복도가 끝없이 이어져 있고, 양 벽의 철문들과 천장의 형광등도 끝없이 반복돼. 하지만 이제 곧바로 꿈에서 깨어나지는 않아. 내가 정말 싫어하는 꿈의 시작으로 이어지거든.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내용의 꿈. 내가 꿈에서 깨어났다 생각하고 내 방 내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난 다시 꿈에서 깨어나 이불 속에 누워있어. 방문을 열면 다시 그 복도가 나오기도 하고. 처음 보는 여자가 나의 가족이 되어 있는 건 전에도 봤던 내용인데. 이렇게 계속 깨어나는 일을 열 몇 번 하고야 진짜로 눈을 떴어. 비염으로 생긴 이상한 목소리를 내가 듣고 나서야 현실이라는 걸 알고 안도했어. 그리고 이 꿈을 자세히 기록해.
◆gmGk4E67xXt 2019/05/11 21:46:52 ID : klg3XtjxWo2
로타리 클럽 같은 느낌의 모임. 실내는 단정한 분위기에 양복 정장 차림의 어른들이 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어. 그 중 한 자리엔 여자아이 하나가 있어. 하지만 모두 그 아이를 자신들과 동등하게 존중하는 느낌이야. 끝.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
◆gmGk4E67xXt 2019/05/14 02:31:02 ID : Bf87cLbwk3C
애인이 트랜스젠더고 그게 부끄럽다고 하니까 내가 괜찮다고 말하는 내용의 꿈. 뭐지. 일단 애인 없잖아..트젠이건 아니건
◆gmGk4E67xXt 2019/05/18 17:20:19 ID : klg3XtjxWo2
나는 일제 피해자들을 인터뷰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람이었어. 꿈속의 세계는 일본이 안 망했던지 아니면 친일파가 권력을 잡았던지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이 없는 사회였어. 조선왕조는 끊어졌고 자치권은 있지만 모두가 국가의 중심은 도쿄라고 생각하고 있어. 철도는 모두 부산방향이 상행이야. 조선 최고의 대학은 경성제국대학, 연희세브란스대학, 성균관대학 등. 초기 친일파들의 저택이 아직도 경성 곳곳에 남아있어. 이 상태로 산업화가 막 진행중인 상태였던 것 같아. 고층 아파트는 있었으니까. 기억은 안 나지만 임대아파트에 사는 한 할머니를 인터뷰했나 봐.
이름없음 2019/05/18 20:44:28 ID : 4587ffhy3U3
여기서부터 그 쪽은 호모 입니다 거르겠습니다 ^^
◆gmGk4E67xXt 2019/05/18 21:38:40 ID : fSK5gkqY4IE
원래 그런 데 별 생각 없었는데 왜 이런 내용이 나왔을까ㅋㅋ
◆gmGk4E67xXt 2019/05/20 02:20:03 ID : klg3XtjxWo2
성균관대가 지금의 성균관대가 아니고 成均館大学 SEIKINKAN UNIVERSITY 완전히 일본 대학이었어 서울대(경성대)도 KEIJO IMPERIAL UNIVERSITY 철자는 꿈에서 깨고 내가 재구성한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었던 건 확실해.
◆gmGk4E67xXt 2019/05/27 01:05:06 ID : klg3XtjxWo2
경기대 지하에 동굴있니? 계곡에서 곰을 만나가지고 도망가다가 동굴로 한참 들어갔더니 경기대 지하가 나왔는데. 꿈에서.
◆gmGk4E67xXt 2019/05/27 01:06:27 ID : klg3XtjxWo2
깨자마자 메모장에 적어놓은거. 원래 음슴체 싫어하는데 귀찮으니 안 고칠게. 보도블럭 언덕길을걷고있었음. 어떤 여자가 뛰는데 느림. 그래서 큰 보폭으로 축지법마냥 뛰어서 앞질러감. 근데 경사가 높아지고 그게 힘들어지더니 여자가 보폭을 좁혀서 다다다다 뛰어가버림. 근데 경사가 높아지는 게 끝이 없어서 수직까지 되버림. 마지막엔 클라임빙하듯 매달려서 올라갔어. 5명쯤 되는 등산객 분들이 모여서 와 이 길은 뭐냐. 처음본다 이랬어. 사진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야지. 올라간 곳 너머에는 계곡 연못같은 게 있는데 절벽이 예뻤어. 근데 저기 곰이 한 마리 있는 거야. 사진짝을까? 하는 순간 곰이 뛰어오길래 다들 놀라서 도망쳤어. 나랑 남자 대학생 하나는 동굴로 도망갔어. 근데 플래시라이트를 켰는데 그 버튼을 4번이나 다시 눌러야 꺼지는 거야. 이 망할 앱 삭제해야지 생각하고 그냥 어두운 상태로 계속 도망갔어. 근데 갑자기 동굴이 좀 넓어지더니 바닥에 물이 없어지고 콘크리트 벽이 보였어. 그리고 갑자기 지하보도로 들어가는 입구 분위기에 표지판 : 사회대, 광장 방향. 아래에 작게 경기대학교. 역시 왠지 모르겠는데, 경기대 지하에는 동굴이 있다 비슷한 글을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아 여기였구나 하고 지나갔어. 문을 열고 가니 완전 지하철역 출구같아서 그대로 올라가니 건물 1층 문으로 나왔어. 찻길을 하나 건너 버스정류장에 있는 표지판. 사회대, 동굴입구. 그 아래 방송반도 재미있어하는 ???, ㅁㅁ님이 나와서 뛰어다니면 동굴입구입니다. 저 ㅁㅁ님이 내 인터넷사이트 닉네임이었거든. 그래서 와 내가 이렇게 유명했어? 같은 멍청한 생각이나 하며 또 사진 찍어놨지. 좀 돌아다니다 병원 같은 곳 1층으로 들어가서 tv보고있는데, 계단으로 호랑이를 마취해서 끌고내려왔어. 좀 피해 앉아서 핸드폰 갤러리를 열어보는데 곰, 동굴, 표지판 사진 말고도 뭐가 잔뜩 있어. 어둡고 약간 노란 느낌에 종이를 찍은 사진. 그림은 인체. 행아웃할 때 찍히면 안 되는데 다른 사람 화면이 찍혀서 저장됐어. 뭔지 모르겠는데 전날 행아웃 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생각하다 잠에서 깼어.
◆gmGk4E67xXt 2019/05/27 22:04:06 ID : Pdu7hBy5hxS
전학.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쪽 지방으로 전학을 가게 됐어. 집은 지금이랑 똑같이 바닷가지만 서해나 남해바다인 게 달랐지. 특이한 건 학교까지 가는 데 제일 좋은 수단이 기차라는 거야. 집에서 조금 걸어가면 오래된 기차역이 있어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가. 30분정도 가면 현대화된 구간으로 넘어가고 내리는 역은 작지만 신식이고 깨끗한 역이야. 승강장은 2층, 매표소나 그런 건 1층 선로 밑에 작게 있어. 앞쪽 출구로 나가면 아마 시가지일 테고 뒤쪽으로 나오면 학교까지 가는 길이 있어. 그런데 그 길이 정말 예쁘게 보도블럭이랑 가로수가 되어있어. 그리고 꽤나 넓고 일직선으로 뻗어있어서 마치 학교에 맞춰서 기차역을 지은 느낌이야. 지금 생각해보니까 연세대 백양로를 본 기억에서 가져왔나봐. 내가 교복을 입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학생들 교복은 봤어. 공학이었고 처음 본 순간, 아, 교복 예쁘다. 진한 회색 베이스의 개량한복 비슷한 디자인이었어. 아직 수속이 안 끝났는지 그날 하루는 선생님 한 분이 학교를 안내해주시겠다더라. 아까 지나온 길 끝에 광장이 있어. 사실 길 자체도 넓어서 광장이나 별 차이 없지만, 바닥 블록이 원형으로 되어있는 광장이 있어. 그리고 건물은 일단 양쪽으로 날개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고 그 뒤에 양 옆으로 본관 느낌의 건물, 가운데에 이 네 곳을 이어주는 원통형의 유리건물이 있어. 가운데 건물이 메인 현관인지 그쪽으로 들어갔어. 속이 꼭데기층까지 다 비어있고, 천장에 파이프 비슷한 게 매달린 조형물이 있어. 층마다 벽을 따라 원형으로 복도가 있고 왼쪽과 오른쪽에 계단이 하나씩, 입구 바로 오른쪽에 엘리베이터가 하나 있어. 그리고 광장에선 안 보였지만 입구 반대편에도 건물이 하나 있는데 여긴 1층은 학교 박물관, 그 위 층은 도서관이었어. 급식실은 본관같다던 건물 왼쪽 2층에 있었어. 1층은 대부분 필로티에 조리실이랑 편의점 있고. 편의점은 그 가운데 건물 1층에서도 보여. 학교 건물이 아니라 더 큰 기차역같았어. 유리궁전에 편의점도 있고 하니까. 이때도 도서관쪽으로 올라가는 학생들 봤는데 역시 교복 이쁘더라. 안내해주시는 선생님이 학교 오는 데 불편하지는 않냐셔서 괜찮다고, 기차역이 집 바로 앞, 학교 바로 앞에 있어서 정말 편하다고 대답했어. 기차는 시간표대로 오니까 지각도 안 하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하기도 하고. 이때 우리나라에 이렇게 시설 좋은 학교가 있었어? 그것도 지방에? 하는 생각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싶은 맘이 들었지만 그러면 꿈에서 깨버리잖아. 그래서 그냥 학교 좀만 더 둘러보고 즐기자 생각하고 찾아보려는 건 그만뒀어. 이때부터 꿈인 걸 알았다. 도서관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교실을 좀 둘러봤어. 왼쪽은 매점, 급식실, 체육관. 왼쪽 앞은 교장실 교무실 그리고 컴퓨터실이나 3D프린터 등 있는 특수교실들. 아마 작은 강당도 맨 위층에 있었을거야. 건물은 전체적으로 외관이 밝은 갈색의 벽돌이었어. 지붕은 체육관만 빼고 삼각으로, 교복 색보다 약간 어두운 회색 판이었어. 그래서 뒤쪽 건물은 박물관과 도서관이고, 나머지 두 건물, 오른쪽과 오른쪽 앞 건물이 보통 교실이었어. 복도도 완전, 대학교같은 느낌이야. 정말 교복부터 기차역까지 훌륭한 디자이너 한 사람이 다 설계한듯이 일관된 테마로 깔끔하고 예뻤어. 남쪽 먼 곳으로 이사가서 약간 우울했는데 이런 학교면 괜찮겠다 싶었지.
◆gmGk4E67xXt 2019/05/28 22:10:21 ID : Pdu7hBy5hxS
모서리 카페. 정말 제목대로 모서리 카페. 그 이전에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기억이 시작되는 시점에 나는 왠 풀밭에 있었어. 옆에는 오두막집 하나 있고 풀밭 한가운데 땅속으로 내려가는 네모반듯한 구멍이 있어. 사람 키만한 구멍, 가까이 가니 계단이 보여. 조명은 없어. 내려가면서 방향이 두 번 정도 바뀌어. 입구 구멍 옆에 영어로 무슨무슨 카페라고 써있어. 내려가는 동안 조명은 없지만 아래에 넓은 공간이 보여. 카페야. 분위기있는 카페. 벽은 회색 페인트. 그리고 창문은 두 면에 넓게 있어. 내가 방금 있던 풀밭은 작은 건물의 옥상이거나, 카페가 풀밭이 있는 모서리 담벼락 지하에 만들어진 거겠지.
◆gmGk4E67xXt 2019/06/02 20:27:27 ID : klg3XtjxWo2
엄청 넓은 친구집 아파트에 들어가서 걔네 엄마 피해 도망다니는 꿈이었는데, 일어나고 안 적어 둬서 기억이안 나. 집이 완전 복잡해서 현관에서 맨 안쪽 방까지 세 갈래 길로 갈 수 있었어. 근데 인테리어는 그냥 아파트야.
◆gmGk4E67xXt 2019/06/11 23:00:36 ID : ILbCrzhtjvv
시골 마을에서 살인사건. 다수 사망. 순진하지만 약간 폭력적인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사형선고. 결정적 증거 없음. 경찰에서 모종의 이익을 위해 조작한 경황 약간.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공동체 결속을 위해 진범을 찾길 꺼리고, 범인으로 몰린 사람의 가족을 내쫓음. 진범은 마을에서 살고 있음. 겉보기엔 화목한 시골 분위기로 돌아간 상황. 이런 내용의 꿈인지, 이런 내용의 소설을 구상하는 꿈인지 모르겠네.
이름없음 2019/06/13 15:36:16 ID : 40oFdClCrAr
레주 꿈 얘기 진짜 재밌다 ! 아 재밌다고 해도 되는건가..? 할튼 나중에 레주 얘기 엮어서 소설처럼 적어도 재밌을거같애 !! 나는 꿈은 꾸지만 이런 꿈들은 아니라서 늘 깨고나면 재미는 없던데 ㅜㅜ
◆gmGk4E67xXt 2019/06/13 18:19:05 ID : VcHyJSJU6rz
그러게.. 현실에서 써야 할 창의력을 잠 자면서 다 쓰는 모양이야 ㅋㅋㅋ 문제는 기억력도 엉망이라는 거! 오늘 아침에도 뭔가 급하게 적어놨는데. '한일 커플. 여자쪽 부모님이 방문. 남자 죽음.' 이게 대체 무슨 꿈의 줄거리냐고 ㅋㅋㅋㅋㅋ
◆gmGk4E67xXt 2019/06/14 20:11:29 ID : nwts5U7urcJ
의 스케치.
◆gmGk4E67xXt 2019/06/14 21:39:31 ID : tyZeGrfak8k
메모장에 적었던 거 소설 식으로 재구성. [카세트] 두 여자, 아마도 오랜 친구. 본업은 따로 있지만 남자 한 명과 셋이서 인디 밴드를 하고 있어. 남자가 기타, 둘은 키보드와 보컬. 키보드는 대학 수업이 끝나면 작업실에서 기타와 보컬의 퇴근을 기다려. 그렇게 3년정도, 아마 키보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부터 노래를 했나 봐. 하지만 자작곡은 몇 개 빼고는 반응이 별로라 보컬이 여기저기서 이따금 공연을 받아오면 커버걸 사이에 끼워 부르곤 해. 기타가 회사의 해외 사업장으로 가게 됐대. 이슬람 문화권의 더운 나라, 그래도 관리직이라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일하니 다행이야, 라고 기타는 둘 앞에서 부자운스러운 웃음을 지었어. 키보드도 이제는 대학생이니 어른들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지. 하지만 정말 호흡이 잘 맞았던 팀이니까. 공항에서 마지막까지 배웅해주고, 보컬은 머리를 단발로 잘랐어. 그래서 새로 기타리스트를 구하게 되었는데, 여기 함께하기로 한 사람이 내 아는 언니야. 나는 악기에 재능은 없지만 연습할 때마다 관객 역할을 해 주었어. 실제로 돈 받고 공연하는 팀이니 공짜로 들으면 나한테도 어쨌든 이득이잖아? 그렇게 멤버도 아니면서 연습실에 드나들며 지금까지 한 저런 얘기들을 들었지. 옥상에서 바베큐파티 할 때도 건물 주인분이랑 공연장 분들 사이에 나를 초대해줬어. 그런데 어느 날 보컬이 나를 부르더니 물어보는거야. 제대로 밴드에 끼고 싶진 않냐고. 난 당황해서 '정식 멤버가 아닌데 왜 이렇게 붙어다니려 해'라고 이상하게 해석해버렸어. 그래서 죄송스런 맘으로 왜냐고 되물었어. 물론 보컬 언니는 저런 나쁜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조심스레 털어놓으셨어. 자기가 앞으로 오래 못 살 거 같다. 부모님은 옛날에 돌아가셔서 친척 한 사람만 알고 있다. 이제 조용히 다 정리해야 하는 정말 마지막 시기가 왔는데, 혜민이 얘가 나한테 의지하는 게 너무 큰 것 같아. 그래서 네가 앞으로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숨겨서 정말 미안해.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보고 나으면 서프라이즈로 알려줄려고 했는데... 안 좋게 되어버려서. 그런데 이런 부탁까지 해 버려서.. 정말, 굳이 밴드를 이을 필요도 없으니까. 소영언니랑 함께 얘 좀 돌봐 줘. 옛날에 형철이 터키로 떠났을 때. 들어서 알지? 얘가 겉으로는 담담한 척 했어도 많이 힘들었나봐. 나는 미안해서 말을 못 해주겠어. 요새는 그냥 차라리, 원래부터 없던 듯이 사라지는 게, 죽는 마지막 날까지 나와서 멀쩡한 척 하다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물론 그럴 수도 없겠지만... 그리고는 머리를 옆으로 넘기고 가발의 고무줄을 살짝 들어 보여줬어. 난 그냥 어안이 벙벙해질 뿐이고. 언니가 아무래도 팀을 이끄는 역할이었고 몇 번 만나봤을 때 기억으로도 내게 멋진 사람이라 각인되어서, 어쩌면 장난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가발 아래를 보는 순간 그런 말은 쏙 들어갔지. 혜민이, 내년이면 대학 졸업하잖아. --소영언니한테는 얘기..하셨어요? --응. 어제. 소영이네 회사 요새 단축근무잖아. 저녁에 술집 가서 다 털어놨지. 난 술 못 먹으니까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가 전에 먹던 것보다도 더 시켜서 걔 혼자 다 마시더라. --아, 그래서 언니가 오늘아침에 죽어가는 거였..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죽어간다'라는 표현을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말해버리는 실수. .......진짜 미안한데 이 뒤로는 메모장에 자세하게 안 적어서 기억이 안 난다..!!! 결말은. 루프탑. 석양. 카세트. 회사 대신 병원을 드나들던 언니. 소영언니와 내가 한 달 정도 걸려 만든 노래가 옆 건물까지 들리게 울려퍼졌다. 변함없이 청아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 그리고 서브보컬은...아무래도 창피하다. 혜민은 내 허리에 팔을 감싸고 울고 있다.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지 고개를 숙인 채, 같은 이유로 소리도 안 내며 흐느낀다. 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타인의 생각을 짐작한다. 근거는 전혀 없지만. 이 아이는 내가 언니가 아니란 걸 알 텐데. 알면서도 그 카세트 속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역시 아니라는 것도 안다. 울음을 그친다. 소영언니가 옥상 문에 기대 우리를 바라보며 슬픔과 미소가 동시에 느껴지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간주를 지나 다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정말이지 영원할 것만 같았다. 끝. -- 왜 내 중2때 작문같냐고오 그보다 꿈속에서 나는 대학생이었던 걸까? 소영언니는 실존인물인데 이거 보여주면 어떤 표정을 보이시려나ㅋㅋㅋ 아, 중간에 끊어진 부분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읽어주세용;)
◆gmGk4E67xXt 2019/06/14 23:46:24 ID : klg3XtjxWo2
근데 이쯤이면 꿈을 소재로 한 소설이 아닐까,,, 창작소설판으로 가야 하나? ㅋㅋㅋㅋ
◆gmGk4E67xXt 2019/06/20 08:01:31 ID : FiknzXxRvjs
중동의 어느 동굴. 바깥은 페트라처럼 돌을 깎아 만든 신전 느낌의 입구이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자연동굴이 되다가 다시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큰 방에서 끝나. 여러 사람들이 그 방에 서서 이 유적이 어떤 목적이었을까 추측하고 있어. 원시에는 주거지 겸 식량 창고로 쓰다가, 고대 무렵 무덤으로 쓰였고 시신와 매장품은 도굴당해 이렇게 아무것도 안 남은 굴이 되었다는 결론이 나와.
이름없음 2019/06/21 00:43:02 ID : 1Dy6lDs2nyM
난 꿈을 적어놓으면 너무 무서울것 같아 자각몽 예지몽이 너무 많아서 ㅜ
◆gmGk4E67xXt 2019/06/22 12:22:50 ID : klg3XtjxWo2
음...잘기억이 안 나.. [추락] 학교 운동장이야. 체육시간이지만 선생님은 애들의 자유를 존중해서 매번 자유시간만 주고, 나는 친구들과 운동장 주변 따라 걷고 있어. 갑자기 하늘에서 엄청 큰 소리가 들려. 뭔가가 느린 복도로 낮은 경사로 떨어지고 있어. 여객기 머리부분같아. 날개는 하나도 안 달렸고. 불이나 연기는 안 보이는데 계속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있어. 약간 멀리서 비행기 뒷부분으로 보이는 게 검은 연기를 뿜어져 산으로 추락하는 것도 보여. 머리도 비슷한 시각에 운동장 쪽 학교 담 너머에 떨어지고, 충격파인지 먼지가 엄청 이는 게 보여. 운동장 끝에 있는 나무가 휘청이는 걸 보고 내가 "엎드려" 라고 소리쳤는데, 엎드리기도 전에 우리한테 충격이 와서 다들 쓰러졌어. 그런데 꽤 컸었나봐. 충격파라는 게. 다시 깼을 땐 학교 창문도 좀 깨져있고. 운동장도 절반은 완전히 크레이터의 일부처럼 변했어. 파편 몇 개는 운동장에도 떨어졌어. 이 정도면 크게 다친 애들도 있겠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저게 떨어진 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거야. 몇 년 전에 신도시 사업을 시작해서 건물을 싹 밀어버리고 철판으로 벽을 세워놨거든. 그리고 세 개 정도 뭔가 날아다니는 게 보였어. 서 있는 원통, 그러니까 옥상 물탱크처럼 생겼는데 위쪽에 사방으로 프로펠러 날개가 있고 아래쪽이 뾰족했어. 흰색으로 영문과 미닫이문같은 것도 달린 게 제일 낮게 알던 거에 보였어. 그리고 반대쪽 면에 'KBS'라고 남색으로 써 있어. 헬기의 일종인가? 그러다가 방송국 거는 갑자기 고도를 높이더니 날아가버리고 다른 두 대가 운동장에 착륙해. 나는 하늘만 보느라 몰랐는데, 정말 다친 애들도 있어서 앰뷸런스도 오고, 교실에서 무슨 소란인가 나온 애들 때문에 아수라장이야. 그 헬기같은 게 땅에 가까워지자 옆에서 지지대가 나오고 그대로 속도를 줄여 착륙. 그런데 정장 입은 사람들이 여럿 내리더니, "자 학생들, 크게 안 다친 사람은 다 교실로 돌아가세요" 이래. 몇몇은 돌아가지만 자기 친구 찾아야된다고 돌아다니거나 학교 담 너머는 어떻게 됐을까 올라가려는 애들도 있어.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니 학교 건물로 가고 잠시 뒤 방송이 나와. "학생여러분께 알립니다. 지금 학교 근처에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잠시 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위험할 수 있으니 학교 밖으로 나가는 행위는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안전과, 에.. 혹시 다친 학생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지금 1,2학년은 모두 강당으로 반별로 모이기 바랍니다. 다시 알려드립니다. 1학년 2학년은 모두 강당에 반별로 모이기 바랍니다. 3학년은 교실로 돌아가서 담임선생님 지시에 따르기 바랍니다. 그리고 1학년 2학년 선생님들은 대회의실로 모이기 바랍니다." 이젠 다들 강당으로 가는 거 같아. 나도 갔어. 팔을 약간 베이기는 했지만 피는 금방 멈춰서 반창고 붙이면 될 거 같아. 그런데 한 시간 정도 기다려도 별 말이 없고 저녁 급식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입구에 서 있는 선생님들과 아까 양복입은 사람들은 좀만 더 기다리라는 거야. 그러니까 점점 시끄러워지고 애들 통제하기가 어렵지. 결국 문을 열었는데 이번엔 사는 지역별로 모이라고 했어. 동별로, 멀리 사는 애는 읍면별로. 학교 주변은 신도시 사업으로 싹 밀린 상태라 다들 버스나 부모님 차로 등교하거든. 그래서 지역별로 학교에서 급하게 대절한 관광버스를 타고 그 지역 중심에 가서 내려줬어. 그리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추락한 건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화물기더라. 땅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사람까지 5명이 숨졌고. 도심지에 추락한지라 조금만 빚나갔으면 학교나 주거지역에 큰 피해가 생겼을 텐데 조종사의 순간적 판단이 많은 생명을 살렸다. 좀 의아한 건 동체가 분리되었다는 얘기는 없더라. 추락원인은 아직도 조사 중이래. 그러다가 밤이 돼서 학교에서 문자가 왔어. 4일간 휴교하겠습니다. 주말까지 더해 6일 뒤에 학교에 돌아가니 운동장이 반쪽이 돼있더라. 무슨 냉동창고같은 창문 하나 없는 건물을 지어놓고, 그 주변에 철판으로 벽 세워놓고 접근금지라 써놨어. 선생님들 말로는 자기들도 잘 모르지만 그 비행기 화물중에 유독물질이 있었나보다 정도로 추측한대. 정화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고. 그래서 신도시 사업도 철거가 다 끝나가는 시점이었는데 차질이 있을 거 같아. 난 교실 바로앞이 운동장 그쪽이었는데 이제 창 너머에 보이는 게 철로 된 벽밖에 없어서 계속 신경쓰여.
◆gmGk4E67xXt 2019/06/22 12:30:37 ID : klg3XtjxWo2
그리고.. 그 베인 위치에 기생충이 생겨서 처음엔 알러지나 피부병으로 알다가 나중에 피쏟으면서 빼내는 꿈. 이건 이어지는 꿈인지 별개인지 모르겠어. 만약에 다 이어진다면 좀 소름이다.
◆gmGk4E67xXt 2019/06/22 13:32:03 ID : klg3XtjxWo2
사실 이 뒤에도 재미있는 꿈 2개 더 있는데 부모님이 부르셔서 밥먹고 나니까 다 잊어버렸어..그래도 기억 나는 대로 적어볼까
◆gmGk4E67xXt 2019/06/22 20:30:34 ID : klg3XtjxWo2
2. 실내 문화시설? 놀이공원? 백화점 안의 분위기 있는 카페 어둡고 뭔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많고 클럽같은 느낌 벽같은 데 숨겨진 카메라를 찾아서 사진찍으면 뭘 줬어 바깥으로 나왔는데 넓은 광장 양쪽에 높은 건물 지붕 옛날에 가족이랑 왔던 곳인데? 무슨 연예인이 여기 식당가에 가게 냈다고 해서 와봤다가 주차할 데 없어서 짜증냈던 곳 광장 가운데 있는 출구에서 올라와서 핸드폰으로 길 찾았더니 끝으로 가서 버스를 아래. 왜 이렇게 넓은 지하시설에 지하철은 없나. 근데 건물 밖은 비와서 엄청 많이왔나봐 계단이 물에 남겼어. 계단만 잠기고 다른 데는 다 멀쩡한건 설계를 어떻게한거야 3 신분증 위조해서 SK사옥 들어가고 식당에서 밥먹는 얘기 4. ...? 내가 종이같은 재질의 검은색 코트를 입고있었고 그거랑 비슷한 재질 흰 옷 입은 사람 나보다 키 큰 남자 그리고 여자 한 명 이 셋이서 어떤 모임의 회원이었어
◆gmGk4E67xXt 2019/07/01 19:15:11 ID : GoGlhdWktBw
[해일] 잠에서 깨어나 창 밖을 보니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멀리 보이던 산은 꼭데기만 남아 섬이 되었고, 사이에 있던 건물들도 옥상만 겨우 내놓고 있었다. 폭풍이라도 휘몰아치는 양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가득하고 바닷물은 남은 건물들마저 모두 삼키려는 듯 파고가 일었다. 그제서야 창 틈으로 들리는 바람 소리도 요란함을 알아차린다. 룸메이트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나는 아직도 잠이 덜 깬 채 묻는다. "야.. 홍수가 얼마나 난 거야..." 그러자 "미친놈아 얼른 일어나" 다급한 목소리다. 방문을 열고 나가니 다들 복도에 나와 있었다. 중정 지붕에서는 물이 새고 있다.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은 4, 3, 2층 난간을 커튼처럼 지나 아래로 내려갔다. 물이 떨어지지 않는 곳을 찾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1층은 무릎인가 허리 높이까지 잠긴 듯했다. 몇몇 빠른 사람들은 가구와 옷을 위층으로 옮겨 놓았지만 나머지는 그러지 못했다. 평소보다 더욱 치직거리는 스피커에서 각 방의 전기 코드를 모두 뽑으라는 방송이 나왔다. 난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창밖은 여전히 폭풍, 멀리 파도 사이를 뚫고 지나가려는 커다란 배가 보인다. '여기서 바로 바다가 보인다는 건... 그 낡은 학교 건물도 무너졌다는 건가.' 이 물 아래에 학교와 시가지와 항구가 있을 터였다.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1층에 살던 후배가 내 방에 짐을 맡겨둬도 되겠냐고 물었다. 일단 된다고는 했지만, 창밖의 저 파도가 2층까지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핸드폰 인터넷은 먹통이었다. 컴퓨터실은 1층에 있었고... 아까 복도에서 얼핏 듣기론 1층 전원을 다 차단한 듯했다. 어떡하지. 순간 창틀에 대충 던져놨던 이어폰이 보였다. 저번 달 무선으로 바꾼 뒤 쓴 적이 없는 것이었다. 핸드폰에 연결해 전까지 켜 본 적 없는 라디오 앱을 켰다. 잡히는 채널이 몇 개 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방송도 하나뿐이다. "예, 자세한 피해사항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재 KBS1라디오 지진해일 특보 관련 뉴스로 생방송 진행 중입니다. 오늘 오후 6시20분경 울릉도 북서쪽 100키로미터 해저에서 규모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원영동지방, 속초, 양양, 강릉에 높이 10미터 이상, 고성 동해 삼척에 5미터 이상... ...대해일경보가 발령되었지만 현재 정확한 피해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아, 그랬구나. 아무리 홍수가 난다 해도 학교까지 무너질 리가 없지. 앵커의 목소리에서는 이런 방송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구름은 조금 걷히고 똑같이 어두운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이 더 차오르지는 않는 것 같았다. 등고선을 따라 새로 생겨난 만의 반대편에서, 전기 누선이라도 있었는지 불길이 일고 있었다. 이제 빛나는 점으로밖에 안 보이는 배는 더 먼 바다로 나가고 있다. 시끄럽던 기숙사 학생들도 바람소리도 잔잔해졌다. 신기할 정도로 조용해졌다. 라디오를 끄자 이따금 변압기라던가 터지는 소리 말고는, 완전히 침묵이었다. 이렇게 바로 앞에 밤 바다가 보이는 것도 꽤나 낭만적이지 않나 싶었다. -- 오랜만이야.
◆gmGk4E67xXt 2019/07/03 08:09:24 ID : yNBs3vbeMje
사람들이 여러 갈래로 줄을 서 있었어. 줄이 다들 복잡하게 생긴 건물의 다른 입구에서 나오고 있어서 시작은 하나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나와 옆에 있던 사람 몇몇도 그 줄 중 하나에 붙었어. 마지막 사람은 표지판을 들고있어야 했는데 '줄' '맨' '끝'이라고 동그랗게 땜빵있는게 마치 원래는 '최후미'라고 써있던 건가, 생각했어. 그렇게 줄 서 있는데 갑자기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더니 건물 안에 들어가서는 뛰어야 앞 사람을 잡을 수 있게 됐어. 건물은 외양만큼이나 내부도 복잡해서 계단과 복도가 정신없이 얽혀 있어. 증축에 증축을 계속하면 이렇게 될까. 어이없던 건 아까 그 '줄맨끝'표지판이 나보다 앞에 뛰어가고 있던 거야. 그래도 그렇게 앞사람을 뛰어서 따라잡다 보니, 줄 맞춰 걷는 정도 속도로 느려졌어. 계단 하나는 올라가면서 보니까 단 하나하나마다 '주일학교 가고 싶어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이런 게 써 있더라고. 도착한 곳은 학교의 컴퓨터실같은 곳이야. 교실 같은 공간에 책상마다 노트북, 랩탑이 한 대씩 있는데, 기종이 겉보기만으로 많이 낡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을 정도야. 그래도 아예 쓰지를 않아서였는지 작동은 꽤 빠르게 되더라.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켜봤는데 최근 검색어가 다 3년 전으로 전부 중국어로 되어 있어. 그런데 중간중간 '미소녀'나 '성감', '엄마'같은 한자가 있는 게 영 엄한 걸 검색했던 모양이야. 그 때 내 오른쪽에 앉은 남자애가 좋은 걸 찾았다면서 내가 앉은 자리의 노트북으로 뭔가를 검색하는데 얘도 빼박 야동이더라. 에휴, 하면서 그냥 의자를 뒤로 빼고 여긴 어딜까 생각하는데, 선생님의 인상이 풍기는 여자분이 앞에서 이쪽으로 왔어. (나는 늦었으니까 맨 뒤에 앉았어.) 그 오른쪽의 친구가 검색을 멈추어더니 히히 하고 자기 자리에 똑바로 앉았어. "아직 컴퓨터 켜지 말라고, 못 들었나요?" 라더니 그 여자는 뭔가를 꺼내들었어. USB포트처럼 생겼는데 끝에 단자는 없어. 그걸 노트북 뚜껑? 위쪽에 갖다 대니까 전원이 꺼졌어. 내 꺼랑 옆 사람 꺼 둘 다 그렇게 끄더니 이 말을 하고 갔어. "왜 이쪽 컴퓨터가 네트워크 컴퓨터로 되어 있지요?
◆gmGk4E67xXt 2019/07/04 23:20:49 ID : rbyMnVbzQtu
20권 넘어가는 대하소설 남색 책들 딱딱한 커버. 맨 첫 번째 권의 목차는 다른 책들과 양식이 약간 달라.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단어들로 챕터 제목이 지어져 있어. 각 챕터에서 제목과 같은 단어가 몇 번째 단어인지 찾아. 왠만해서는 첫 페이지에 있어. 그리고 2권 그 챕터의 그 순서의 단어, 3권의 단어, 이렇게 20 몇 개의 단어들을 이으면 문장이 만들어져. 이렇게 챕터 수 (13개였나)만큼의 문장이 생겨. 그렇게 만들어진 글은 무언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어. 온 방에 책 20권을 펼쳐놓고 형광펜으로 그어가면서 해독한 결과. 무언가 무서운 느낌이 들었어. 비판의 대상이 정부였나 어떤 권력이야.
◆gmGk4E67xXt 2019/07/05 08:17:52 ID : fcFhcGlck08
나와 같은 지역 대학에 다니는 인터넷 지인 지금 어디 해변이라고 SNS글을 올렸어. 기숙사랑 가까워. 그래서 잠깐 편의점 다녀오겠다 말하고 해변으로 갔어. 도착해서 메시지 보냈어. 어디 계세요. 전부터 한 번쯤은 만나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사실 지금 거기 없어요. 충북에 있어요. 거기는 어제 다녀왔어요.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면 아무래도 위험할 수 있으니까. 하루씩 딜레이시켜서 올린 건데.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너무 허탈했어.
◆gmGk4E67xXt 2019/07/11 23:45:50 ID : nAZdyL82nDz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주택에 살던 어릴 적 배경의 꿈을 자주 꾼다. 이상한 점은 내가 여자아이일 때도 남자아이일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때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단층 주택에 살았다. 지금은 전부 원룸이나 아파트가 들어갔지만 10년 전에는 그런 집이 흔했다. 나는 철로 만든 대문 안 마당에서 해수욕장에 어울릴 법한 풍선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노란색과 투명이 세로로 번갈아 있는 공이었다. 어쩌다 바람이 불어 공이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에 빠졌다. 내게 지하실은 미지의 장소였다. 그 집이 철거되기까지, 그러니까 영원히, 나는 살짝 열린 문틈 사이를 빼고는 그 안을 들여다보는 적이 없다. 아마 부모님과 동물원에 가기로 했던 것 같다. 부모님은 아직 집 안에 계신다. 내가 지하실에 공을 가지러 내려갔다가 혹시나 부모님이 나를 못 찾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공은 포기하고 부모님을 기다렸다가 현관 계단을 내려오시자마자 전부 이야기했다.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를 혼자 두면 안 되지." 엄마인지 할머니인지는 모르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이게 꿈속이구나 자각했다. 하지만 이 집은 그리운 장소였고 동물원에서의 기억은 없기 때문에 그대로 있었다. 자연스럽게 꿈이 이어지도록 행동했다. 지금은 폐차된 할아버지의 우아한 세단도 오랜만에 다시 탔다. 스카이웨이인가 그런 이름의 길을 달렸다. 중간중간 이게 꿈속이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구식 디자인의 도로 표지만, 수동 기어, 왠지 모르겠지만 내가 8살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러다 [나가는 곳 / 과천]이라는 표지판을 본 순간 잠에서 깼다. 머리가 무지하게 아팠다. 몇 시간 동안 수학문제만 풀었을 때랑 비슷했다. 그리고 정말 애석하게도 애써 기억하려던 것들은 위에 적은 걸 제외하고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내가 무언가를 기억하려고 했다는 사실만이 기억났다. 8살의 여자아이였다는 것과 과천, 동물원은 깨자마자 메모장에 적어놓은 것이다.
◆gmGk4E67xXt 2019/07/13 01:03:38 ID : klg3XtjxWo2
거실 바닥에 누워서 빈둥대고 있었어. 꿈 속에서. 햇빛이 따스하게 들어와서 기분이 좋았어. 이런 오후 시간에는 학교에만 있었으니까. 이 시간이 정말 좋은 시간인데. 누워있는 곳 옆에는 책꽂이가 있어. 가장 아래 칸에 스테이플러로 집어놓은 종이들이 있어. 그 끝에 낡은 파일을 하나를 보고 뭘까 궁금해서 뽑아들어. 중학교 때 수학 공부하던 프린트들을 모아놓은 거였어. 고등학교 수학 내용을 처음 배웠을 때.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기호들을 일단 따라 적기부터 시작했지. 그래도 이때는 재미있었는데. 시험 보려고 배운다는 생각 없이 그냥 재미있었으니까. 지금은 왜 이렇게 됐을까--
◆gmGk4E67xXt 2019/07/20 02:11:11 ID : klg3XtjxWo2
방금 자려고 누워있는데. 누운 지 5분 만에 딱 수면상태로 들어가는듯한 지점에서, 갑자기 2초정도 아래로 떨어지는 감각이 느껴졌어. 내가 바닥에 누워있을 때 바닥이 갑자기 사라지고 그대로 발사하는 그 방향으로. 그래서 오른손을 위로 뻗어 뭐라도 잡으려고 하는 채로 깼어. 이게 뭐지? 이것도 꿈이라고 할 수 있나? 놀라서인지 심장 뛰는 것도 빨라진 것 같아.
◆gmGk4E67xXt 2019/07/27 12:34:09 ID : klg3XtjxWo2
[아지트] 악몽이다. 친구들 중 누군가가 철도 노반 아래의 숨겨진 문을 찾았어. 지하로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가. 계단이 있긴 한데 계단을 목적으로 만든 통로는 아닌 것 같아. 그 비밀 공간이 내게까지 알려진 건 처음 발견한 친구에게서 몇 다리를거친 후야. 6번정도 꺾인 계단 끝에는 지하철역같은 느낌의 공간이 있어. 바닥에서 3층정도 되는 높이의 천장. 영 옆으로 늘어선 거대한 기둥들. 기둥 사이의 긴 공간은 천장이 아치형으로 더 높아서 체육관같아. 벽은 모두 콘크리트야. 조명이 아주 적게, 공간의 윤곽만을 알 수 있는 정도로 천장에 설치되어 있어. 내가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누군가 배드민턴 네트를 가져오고, 매트리스를 끌고 와서 아예 한 구석에 숙식하는 애도 있고, 다들 우리의 아지트로 쓰고 있었어. 30명 정도 되자 이제 여길 아는 사람을 그만 늘리자는 기류가 만들어졌고 드나들 때 계단이 너무 힘들단 것만 빼면 정말 괜찮은 아지트였어. 푹푹 찌는 여름에, 인터넷과 전기는 안 되지만 시원하고 넓고 맘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친구들이 다 함께 공유하는 비밀이라는 것. 신나잖아. 내가 학원에 간 어느 토요일이었어. 학원에서 집까지는 버스로 30분. 버스 탔을 때에는 구름 좀 낀 날씨였지만 집에 도착할 때 쯤 되자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었어.
◆gmGk4E67xXt 2019/07/27 23:39:50 ID : klg3XtjxWo2
이 뒤에 애들 단체로 없어졌다고 부모님들 난리나고 며칠째 안 나타나서 뉴스에도 대량 실종사건이라고 보도. 2주 뒤 지하 저수조에서 부패한 시신 10여구 발견. 전부 내 친구들. 꿈속의 나는 그걸 알면서도 말 못한 자책과 맨 처음에 저수조는 아닐까 짐작했지만 애들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다음 호우경보가 내린 날 같은 곳에서 자살. 정비 통로에서 뛰어내려 머리가 깨진 뒤 차오르는 물에 숨이 막히며 꿈에서 깸. 굉장히 불쾌한 꿈이야.
◆gmGk4E67xXt 2019/07/29 16:56:56 ID : nPhhBtbdu01
어릴적 동경하던 친구가 가방에 빨강-주황 그라데이션 반복된 배지 단 걸 보고 저게 무슨 의미일까 고민했던 꿈
이름없음 2019/08/01 08:45:20 ID : mHDvwpTSH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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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Gk4E67xXt 2019/08/03 11:02:55 ID : klg3XtjxWo2
푸르지오40 아빠뺑소니 그녀가책임을 느낄 일은 없었다.
◆gmGk4E67xXt 2019/08/03 11:43:03 ID : klg3XtjxWo2
[푸르지오40] 톰 마블로 리들을 닮은 친구가 있었다. 사실 그 영화를 본 지 한참 되었고 배우의 얼굴보다는 원작 소설의 묘사와 닮았다고 생각한 거였지만, 아무튼 그런 차가운 인상의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를 C라고 하자. 나는 C와 함께 아버지 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 운전하시는 아버지의 뒤쪽에 C가, C의 오른쪽 자리에 내가 앉았다.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였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낮이다. 밤은 아니지만 약간 어두운 진한회색 느낌의 공기라는 게 중요하다. 세 사람은 아무 대화도 하지 않는다. 도시의 왕복8차선 정도 되는 대로를 아까부터 달리고 있다. 반대 방향 차선, C의 너머로 보이는 도로는 차가 막힌다. 전조등 불빛이 중앙분리대 너머로 이따금 보인다. 반면 우리가 가는방향은 차가 세 대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처음부터 대화가 없지는 않았다. 이야깃거리가 모두 떨어졌을 뿐이다. C가 어느 순간부터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이나 무언가 특별한 움직임도 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음을 나는 알아차린다. 대각선 위를 바라보는 C의 시선을 따라 나도 건너편 건물들을 관찰한다. 여전히 대화는 없다. 이십 초 정도 지나 나는 이상한 점을 찾아냈다. 10층정도 되어보이는 상가 건물의 중간 즈음, 창문 유리판의 경계를 따라 파란 네온등이 설치되어 있다. 모양은 디지털 숫자로 '13'. 한 층 정도의 크기였고 주변의 어느 간판과도 연관이 없어 보였다. 도로에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그 건물은 금방 지나쳐 가 버렸다. 그리고 다른 건물. 이번에는 '14'라고 쓰인 붉은 글씨가 비슷한 층수에 있었다. 아까보다 어두운 게 이번에는 라카로 벽에 칠만 해 놓은 듯했다. 나는 이때쯤 C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의문의 숫자는 계속 나타났다. 우리의 경로는 여전히 그 대로로 직진뿐이었다. 15, 16, 17, 숫자는 모두 조금씩 다른 모양과 색깔이었다. 흘려쓴 듯한 서체도 있고 디지털 시계의 숫자와 같은 모양도 있다. 하지만 항상 5층 정도 높이에 3개정도 건물 간격으로 나타났다. 4층짜리 건물에서는 옥상에 올린 간판 글자 사이에 조그맣게 '25'가 있는 걸 겨우 찾아냈다. 신기하게도 나는 그에 대해 별 의문이 없었다. 의문이 생긴 건 건너편의 풍경이 아파트로 바뀌고서도 숫자가 계속되기 시작했을 때이다. 2000년대 지어진 듯한 평범한 판상형 아파트였다. 일반적인 주택일 것이 분명할 곳에도 그 숫자들은 있었다. 베란다 안쪽 벽에 써 있기까지 했다. 차가 3번째로 신호에 걸려 정차했을 때였다. 나는 이걸 아버지께 이야기했다. 마침 정차한 사거리의 왼쪽 앞 건너편에도 하나가 있었다. 푸르지오라는 익숙한 이름의 아파트였다. 이번에는 타워형이라 그런지, 창문이 아닌 측면 벽에 있었다. 동 수를 뜻하는 네 자리 숫자는 커다랗게 이미 있는 채로, 한 편 구석에 조그맣게 '40'이라 페인트로 써져 있었다. 아버지는 누군가 어린 아이의 장난을 거라는 식으로 답하셨다. 나는 '장난을 몇 십개 상가, 남의 집까지 들어가서 친다고요?'같은 말을 했다. 이 뒤의 기억은 없이 끝. 일어나자마자 내용을 기록하기보다는 그 푸르지오가 어디였는지 지도에서 찾으려 했다.
◆gmGk4E67xXt 2019/08/03 21:57:05 ID : klg3XtjxWo2
아빠뺑소니 이건 위랑 똑같이 아빠 차 타고 가다가 길에서 튀어나온 꼬맹이 칠 뻔한 내용이고. 그녀가 책임을 느낄 일은 없었다. 의료사고 관련한 꿈이었던 거 같은데.. 모르겠네
◆gmGk4E67xXt 2019/08/04 01:09:14 ID : klg3XtjxWo2
오늘 꿈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gmGk4E67xXt 2019/08/05 11:18:57 ID : klg3XtjxWo2
북은 너무나도 쉽게 정상국가화를 선언했고,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여졌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같은 날 관개계선의 약속과 함께 서로를 인정하고 수교했다. 통일을 염원하던 이들도 반대하던 이들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일같이 광장에 나왔으나, 이미 여론은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로 기울어져 있었다. 어쩌면 허무하게 평화의 시대가 찾아왔다. 1년도 지나지 않아 서울역에는 평양행 기차와 개성행 전철이 발차하고 있다.
◆gmGk4E67xXt 2019/08/05 11:19:39 ID : klg3XtjxWo2
아파트 지하1층 대피실에 사는 흰색 망아지와 치즈태비 고양이의 이야기
◆gmGk4E67xXt 2019/08/05 20:11:25 ID : klg3XtjxWo2
내 기억 속에는 언니가 있었으나 현실에는 없었다. 다섯 살 때까지 한참 높은 키에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하던 단발머리 여자를 나는 언니라고 믿었다. 언니는 매일같이 어려운 책들을 읽거나 '축제'라는 것을 준비했다. 스피커, 알록달록한 깃발, 나한테 위험한 거라고 만지지 못하게 했던 술병들. 그런 것들을 집 옆 창고에 모아놓았다 축제 날마다 트럭에 싣고 나갔다.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은 사라졌다. 부모님들은 머리를 쓰다듬던 건 이모라고 항상 말했다. 언니와는 나이차가 한참 나는데도. 초등학생, 중학생인 내가 아무리 논리를 만들어 추궁해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는 대답이었다. 나는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기억 속의 언니가 말하던 축제가 시위였으리라 짐작했다. 그래서 70년대 인권탄압 비슷한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평화로운 시대였고, 내겐 할 일이 많은 시기였다. 그 너무나도 쉬웠던 종전과 전철의 개통 이후, 언니는 너무나도 쉽게 돌아왔다. 당당하게 조선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여권을 들고 판문역과 도라산역을 지나 경의중앙선을 타고 왔다. 황색의 제복을 입은 채였다.
◆gmGk4E67xXt 2019/08/09 14:06:40 ID : cNxVgnPg7y4
정부, 북파공작원 존재 인정 고 노 전 대통령 묘역 뒷산 인근 6세 여아 시신 발견 신원 미상
◆gmGk4E67xXt 2019/08/10 23:48:44 ID : klg3XtjxWo2
내가 써놓고도 뭔 개연성인지 모르겠음. 그리고 일본어 번역체 오짐.
◆gmGk4E67xXt 2019/08/11 14:26:55 ID : klg3XtjxWo2
셜록 홈즈 박물관(?)같은 곳에 갔는데 안이 텅 비어있고 침대와 소총 한 자루, 커튼만 있다. -- 살해 후 대포폰으로 전화를 걸어 흔적을 남기는 연쇄살인범. 그 번호로 전화가 온다는 건 주변의 누군가가 죽었다는 걸 의미했다. 피해자의 수는 20을 넘었고 그 번호는 괴담이 되어 영원히 잊히지 않았다.
◆gmGk4E67xXt 2019/08/11 14:32:41 ID : klg3XtjxWo2
바다로 길게 뻗은 방파제. 좌우 모두 갯벌이었으나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있다. 왼쪽은 고층빌딩을 짓는 듯 하늘까지 뻗은 철골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오른쪽은 견고한 바닥을 만들고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공사차량들이 잔뜩 있다. 방파제 끝 콘크리트 끝에서 맛조개를 잡고있다. 오른쪽에서 온 한 남자가 여기서 잡히는 건 비실비실하고 맛도 없다 말한다. 배를 타고 나가서 잡아야 한다. 이상하다. 맛조개가 원래 물속을 헤엄치고 다니나? 상식을 의심했다.
◆gmGk4E67xXt 2019/08/11 19:36:52 ID : klg3XtjxWo2
어느 날 어릿속에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 '준비하고 있어. 곧 데리러 갈게.' 중학생 때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 전에는 종종 이렇게 말을 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는 마법도 믿었고 가끔 다른 세계의 환상을 본 적도 있다, 나는 그렇게 기억했다. 아무튼, 난 이게 그 세계로의 초대임을 직감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라는 판단으로 20년간 인간 세계에서 키워진 마법사 대충 이런 느낌. 직업은 웹툰작가, 프로그래머, 생명공학과 대학원생. 세 사람이 부전공으로 마법을 배우면서 각자의 색으로 표현하는 뭐 그런 내용. ㅡ이건 내용의 만화가 DAUM에 올라오는 꿈. 정신없네.
◆gmGk4E67xXt 2019/08/11 20:48:07 ID : klg3XtjxWo2
셋은 모두 마감/코딩/랩노예에서 해방된 기쁨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다.
◆gmGk4E67xXt 2019/08/15 15:44:35 ID : klg3XtjxWo2
고속도로 노반 옆 경사진 잔디에 앉아 멀리 지나는 철도를 바라본다. 전차와 장갑차를 실은 화물열차가 달려간다. 스마트폰을 꺼내다가, 저런 건 찍으면 안 되겠지, 하고 옆에 내려놓는다. 화몰열차가 사라지고 이상한 기차가 남으로 달려간다. 선두는 국산 고속열차인데 2,3번은 처음 보는 객차이고 맨 마지막 4호차에는 국방색 위장무늬 도색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뒤 공중에서 폭발음과 총격 소리가 들린다. 회색 수송기와 그 뒤를 쫓아가는 전투기 두 대가 뉴스에서나 보던 공중전을 시가지 위에서 하고 있다. 수송기가 날개에서 연기를 내며 고도를 낮춘다. 이 멀리에서도 확연히 보이는 커다란 항공폭탄이 낙하한다. 여기까지 핸드폰으로 영상을 담다가, 문득 도망가야겠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대로 도로를 건너 아파트 입구까지 뛰어갔다. 고속도로는 이미 징발되어 텅 비어 있다. 집에 들어와 라디오를 켜는 순간 창밖에 강렬한 빛, 그리고 버섯구름이 멀리 보였다. ++처음의 노반은 '마녀배달부 키키'의 도입부와 닮았다.
◆gmGk4E67xXt 2019/08/17 11:44:04 ID : klg3XtjxWo2
꿈속에서 나는 남자아이였다. 항상 같이 다니는 형이 있었다. 도시에 있는 폐건물 3층이 우리의 아지트였다. 전쟁 이전 한 건축가가 자신의 사무실로 쓰려고 설계하고 지은 곳이었다. 과거였다면 바로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했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 구획의 다른 건물들도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우리는 수영장이 있던 곳에서 어떤 물체를 발견했다. 사실 수영장은 '터'라고 부르기엔 꽤나 온전했다. 천장에 구멍이 3개쯤 뚤리고 염소냄새 나는 물 대신 빗물이 가득차있을 뿐. 그 물체는 거의 완벽한 직육면체였다. 표면은 방수처리된 나무같았다. 수영장에 찬 빗물 속에서 윗면이 물에 잠길락 말락 한 상태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다. 여기가 바다였다면 파도에 밀려 움직이는구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 바람도 없는 수영장에서 거북이가 걸어가듯 움직였다.
◆gmGk4E67xXt 2019/08/22 17:33:13 ID : ktBAi3woK1C
불교 기반 신흥종교가 세계를 뒤덮는 꿈. 처음에는 불교 종파 중 하나였다. 한국불교 ㅁㅁ종 그런 느낌의. 교리가 독특한 편이라 사이비 논란이 몇 번 있었으나 그런 대로 남아있었다. 특이한 건 젊은 신도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었고 산사보다 도심에 사찰을 짓기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공격적으로 교세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재정이 불안한 교회나 다른 불교 건물을 매입하는 일이 많아지고 개종하는 인원이 생기자 기성 불교 교단들은 이 종파를 불교가 아니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사그러들지는 않았다. 이미 자립 가능한 수준의 공동체가 만들어졌고 창립 15년만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8대 교단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신도는 전국에 고르게, 대체적으로 실제 인구비율대로 존재했다. 따라서 교구 설정도 행정구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육재단은 고등학교 하나, 전문대학 하나를 운영했으며 공식적으로는 독립 기관이었지만 많은 유치원이 있었다. 아파트 건설사를 인수하여 운영했고 이따금 전원주택단지를 지었다. 보통은 학교나 공원이 들어갈 대규모 주택단지 중앙에 종교용지를 만들어 성전을 짓기도 했다. 도심 가운데의 산이나 교외지역 위주로 위치한 단지는 꿈마을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다. 78번 버스 노선의 종점이 ㅁㅁ(지명)꿈마을이었다. 외국 선교에도 성공했는지 시내버스의 광고에는 일본어도 있었다. 전문대를 종합대학으로 재인가받고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냈다. 증산도 건물을 매입했다. 마지막은 지금의 통일교와 비슷하지만 훨씬 큰 모습이었다. 독립기념관같은 느낌의 대성전에 전 세계에서 온 신도들이 모였다. 건물의 현판에는 로마자로 지신(혹은 지심?)이라 쓰여있었다.
◆gmGk4E67xXt 2019/08/22 22:14:48 ID : A1DAlA7xU3U
꿈인 걸 아는데 안 깨어나는 꿈이 제일 싫어.
◆gmGk4E67xXt 2019/08/24 16:57:46 ID : klg3XtjxWo2
삼촌 차를 타고 가다가 삼촌이 내려서 어디론가 갔는데 문 열어놓고갔고 그 열린 문을 뒤에서 파란색 경차가 들이받고 가 버린 꿈
◆gmGk4E67xXt 2019/08/25 09:59:24 ID : klg3XtjxWo2
좀비물 터졌는데 내가 마지막에 문닫고 잠그고 끝났다 ㅎ 근데 역시 한국인들은 좀비아포칼립스가 터져도 주민등록번호 재발급으로 사기치고 그러더라
◆gmGk4E67xXt 2019/08/25 13:44:04 ID : klg3XtjxWo2
엄마 몰래 보정속옷 사다 가방에 넣어놨는데 자고 일어나보니까 가방 정리돼있고 속옷은 사라졌어
◆gmGk4E67xXt 2019/08/29 16:42:18 ID : AjfRzO7gkr8
한 치약회사가 자사 제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첫키스의 향은 구취제거제'라는 제목의 라노벨 연작을 발매했는데 대박나서 일본에 수출하고 애니화까지 되는 요상한 내용의 꿈을 화학시간에 졸면서.
◆gmGk4E67xXt 2019/08/31 12:22:44 ID : klg3XtjxWo2
건물 뒤쪽 잘 안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숨겨진 엘리베이터. 1,2,3,4,5층 버튼 그리고 뜬금없는 65층 버튼. 건물은 밖에서 보기에는 분명 5층이었다. 1층에는 부동산공인중개사. 위는 아마 원룸. 65층에 도착하자 문이 열리고 한기가 들어왔다. 넓은 옥상에 눈이 덮여 있다. 눈 사이사이 책들이 묻혀있는 게 보인다. 나가도 될까. 나갔다가 못 돌아오면 어떡하지. 가까이 있는 책 하나를 엘리베이터 문에 끼워두고 바깥으로 나갔다. 눈보라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옥상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 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책 몇 권을 주워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문이 열리고 복도 끝에 따뜻한 햇살이 보였다. 누군가 나를 마주쳐 지나가 엘리베이터에 탔다.
이름없음 2019/08/31 13:10:33 ID : ldu67z82lir
오 꽤 꾸준히 쓰고 있구나 나도 꿈일기 전용 어플로 막 쓰고 그랬는데 개중에는 그냥 꿈일기였는데 누가 소설로 착각하고 심지어 진짜 작가가... 그걸 가지고 엄청 칭찬해서 할말이 없더라.. 그.. 그거 제 꿈이었어요 ㅠㅜ
◆gmGk4E67xXt 2019/09/01 12:07:09 ID : klg3XtjxWo2
소성학원 예중, 체중, 예고, 체고, 종합고(자사고), 국제고 6개 학교가 대학 캠퍼스처럼 붙어있는 커다란 학교 소성예술중학교, 소성체육중학교, 소성예고 소성체고 소성국제고, 자율형사립 소성고등학교. 자사고는 통칭 종합고라 불린다.
◆gmGk4E67xXt 2019/09/01 12:09:52 ID : klg3XtjxWo2
서울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때였다. 터미널로 가야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처음 보는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지하철 노선도가 내가 기억하는 것과 달랐다. 글은 한국어였지만 완전히 처음 보는 노선들과 역들이 있었다. 다른 세계에 온 것같았다. 일단 지금 있는 역은 이렇다. 커다란 원통을 눕혀 반으로 자른, 방공호같은 내부 구조. 거기에 쌍섬식 4개 선로가 있고 모든 플랫폼에는 스크린도어가 있다. 당황스러웠던 건 하나의 스크린도어 위쪽에 여러 노선의 역번호와 방향이 써있는 것이었다. 주황색, 파란색, 노란색 세 줄이 그어져있고 각각 전 역과 다음 역이 달랐다. 이 역의 이름은 '여대'역이었다. 그때 기억났다. 여기는 내 아내가 젊은 시절 다니던, 1940년대 정부가 서울의 모든 여자대학을 통합해 만든 학교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 역은 일부러 복잡하게 설계되었다. 데모를 진압하기 위해서. 복잡하지만 다시 합쳐지는 길은 없었다. 모두가 다른 곳으로 몇 번이고 꼬이면서 이어졌다. 데모 행진이 지하로 도망가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흩어질 테고, 출구를 막은 뒤 하나하나 잡아내면 되는 구조였다.그래서 아내한테 데모 나가지 말라고 몇 번은 말했는데. 그래도 그 여자는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꿈속의 나는 40대 남성이었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딱 그 나이에 어울릴 서류가방을 들고 양복정장을 입은 채였다. 그때 "지금 구파발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라는 방송과 함께 주황색으로 칠해진 전철이 들어왔다.
◆gmGk4E67xXt 2019/09/01 15:11:25 ID : klg3XtjxWo2
아마 일본처럼 직결운행하는 노선 아니었을까 추측.
◆gmGk4E67xXt 2019/09/01 15:24:25 ID : klg3XtjxWo2
비슷한 걸 현실에서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딱 이렇게 구체적인 학교 이름이 보였을까? 의문이야.
◆gmGk4E67xXt 2019/09/06 08:13:35 ID : g5fgi3xu7dW
전형적인 도농복합시의 교외, 전원주택에 자리잡고 출퇴근하는 젊은이들과 예전부터 살던 노인들밖에 없던 곳. 친구들과 이곳을지나가다 우연히 어느 건물을 들렀다. 이 마을이 예전의 한산한 모습일 때는 넓은 포도밭이었던 곳. ㅅ자 지붕의 판넬로 만든 개화기의 공장같은 건물이 대여섯 채 줄지어 있다. 그 중 하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친구들과 나는 들어가봤다. 구체적인 대화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강 이런 말을 나눴다. 이 건물 덕분에 사람들이 많아진 건 좋지만, 이제는 예전의 그 동네가 아니게 되었다. 그 건물은 긴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도자기, 유리공예품, 조형물 따위를 전시한 곳이었다. 하나는 무료 개방, 두 개는 입장료가 있고 나머지는 작업공간과 수장고인가 그랬다. 곧 태풍이 온다는데 창문 하나라도 망가졌다간 이 작품들 전부 깨져버리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건물들은 뒤쪽의 긴 건물 하나로 모두 이어져 있었는데, 여기에는 카페와 자판기 기념품샵 등이 있다.
◆gmGk4E67xXt 2019/09/10 22:54:38 ID : 0pWnPdu3B84
귀신의집같은건데 입구부터 깜깜하고 좀 걸어가면 통로가 낮아져서 급하게가면 머리박게돼있어 아래로 숙이고 지나가면 뭔 기괴하게 생긴 것들이 튀어나옴 놀라서 깼는데 가위눌린거 비슷하게 몸이 안움직여 근데 가위면 답답한 느낌일텐데, 이번엔 내가 팔을 움직이려하면 움직이는게 느껴지는데 안움직여. 나는 내 팔을 움직이고있는거같고 팔 근육도 그렇다는데 팔을 들어올려도 시야에 없어. 그래서 야한상상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봤는데 진짜 됐는데 안멈춰가지고 위험해질거같아서 몸부림치다 깨버림;;; 첨엔 좋았는데 세질수록 무서워서;;
◆gmGk4E67xXt 2019/09/13 00:37:55 ID : ja03xCnSK0t
어제 "나쁜녀석들" 영화를 봤는데, 중간에 나오는 수도원이 전에 꿈에서 봤던 배경과 정말 비슷했어. 그 꿈 내용은 짧은 꿈 적어두는 스레에 있어. 가져와도 될까?
◆gmGk4E67xXt 2019/09/18 06:56:18 ID : coJU2E9BvBg
한 남자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전화기를 들어 112를 두른다 남자가 집앞 창문에 보인다. 우리집은 1층이다. 수염을 기른 모습이다. 커다란 머리만한 돌 하나를 집어든다. 화면을 보니 122다. 고쳐 누른다. 남자가 돌덩어리를 머리위로 들더니 유리를 내리찍기 시작한다. 동시에 전화를 건다. "경찰입니다., 주소 어디인지 알려주십시오." 그러나 나는 떨려서,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gmGk4E67xXt 2019/09/24 23:33:18 ID : Pdu7hBy5hxS
평생 꾼 꿈 중에서 제일 좋았어 이거 두 개가.
◆gmGk4E67xXt 2019/09/26 18:24:24 ID : Pdu7hBy5hxS
무언가 끌고가는 여자 공중해마 : 매우 빠름, 육군. 행정구역 조정 - 이질감 / 재구성해보려 했으나 못하겠어서 그냥 메모를 올림.
◆gmGk4E67xXt 2019/09/27 15:26:22 ID : Pdu7hBy5hxS
훔쳐사는인생 엄마, 나, 여동생, 이렇게 셋은 아파트 11층에 산다. 우리 집은 아니다. 한 노부부가 살던 집에 몰래 들어와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은..어떻게든 됐겠지. 알 바 아니다. 베란다에는 항상 커튼이 쳐져 있다. 바깥 창에 버티칼 한 번, 안쪽 창에 커튼 한 번. 베란다에 나가지 않고도 버티칼을 걷을 수 있게 아쪽으로 끈을 연결해놨다. 밤. 동생이 돌아왔다. 어디선가 예쁜 옷을 입고왔다. 훔쳤거나, 얻어입었거나. 얻어입었어도 가짜 이름 가짜 나이 가짜 성격으로 불쌍한 남자 하나 꼬셨겠지. 욕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옛날부터 그렇게 살았다. 이런말하긴 웃긴데, 옛날에 나한테 군대가라고 뭐가 나온 적이 있다. 엄마가 가끔 옛날 집에 가는데 그때 가져오신 거다.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동사무소를 갔다. 뭐 내가 가족을 부양하고있다 그러니까 면제해주더라.
이름없음 2019/09/30 22:54:23 ID : DurbyFfTO4K
어떤 못 근처에 폐터널인데 관광터널 같은 곳인데 가족끼리 갔어 근데 가족이 나,부모님(얼굴기억안나서 부모인지도 잘 모르겠어),남동생(현실에선 여동생있어)이렇게 차타고 갔는데 동생이 조선 왕자였나 그랬어 지금 생각하니까 현실성 개떨어지네 어쨋든 갔는데 터널이 못들어가게 펜스쳐져있어서 그냥 다시 되돌아오는 길에 터널 바로 근처 사거리 코너에서 동생이랑 내려서 편의점에 갔는데 동생이 왕자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힘없는 왕자라고 수근수근 거리고 계속 동생을 뭐라하는 거야 실제 동생도 아닌데 그냥 그런말 듣고 하니까 내가 슬퍼서 왠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슬퍼서 울면서 일어났고 이런 꿈 여러번 꿨어
◆gmGk4E67xXt 2019/09/30 23:03:46 ID : Pdu7hBy5hxS
스레 헷갈렸니
◆gmGk4E67xXt 2019/10/01 22:20:57 ID : 6kpRzVapTWk
누가 해석해줄사람...?
이름없음 2019/10/02 17:24:00 ID : a9BxRu2mtyY
배경이 시골이고 버스가 앞 뒤가 구분이 안 된다는 이야기 외에는 해석을 못하겠어…
◆gmGk4E67xXt 2019/10/03 17:08:49 ID : klg3XtjxWo2
"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gmGk4E67xXt 2019/10/03 18:47:52 ID : klg3XtjxWo2
공무원이 되었는데 너무 일을 못해서 이틀만에 모든 선배분들한테 이미지 나쁘게 박히는 꿈을 꿨다. 발령난곳은 멀리 모래사장이 내려다보이는어촌마을 동사무소정도
◆gmGk4E67xXt 2019/10/04 04:45:32 ID : klg3XtjxWo2
이거의 일부 서울역에서 KTX갈아타야되는데 서울역에 도착하는시간으로 다른노선 출발시간을 얘매해버려서 당연히 못 탐 그리고 다시 예매했는데 플랫폼 못찾아서 또놓침
◆gmGk4E67xXt 2019/10/04 13:01:07 ID : klg3XtjxWo2
실사판 미궁게임같은걸 가족과 하는 게임 굉장히 깊은 산속에 차 한 대만 다닐수있을거같은 길을 가족이 차타고 가고있어. 가다보면 정말 "왜 이런 산속에 저런 게 있지?" 싶은 정도로 기묘한 위치에, 평범한 도로에 있을법한 작은 표지판이 있어. "잎진리" 이런 거. 언제부턴가 차에서 내려서 산악회에세 달아놓은 표식?같은 걸 찾아 따라갔어. 올가미는 밟으면 안 돼. 바로 잡혀서 나무위에 메달리게돼. 근데 두 줄로 묶인 올가미는 조금씩조금씩 당겨져서, 길이 어디인지 알려주는것같아. 나는 긴 대나무 줄기 하나 꺾어다가 올가미 하나씩 당겨보면서 바로 확 당겨지는건 버리고, 조금씩 당겨지는것만 따라갔어.  근데 그 두 줄 올가미를 믿고 따라가니까 산 중턱즈음에 왠 콘크리트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는거야. 그건 문이었어. 지나가니까 아주 넓은 수조? 같은게 있어. 근데 올가미가 조금씩 가더니 물속으로 사라져버렸어. 그래서 다들 화냈어 뭐야 믿고 따라왔는데 물에 빠져 죽으라는거냐. 그때 내가 이거 어디서 본거같은 생각이 들었어. 게임에서였나? 수조라고 하지만 실제 물을 담아놓기위한게 아니라 집 주변에 장식처럼 해놓은 느낌이었거든. 우리가 있는쪽에 약간 난간같은게 있는데, 가운데에 검은 동그란 버튼이 앞쪽으로 있고, 양쪽 끝, 버튼에서 3미터쯤 되는곳에 위쪽으로 작은 구멍이 있어. 그래서 엄마아빠가 양쪽 구멍에 물을 떠서 채워보게 했더니 가운데 약간 투명했던 버튼에 파란색으로 불이 들어왔고 내가 그걸 눌렀어. 그러니까 쨘, 물 가운데로 콘크리트 블럭들이 올라오더니 건너편으로 가는 길이 나타났어.
◆gmGk4E67xXt 2019/10/06 14:39:11 ID : klg3XtjxWo2
혼자 목욕탕 갔는데... 왠 모르는 사람이 머리부터 등 허리까지 스윽 만지고 갔어. 난 탕에 들어갈라 그랬는데 거품묻어서 씻어내야되니까 짜증나가지고 그사람한테 막 화냈어. 처음엔 따박따박 소리질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숏컷에 완전 분위기있게 내 취향으로 생겼단말야 그레서 설레버림 ㅄ 진짜 그 뒤로 뭐라 말해도 어ㅓ버버하다 얼굴 빨게지고 기억안남 ㅋㅋㅋㅋ
◆gmGk4E67xXt 2019/10/08 22:15:11 ID : zgjbioZgY5U
꿈일기 스레 엄청 많아졌네-
◆gmGk4E67xXt 2019/10/12 01:25:46 ID : klg3XtjxWo2
어지간히 학교가 싫었나보네... 평생 꿈 중 제일 좋았던 두 개가 전학가는거랑 학교 사라지는 꿈이라니.
◆gmGk4E67xXt 2019/10/12 02:12:18 ID : klg3XtjxWo2
보산원초등학교 느낌
◆gmGk4E67xXt 2019/10/12 13:58:04 ID : klg3XtjxWo2
[시험날] 시험날 아침의 꿈. 잠에서 깼는데 낮3시, 부모님께 전화, 차타고 집에 갔어. 분명 오늘은 시험 마지막 날인데 나는 시험을 본 기억이 없잖아. 그래서 집 가서야 오늘 시험날 아니었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무슨 소리냐, 시험은 어제 끝났고 오늘 아침에 기숙사에서 나오는 건데 네가 자느라 전화를 안 받아서 데리러 온 거다 이런 대답. 아...그랬나? 하는 순간 꿈이 끝나고 진짜 시험 마지막 날 아침이었어. 얼마나 시험이 싫었으면 시험 끝나는 꿈을 꾼 걸까
◆gmGk4E67xXt 2019/10/12 14:27:44 ID : klg3XtjxWo2
[마비] 오른손으로 왼팔 붙잡고서 "엄마...이거...나 손끝에 들거이쓰거..이것좀 받아줘ㅜㅜㅜ손이 안떼져 양쪽다 팔까지밖에 안움직여ㅜ" 이러는 꿈을 쪽잠자다 꿨음. 자세히 말하자면 난 자다깼는데 손데 뭔지 모르겠는 정육면체가 붙어 안떨어지고 그걸 기울이면 쏟아질 느낌이라 그대로 이상한 자세로 엄마방까지 갔어 그랬는데 점점 양팔에 감각이 없어져서 거의 기어가면서 문을 열었어 그런데 증조할머니가 문앞에 바닥에 누워계신거야 엄마는 화장대에 앉아있고 그래서 증조할머니 몸 약하시니까 엄마한테 갈려는데 몸까지 굳어서 안움직이고 할머니 위로 쓰러질거같아서 안돼..!! 엄마!!이거좀 받아줘요!!이렇게 애원했어 근데 이어폰끼고계셔서 못들으시더라 이게 먼꿈이야
◆gmGk4E67xXt 2019/10/20 05:25:58 ID : klg3XtjxWo2
[반야행전] '반야행전'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집에서 TV로 보고 있었어. 사실 실사영화였는지 애니메이션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어느 쪽이든 2000년대말 한국영화 감성, 김씨표류기나 인류멸망보고서같은, 아직 21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 즈음의 분위기가 느껴졌어. 그런데 배경은 근미래였던 것 같아. 그러니까 인류멸망보고서 3부 '천상의 피조물'이랑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었다. 폴더폰 쓰던 시대에 상상한 미래의 느낌....꿈에서 깨고 나서는 capsule의 '비행도시계획'이라는 노래가 생각났어. 내용은 이래. 멀리 초고층 빌딩이 보이는 도시 외곽의 판자촌. 한 여자아이가 할머니와 남동생과 살고있어. 셋이 다같이 폐철같은걸 주워다 팔아서 살아. 그러다 어느 날 할머니가 아사로 죽고 동생과 둘이 살게돼. 보통의 디스토피아 영화들처럼 어두운 하늘, 비, 금속제 벽의 거리. 빈민가 사이의 미래적 경찰 순찰차. 아마 '원더풀 데이즈'의 빈민가 순찰 장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나. 아무튼 그런데, 이 아이는 할머니 앞으로 나오는 연금을 받으려고 사망을 숨겨. 정말 작은 돈이지만 수입은 더 적으니까. 이 사회는 이런저런 명목으로 세금이 아주 많은가봐. 그 중에는 도시(그래도 순찰정도 치안이 보장되는 구역)에 거주하려면 내야 하는 세금이 있어서, 그걸 못 내면 강제집행으로 추방당해. 그냥...경찰이 민영화된 거지. 게다가 그 조그만 판잣집까지도 일부러 빼앗지 않고 소유 토지로 인정해서 재산세를 엄청나게 물려. 그런데 빅브라더처럼 등록된 주민 하나하나 감시하던 도시가 할머니의 생명반응이 하나도 없으니까 로봇을 보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하려고 해. 동의같은거 없이 그냥 들어오고 주인공은 시체가 있는 방 안에 못 들어가게 몸으로 막아. 막 소리지르면서. 남동생은 뭔지도 모르고 보고있고. 결국 로봇은 며칠 뒤에 영장(비슷한거)받아오겠다고 벽에다 레이저로 통보문 인쇄해놓고 돌아가. 그리고 아이들은 울면서 집 아래에 할머니 시신을 파묻어. 다음으로 도시 정부에서 사람이 방문하기로 한 날 주인공을 데이고 도망쳐 도시 바깥으로 나와. 어차피 할머니가 실종되었다 말해도 집에서 나온 CCTV영상이 없을 테니까 그리고 주민등록증이랑 함께 몸안에침을 박아서 위치를 다 알 수 있으니까. 다른 빈민가에 가서 진통제(마약?)을 구해다 주사한 다음 손에 박혀있던 칩을 칼로..찢어서 빼내. 그리고 고속철도 고가 아래의 정비용 통로를 통해서 도시 밖으로 나가. 여기까지 많이 쓰긴 했는데 사실 굉장히 짧은, 영화 시작파트 내용일 뿐이야. 이후에 밖에서 반야라는 인물을 만나가지고 무슨 일을 하는 거였는데.. 여기까지 노트에 적다가 기억이 날아가버렸네. 그 뒤에 조각조각 기억나는건, 반야가 공장이나 비행기 격납고같은 가건물의 커다란 문을 열고 둘이 안으로 들어가는 거나, 깔끔하게 씼고 한복인지 기모노인지 모르겠는 옷으로 입은 주인공이 절같은 곳에 앉아있는 장면. 그리고 영화 중간쯤 보다가 아빠가 다른것좀 보자고 리모컨 뺏어서 채널 바꿔버렸어... 이거까지가 딱 꿈 내용이야 마지막에 채널 돌리다가 니켈로디언 스쳐간 게 기억난다 ㅋㅋ 사실 되게 있을법한 영화잖아..? 그래서 깨자마자 그런 비슷한 영화가 있었나 찾아봤어 한참. 그러느라 내용을 전반 빼고 다 잊어버린 거 같네. 기록부터 했으면 영화 한 편 다 만들었을텐데. 전체적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 원더풀 데이즈, 천상의 피조물 이렇게 섞은 인상이었고 많은 디스토피아물이 기독교적 요소를 쓴 것 그대로 이 영화는 불교 세계관이랑 용어들이 많았어. 당장 제목부터. +어쩌면 매트릭스를 그냥 동양/불교로 바꾼 영화였을지도..
◆gmGk4E67xXt 2019/11/02 00:29:01 ID : klg3XtjxWo2
이야 네이버로 '반야행전' 검색하니까 이 스레 딱 하나 나오네 신기하다 ㅋㅋㅋ
◆gmGk4E67xXt 2019/11/02 01:05:24 ID : klg3XtjxWo2
[도서관의 괴물] 내가 다니는 학교가 현실에서보다 훨씬 넓고 오래된 모습이었다. 도서관이 넓은 단층 건물인데 무슨 이유인지 건물 근처가 아예 출입금지였다. 한 10년은 그런 채여서, 새로 사는 책은 컴퓨터실 옆에 도서관을 하나 더 만들다시피 했다. 운동장을 뺀 학교 부지의 4분의 1이 출입금지였던 건데, 별 해명은 없고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소문이 돌았다. 누가 죽어서, 귀신이 많이 나와서라는 이유부터, 부실공사인데 보강하기 싫어서 무너지기를 기다린다는 말까지. 그렇다면 책은 왜 안 빼고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우리 학교 도서관은 이 도시를 대표하는 3대 괴담 내지 3대 폐가 이런 거에 종종 올라갔다. 사실 폐가라기에는 뭐한 게 학생들은 매일 그 앞을 지나다니는데다 정원만큼은 잘 관리하고 있어서 껏해야 시골 작은 학교 정도 느낌이었기 때문에...(물론 내부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래도 지역 명문고의 으리으리한 교사와 대비되는 의문의 낡은 건물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이런저런 뜬소문에 직접 찾아가본다는 사람들까지 생기는 게 꽤 골칫거리였는지 이젠 교무실에서도 불평이 나온다는 분위기가 수업시간 중 잡담을 통해 이따금 전해졌다.
◆gmGk4E67xXt 2019/11/02 11:56:50 ID : klg3XtjxWo2
뒷: 학교(같은 재단 중학교, 남고, 여고 통합)축제에 방문한 한 지역신문 기자 둘과 그걸 발견한 학생 둘이 함께 도서관 지하에 잠입. 평범한 낡은 도서관인 줄 알았으나...곧 의문의 깊은 구멍을 발견한다. 병원에 있을법한 넓은 화물 엘리베이터 가 하나(작동은 되지 않았다) 그 옆에 가운데가 비어있는 사각형 나선형 계단이 하나 아래는 얼마나 깊은지 보이지 않았다. 넷은 한참을 걸어 지하 깊은 바닥에 도착했다. 그리고... 괴상한 생물체가 있었다. 높이 3미터정도 되는 회색 머리에 사람같은 얼굴이 있고 몸은 대비되게 작았는데, 옆모습을 보이자마자 이쪽을 돌아보고는 느리지만 위압감있는 걸음으로 쫓아왔다. 도망쳤다. 그러다 위에서 떨어뜨린 무언가에 그 얼굴을 맞아 처참하게 죽었다. 아마 엘리베이터가 떨어졌든가 계단이 무너졌든가 했을 것이다. 빠져나온 사람들은 이건 비밀로 묻자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몇 년 뒤에 괴담으로 이 내용이 퍼졌고 누군가 잠입을 시도했으나 나오지 못했다. + 처음 돌았던 소문 중에는, '설계를 잘못 해서 기반이 휘어졌는데, 딱 책의 무게대로 멈춰버려서, 사람이 들어가거나 책을 빼거나 아무거나 무게가 변하면 바로 무너진다' 이게 가장 설득력 있었다. 이상한 건 그렇다면 지하에 뭔가 있다는 얘긴데... ++그 괴생물체는 아마 '조의 영역'의 개구리와 마인크래프트의 가스트가 섞인 것인 듯 싶다. 그리고 하나가 아니였다.
◆gmGk4E67xXt 2019/11/02 12:06:42 ID : klg3XtjxWo2
[부산콘서트] 내가 좋아하는 해외 아이돌이 부산에서 공연한다고 한다. 근데 티켓킹에 자리 배치가 없고 명수만 자른 다음에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이란다. 당연히 전날 밤부터 줄이 엄청 서있고 난 뭐 그냥 체념했다. 근데 좀 이상한게 있었다. 일단 공연장이라는 건물이 2층의 원형으로 된 건물이었는데 뭔가 공연을 위해 지은 게 아닌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빙빙 돌려서 줄을 세웠는데 벽에 붙은 걸 보니까 이 아이돌 말고 온갖 무명이나 신인 아이돌 그룹을 열 개 가까이 끼워넣은 공연이었다. 자리는 몇십명씩 줄을 끊어서 한 구획별로 들여보냈는데 뭐 배치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냥 따라가니까 나를 포함한 30명이서 2층 한 구역에 알아서 앉으랜다. 근데 어이없는건 무대가 아예 안 보였다. 멀어서가 아니라 건물 구조때문에 1층에 있는 무대가 내려다보이질 않았다. 위에 있는 스크린만 보이는데 이게 공연장인가? 그래서 다른데는 보이나 보려고 나왔다. 내 자리도 기억한다 의자에G-1-11이렇게 써 있었다. 그런데 1층은 멀쩡히 보였다. 이미 자리는 꽉 차서 맨 뒤에서 슬쩍 봤는데도 무대가 다 보였다. 빡쳐가지고 아직도 줄서있는 사람들한테 "2층에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 소리치고 걍 빠져나왔다.
◆gmGk4E67xXt 2019/11/05 23:26:47 ID : Pdu7hBy5hxS
[튕김] 꿈에서 꿈에 대해 얘기하니 갑자기 튕겨나왔다 일단은 꿈인지 몰랐다. 어릴 때 봤던 유모차나 식탁같은 것들이 아주 많이 쌓여있는데 그게 무너지는 꿈을 꿨고, 피곤한 아침이 왔다. 엄마는 대게 왜그렇기 피곤하냐 물어보셨고 난 잠을 잘 못 잤나봐요 하고 답했다. 그리고 말했다. 엄마 어제 나 세탁기 무너뜨리는 꿈을 꿨어요.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고 되물었다. 아빠가 아직도 체육관을 하고있어서, 집에 유모차랑 세탁기랑 건조대들이 많이 쌓여있는데 제가 그걸 무너뜨려서 엄마한테 혼나는 꿈이요. 엄마는 대답이 없으셨다. 너무 어이없는 얘길 꺼내서 그러신가보다 하고 식탁으로 가려는 순간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그대로 온몸이 굳어버렸다. 입모양정도는 움직일 수 있었지만 목소리는 안 났다. 어머니는 주방에서 내 반대편을 향해 아침을 준비하고계셨다. 나를 보지 못한다. 나오지 않는 숨을 쥐어짜서 엄마를 불렀다. 죽어가는 사람이 낼듯한 꺽꺽대는 작은 소리만 났다. 전에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명치를 부딪혔을 때 한 5초 정도 숨을 못 쉰 적이 있는데 5초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 마치 그런 느낌을 꿈에서 느끼니 정말 무서웠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꿈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름없음 2019/11/05 23:30:32 ID : 2oHwrf9iknC
◆gmGk4E67xXt 2019/11/05 23:37:11 ID : Pdu7hBy5hxS
학교안에 이상한 위치에 차 하나가 주차되어있었다. 운전석 자리에 뭔가 적힌 종이가 떨어져있는게 원래 위쪽에 유리밖에서 보이게 놓여있던거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차 문을 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급발진이 됐다. 일자로만 가는것도 아니고 계속 빙빙 돌명서 그나마 다행히 넓은 곳이어서 여기저기 부딪힐 듯 말 듯 돌았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막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올라타서 붙어있다가 운전석에 들어가서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리고 기어를 N에다 놨다가 이게 맞나 싶어서 P로 놨다. 내리자마자 누군지 모르는 여자가 멀리 서서 나를 보고있는게 보였다. 왠지 무서워서, 잘못한 짓을 한 것같아서 난 도망쳤다. 학교 건물로 들어갔던것같다. 그리고 마주치지 않도록 가능한 복잡한 길로 반대편 문까지 가서 나갔다. 그런데 나중에 교무실에서 보니까 무슨 징계 명단이라고 써있는게 벽에 붙어있었다. 2학년 몇 명 1학년 몇 명 지도교사 누구. 피해자 (내이름)에게 얼마 배상 논의할 것. 속이 후련했다. 그래서 바로 사진찍어다 스레딕에 올려야지 생각했다(...폐인) 이거랑 관련있는진 모르겠는데 집에서 학교까지 뛰어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발견한 꿈도 꿨다. 중간에 초등학교 하나를 지났는데 벽에 무슨 미래를 만드는 어쩌고 초등학교 이런게 써있는데서 학교 이름부분만 빠져있었다. 그래서 여기가 무슨 학교인지 검색해보려고 학교 주변을 돌았는데도 아무것도 안 써있길래 GPS키고 지도앱 보려는 순간 깨버렸다.
◆gmGk4E67xXt 2019/11/05 23:43:50 ID : Pdu7hBy5hxS
안냥
◆gmGk4E67xXt 2019/11/07 08:24:29 ID : Pdu7hBy5hxS
한국 건설사가 미국에 진출해 오래된 저층아파트 지구를 허물어버리고 한국식 초고급 호화 타워형아파트를 세워버리는 꿈
이름없음 2019/11/09 15:28:26 ID : mLcGpSHCnQp
깨진 거울로 가득 둘러싸인 방에 혼자있는 꿈
이름없음 2019/11/09 15:29:26 ID : mLcGpSHCnQp
아아 깨진거울이랑 안깨진 거울이랑 섞여잇억음
◆gmGk4E67xXt 2019/11/10 01:28:16 ID : klg3XtjxWo2
일본의 선거유세 아마도 도쿄의 길거리 もう一度、ニッポン! 이라는 구호가 엄청 크게 배경에 인쇄돼있었음. 꿈에서 외국어를 본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한국어는 몇 번 있어도.
◆gmGk4E67xXt 2019/11/10 05:40:12 ID : klg3XtjxWo2
[서울국제역] 꿈 속에서 나는 어떤 고급 공동주택에 입주해 있었습니다. 특이한 건 다들 부자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시간표대로 함께 생활했다는 겁니다. 물론 개인 시간은 있었지만 식사, 출퇴근, 수면시간등을 모두 맞춰서 지냈습니다. 아마 공동 식당이 있어서 다 함께 밥을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쪽 벽이 통유리여서 너머의 잔디로 햇빛이 비쳐지고 바닥은 하얀 대리석인 공간이었습니다. 식사 준비와 청소같은 건 주택에 딸린 일종의 집사같은 사람들이 해주었습니다. 돈때문인지 직업의식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상당히 서비스 정신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도련님이라고 불렸습니다. 부모님은 다른 곳 아마 해외에 계셨고 혼자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주말 내가 늦잠을 자고 싶다고 하자 간단한 아침을 준비하겠다고 몇시쯤 깨워드릴지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나는 10시쯤 일어나서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간 작은 빵과 우유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과제를 하나 한 뒤에 다른 사람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배가 불러서 조금 남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부모님을 마중나갔습니다. 시내버스를 탔던 것같습니다. 버스가 대로를 달리다 지하로 들어갔는데, 터널을 지나 땅속에 터미널이 있었습니다. 아마 아래로 3개 층은 있었던 듯합니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나오니 그곳은 서울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억하는 모습과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은 건물 안이 상아색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기둥에 있는 안내도를 보았는데 지금(2019년)의 서울역보다 3배는 크고 복잡했습니다. 원래 있던 역사 위에다가 그 정도 크기는 되는 것을 하나 더 지어올린 걸로 보였습니다. 서울역 북쪽에는 국제선 역이 따로 있었습니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중국 방향과 러시아•유럽 방향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던 것같습니다. 어느쪽인지 모르겠지만 입국장에서 기다려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갈색에 웨이브 진 머리였고 두분 다 캐리어 가방을 하나씩 아버지는 검은 고전적인 사각 서류 가방을 들고 계셨습니다. 어머니가 목에 어두운 붉은색 계역 스카프를 하셨던 것샅습니다. 다시 그 복잡한 서울역은 빠져나갔습니다. 아주 높은 곳까지 끊이지 않고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터가 나가는 길에 보였습니다. 아마 꼭데기층까지 가는 것 같았습니다. 콜택시를 타고 셋이서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꿈은 여기서 끝났습니다.
◆gmGk4E67xXt 2019/11/10 13:25:21 ID : klg3XtjxWo2
오늘 아침에도 뭔가 꿈을 꿨는데, 깨자마자 부모님 전화를 받느라 전부 잊어버렸습니다. 아쉽습니다.
◆gmGk4E67xXt 2019/11/12 23:08:55 ID : Pdu7hBy5hxS
[태엽과 책과 나선계단의 집] 귀찮으니 그냥 복붙. 어느 높고 특이한 건물에 대한 신문기사 지상9층 지하2층 바깥은 폭포의 디자인, 나선형 층계의 작으 ㄴ 사진 주인이 어떤 처음들어보는 협회장 부설시설도 있음 '한독연구소 맞은편 골목'이라는 글 궁금해져서 몰래 들어갔었다.. 절벽옆에있어서 6층쯤 입구 안은 나산형 계단, 철문들. 나선형으로 세대들 배치. 위쪽으로 801호, 638호, 628호... 가장 아래로 갈수록 뭔가 복도에 쌓여있었다. 처음엔 테이블과 의자정도였는데 나중엔 맨 아래로 갈 수가 없는 잡동사니 느낌. 계단을 따라 쿠션같은게 쌓여있음. 맨 위 주인집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과 이상한 기계장치들. 책이 산처럼 쌓여있는고 사이로 펌프 배관 톱니바퀴들이 돌아가는걸 넋놓고 보고있음. 그러다 주인으로보이는 무서운 아저씨. (길수학?) "너 뭐하는놈이야! 여긴 어떻게들어왔어??" 너무 당황해가지고 지어낸게 "ㅊ..책읽으러왔어요. 친구집에 있던 책인데(??) 오늘 도서관이 쉬어가지고.." 그랬는데 어째서인지 수긍함. 책만읽고 가라 책꽂이 보니까 수능특강까지 있더라 왠지 풀려있나했더니 이상하게 부분부분 오려져있음. 내가 읽던 책도 5권 똑같은것중에 상태가 제일 나은걸 골랐는데 다른것들은 조금씩 잘라져있더라 아저씨는 언어를 연구하는 무슨 일을 하나싶었음.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 주변에 처음보는 사람들이 늘어남. "책만읽고 가라. 다른거 건드리면.." 뭐라 위협했는지 여기까지였는진 모르겠지만 그때 난 엄청 겁먹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 근처에 처음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단발 소녀와 약간 스팀펑크풍 옷 여자는 기억하고 다른 둘이 있었다. 사실 이 공간 자체가 스팀펑크풍이었다. 아저씨가 대강 나한테 다른 데로 가라고 했던것같다. "저기 308호앞에는..아냐 위험해. 418호는 아직 적대적이고. 628호 가서 읽어라."  가까워서 금방 문열어봤는데 안에 문 열리는게 느껴져서 후다닥 뛰쳐나옴. "아저씨 안에 누가 있는거같은데요?" 그러니가 "야 난 내집안에 누가, 엄청많거든?" 뭔가 바빠보였다 책은 아까 골라뒀는데 맨앞 서문같은 게 둘 써있음. 한문장이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셋으로되어있는데 둘과 셋이 모순 아름다운 ㅇㅇ,  유럽 옛날에 쓴 편지 느낌 ㅡ성급한 ?(존?제임스?)의 서신 다른 하나는 과거의는 ?와 ?의 영역이. 구분되지 않은 채 공존했다. 18xx년 정전(?)이 일어났는데, 조선의 ??들은 옷을 반만 입고 단체로 행위를 하여 이를 해결했다. 우리나라의 ??과 점?에서 인용 겉표지는 흑백에 수문화같은 그림으로 어떤 사람이 숲길을 얼어가는 실루엣 628호 안의 무언가(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사람이 아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는 무서웠지만 아저씨는 더 무서웠기에 그냥 들어갔다. "저기요...?" 그러니 그 안쪽 문에서는 또 다른 남자가 나왔는데, 약간 동남아 인종 같았지만 한국어(적어도 나와 같은 언어)를 했다. 그런데 약간 어눌해보엿다. 키는 나보다 컸다. 친절하게 대해줘서 좀 당황했다. 머리가 좀 부풀어올랐다해야되나? 그런 느낌이었지만 물어볼 순 없었다ㅡ판타지 영화였다면 주인 아저씨와 어떤 관계로 종속되어있는 마법에걸린 누군가이겠고 현실이라면 세들어 사는 외노자이겠지 생각했다. 주인아저씨가 책읽으라했다니까 나한테 침대를 써도 된다했다. 새 침대였다. 628호 안에도 방이 3개쯤 있고 그 중 하나만 쓰는 모양이었다. 엎드려서(누워서?)책을 읽고 있는데 머리만한 플라스틱 통 안에 가득 든 별사탕을 가져다줬다.
◆gmGk4E67xXt 2019/11/15 03:18:13 ID : klg3XtjxWo2
어제 숨이 안 쉬어지는 (손으로 코를 아주 조금만 남기고 막은 채 숨쉬는) 느낌을 받으면서 잠에서 깼는데, 이게 숨이 안 쉬어지는 꿈을 꾼 건지, 실제로 숨을 못 쉬었던 건지 모르겠어.
◆gmGk4E67xXt 2019/11/15 17:21:24 ID : klg3XtjxWo2
봉사활동을 갔는데 일을 안 줌. 한쪽에선 요리하고있고 한쪽에선 뚝딱뚝딱 뭔가 수리하는데 나 포함 서로 모르는 사람들은 할 일 없이 그냥 서있음. 누군가 저희 할 일은 없을까요 하니까 팜플렛 뭉치(이백장정도)를 주더니 나눠주라고함. 나와서 읽어보니까 약간 사이비 느낌. 길거리에 대놓고 하긴 좀 그래서 아무 상가나 들어갔는데 하필 개신교회랑 가톨릭교회가 바로 붙어있는곳. 도망치듯 나와서 버스탔는데 경황없이 아무거나타서 곧바로 회차.
◆gmGk4E67xXt 2019/11/16 05:09:42 ID : klg3XtjxWo2
한국LGBA협회(연맹?) 발대식 전에 망상했던 게 꿈으로 나왔다.
◆gmGk4E67xXt 2019/11/16 17:11:07 ID : klg3XtjxWo2
[빨강가리] 텔레비전의 영화소개 프로그램. 피부색이 푸르고 팔다리엔 지느러미가 달린 생명체. 인간과 비슷한 사회. 해저. 술집 비슷한 곳. 형광 하늘색 액체를 마시고 있다. 많은 사람(그 생명체)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한 구석에서는 시비도 붙었다. 작은 아이, 이름은 엔. (앤?)그리고 덩치 큰 비비안. 둘기 같이 다닌다. 장면이 전환되고 군복 비슷한 걸 입은 사람들이 해저 다른 곳에서 경계하며 전진. 탐사중. 갑자기 또 분위기가 바뀌더니 국뽕영화마냥 내용이 이상해짐. 원래 한반도의 지각은 아주 약해서 가라앉기 직전이었으나 미국이 이를 은폐하고 일부러 위에다 도시를 만들고 계속 눌러서 가라앉힌 거다 그리고 가라앉은 도시에 살던 사람들 중 해저에 적응한 게 그 생명체다...라는 개연성 1도 없는 스토리. 마지막은 평범한 인간들이 복도같은곳에서 그 지느러미 달린 인간들을 총질로 학살하며 끝. 왠지 모르겠으나 이 영화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 아빠한테 이거 제목 아냐고 물어보니까 대답해중. 그리고 곧바로 텔레비전에서도 말해줬다. 빨강가리? 철석가리? 그런 느낌이었다.
◆gmGk4E67xXt 2019/11/22 20:21:00 ID : klg3XtjxWo2
11.18. 공항과 버스터미널이 함께 있는 어느 곳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탈까 고속버스를 탈까 고민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청주.
◆gmGk4E67xXt 2019/11/24 13:41:25 ID : klg3XtjxWo2
생각해보면 국제선 서울역 (서울국제역)도 예전에 망상으로 끄적였던 거였다
◆gmGk4E67xXt 2019/11/29 16:05:58 ID : JRDwFjBulcm
레스 환영이야!
◆gmGk4E67xXt 2019/11/30 04:10:35 ID : klg3XtjxWo2
요즘 현실적인 꿈? 잘 구분이 안 되는 내용?의 꿈들이 늘어나는 것같다.
◆gmGk4E67xXt 2019/12/01 08:18:25 ID : klg3XtjxWo2
[OTP] 이런 내용의 문서(나무위키?)를 읽었다. OTP OTP는 대한민국의 편의점 체인이다. ㅁㅁ그룹 계열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OTP자체가 영업방식이 악랄하기로 유명하다. (사진) 산하게 갖고있는 두 코인워셔 브랜드를 한 건물 에 앞뒤로 설치한 경우. 임대아파트는 뒤쪽 분양아파트는 앞쪽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덜 두드러지지만, 미국 같은 다인종 국가에서는 인종별로 매장을 나누는 짓거리도 서슴지 않는다.
◆gmGk4E67xXt 2019/12/03 08:57:26 ID : Y9wFeK2E8mN
1. 기차만들기. 레고5칸. 내가 5년간 안쓰던 장난감 꺼내서 다시해본결과 3칸이 표준. 모두 3칸으로 만들어달라 하고 자니까 역시 다음 날 결과는 엉망. 2.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애들이 딴길로 새지않게 한 댄스경연. 여자애들 일진. 학년부장은 남자애들만 따로 할 계획. B대학교 지하로오세요. 너무멀다. 그 여자애들 그룹?상징스티커 하나 갖다가 원래예정인 B대학교 위층에서 문 지키던 애한테 붙이고는 들어감. 코치같은 사람. 장소 바뀌었다는데 아세요? 난 걔네랑 하든 상관없었다. 3. 아산에서의 정보화 난민.  (버스 뒷자리 창가에 앉아있었다.) 그렇게 뛰어내렸다. 여학생의 몸. 저수지? 사막 원경 캘리포니아 버든 인.  4. 파테마 좀비물. 결말은 오염된 지각을 통째로 낙하. 5. 옛날 중국에 전래된 이슬람교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친척중에 모태신앙 무슬림이 있는 이야기. 6. 길에, 울퉁불퉁한 흔적들. 녹거나 파인듯한 자국. 아스팔트에 박혀있는 야구공. 그리고 시신들. 전부 눈 부분이 파여져잇다. 한 남자아이와 엄마가 그곳을 불안한 표정으로 걷는다. 온몸에 빨간 옷을 입고(얼굴도 빨갰을지도?) 야구배트를 든 사람이 보인다. 엄마는 같이 물어보자햇지만 아이는 그 사람이 너무 무섭고 범인인 듯한 직감이 든다. 그래서 엄마한테 계속 아니야 가자 이러지만 엄마는 그래도 사람을 만났는데...라며 다가간다. 가까워질수록 아이는 무서워한다. " 혼자있을 때에는 지도를 보는 게 좋을 거야. " 엄마랑 같이있고싶지만....그런거 따질때가 아니야! 라면서 무서워서 도망침. 얼마 못 가 넘어졌을때 바로앞에나타나서 말함. 혼자있을때에, 절대 ㅇㅇ이외의 여자를 보지 마. 안 그럼 넌, 죽어. ㅇㅇ이 엄마인지 누군가의 이름인지 모르겠음. 이후 자신의 눈을 파내어 앞에 본 시신과 같은 모습으로 죽는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음에도. 7. K(초등학교때 친구,여자) 이동인(처음보는이름) 1월 19일 결혼 , 포스터? 벽에 붙어있었다. 마스크쓰고있는걸 만났으나 야 말만 했는데 도망갔어
◆gmGk4E67xXt 2019/12/03 08:58:04 ID : Y9wFeK2E8mN
[레스트인포레] 복잡한 버스터미널과 상업시설. 반디앤루니스 고터점 느낌. 문구팬시점(지문사?)와 민트색 인테리어의 오픈된 헤어샵. 계단 옆 식당. 민트색 헤어샵이 중간지접이었는데 거길 지날때 와이파이가 됨. H(트친)님이 거기 사진 찍어올렸는데 우연히 나도 근처라서 사진올림. 전체적으로 흰색 인테리어인듯. 북쪽에는 주상복합도.
◆gmGk4E67xXt 2019/12/03 08:58:46 ID : Y9wFeK2E8mN
[타카메]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 이름이 '타카메'였다. 한자가 뭔지 물어봤는데 답을 못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gmGk4E67xXt 2019/12/03 20:13:23 ID : nDy7vu1fPg0
[북서울근대역사문화지구] 지금보다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더 많이 남아 있는 서울. 정릉철도주식회사 경성제국대학 교수 사택촌 그리고 그 옆의 탄광철로 비슷한 무언가 수풀에 뒤덮였지만 사진명소인 듯 ??하이텍고등학교(노원?)지나가다 절벽위 다음 코스로 넘어가려고 걸어가는데 산 위에 길고 넓게 지어진 그러니까 산을 등지고 있는 판상형 아파트가 보이고 그 옆에 하이텍고등학교라고 쓰인 건물이 있었다 삼촌이 나를 원래 저기 보내려고 했었다는 게 기억났다 북서울근대역사문화지구 만세이바시역 비슷한곳 위에 사람들이 엄청 줄서있다 도쿄처럼 운하마냥 개발된 하천 (중랑천?) 강변고속철도 교각 흔적 강변북로 아래 꿈에서 깨고 나서 지도에 기억나는 이름들을 찾아봤는데 진짜로 다 근처에 붙어있어서 놀랐다
이름없음 2019/12/03 22:02:27 ID : k5Wjck61CmK
혼자서 되게 많이썼다... 진짜 일본어 맞아! 뜻은 한번더, 일본! 이라는 뜻이야! 내가 이걸 어떻게 알아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다! 그림 잘그린다... 꿈보다 그게 더 신기해.
◆gmGk4E67xXt 2019/12/07 23:43:11 ID : klg3XtjxWo2
레스달아줬었구나 고마워! 그림... 대충그렸는데 ㅋㅋ
◆gmGk4E67xXt 2019/12/07 23:59:01 ID : klg3XtjxWo2
오늘 아침 꿈은 일단 다른 학교로 갑자기 전학간 상황 남녀공학. 그래서 주변 자리 애들이랑 얘기하는데 여자애 하나는 북ㅇ유럽 신화 덕후고 남자애는 음악하는애 과학실에서 뭔가 실험하는데 남자여자 섞인 조별로 떨어진 책상에 앉았어 근데 실험재료로 용암? 같은게 있는거야 쇠젓가락은 넣었는데 녹았어 (그 그릇은 대체 뭐였을까) 그래서 우와;;하고 그릇째로 옮기려고 잡았는데 너무 뜨거워서 소리지르면서 주변에 차가워보이는 금속 텀블러에 손을 갖다댔어 근데 너무 차가운거야 이번에는 그래갖고 손바닥 보니까 막 물집잡힌거마냥 손바닥이 다 허옇드라 그게 전학 둘째날이었는데 병원가서 치료받고 그냥 조퇴하고 집갔어 그랬는데 꿈 속의 꿈에서 무슨 일인지 원래 학교로 돌아가는 꿈을 꿨어. 거기서 교실에 있는 거울을 봤는데 지금 '현실에서'다니는 학교 교복이야. 그래서 내 원래 자리를 찾아갔는데 내 이름이 없어. 교실 어디를 가도 내 이름표 붙은 책상이 없었어. 그걸 보는 순간 꿈인 걸 깨달았어. 근데 신기한 게 꿈이란 걸 알게 되면 깨버리거나 내 의식대로 뭔가 벌어지잖아.? 이번에는 다른 이벤트가 계속 생겨났어. 일단 집와서 자고 다음날 주말이었나와 학교 안 가고 그냥 집에서 빈둥대다가 트위터를 봤는데, 그 처음에 말한 뮤지션 남자에가 실트에 뜨는거야. 생각보다 엄청 유명한애더라고. 근데근데 걔가 커밍아웃을 했데 무슨 방송 자리에서. 그래서 트위터에 시끄러운거고. (전학간) 반톡도 불타고. 걔가 학교에서 ㅁㅁ부장 역할을 맡고있는데 그거가지고 ㅁㅁ후장이라고 드립친 남자애 하나 엄청 욕먹고 강퇴돼버렸어. 근데 다시 들어와서는 자기만 그런 거 아니라고 남자애들만 있는 단톡 스샷을 보냈는데 걔한테 욕박은 남자애들도 다 똑같이 비웃고 섹드립치고 난리도 아니더라. 난 그냥 못봐주겠어서 알림 꺼놓고 공부했음. 끝. 역대급으로 정신없는 꿈이었다. 근데 꿈에서도 공부라니 너무 슬프잖냐...
◆gmGk4E67xXt 2019/12/08 00:49:51 ID : klg3XtjxWo2
옛날 꿈들 좀 가져와볼게. 33 이름 : 이름없음 2018/02/19 12:07:24 ID : Gk7ar860k1f 꿈에서 좀비아포칼립스? 비슷한 상황이 터졌어.. 근데 그냥 좀비가 아니라 약간 도쿄구울에 나오는 것 같이 지능은 그대로에 신체능력만 향상된 그런거였다. 나는 의대생이었고 고등학교 5학년같은 삶을 지내고 있었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보통 병원부터 가는게 상식이잖아? 다들 음식이 소화가 안되고 아무것도 못먹어서 기아상태로 실려오는 거지..근데 난 좀 위층에서 강의듣는데, 병동이랑 연결된 1,3층이 전부 점령?비슷하게 된 상황이었어. 밖에선 밑에 있는 사람들이 뭔지 모르니까 일단 시위 진압하듯 막다가 군대라던가 동원하기 시작한 거 같더라고. 안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체계적으로 공성전을 하는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도 (인육은 먹을 수 있단 거에) 패닉상태에 아나키가 되어가고 있었어. 근데 교수가 좀비됨 ㅅㅂ 대학원생들은 이 아포칼립스 속에서도 꿋꿋이 랩노예로 살아갔다. 인육밖에 못먹는데 어떻게 유지되는진 모르겠지만 대형병원엔 장례식장도 같이 있으니까 아마 거기서 조달했겠지? 꿈인데 설정오류따위 알 게 뭐야. 의대생은 좀비아포칼립스가 터져도 의대생이고 이들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랩노예가 된다 따위의 근본없는 꿈을 꿨어.. 40 이름 : 이름없음 2018/02/22 08:17:18 ID : Gk7ar860k1f 한강에 위그선이 다니고 있어.. 버스처럼 노선번호 붙여서. 뉴스보고있는데 속보로 N0000번 노선 괴한에게 납치..테러 의심 이런게 떴어. 근데 내가 사는데가 강변북로에 바로 붙어있는 아파트 위층이라 한강쪽을 봤더니 그게 딱 보이는데, 난지도쪽으로 가서 시야에서 벗어다너니 엄청 가속해서 이쪽으로 왔어. 다리(아마도 성산대교) 아치 통과하고 바로 이륙하길래 저거 좀 위험한거 아닌가 하는 순간 양화대교 위를 아슬아슬하게 넘어서 시청쪽으로 날아감 그리고 끝 41 이름 : 이름없음 2018/02/24 14:46:37 ID : Gk7ar860k1f 아마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 뒤, 선배들이 후배들 기 불어넣어주는(?) 그런 행사때문에 모교에 들어갔어. 나 때는 없던 카페나 매점같은게 생기고 이런저런 시설이 다 좋아져 있었어. 도서관을 들어가봤는데 현역때 짝사랑하던 애를 만난거야. 공부 잘하고 조용한데, 뭔가 다가가기는 부담되는.. 아야나미 레이 비슷한 이미지였어. 안녕? 혹시 나 기억해? 물어보는 순간 지진인지 폭발인지 엄청 흔들리더니 아래층(아마 식당이던 곳)에서 불나는 게 보이고 깼다. 이게 뭐지..
◆gmGk4E67xXt 2019/12/08 00:53:37 ID : klg3XtjxWo2
60 이름 : 이름없음 2018/03/04 12:48:34 ID : Gk7ar860k1f 바닷가. 저녁? 흐리고 쌀쌀한 날씨. 갯벌같은게 꽤나 넓게 펼쳐져있고 땅엔 작은 마을이 있다. 그리고 방파제, 만의 한쪽 끝에는 자그만 등대. 해안들 달리다 마을로 이어지는 찻길. 차를 타고 밖을 보면 계속 보던 바다가 순간 사라지고 약간 이국적인 건물들이 있다. 찻길과 수면의 높이는 사람 하나정도 차이. 건물 사이사이 방파제 안에는 요트, 어선, 그리고 여객선 한 대. 등대와 경쟁하듯 만의 반대편에 서있는 서양식 저택. 절벽 위의 커다란 3층집 가운데에 탑이 있다. 저택이 있는 절벽은 튀어나온 지형이라 해안도로에서도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그 사이는 과수원인가? 바닷바람을 맞을 테니 그냥 취미로 가꾸는 정원일 것이다. 과일나무라 불릴만한 것은 전부 온실 안에 있었다. 대문은 검은색 철골. 트럭 하나가 통과할 넓이이다. 현관부터 오래되었음이 느껴진다. 뭘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앞은 집안으로 이어져있다. 바닥엔 카펫, 한쪽 벽에는 장롱인지 선반인지 모르겠는것. 그리고 반대편에는 검은색 문. 지하실일까?
◆gmGk4E67xXt 2019/12/08 00:55:55 ID : klg3XtjxWo2
88 이름 : 이름없음 2018/06/03 11:57:02 ID : Gk7ar860k1f 한 달 지난 스레지만 새로 세우긴 싫으니 여기다 쓸게. 꼭 써야 되는 건 아닌데, 왠지 기억하고 싶은 꿈을 꿨거든. 배경은 신촌이나 대학로 같은 데 있는 어느 소극장이었어. 맨 앞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아직 덜 유명한 감독이나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 모아서 보여주는 독립영화 상영회였던 것 같아. 컴퓨터 하나 있는 카운터에서 표 뽑아서 앞쪽 가운데쯤 자리에 앉았어. 첫 번째 영화는 한 남녀가 차를 타고 가는 장면으로 시작했어. 둘 다 20대같고 좀 어색한? 사이로 보였어. 점점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는데, 그렇다고 길이 험하거나 한 건 아니야. 포장은 잘 되어있는데 다니는 차는 하나도 없고, 산 사이에 구불구불한 길을 그냥 달리고 있어. 남자가 운전을 하고있고 여자는 옆자리에서 창에 머리를 기대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어. 뒷자리에는 갈색 종이 박스가 있는데 움직이는 게 안에 무거운 게 들어있는 듯 했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승용차 트렁크에 넣기엔 좀 큰 사이즈. 그렇게 밖에서 본 모습과 안의 모습을 번갈아서, 라디오의 클래식을 배경음으로 2,30초정도 보여줬어. 그러다 음악이 끝나고 진행자가 뭐라 얘기하는 부분에서 라디오 소리는 줄어들고, 남자가 처음으로 대사를 했어. "저쪽 코너에 건물, 뭐인 것 같으세요?" 여자는 아무 말도 없지만, 남자가 가리킨 방향을 보고 있어. 거기 있는 건 콘크리트로 세우고 밖에 벽돌을 두른 엄청 낡은 단층 건물. 문(이 있던 자리) 말고는 아무 구멍도 없어. 근데 주변 모습이 약간.. 원래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인데 건물을 세워서 막아놓은 모습이야. 차는 그 건물 앞을 돌아서 다음 코너에서 멈춰. 거기선 나무 사이로 산 위쪽의 벽돌 건물이, 꽤 많이 보여. 아마 학교였던 것 같아. 운동장이 있던 자리도 다 나무가 자라고 있지만. "저기로 가는 길을 막아놓은 거에요." 남자가. "아아." 좀 있다가 "그럼 얼마나...더 가야되나요." 여자. "거의 다 왔을 거에요." 그리고는 뒷자리에 있는 상자를 중심으로 앵글. 좀 더 가니까 아까같은 건물이 길 옆에 하나가 더 있는데, 여기는 문에 쇠로 된 문짝이 달려있어. 그리고 양옆으로 철조망이 있어서 옆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돼있고. 철조망과 문 모두 엄청 낡아 녹슬어있었고. 남자가 차를 세우고 먼저 내리고선 건물로 가서 문을 열어봤어. 그리고 손짓하면서 뭐라 외치니까 여자가 그걸 보고 내려서 상자를 들고 따라갔어. 저녁이 돼가지만 아직 노을이 지기엔 이른 시간대야. 둘이 좁은 길로 좀 올라가니까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딱 교회 건물에서 십자가 탑만 없는 그런 모양이었어. 앞의 제일 큰 입가 잠겨있어서 옆에 있는 계단으로 돌아서 올라갔어. 들어가니까 2층에서 예배당이 내려다보이는 그런 복도인데, 원래 의자가 있던 자리는 텅 비어있고 제단에 피같은게 엄청 뿌려져있었어. 제단 양 옆에 벽이 있잖아, 복도의 그쪽 끝에 문이 있어. 남자가 상자를 받아 들고서 문을 여는 순간에.. 안에서 나온 사람이 남자를 뭔가로 찔렀어. 아마 칼이었겠지. 여자가 도망쳐서 차로 뛰어가지만 쫓아오는 사람은 없어. 이때 하늘이 온통 빨갛고. 문을 잠궈놓고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아. 그러다 건물에 한순간 불이 쫙 켜지니까 (건물은 안보이지만 불이 켜지까 밑에서 보여), 여자가 살짝 웃으면서(?) 그러니까 약간 비웃는 느낌으로 소리나지 않게 웃고선 운전석으로 갔어. 그리고 시동걸고 왔던 길을 돌아가는 모습으로 끝. 뭘 말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배경음이랑 영상미는 진짜 좋았다, 생각했어. 지금 말고 꿈속에서 극장 의자에 앉아서 말야. 두번째 영화는 고등학생들이 만든 거였어. 배경도 학교고, 등장인물들도 다 학생이야. 교복에 이름 써있는 부분만 천을 덧대서 가린 게 딱 티가 났어. 다큐멘터리 비슷한 형식이었던 것 같아. "00년0월0일, 기숙사 201호에서 찍힌 사진이다. 사진 속의 건물은 우리 학교 건물 중 유일하게 건물 이름이 없는 곳으로, 1층과 2층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지만 3층 위로는 십여 년 째 출입이 금지되어있다고 한다. 이 사진에는 그 출입이 금지된 4층 창문으로, 무언가 알 수 없는 형체가 돌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그리하여 우리 다섯 명은, 이 괴생명체의 정체를 밝히고자 출입이 금지된 이 건물을 탐사하기로 결정하였다." 써놓으니 비장해보이지만, 고등학생 남자애들이 낄낄대면서 노는 분위기야. 화면도 학생 중 하나가 비디오카메라로 찍은 듯 한 영상이고. 물론 현장감을 잘 살려 연출한거겠지. 그러면서 보여준 사진 속에는, 붉은색 벽돌 건물이 있어. 교실 2개 정도의 창문이 전면에 있고 오른쪽에 유리창이 있는 계단. 그렇게 4층의 건물로 좀 역사 있는 학교라면 흔한 벽돌로 된 학교 건물이었어. 특이한 건 1층과 2층의 교실 안에 온통 3단으로 쌓인 책상이 가득하단거지. 그리고 4층 창문에 비칭 형체. 사람같이 보이긴 하지만 머리가 커다랗고 몸도 사람과는 약간 다른..그런 거. 암튼 그 남자애들이 카메라를 촬영 켜놓고 그 건물로 들어갔어. 중간중간 멘트 던지면서 말이야. "이 열쇠를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는 비밀에 붙이겠다. 하지만 이것은 알아두어라. 우리의 정보망은 이미 교내 곳곳에 뻗어있다는 것을." 물론 다른 애들은 다 키득거리면서 서로 때리기도 하고 그랬지. 건물 안은 전기가 안들어오고 교실은 책상이 가득차서 햇빛도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보여서,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갔어. 그렇게 1, 2층 좀 보여주고 3층으로 올라갔어. 근데 3층 복도 끝에 뭔가 돌아다니는거야. 어둡고 진짜 손에 들고 찍은 화면이라 엄청 흔들려서 잘 안 보였지만. 약간 거위 비슷하지만 엄청 커다란 그런 동물같은 인상이었어. 화면 속의 남자애들은 엄청 흥분해서 우오아ㅏㅇ이러고 ㅋㅋ그게 교실로 들어가니까 따라갈려는데, 밖에서 선생님이 봤는지 "이새끼들아" 하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어. 복도에선 안보였겠지만 계단에는 창문이 있으니까 거기 올라가던 게 보인 거겠지. 야 망했다 어떡하냐 ㅅㅂ 이러는데 이게 연출한건지 진짜 들어갔다 걸린건지 궁금할정도로 현장감있었어. 근데 그때 딱 보여준 게,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었어. 너무 급작스런 분위기라 정확한 대사는 모르겠는데, 야야 근데 여기 3층인데 계단이 왜 여기서 끝나냐? 이런 느낌이었어. 근데 얘네들이 안나오고 뻐기니깐, 방송으로 "기숙사 인원 지금 즉시 현관 앞에 집합! 방별로 횡종 맞춰서 정렬해라" 이렇게 나오는게 들려. 나가면 문앞에 있는 선생한테 걸리고 안나가면 자기 없는 게 걸리니까 얘네가 생각한 게, 2층의 뒤쪽 교실 창문으로 빠져나가서 기숙사 뒤로 뛰어 돌아간 다음 모여있는 애들 사이에 끼는 거. 어찌 성공했는지 한참 뛰어다니는 영상을 보여주다가 애들 사이에 잘 들어갔더라. 진짜 기숙사 몇백명을 모아다 촬영하긴 어려웠는지 스무 명 정도만 있는 티는 났지만. 마지막엔 영상은 땅만 보이면서 "야 니 어디갔다왔냐" "몰라도 돼" 이러면서 끝났어. 결국에 4층에 있던 게 뭔지는 못알아내고, 3층과 4층 사이에 계단이 없다는 것만 알아낸거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학교 건물 이미지는 남친이 자기 졸업한 고등학교라고 보여준 거에서 나온 것 같아. 지금은 졸업한 학교니까 상관 없..겠지? ㄴㅅㄷㄱ고등학교라고 다음지도 검색하면 나올거야. 믈론 저런 건물은 없고. 건물의 이미지만 비슷해. 뒤에 더 있는데 사이버연수인지 뭔지 들으라고 위에서 재촉해대네. 이따가 더 쓸게.
◆gmGk4E67xXt 2019/12/08 01:00:42 ID : klg3XtjxWo2
96 이름 : 이름없음 2018/07/01 02:26:29 ID : Gk7ar860k1f >>.88이야. 좀 이따 쓰겠다 해놓고 잊어버려서는 한 달이나 지나버렸네. 뒷 내용은 당연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쓰고 갈게. 세번째 영화 내용은 도저히 기억이 안 나. 다만 엄청 넓은 활주로 같은 곳에 노을이 지고 있고, 철조망 벽 옆을 여자 하나가 걸어가는 장면만 생각났어. 그리고 그 영상이 끝날 때에는 굉장히 울적한 기분이었던 것 같아. 주변에 한 사오십 명 되는 사람들도 다 그랬고 몇몇은 울고 있었어. 그렇게 엔딩 크레딧 올라가고 가방 챙겨서 나갔지. 나도 약간 눈물이 난 듯 해서 화장실 가서 세수를 했어. 아마 화장 좀 고치기도 했던 것 같아. 세면대랑 거울 사이에 계단식으로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핸드백을 올려놨는데, 그 안에서 전화벨이 울린거야. 시간 됐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약간 다정한 남자 목소리였어. 화장실 나가니까 로비에는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었고, 유리문 너머에 차 하나가 있었어. 회색이었던 것 같아. 평범한 승용차고. 근데 운전석에서 내린 사람이, 첫 번째 영화에 나온 바로 그 남자였고 그 사람이 살짝 웃는 듯 한 모습을 보곤 꿈에서 깼어. 한 달이 지났지만 마지막 지금 쓴 부분만큼은 기억나.
◆gmGk4E67xXt 2019/12/08 01:05:37 ID : klg3XtjxWo2
에서 말했던 건물이 이 꿈의 첫 번째 영화에서 산 위의 건물이야.
◆gmGk4E67xXt 2019/12/08 01:24:27 ID : klg3XtjxWo2
세 번째 영화의 노을과 철조망은 존 뜬금없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이 장면.
◆gmGk4E67xXt 2019/12/08 10:15:32 ID : klg3XtjxWo2
오늘은 기억이 안 나네. 이 스레 처음부터 읽어봤는데 참 신기한 거 많았다. 내가 저런 꿈을 꿨다니.
◆gmGk4E67xXt 2019/12/15 13:55:12 ID : bh88jdvijg7
'우위안 이단 바오위구 구역'이라는 제목의 위키피디아 문서를 읽었다. '바오위구'라는 건 외계인들이 사는 일종의 조계지였다. '우위안 이단'이건 중국의 어느 지명. 그래서 '바오위구'라는 단어에 이미 区가 있는데 뒤에 또 구역이 붙으면 겹말 아닌가 싶었다.
◆gmGk4E67xXt 2019/12/16 02:13:20 ID : klg3XtjxWo2
[운동화와 귤] 아침에 학교가려고 엄마 차에 탄다. 엄마가 경비실에서 택배 좀 가져오라 한다. 갔다. 안녕하세요 몇호 학생인데 혹시 저희집으로 온 택배 없을까요. 검은 비닐봉지로 대애충 묶어보낸 듯한 모양이었다. 열어보니 운동화와 귤 (??)이 들어있다. 아저씨와 뭐라 대화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나오다가 경비실 문이 앞에 세워진 다른 차랑 무딪혀버렸다. 각도가 이 봉지를 들고 학교 가방을 메고선 못 나갈 듯했다. 들어올 때는 어떻게 들어왔지? 아무튼 나갔다. 엄마 차 타고 다시 학교로 갔다. 꽤 오래 걸렸다. 간선도로도 지나간다. 라디오를 틀었는데 어떤 방송을 듣고는 '이거 나올 시간이면 이미 거의 지각인데'생각했다. 동생은 얼마 전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의 자막이 화면을 다 가려버린다며 불평했다. 내가 '그러면 뭐냐 시각장애인 영화관 가면'까지 말했을 때 동생이 '알아 자막 없고 다 더빙해주잖아'라며 내 말을 가로챘다. 그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우리가 맘대로 이용하는 건 옳은 건가?'생각이 들었다.
◆gmGk4E67xXt 2019/12/16 02:16:18 ID : klg3XtjxWo2
[중학교 잠입] 고등학교 나오는길에 중학교 2층 지나가다 선생님?한테걸림. 원래 1층까지 반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옴. 누구이며 왜 여기 있냐는 질문에 고등학생이고 3년동안 여길 다니면서 한 번도 못 와본 게 아쉽다고 함. 누구 만나진 않았냐길래 사진만 찍었다 그러고 노트북을 열어서 또 하나. 보여달라는데, 폴더별로 안 나눠놔서 좀 그랬다. 다른 폴더에 뭐가있는지 모르는데 핸드폰 넘겨주기는 좀 그랬어. 그래서 계속 내가 들고있었다.
◆gmGk4E67xXt 2019/12/16 02:17:39 ID : klg3XtjxWo2
[이카리터 컴퍼니] '이카리터 컴퍼니'에서 제작한 '범용 안드로이드' 프로모션 비디오
◆gmGk4E67xXt 2019/12/16 02:26:39 ID : klg3XtjxWo2
[언니도 그럴 거에요.] 한 여자가, "언니도 그럴 거에요." 라고 말하고선 뒤돌아 걸어갔다. 중단발 연갈색 머리카락이었다. 흰 면바지와 하늘색 계열 단색 블라우스? 자켓일지도 모르겠다. 자동차 바퀴 자국이 난 흙길을 걸어 산 쪽으로 올라갔다. 나는 그녀를 따라갔다. 점점 들풀이 무성해져 바퀴자국은 보이지 않게 되고 숲길을 지나 평지에 다다르자 허리높이까지 자라 있었다. 그 여자는 보이지 않고 흰 골격만 남은 콘크리트 건물과 너머의 바다가 보였다. 바다는 내려다보였다ㅡ 아마 절벽 위에 건물이 세워진 것이다. 3층이었지만 지면과 떨어져있어 실질적으로 4층인 건물(의 뼈대). 철골이 여기저기 드러나있었다. 그 옆 숲 쪽에 폐교가 있었다. 이질적이면서도 같은 세월을 보내왔는지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때 여자가 생각났다. 나보다 나이 많은 듯 싶었는데, 왜 언니라고 말했을까. 폐교의 깨진 창문을 들여다봐도 아무도 없었다. 오래된 학교라면 있을 기다란 나무로 만들 마루와 녹색 칠판이 보였다. 책상들은 어디로 갔을까.
◆gmGk4E67xXt 2019/12/16 02:29:20 ID : klg3XtjxWo2
여자는 그림 왼쪽을 닮았자. 아니, 이제 보니 완전히 똑같다. 꿈 내용을 적어놨을 때만 해도 '그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랑 닮지 않았나..?'싶을 뿐이었는데 제목을 검색하니 완전히 똑같은 사진이 나왔다. 신기하다. 옷까지도 적어놓은 내용과 일치한다.
◆gmGk4E67xXt 2019/12/16 02:31:35 ID : klg3XtjxWo2
중고등부 갈등 CGi 꼭데기층 아이들 꼬맹이들 . 이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중고등부는 교회 학생부인 것같고. CGi는 SGI(창가학회)인가?
◆gmGk4E67xXt 2019/12/16 02:43:04 ID : klg3XtjxWo2
나도 좀 이어지는 꿈 재미있는 꿈 꿔보고싶다. (이건 꿈이 아니라 내 생각이야) 근데 그냥 생각이랑 꿈 내용이 구분이 안 될 수도 있겠네? 그럼 이제부터 꿈내용 적은 데에는 무조건 제목을 붙이기로 하자. 짧은 거라도 말야.
◆gmGk4E67xXt 2019/12/16 02:57:25 ID : klg3XtjxWo2
되게 옛날 건데 아직도 기억의 잔상으로 남아있는 꿈. [청록] 차를 타고 산속의 포장도로를 달리는 장면.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울창한 숲속인데 왕복2차선 포장도 차선표시도 깔끔했다. 북악스카이웨이? 차는 세단이었다. 약간 오래된 차종인 느낌이었지만 깔끔했다. 기품있는, 노신사와 어울리는 차였다. 창밖의 나무가 청록색으로 보였다. 파란색이 보일 리가 없는데. 녹색과 사이사이의 어두운 색이 섞여 청록색 숲이 아주 조금의 하늘을 남기고 포장도로를 덮어버렸다. 어느 바닷가에 도착했다. 이곳도 온통 청록이었다. 필터를 씌워놓은것마냥. 나무로 된 부두 시설. 옛날 유럽에서나 있었을 법한 장소. 그 부두 데크 한편에 역시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이 있다. 작은 컨테이너 하나만하고 앞면이 뚫려있다. 아예 없지는 않고 앞면이 네모라면 그 안에 약간 작은 네모로 구멍이 나 있다. 유리창이 있었나? 나머지 벽도 지붕도 온통 청록. 장난감 가게같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왜 장난감 가게라고 생각했을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다. 간판이었던 듯한 판자가 부두 위에 떨여져있다. 바닷물이 부두 기둥에 부딪히고 찰랑거린다. 물에 비친 색도 청록이다. 하늘은 검은색. 마을은 붉은 벽돌과 회색 조약돌. 뒤에 보이는 산은 청록.
◆gmGk4E67xXt 2019/12/16 03:15:43 ID : klg3XtjxWo2
이거 아래쪽 꿈 내용, '율리시스 무어'라는 아동 소설 1권의 묘사랑 완전히 똑같다.
◆gmGk4E67xXt 2019/12/22 00:40:49 ID : klg3XtjxWo2
세종예술고등학교 비슷하게생겼음
◆gmGk4E67xXt 2019/12/22 00:54:22 ID : klg3XtjxWo2
[신당] 부모님과 싸웠다. 옷차림이었나, 사소한 일이 발단이었다. 며칠 가다가 결국 내가 집을 나갔다. 한참을 동쪽으로 그냥 걸었다. 대로변을 지나서 고속도로 아래도 통과하고 산도 넘어서. 몇 시간은 걸었다. 새벽에 나와서 점심무렵까지. 눈이 살짝 덮인 산 중턱이었다. 나무가 울창했다. 잎도 하나도 없고 낙엽도 눈에 덮여 검은색과 흰색밖에 보이지 않는다. 완만한 골짜기 아래로 어떤 폐가같은 것이 보인다. 내려가며 보니 무덤 뒤의 작은 언덕같은 모양, 그 폐가를산이 양팔로 안고 있는 모양새이다. 나무로만 만들어진 건물이 반쯤 무너져 있다. 규모가 꽤 커서 뭔래는 3층 주택 하나정도 크기였던 듯 싶지만 위층은 무너져내렸고 한 층만 반쯤 남아있다. 산아래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나 원래 있던 언덕 위쪽으로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왔다. 흰 제복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스무 명 정도 있었다. 중세 유럽의 수도자같은 느낌... 흰색 망토에 모자도 달려있다. 그 폐가 앞에 모여 무언가 예식을 한다. 도구는 없고 주문같은 걸 외운다. 불경같이 들린다.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데 그사람들이 돌아갈 때쯤 뛰어내려가 나를 데려가 달라고 했던 것 같다. 그 폐허 옆에 사람 키만한 안내판 같은 게 있었는데, 무슨 종교단체의 상징적인 장소라는 듯 했다. 아마 이 사람들이 그 단체겠지. 가입?하려면 안내판 옆쪽에 내 이름을 적어야 했다. 그리고 보증인같은 느낌으로 다른 두 사람 이름도 아래에 적었다. 같이 돌아갔다. 받아들여진 듯 했다. 이 사람들은 보육원같은 곳에 모여 함께 살았다. 식사도 같이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 역시 같이 식사를 하는데 안 나온 애가 있어서 그 애 방에 가니 혼자 텔레비전 보고 있었다. 방에는 고양이도 있었다. 여기서 끝. 뭔가 모호하네.
◆gmGk4E67xXt 2019/12/22 01:03:38 ID : klg3XtjxWo2
[가야역] *실제로 부산 가야역이 있긴 하지만 이 꿈과는 별개이다. 평소 서울 갈 때 자주 타는 전철을 타고 어딘가로 가는데, 처음 보는 역에 멈췄다. 새로 생겼나? 여유가 있어 잠시 내려 둘러보기로 했다. 키사라기역마냥 귀신역 분위기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타고 내렸다. 원래 지상구간이 많고 가끔 터널을 지나는 노선인데 이 역은 지하역이었다. 역 구조가 좀 특이했다. 승강장이 철로 양쪽으로 있으면 중간에 대합실, 출구로 이어지는 계단이 여럿 있는 게 보통인데 여기는 한쪽 끝으로 가야 계단이 있었다. 승강장 맨 끝에서 내려가면 반대편과 계단으로 이어져있고 옆에는 개찰구와 바로 출구가 있다. 이게 1층이고 지하철은 여기부터 고가철도로 변해 이어진다. 개찰구로 나가지는 않고 다시 돌아왔다. 승강장 반대쪽 끝에도 뭔가 통로가 있던 게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승강장 끝나는 곳에 두 칸 짜리 개찰구가 있다. 지나가니 유리문을 하나 거쳐 엄청나게 긴 지하통로가 뻗어있다. 벽에 광고판이 여럿 있는데 좁은 보도 폭에 비해 너무 커 보였다. 계속 걸어가니 이번엔 바로 출구였고 반대편으로 가는 계단이 위쪽으로 나 있었다. 터널의 이쪽 끝에서는 고가철로가 아니라 그냥 노반이어서 반대측과 이어지지 않았다. 역의 이름이 가야역이었다. 방금 나온 통로는 산 하나를 거의 뚫고 철로와 함께 온 듯했다.
◆gmGk4E67xXt 2019/12/29 22:50:01 ID : klg3XtjxWo2
[자유중국] 일본 방송국에서 '한국인들은 한자를 얼마나 알까'라는 주제로 명동 길거리에서 아무다 붙잡고 인터뷰하는 방송. 나라이름을 한자로 써보게 시킨다. 화이트보드랑 마커로. 중국 일본 정도는 쓰고 대부분 한국 미국까지 쓰는데 가끔 한국을 한자로 못 쓰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어떤 할아버지 (50대? 머리는 벗겨졌는데 '늙었다'라는 인상은 안 나는)가 영국 독일 다 쓰니까 대만 써보라고 시켰다. 근데 대만...고민하다가 할아버지는 '자유중국'이라고 한자로 쓰셨고 스탭들이 다 웃었다. 일본 특유의 그 과장해서 웃는거.
◆gmGk4E67xXt 2020/01/02 07:28:06 ID : klg3XtjxWo2
동성인 선생님이 나를 좋아하는 꿈이었음...새로 오신 선생님인데 부산출신이라그러고 둘만 있을 때 나는 어떻게 이 학교에서 채용공고난걸 보고 왔냐는 식으로 물어봤는데 이쪽?이냐는 뜻으로 듣고는 그뒤로 나한테 관심갖다가 결국 학년 끝나갈즘에 고백받는 그런 이상한.. _ '제스'라는 이름의 카페나 바 있을까
◆gmGk4E67xXt 2020/01/02 18:35:03 ID : klg3XtjxWo2
이거 다시 생각해보니까 엄청 의미심장한 거 아닌가...? 꿈은 무의식의 욕망이라고 누가 그랬었잖아.
◆gmGk4E67xXt 2020/01/03 16:35:45 ID : nyKZbg7z89w
[아파트] 엄청나게 고급인 아파트단지를 가족과 돌아다니는 꿈 일단 나나 가족은 거기 사는건 아닌거같았음. 단지 자체가 주상복합+주차장으로 몇 층 들어올려진 형태라 바깥에서 보기에 마치 거대한 성과 같은 느낌. 단지 입구도 성문처럼생겼고 수원화성이 모티브인듯했다. 그부분은 밖에선 5층정도 되어보였는데 안에서는 지하층이었다. 지하5층으로 들어가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아파트 주거동 현관이 있는 지상층이 나온다. 거기서도 신기했던게 대학교 구내식당 정도 되어보이는 식당이 두 동 아래층에 있어서 현관과 이어져있었다. 지상에는 도로가 아예 없고 완전히 보도로만 설계되었는데 단지 한가운데에 초등학교가 있었다. 사실상 이 아파트 주민 말고는 못 들어오는 듯했다. 그래서인지 학교도 다른 건물들과 비슷한 디자인. 도로가 없는줄알았는데 딱 하나 있길래 뭔가 했더니 전용 셔틀버스였다.
◆gmGk4E67xXt 2020/01/04 12:29:40 ID : klg3XtjxWo2
[폐공장의 창문] 우리동네 폐공장에는 괴담이 있다. 공장 가장 안쪽에 붙어있는 건물은 사실 공장이 생기기 전부터 있던 오래된 암자를 콘크리트로 다시 지은 것이다. 폐공장 구석에는 그곳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이 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닥엔 건초 비슷한 게 깔리고 부서진 슬레이트 틈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두 평 남짓한 신비스런 분위기의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방의 한쪽 벽에, 사람 한 명이 겨우 비집고 들어갈 만한 크기의 네모난 창틀이 있다. 창틀은 뒤쪽 그러니까 구멍 너머에서 베이지색의 면 같은 것으로 가려져 있다.  괴담이란, 그 창틀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원래 이곳은 산골짜기였고 말했다시피 작은 암자가 있었다. 그 암자에는 신성시되는 창문이 하나 있다,라는 기록만이 조선 중기의 지리지 비슷한 문헌에 짧게 쓰여 있다. 이곳이 그 암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역 사람들은 오래도록 그렇게 믿었다. 일제강점기가 되고 이 마을에 번화가에도 신사가 생겨, 그 암자가 있던 자리에는 신사의 지소 비슷한 것이 들어섰다. 관리하는 사람만 바뀌었을 뿐 전승은 계속되었다. 해방 후에는 신사의 사람 한 명이 남아 관리하다가 어느 무속인에게 넘겨주었고 그렇게 맥이 이어졌다. 암자가 사라진 것은 80년대의 일이다. 골짜기 앞으로 왕복8차선의 대로가 나자 어떤 재력가가 이곳의 땅을 통째로 사들여 연탄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토속 신앙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어, 공장 한구석에 콘크리트로 방을 만들고는 그 무당과 시중드는 사람 하나를 기거하게 둔 것이다. 여기까지가 향토문화 대사전에 수록된 내용, 이후의 문헌기록은 없다. 다만 사진을 보면 70년대까지는 창틀의 중간에서 약간 아래쪽에 가로로 막힌 대가 하나 있어 사람이 머리를 들이민다거나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었는데, 90년대 초의 사진에서는 그것이 부서져있었다. 연탄의 수요가 줄어들자 공장은 문을 닫았는데 그 부지는 재개발사업의 보상금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어 현재 폐허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2000년대 초에는 지역 대학의 민속학동아리에서 이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공장과 방으로 통하는 문까지는 실제 촬영한 것으로 보이나 이후는 세트를 만들어 찍은것으로 이 영화에서는 창틀 너머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일종의 재해석을 시도했다. (결국 창문이 왜 신성시되는지 그 너머에 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여기를 직접 찾아가봐야지 하는 순간에서 꿈이 끝났다. 누군가 그 창문으로 들어가려다 어떤 남자한테 들키는 장면이 기억나는데 저 단편영화의 장면이려나.
◆gmGk4E67xXt 2020/01/06 00:53:02 ID : klg3XtjxWo2
[유리] 배경은 내가 지금 다니는 학교 신관의 복도. 종례가 끝나고 야자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귀가하기 시작하는 시간대였다. 다든 아직 종례중인 반 친구를 기다리거나 교문 방향으로 걸어나가고 있다. 다른 학교 (특이한 교복으로 유명한 여고) 교복을 입은 학생 한 명이 교문과는 반대로 걸어가고 있다. 오른쪽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나무와 풀 자란 바닥이 보였다. 나는 그 아이를 쫓아간다.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침의 기록을 보니 "모두 이상하게 쳐다본다" 라는 구절이 있다. '그 아이를'인지 '나를'인지는 불명.) 신관 맨 끝의 계단을 올라서 본관으로 건너가는 걸 조금 떨어져서 지켜본다. 현실에서 본관이 있는 자리에 꿈속에서는 다른 건물이 있었다. 동아리방 비슷한 게 모여있는 건물인 듯했다. 구름다리는 뒤돌아보면 바로 들킬 테니까. 그녀가 건너갈 때까지 기둥 뒤에 서 있었다. 건물 가운데에 정사각형의 나선형 계단이 있다. 마주보는 두 면만이 계단이고 두 면은 평평한 모양. 그러니까 정사각형의 왼쪽과 오른쪽이 계단이라면 그 양쪽에 면이 하나씩 있고 한쪽은 복도와 이어진 식이다. 이는 곳 반층을 올라가면 반대편을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볼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그 아이가 4층까지 올라간 것을 3층과 4층 사이에서 올려다본다. 꽤나 거리가 멀었던 듯 싶다. 4층의 복도로 연결되었을듯한, 그녀의 뒤에 있는 철문은 닫혀있었다. 한 손을 손잡이에 올린채 문을 막 열려던 듯한 자세에서 뒤돌아 나를 내려다봤다. (현실에 없는 건물이었으니 그 문 너머에 4층 복도가 있을지 옥상이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4층 복도일 거라 생각했다.) ㅡ어디로 가려고? 꿈 속의 내가 외쳤다. 끝을 올리는 의문문이 아니라 '어디가려고!'같은 약간 다급한 외침이었다. 약간의 침묵. ㅡ.....유리. 나지막이 그녀가 말했다. 유리창의 유리인지 사람 이름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계단의 가운대로 뛰어내렸다. 뛰어내렸다지만 몸의 힘을 풀어 나무막대가 쓰러지듯 빈 공간으로 쓰러졌다. 그제서야 나는 이 계단에 아예 난간이 없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걸 보자마자 나는 뛰었다. 이게 가능한지 판단할 시간도 없었다. 떨어지는 그 아이를 밀쳐내듯 받아 반대편, 3층으로 굴러떨어졌다. 갑자기 배경이 3층 복도에서 본관 1층 현관으로 바뀌었다. 원래 그 자리에 있었을 건물이다. 바닥은 차가운 회색의 타일. 앞에서는 반투명 스티커가 붙여진 유리너머로 햇빛이 쏟아진다. 오른쪽에는 유리문이 늘어서 투명한 벽이 있다. (우리 학교 현관은 좀 특이하다.) 왼쪽을 보니 사람 키를 훌쩍 넘을 괘종시계 하나가 있다. 그 아이는 사라졌다.
◆gmGk4E67xXt 2020/01/06 00:57:43 ID : klg3XtjxWo2
깼을 때는 아케미 호무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전혀 안 비슷하다. 아마 차가운 분위기?만 닮았나보다. 머리카락은 중단발이었던거같고 평범한 후드티를 입고있어서 교복은 치마만 보였다.
◆gmGk4E67xXt 2020/01/06 21:50:59 ID : g5fgi3xu7dW
사실 일기스레도 있는데 너무 한심해서 보기 싫어 꿈속에서 살고싶다
◆gmGk4E67xXt 2020/01/07 08:10:03 ID : p8005RBfhtd
이래놓고 사라지면 "꿈에 갖혀버린 스레주"이러면서 레전드되는거 아니냐 (오늘 꿈은 기억안남)
◆gmGk4E67xXt 2020/01/07 12:20:08 ID : ZinSFeK2Hws
쉬는시간에 졸면서. 이란의 선전매체가 이렇게 발표한다. "스스로 선량하다 생각하는 미국인(미군?)은 가족에게로 돌아가라. 당신들은 미국을 지키고 있지 않다. 당신들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전에 읽은 인터넷 기사 내용이 순전히 반영된 현실적인 꿈. 꿈이 아니라 상상일지도 모르겠다.
◆gmGk4E67xXt 2020/01/10 01:32:16 ID : klg3XtjxWo2
2019.12.15. 피터 파커가 MIT에 토니스타크퓨쳐히어로전형으로 합격하는 꿈 (한창 수시 원서 고민일때였음)
◆gmGk4E67xXt 2020/01/10 22:26:00 ID : klg3XtjxWo2
영화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의 배경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구체적 소품은 다르지만 분위기가.
◆gmGk4E67xXt 2020/01/12 03:18:12 ID : klg3XtjxWo2
써도 되나 모르겠는데.. 야한 꿈이었다 혼자서 손바닥만한 하트모양 마사지기(안마기?)로...(후략) 신기한건 정말 꿈인지 모르고 깰때까지 '아 이렇게 좋아도 되나??'싶었음 깨는 그 순간까지 보통 꿈에서 깨면 배경이 바뀌거나 해서 딱 알아차리는데 이거는 배경도 내 방 이불속으로 똑같았고 그 물건만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느낌이라 마치 꿈이아니라 너무 현실감있는 상상을 한거같았어
◆gmGk4E67xXt 2020/01/13 01:49:32 ID : klg3XtjxWo2
[수호천사] 대학생 여자 셋이 수호천사 비슷한 그런거였다. 너무 착한 사람이 죽으면 세상에 미련이남아서 악귀와는 정 반대로 불쌍한사람들 구해주러 내려오는거라셨다. 그러다가 자기를 죽인 사람마저 용서받으면 멸할 수 있게된다. 미련없이 현세를 뜰 수 있다. 언니들은 핸드폰가게에 거처를 잡았다. 많은 부류의 사람을 만나고싶어서. 한명이 돌아갈때 장난스럽게 버스 맨뒷자리에 누워있었다. 내가 양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안녕!'이라고 말했다.
◆gmGk4E67xXt 2020/01/13 01:54:26 ID : klg3XtjxWo2
메모해둔건데 내용 생각이안나서 그냥올려 1. 우리학교만 빼곤  설명회 방학식 다음날 왜 학교를 가야돼지 우리집은 상가의 커피샵 위 다른학교학생들이많이다닌다 2. 아라카와 여행 무턱대고 떠난 일본여행 아라카와 로컬선 전철을 타고 산 위에 명소? 지역의 의식. 찬물에 발 담그기 그 장소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내가 해봐도 되냐고 허락 (할아버지였다 주인은)
◆gmGk4E67xXt 2020/01/25 02:19:41 ID : klg3XtjxWo2
이가 빠지는 꿈은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4개나 빠져버리는 꿈을 이틀 전에 꾸었습니다.
◆gmGk4E67xXt 2020/01/26 19:04:45 ID : klg3XtjxWo2
104층 타워에 테러가 일어났다. 나는 꼭데기층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파티에 있었다. 아이 하나를 안고서 계단으로 꼭데기부터 맨 아래까지 뛰어내려왔다. 마지막에 셔틀같은걸 탈때 신원조회를 했는데 군인같은 사람이 나를 보더니 고맙다고 했다. 나는 특별한 차로 배정받았는데 거긴 파티를 주최한 사람들이랑 같이 참석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차를 타고 다른 차들보다 빨리 출발했다. 안에 수아를 닮은 아이가 있었다.
◆gmGk4E67xXt 2020/01/26 19:07:03 ID : klg3XtjxWo2
이제는 꿈의 마지막에, 메모장에다 꿈 내용을 적어놓고 잠드는 꿈을 꾼다. 당연히 진짜로 깼을때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메모장도 없다. 도 자세한 내용을 적어두는 꿈을 꾸고는 자버렸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원래는 파티 사람들 이름까지 알았다.
◆gmGk4E67xXt 2020/01/27 17:27:03 ID : klg3XtjxWo2
실비키우기의 실비가, 우리집에 동생으로 와서 돌봐주는데, 아부지가 자꾸 이상한 짓을 하는 꿈. 이상한짓은..묘사하기 싫다. 배경은 현대였고 그래선지 실종된 애를 찾으려는 경찰이 동네에 쫙 깔렸다. 처음에는 같이 나가서 마트가거나 영화보기도 했는데 한 번 들킬뻔한 뒤로는 집에만 있게했다. 경찰에서 찾는걸로봐서 정상적으로 입양한게 아닌듯한 느낌은 강하게 났지만 아버지가 무서웠다. 마지막엔 무슨 증거가 잡혔는지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 셋정도한테 포위됐는데 아버지가 나를 인질로 잡으려는듯하다가 놔주고 도망쳤다. 너무 무서워서 바로 집에 들어가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꿨다.
◆gmGk4E67xXt 2020/01/28 01:58:44 ID : klg3XtjxWo2
폭발시 대피금지 하는 법 찬반 정부는 폐지 야당은 존치 티비토론 학교 동생과 같이 각자 사물함이 복도에 있는식 2층 내사물함에 체육복이 없음 혹시 1층현관에 놓고왔나 봤는데 없음 3층 가서 동생찾는데 없길래 3층 동생사물함 열어봤는데 체육복 없음
◆gmGk4E67xXt 2020/02/03 12:18:21 ID : klg3XtjxWo2
학교 수련회로 지방에 있는 어느 단체의 공연?을 봤는데, 사이비 냄새가 풀풀 나는 곳이었어. 건물부터가 한옥 느낌 나게 지은 6층정도의 거대한 건물. 전교생을 다 엄청 큰 강당에 넣었어. 그런데 한 줄로 세워서 입구부터 강당까지 가는데 내가 중간에 떨어져서 길을 잃었어. 계단실로 들어간건 봤는데 위로갔는지 아래로갔는지를 모르겠는거야. 좀 헤메다가 어떻게 찾아서 들어갔어 강당에. 그런데 무슨 자기네 단체 역사라고 영상을 틀어주는데 딱봐도 사이비인거야 기독교랑 유교랑 섞인듯한 느낌이. 개척교회처럼 작은 건물에 있던 교회로 시작했나본데 목사처럼 보이는 사람을 신격화하더라고 그 딸도 그렇고. 70년대 시작된 유래깊은 뭐다 그러는데.
◆gmGk4E67xXt 2020/02/09 07:41:41 ID : klg3XtjxWo2
꽤 높은 산의 정상에 올랐다. 지리산 설악산같이 정말 높은 산은 아니고. 북악산이나 용마산, 태조산 정도. 도시에 붙어있는 산. 위에는 평평하게 테니스장넓이정도 흙이 깔린 평지. 옆에 컨테이너박스 하나. 산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데 바로 앞에 이 정상과 비슷한 높이의 건물이 있다. 짓다 말았는지 뼈대만 있는 회색 건물. 그 꼭데기 층에 아이 하나가 있다. 어떻게 올라갔을까? 눈이 마주쳤다.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침해당한, 그런 생각을 그 아이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gmGk4E67xXt 2020/02/10 12:59:12 ID : klg3XtjxWo2
유래없는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 여러 후보들 역시 방호복, 의료복을 입고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전 현직 의료인인 국회의원 후보들이 병원장 등의 직책이 쓰여진 방호복을 입는것이 공정한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gmGk4E67xXt 2020/02/21 05:50:09 ID : klg3XtjxWo2
아카데미게임, 이라는 게임이 있다. 룰은 간단하게, 살아남으면 된다. 단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것만 빼고... 이번에는 처음 해보는 사람들과 시작했다. 저사람들 멘탈 괜찮을까... 5명? 6명쯤 되는 플레이어가 여름 교복을 입고 걸어갔다. 장소는 학교로 보이는 곳의 실외였다. 건물로 들어가는 언덕길을 플레이어들과 두명의 감시자가 걸어갔다. 감시자는 파란색 사이클 선수 옷 같은 것을 입고있다. 줄지어 걷는 중. 교문(후문)이 열려있는 게 보인다. 여자아이 하나가 재빨리 감시자의 눈을 피해 그곳으로 뛰어나갔다. 감시자는 뒤쫒지 않는다. 어린 남자아이가 저래도 되는 거냐고 묻는다. '물론. 그녀는 길을 찾은 거니까.' 딱딱한 대답. 두 명 다 처음 해보는 플레이어인가보다. 곧 익숙해지겠지. 학교 건물이 가까워지자 아까 그 남자아이는 계속 주변을 둘러보다, 담장이 낮은 곳을 찾아 뛰어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시자들이 따라 뛰어간다. '뭐야 왜 따라오는데!' '들켰잖아?' 역시 첫 플레이인가 보다. 감시자들은 담장 위에 올라앉아 권총같은 기기로 그 남자아이를 쏘아댔다. 아스팔트 위로 피가 흐른다. 피를 흘리며 길 건너의 자동차 뒤까지 돌아 기어가지만 차 아래로 감시자의 얼굴이 잠시 보이더니, 몸 곳곳이 시원해지는 감각이다. '왜...나한테만 이러는거야..아까 걔도 탈출했잖아..' '걔는 숨었잖아. 넌 숨을 생각도 안 한 것같은데? 그리고 우린 나가면 살 수 있다고 한 적 없어. 아까 그 애도, 한 10미터밖에 못 갔을 걸?' 감시자는 천천히 공포스럽게 현실을 말해주며 쓰러진 남자아이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학교의 1층 계단. 모여있는 사람들은 말이 없다. 그럴 수밖에. 방금 한 아이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봤으니까. 그리고 그 아이가 '뭐, 시원하던데.'라며 억지웃음을 지으며 그들 가운데에 껴 있으니까.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맨 처음 탈출에 성공한 듯 보였던 여자아이는 허리 위로 무엇가에 통째로 씹어삼켜진듯 헤진 옷과 온몸에 피가 떡진 채 묻은 괴이한 모습(피만 묻어있지 몸은 시작때와 동일했다)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채 혼자 형언할 수 없는 공포에 질려 무언가 중얼거리고만 있었으니까. 이제 시작인데.
◆gmGk4E67xXt 2020/02/22 10:03:08 ID : klg3XtjxWo2
바티칸 옆 건물들을 밀어내고, 몇 배는 더 커다란 새 대성당을 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로마 세계 만민의 일치 대성당. 새하얀 천사의 날개같은 외형이었습니다.
◆gmGk4E67xXt 2020/02/24 04:29:04 ID : klg3XtjxWo2
꿈속에서 나는 어느 대기업의 총수였다. 그리고 런닝맨같은 프로그램의 재벌 특집을 촬영중이었다. 나와 아내와 다른 기업들의 오너 부부들이 게스트로 게임을했다. 이름표 떼기 중에 잠깐 불기 꺼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내를 안고서 앉아있었다 구석에서. 내가 말했다. 'ㅇㅇ아, 왜 이사람들이 우리한테 게스트로 와달라고 했을까? 내생각엔 평소에 보지 못하는 그니까 기업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싶어서였을거야' 촬영지가 제주도의 저택같은 곳이었는데, 끝나면 여기 사 버리자 같은 얘기도 했다. 이부진씨를 닮았던 것같다.
◆gmGk4E67xXt 2020/02/25 04:36:29 ID : klg3XtjxWo2
폐허탐험 프로그램의 방송작가 겸 현장스태프. 연예인들이 폐허에 들어갔을때 안전하게 탐험을 찍을 수 있도록 사전에 답사하고 대본짜주는 역할. 멕시코 특집. 3개 장소. 1-한국 문화 연구소. 입구에 38을 넘어'라는 팻말. 폐건물. 2-기차역 반대쪽의 교회. 길거리에 'ㅇㅇ교회가 이상하다'라고 외치는 광인. 학생 둘이 그의 집착에 못 이겨 따라 들어가줬다. 나도 호기심에 몰래 들어갔다. 계단에 숨어있고 그들은 2층 교회문. (평범한 상가의 2,3,4층을 쓰는 교회였는데, 창문이 온통 황금색인게 수상했다.) 교회 초인종을 누르자 젊은 남자가 나왔다. 그런데 무언가 싸늘한 말을 하자 그들이 도망치려했고 나도 먼저 도망쳐나왔다. 교회 옆에는 나무로된 낡은 건물이 있는데 이 역시 탐사해보고싶었으나 다음 일정이 먼저였다. 3-산속의 고대유적. 관광지로 막 개발하려던것같다. 브로커에게 돈을 건네고 작은 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간다. 여기 촬영 성공하면 시청률 제대로 나오겠는데요? '예고편이나 멋지게 만들어야지. 잘 해봐!' 그런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허리케인이 보인다. 예보가 있었나? 서둘러 내려오지만 고속도로 포장마저 뜯기는게 보인다. 황금히 인터체인지 같은 곳에 차를 세우고는 요금부스같은 곳으로 몸을 피했는데, 이미 현지의 직원 다섯명쯤이 들어가있다. 바람이 계속 강해져 손 발 온몸으로 문을 잡고 버텨야했다. 다행히 부스는 땅에 박혀있었으나 바람이 너무 강했다. 주머니의 무전기가 막 떠올라 pd쪽에 무전했다 도시 호텔에 있을 터였다. 어딘지 위치를 알려달래서 그 직원들한테 영어로 whereis here이라했다. 뉴로? 네우로? 라고 답해서 그대로 말했는데 지도에서 못 찾겠는지 계속해 물었다. 마지막엔 다 끝나고 대형마트 주차장에 만든 난민 수용시설?같은 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가족을 만났다.
◆gmGk4E67xXt 2020/02/29 10:24:16 ID : klg3XtjxWo2
학교에서 과제를 받았다. 드라이버 비슷한 공구 2개를 받아 16개를 만들어오는거였다. 조별과게였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게임이었다. 다른팀들은 물물교환이나 대여같은걸 생각했는데 우리팀은 무식하게 그걸 잘라붙여서 작은 공구 16개를 만드는 건줄 알고 기초자산마저 부숴버렸다. 결국 경제적인걸 생각해야되는 게임인걸 나중에 깨닫았을땐 이미 늦었다. 결국 어떡하지 생각만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한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잘게 부숴진 플라스틱 조각들밖에 없다. 오는길에 다리를 건너는데, 철도를 건너는 차도? 옆에 인도가 달린 다리이다. 하늘이 엄청 뿌옇다. 그런데 굉장히 미래적인 비행기, 순찰 헬기?같은것들이 여럿 돌아다녀서 그 사진을 찍었다. 하나는 바로 근처의 주차장에 내리더니 무장한 병력들이 나왔다. 그걸 보고 걷다보니 다리를 거의 다 건너왔는데, 옆에 못 보던 새 건물이 있다. 새로 지은 건물. 다리 위에 입구가 있었다. 그쪽으로 들어가 계단을 내려가니 다리 밑이었다.
◆gmGk4E67xXt 2020/03/02 09:30:33 ID : klg3XtjxWo2
친구들과 제주도에 갔는데, 펜션에서 사람 키만 한 사슬벌레를 만났다. 제대로 사진을 찍기도 전에 사라져버렸다. 처음에는 뿔만 보여서 나무인가했는데 반대쪽으로 간 애가 다리를 보고 놀라 소리쳤다. 그러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펜션 안으로 도망치는데 문을 그 뿔로 잡고 비틀었다 문디 떨어져나갔ㄷ다. 하지만 우리한테 뭔가 하지는 않고, 바로 사라져버렸다. 아무도 사진을 못 찍었지만 본 건 확실했다. 제주도 ㅁㅁ계곡에는 엄청나게 큰 사슴벌레가 산다. 그 후 몇 년간 이 생물을 찾은 끝에 한 자료를 발견했다. 볼츠만이 한국을 여행했을때의 사진집에 이런 사진이 있었다.
◆gmGk4E67xXt 2020/03/09 14:40:33 ID : klg3XtjxWo2
소리나는 책. 특수한 진동수를 가져서, 약한 바람이 부는곳에가면 순서대로 한 권씩 연구소리가 아주작게 들린다.
◆gmGk4E67xXt 2020/03/12 08:24:08 ID : klg3XtjxWo2
초등학교 때 친구 그대로 고등학교까지 올라온 꿈을 꿨다. 집도 모두 이웃이었다. 아파트 같은 라인. ㅇㅎㅇ, ㄱㅎㅈ, ㄳㅎ
◆gmGk4E67xXt 2020/03/14 12:08:59 ID : klg3XtjxWo2
만화. 소라에개ㅔ '이거, 살밖에 없지만 그래도..ㅏ라며 연같은걸 건넴. 마음을 바꾸는 계기? 이후 그거에 실을 붙이고있는 장면으로 엔딩
◆gmGk4E67xXt 2020/03/14 12:46:08 ID : klg3XtjxWo2
콰레라후? 서울랜드. 간척지 위의 놀이공원 굉장히 많은 부지가 남겨져있음 그중 일부에 거대한 저택을 만듦 천정궁? 연수원으로도 쓰고 호텔로도 쓰지만 비어있는날이 많아 문제 그런데 사실 비밀방같은게 많음.마법소녀? 여자가 말하는대로 남자가 그 통로들을 도망치며 늑대.등으로부터 살아남음
◆gmGk4E67xXt 2020/03/14 12:49:13 ID : klg3XtjxWo2
육각형 부지인데 위쪽 절반만 놀이공원, 왼쪽 일부에 작게 숲을 만들고 그안에 궁전. 나머지는 비어있고 추후 아래쪽에 제2문을 만들계획. 부지 오른쪽엔 야구장, 고등학교가있음. 왼쪽은 바다.
◆gmGk4E67xXt 2020/03/14 14:19:39 ID : klg3XtjxWo2
아제르바이잔 캐슬 철도 물 위를 달리는 구간 옛 고성을 리보델링한 호텔 그 성 옆의 산을 올라 터널로 들어가는 열차 열차 마지막칸은 스위트룸? 노란 노색과 뒤쪽 창을 향한 의자 하늘로 올라가는것만 같은 철도
◆gmGk4E67xXt 2020/03/14 16:10:10 ID : klg3XtjxWo2
톰과 제리? 같은애들이 기차타고 어디로 가는데. 사막 한가운데의 빌딩같은곳이 목적지. 기차 천장에 딱 달라붙어서감. 들어갈까도 했는데 들켜서 쫒겨나고. 배고픔. 근데 5천원짜리랑 50월짜리 동전밖에 없어서 뭘 살 수가 없음.
◆gmGk4E67xXt 2020/03/15 19:50:52 ID : klg3XtjxWo2
어떤 여자가 강원도 군지역같은 낙후지역엔 대규모 토목사업(도로, 개간)등을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 근거로 댐지어서 수몰될 예상을 못 하고 만든 대로. 물속에 노반이 남은 사진. 저건 그냥 잘못 계획한 거 아닌가? 라 생각. 그사람은 '이렇게 곧 다른 중복된 투자가 있기 쉬우니 공항, 도로를 선심쓰듯 하는 건설은 삼가야'라고.
◆gmGk4E67xXt 2020/03/15 23:13:49 ID : klg3XtjxWo2
??? 이거 데자뷰인가 했는데 뭐지? 진짜 멕시코 한국문화원 간판이랑 같은느낌
◆gmGk4E67xXt 2020/03/20 19:15:54 ID : klg3XtjxWo2
오른팔을 잘라 국을 고아내어 끓였다 손목과 손은 곧 다시 돋아났다 가족과 함께 먹는 중에 손 뼈가 나왔는데, 동물 뼈마냥 자연스럽게 건져내고 그냥 먹었다
◆gmGk4E67xXt 2020/03/20 19:26:14 ID : klg3XtjxWo2
3월18일 라퓨타? 아가르타?같은 애니메이션 세계 네뎨베아의 두냐 네뎨베아의 두냐랴는 사람(들)이 메데아에 무언가 수출 그곳 지명 (혹은 국가?)가 네뎨베아라는 곳이었고 아즈텍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금속세공과 벽화 문화 상형문자 두냐라는 집단 .직업일수도 있다 혹은 단체명. 이 배를 운용하는데 이 배 역시 아가르타의 것처럼 외양이 화려하다. 배는 화물선이다. 메데아라는 다른 지역의 항해로 무언가를 수출한다.
◆gmGk4E67xXt 2020/03/20 19:29:28 ID : klg3XtjxWo2
*아가르타의 것, 이는 애니메이션 '별을 쫓는 아이'에 나오는 지역.
◆gmGk4E67xXt 2020/03/21 02:17:24 ID : klg3XtjxWo2
대체 무슨 의미의 꿈일까
◆gmGk4E67xXt 2020/03/21 18:39:48 ID : klg3XtjxWo2
옆집여자한테 문자가왔다 -댁 소화전에 고양이가 들어있는것같아요 바빠서 잊어버리고 집에 들어가는데 (저녁) 그여자가 소화전을 열고는 나오라고 달래고있다 그래서 도와서 꺼내고는 집에 데려왔다 단편만화로 그려 블로그같은곳에 올렸다 옆집 분 직업이 만화가였다 내 집에 키우면서 이후로도 종종 왕래했다 친해져서 식사도 같이하고 그러다가 이런 얘기를 했다 단편들이 인기가 많아져서 연재하게 되었으니 봐달라고 제목이 구름고양이였다
◆gmGk4E67xXt 2020/03/24 05:04:43 ID : klg3XtjxWo2
집에 코뿔새? 그 부리 중황 새가 하나 들어와있다 어느날 창밖에 그 새 둘이 날아와 앉은게 보이길래 야야 니 친구들왔다 하고 내보냈다 그런데 그 둘까지 열린 창으로 들어오ㅓㅏ버렸다 집안 따뜻한게 살기좋은가부다
◆gmGk4E67xXt 2020/03/24 05:16:07 ID : klg3XtjxWo2
어렸을 때 여고(상고?)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다치고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어느 여성의 일대기를 다룬 웹툰이 연재 점점 시간이 지나며 밝혀진 것은 그 주인공이 작가 본인이었다는 것 원래 아들이 하는 작은 인터넷 사업체를 도와주었지만 이제 웹툰이 인기가 생겨서 돈벌이가 되니 아들한테 미안하지 않아서 정말 고맙다시단다
◆gmGk4E67xXt 2020/03/25 03:52:53 ID : klg3XtjxWo2
여배우였다. 다만 젊은. 리츠코였다. 고등학생 역이었다. 시대극. 누군가에게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는 내용이었다. 그 신을 찍고 그게 어느 단락의 마지막이었는지 외식을 갔다. 여러 무리로 나누어 갔는데 우리 무리에 아저씨 둘이 잘 아는데가 있다고 이끌었다. 다른 팀들과는 다른 길로 갔다 숨겨진 맛집인가.
◆gmGk4E67xXt 2020/03/25 13:25:29 ID : klg3XtjxWo2
옛날아파트 고층 누군가 인터뷰 입술 까짐 맞아서. 유명한 사람이긴 했다. 부정적으로. 전에 지하철에서도 폭행한적 있는사람. 엘리베이터로 빨리 1층까지내려가 경비아저씨한테 가까운 병원이 어딘지물었다 큰길에서 오른쪽 그리고 더 가서 하나 왼쪽이었다 아파트 입구가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되었다. 원래 복도식 옛날아파트였던걸 살짝 페인트칠만 한줄알았다 나는 쪽문으로만다녔으니까. 그런데 주출입구쪽은 1층을 비워서 이마트24도들어오고 세련되게 만들어놓은걸 이제야 알았다 가다보니 길오른쪽병원은 문을닫았다 보건소같은거였다 그래서 왼쪽병원을갔는데 소아과/내과였다 입술 다친걸 가도되나싶었다. 그런데 업무시간이 한 2분밖에 안남았는데 들어가보니 애들이 아직 많아서 안되겠다 싶어 나왔다. 어두워졌다 건물에 불이 켜졌다. 그리고 다시 큰길로 돌아와 멀티플렉스건물로 갔다 옛날에 작은 병원이 들어와있는걸 본 기억이 있었다. 길을 물었는데 따라오라고했다. 그런데 지금은 병원은 이 건물에없다그랬다. 그래서 의무실이라도 있나보다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점점 작은 복도 방 사람없는데로 들어가더니 한명이 바지를 벗었다 (두명이었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였던거다 그래서 어떻게 도망쳐나왔다 계단을 통해서 전에 와봤기에 아는 통로로 지하층입구를 찾아 밖으로 나왔다
◆gmGk4E67xXt 2020/03/25 18:01:05 ID : klg3XtjxWo2
내가 어딘가로 떠났다. 집에서 나와 걷다가 버스도 다고 기차도 갈아타고 내려서 또 걸었다. 그리고는 산을 올랐다. 커다란 성당이었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다. 평소 알던 사람도 보였다. 밖을 보니 비싼 차를 타고 온 사람도 있었다. 미사를 하고 있는데 사람이 아주 많아서 영성체만 아주 오래 걸리는 미사이다. 그런데 막 들어온 사람들도 기다리다 성체하는듯해서 나도 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신부님은 네명뿐이라 모든 사람이 제대앞까지 가야했다. 그리고는 다시 밖의 복도같은 곳으로 나왔다. 그때 막 들어온 원래 알던 선생님과 마주쳐서, 8시에 만나자고 약속했다. 선생님은 성체 줄 서러 들어가셨다. 그랬는데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누군가 말해주었다. 다른 성전에서 성체하듯 한 명씩 자기가 지금까지 잘못한 것들을 앞에 있는 신부님한테 얘기해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가장 근본적인 것부터. 어려서부터 난 남들보다 많이 알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남의 주장을 잘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자격지심같은게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죽은 거구나 생각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죽어서 온 거구나. 되짚어보면 여기서 마주친 알던 사람들 모두 성당 신자들이었다. 천주교 신자는 신자들끼리만 모아서 테스트하는거구나. 그러다 선생님과 만날 시간이 되어 다시 현관쪽으로 갔다. 그런데 누군가 대화하는게 들렸다. "가톨릭 원래 성차별적이잖아 그거 지적하면 어떻게돼?" 그래서 생각했다 맞는말이네. 그러다보니 꿈에서 깨버렸다. (진짜 죽은 줄 알고 좀 무서웠다)
◆gmGk4E67xXt 2020/03/26 09:56:17 ID : klg3XtjxWo2
어떤 여자배구선수. 부업이 암벽등반
이름없음 2020/03/26 09:59:42 ID : cFcoGq5cE9v
배구도 해봤겠네? 꿈에서는 느낌이 어땠어? 역시 팔에 공이 맞으면 많이 아프려나
◆gmGk4E67xXt 2020/03/26 10:12:39 ID : klg3XtjxWo2
친할머니 집이 현실에서보다 어마어마하게 컸다. 층수는 3층에 높이는 5층정도 되어보였다. 바닷가 절벽위에있고 커다란 삼각지붕이 있고 실내는 가운데가 통으로 비어 샹들리에같은게 아래까지 비치는 식인데 완전히 고풍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현대식도 절충되어있다. 지붕도 양쪽엔 채광창이 있어 열어둘수있고 밤엔 별을 볼 수도 있다. 또 바다쪽엔 베란다가 있는데 거의 전망대였다. 주변에 다른 집도 없고 숲이라 좋았다. 평면은 네모낳고 가운데가 비고 1층에 거실부엌식당 발코니 창고, 창고 빼고 열린 구조고 2,3층은 가운데가 뚫려 없고 네모난 복도가 가운데 그리고 테두리에 크고작은 방들이 둘러져있다 그런데 바다쪽은 (네모의 짧은 면이다) 방이 없이 큰 창으로있어 커튼치면 완전 멋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열 힘들거같은 구조인데 꿈에선 몰랐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사진찍으면 멋지게 나왔다. 또 할머니 취미가 자수였는데 그것만 하시는 방이 하나 있었다. 그 방에 가면 벽에 실이 생깔 재질별로 정리되어있는데 그게 한쪽 벽을 가득채웠다. 손이 닿는 곳까지. 작은 투명서랍들에 숫자가 적혀있고 그 안에 실이 있는데 꼭 점묘화와같이 멀리서는 보였다. 방 가운데는 책상. 작은 방이긴 했다. 작품들은 옆방에 모아놓았다. 또 다른 쪽에는 책으로만 가득한 큰 방과 그 방이랑 이어진 책상만 있는 방도 있었다. (착은 책장이 있긴 해서) 도서관같았다. 책방에는 창이 없고, 읽는 방은 세로로 긴 창이 있는데 해가 지면 노을빛이 온 방에 퍼지게 되어있었다. 이것도 완전 멋졌다.. 방이 주황빛으로 가득해. 또 현관 앞에는 잔디밭인데 조금 걸어서 온실도 있다. 온실은 온통 유리로 벽과 천장이 되어있는데 생긴 게 이 집의 축소판같다. 크기는 작았지만 예쁜 꽃들이 많다. 온실 현관 입구는 조약돌이 깔린 그러니까 잔디가 없는 길로 이어져있다. 온실을 지나 걸어가면 철과 스티로폼으로 대강 지은 차고가 있다. 길이 십자로있다면 아래가 차고 왼쪽이 온실 위쪽이 그 커다란 통나무(느낌) 집. 오른쪽은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바다에서 올려다보면 정말 멋진 집이었다.
◆gmGk4E67xXt 2020/03/27 05:32:23 ID : klg3XtjxWo2
아쉽지만 3인칭이었어. 그 사람이 방송에 출연하는데 내가 그걸 촬영하는 스태프같았던 느낌.
◆gmGk4E67xXt 2020/03/27 19:05:37 ID : klg3XtjxWo2
도시전설에 대한 문서 둘. 초승달역 ^폐쇄되기 전 한 이용자가 찍은 사진. 초승달역은 구 중앙선에 위치했던 간이역이다. 1면 3선의 섬식 승강장이었으며 하행에 대피선이 있었다. 과거에는 폐쇄된 도시철도 ㅁㅁ선이 지하에 지나 그쪽에도 승강장이 있었다. 이 역의 특기할 사항은, 고정된 역명도 정차하는 편성도, 시간표도 없었다는 점이다. 중앙선 비둘기호, 통일도, 서해관광열차 등이 정차했다는 기록 및 증언이 남아 있다. 하지만 많은 공식적인 문서에서는 누락되어있으며 그나마 남아 있는 몇몇에서도 어느 곳에선 임시승강장, 다른 곳에선 배치간이역으로 취급하는 등 혼란이 있고 심지어는 역명도 다르다. 그 중 하나가 인근에 엤는 ㅁ월산에서 따온 ㅁ월역인데 이것이 인터넷의 보급 이후 퍼지며 도시전설로 전해질 때의 이름 초승달역은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중앙선 직선화로 폐역되었을 걸로 추정된다. 권능산성당 권능산성당은 권능산 중턱에 위치한 성당이다. 권능산은 예로부터 산세가 강하고 약수에 영험한 힘이 있다는 전승이 있어 도인과 암자가 많은 곳이었다. 건능산, 권릉산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다. 조선 후기에 천주교가 전해질 때 이곳의 한 암자에 신자들이 모였다는 전승이 남아있다. (각주-ㅁㅁ대학 연구보고서 구술 2번) 1960년대에 군사정권은 교회가 정부에 협력하는 대가로 이곳에 성지 조성을 추정했다. 그에 따라 진입로가 닦이고 주차장, 성당 등이 지어졌는데, 성당은 당시 경제 성장과 국토 개발을 상징하듯 콘크리트로 된 웅장한 형상이었다. 전까지 여러 이름도 이때 권능산으로 통일되었다. 그러나 개장을 5개월여 남긴 1972년 갑자기 폐쇄되고 출입구쪽에 군부대가 들어섰다. 권능산 성지개발계획은 취소되고 대신 보다 작은 규모로 해미에 지어졌다. 이유는 불명확한데, 일각에서는 권능산을 조사한 결과 위험수치의 이상한 자연방사능이 검출되었다고 주장한다. 옛 전승에 '빛나는 돌이 나왔다'든가 약수가 영험하다는 이야기는 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면 권능산을 이루는 바윗덩어리는 거대한 방사능 덩어리라는 것인데, 실제로도 지질조사 결과 그 일대와는 다른 지층임이 확인되었다. (각주. 다만 이것이 꼭 방사능을 뜻하는 건 아니다. 이런 산은 다른 곳에도 드물지만 있다.) 현재는 위에 말했듯 입구는 군부대가 있어 들어갈 수 없다. 사실 성당을 포함한 성지 지역도 군사구역으로 묶여있어 산에서 들어가려 해도 펜스가 쳐져있고 사진촬영 금지라 써있다. 당시 건축지에 실린 성당의 사진들로 모습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gmGk4E67xXt 2020/03/29 05:22:43 ID : klg3XtjxWo2
데쟈뷰. 이런느낌이었다. http://3daysmarch.net/original.php?06
◆gmGk4E67xXt 2020/03/29 14:46:10 ID : klg3XtjxWo2
새학기 교실에 붙은 책상배치 표 보고 애들 이름 외우는데 도저히 안외워진다. 딱 하나 박미선 외웠는데 이거마저 오타라 원래 방미선이었다. 무슨 유진이 있었는데 성이 기억 안 나고... 한참 외우다가 보니까 앞뒤를 뒤집어서 외우고있었어서 처음부터 다시했어.
◆gmGk4E67xXt 2020/03/30 04:12:53 ID : klg3XtjxWo2
새싹서점이란 서점을 전부터 가보고싶어하다 어느 새벽에 들어갔다 층고높은건물 사방을 비롯 곳곳에 책이 천장까지 쌓여있다. 카운터에 무슨 책 있냐고 물어봤다. (읽고싶은 책이 딱 있었다. 그 책이 있는지) 그런데 여기는 사는 곳이 아니라 빌려가는 곳이라고 했다. 내가 읽고싶은 두 권 모두 대여중이었다. 그리고 나왔는데 다른 학교 애가 있었다. 멀리서 뛰어서 쫓아왔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도망쳤다.
◆gmGk4E67xXt 2020/03/30 18:56:29 ID : klg3XtjxWo2
부모님 차가 어딘가 고장나서 터널 주행중 내비게이션 따라 가까운 비상주차대에. 터널 맨 끝. 밖에 나가보니 지하철과 환승주차장이. 갓길에 넓은 주차장과 버스정차대가 있고 벽쪽에 지하철역 입구 1번출구 간판. 산속의 터널입구 지형인데도. 그런데 전에 왔던 기억엔 여기까지는 있는데 기억에 없던 새로 추가된것들. 터널 위쪽으로 교차해 지나는 노선과 그 승강장이 있어, 터널 위로 올라가는 통로와 표지판. 그리고 지하철역 입구 안에 넓은 2층층고 공간이 있는데 (안쪽으로의 테라스같은?) 원래는 콘크리트 벽 빈공간이었지만 지금은 파란계열 벽. 이 지역 역사박물관 느낌으로 아래까지 꾸며져있고 벤치의자도 있다.
◆gmGk4E67xXt 2020/04/03 13:48:49 ID : klg3XtjxWo2
공식적으로? 여장하고다니는 역할이 있는 학교에서 그 역할을 맡은 남학생. 복도중간에 중학교랑 이어지는 문이 있는데 중학교쪽은 남중이라서 애들 볼때마다 놀램 2-4반이 베이스 잘 안 쓰던 지역 계단 난간에 이런저런 버튼이 많은데 선생님한테 뭔지 물어보니 옛날식 컴퓨터였다. 계산기인가. 그런데 버튼중에 주식도 있길래 눌러보니까 삼전 한전 락금 이렇게뜨고 띡띡띡띡 소리나더니 선택하면 현시세 추천 이런걸 표시해줌 체육관에 선생님이랑 같이 들어가서 옆에있던애한테 "선생님보다 빨리 못온다면 선생님을 잡고있으면 되지!" 라고. 줄맞추는데 왼쪽으로 가도 뭐라하고 오른쪽으로 가도 뭐라 해서 애들이 단체로 "그럼 어쩌라는거야" 투덜댐
◆gmGk4E67xXt 2020/04/05 06:27:06 ID : klg3XtjxWo2
워터퍼크 구석에 있는 비밀 통로를 이용해 최고급 호텔(이었던 곳)과 부속 기계실 등에 기생해 사는 이야기 영화 기생충이랑 비슷한데 들어가려면 워터파크를 지나야되고 가족 수가 훨씬 많음 8명쯤
◆gmGk4E67xXt 2020/04/07 02:14:02 ID : klg3XtjxWo2
이계침공의 전초기지 인원수가 적은 학교로 옯겼는데 여자애들이 전부 4차원같은 성격이라, 그 집단에 친해지기는 했는데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 남자애에게 이것은 분명 이계침공의 전초기지다 라고 농담적인 설명. 아직 교복 없어서 체육복만 입고있었는데. 나는 들어가자마자 '1층부터 교실이 있어?'하고 놀랐고. 다른 애들은 그걸 듣고는 놀랐다. 여자들의 화장실 토크도 있었는데, 이건 수위가 여기 올릴 건 아니라 패스. 그리고 다음이랑 이어지나? 모르겠다.
◆gmGk4E67xXt 2020/04/07 02:19:02 ID : klg3XtjxWo2
시내버스로 하교중 하늘에 비행기가 4대 줄지어가는 게 보임 또 다른 방향으로 3대가 가는 게 보임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보고있었다 그런데 그 7대가 일렬로 서더니 방향을 꺾어서 버스 뒤쪽의 지상으로 급강하한다 누군가 비행기가 추락한다! 외쳤다 7대는 6개는 여객기였고 하나는 도색없는 뭔지 모르겠는 비행기였던 것 같다 작은 것도 아니고 2층씩은 있을법한 비행기들이 차례차례 지상으로 돌진했다 처음 폭발은 아파트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는데 3번째쯤부터 화염이 아파트 높이를 넘어 보였다 연기와 열이 덮칠듯한 느낌에 버스는 최대한 빨리 골목길을 지나 도망쳤다. 아파트 무너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었다.
이름없음 2020/04/13 03:03:14 ID : jg0r84Lgo3T
힉 많길래 읽고있었는데 다 혼자 했네ㅜㅜ 재밌게 읽고있어!! 다 읽진 못했지만 ㅎㅎ! 나는 꿈을 거의 안꿔서 음.. 꿈을 꾼다는게 부럽기도하고, 신기해!
◆gmGk4E67xXt 2020/04/13 03:08:33 ID : klg3XtjxWo2
읽어줘서 고마워! 요즘은 꿈이 별로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힘들어서 잠을 잘 못 자서인거같아. 그러니까 꿈을 많이 꿨다는건 내가 할 일도 안 하고 잠만 잘 잤다는 뜻이지... ㅎㅎ
◆gmGk4E67xXt 2020/04/15 06:57:17 ID : klg3XtjxWo2
◆gmGk4E67xXt 2020/04/17 14:44:29 ID : klg3XtjxWo2
어느 전철역에 내려서 2층의 개찰구로 올라갔다가 출구쪽으로 걸어가는데 조명이 온통 껴져서 깜깜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갔는데 1층이 아니었다. 중간의 구름다리처럼 다른 건물과 이어진 통로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조명이 모두 꺼져있었다. 그 다리를 건너갔다. 옆면이 모두 창문으로 투명해서 어디로 이어지는 길인지 보였다. 거대한 상가 건물이었다. 5층은 되어보였다. 외벽의 광고판들이 주식시장의 전광판처럼 띠를 이뤄 회전하고 있었다. 다리는 그 건물의 2층으로 이어졌다. 들어가자마자 있는 것은 식당가였다. 어둡고 사람없던 역과의 통로와는 전혀 다르게 여기는 사람이 가득했다. 그렇다고 밝지는 않았지만. 조명은 많은데 어둡고 붐비는? 술집같은 느낌. 이 뒤에 대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느낌으로 진행됐는데 자세히 기억안나고 술취한 아빠 데리고 빠져나가는 스토리였던듯 그 통로랑 연걸된 로비같은곳에 바에있는 긴 테이블 따라 긴 의자가 있었는데 거기에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막 널부러져있고 여직원들이 맞춰주면서 돈뜯는
◆gmGk4E67xXt 2020/04/19 03:58:41 ID : klg3XtjxWo2
독립기념관 외부에서 어떤 구슬같은 걸 찾는 게임
◆gmGk4E67xXt 2020/04/19 15:51:03 ID : klg3XtjxWo2
지브리 화풍의 애니메이션인데, 배경이 근대화 조선(일제강점기?) 처음엔 학교의 도서관같은곳. 예배당? 계단식 강의실?이지만 몇 명만 앉아 공부하고있다. 일본인 여성과 조선인 남성의 혼인. 아마 이방자 여사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일까. 전철(전차?)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 여학생들이 전차 바깥쪽에 메달려가는게 불안해보였다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듯한데 배경이 배경인지라 많은 비판을 받았다는 게 기억난다. 마지막은 지브리 특유의 동화적 연출로 오래된 시장의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지나서. 누군가를 따라가는 느낌이었는데. 기와와 항아리가 쌓여 담벼락을 이루고 안개 낀 미로의 몽환적인 공간. 이 담벼락으로 된 언덕을 올라 꼭데기에 작은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어릴적 소녀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엔딩
◆gmGk4E67xXt 2020/04/20 11:51:21 ID : klg3XtjxWo2
◆gmGk4E67xXt 2020/04/21 18:38:41 ID : klg3XtjxWo2
그냥 길을 걷다가 묻득 신비한 공간을 발견. 어느 건물에 카페 테라스가 있는데, 그 코너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부자연스럽게 있다. 계단 3개정도만을 내려가면 문이 나오는데 아무것도 씌여있지 않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들어가보니 앞뒤로 긴 공간과 긴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은 식당처럼 두 줄로 되어있고 천장이 나무였는데 ㅅ자모양이고 조명은 주황색이라 역시 고급스러운 주점같았다. 역시 나무인 책상엔 아무것도 없다. 한쪽 벽을 따라 선반에 신문이 가득 차있다. 뭘까 여기는, 독서실일까, 카페일까.
◆gmGk4E67xXt 2020/04/24 08:00:24 ID : klg3XtjxWo2
시내버스를 J와 타다 학교에서 내린다 열집 언니를 닮은 사람이 버스에 있어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 했는데 평소보다 화장이 짙은거였다 내린곳은 학교에서 내렸지만 공사장의 모습이었다 학생이 많아 다른 길로 가려했는데 여기는 길이 없어서 다시 반대편으로 갔다 내 동생이 어느 무대에서 리코더를 불었다 처음엔 못하는 줄 알았는데 극적 연출이었다
◆gmGk4E67xXt 2020/04/25 10:51:21 ID : klg3XtjxWo2
[북극해 지하철] 북극해 어느 섬에 지하철이 다녔다 원래 육지에서 많이 떨어진 섬이지만 탄광으로 개발되었고 현재를 관광객이 많아 지하철이 운행중이다 섬은 전체적으로 낮고 평평하고 그닥 크지 않았다. 영원한 불이라고, 지하 가스에 불이 붙어 계속해 불타는 것도 있었다. 이런 게 있는데 어떻게 지하철이 다니지 생각했다. 다른 곳에도 지하에서 올라온 거대한 탑이나 구멍들이 보였다. 해돋이를 보는 곳인지 계단식으로 길게 쌀아올린 전망대같은 게 있다. 사각형의 축구장 광중석을 한쪽 변만 잘라놓고 의자를 없앴다 하면 되겠다. 그 앞으로 길게 평행하게 지하철 선로가 있는데, 환기구같은 게 많아 지나다니는 보습이 그대로 보였다. 지나갈 때마다 엄청 흔들렸다. 또 흔들리는데 이번엔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때 누군가 멀리서 소리쳤다. 두 번째는 그곳 언어로 많은 사람들이 외쳐댔다. 세번째가 되어서야 알아들었다. 지진해일이었다. 배를 가져온 사람들이 전부 도망치기 시작했다. 계단 위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보니 바다 저편에 해일이 생기는 게 보였다. 그곳이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는데, 해일이 그보다 높아 보였다. 몇몇은 배를 타고 해일의 반대쪽으로, 몇몇은 해일을 넘어갔다. 철조망, 철탑이라도 메달려 더 높은 곳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마 안 될 것 같았다.
◆gmGk4E67xXt 2020/04/25 14:57:41 ID : klg3XtjxWo2
남해의 신월리는 '바다 위에 있는 마을'이다. 집, 항구, 교회까지 모든 것이 육지에서 떨어진 바다 위에 만들어져 있다. 수상주택인 것이다. 갯벌이 드러나면 도로로 연결되지만 만조 때에는 바닥까지 물이 찬다. 그래서 이곳에는 높이 지은 대피소가 있어 물이 마을을 덮치더라도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게 해 놓았다. 원래는 위험성 때문에 한때 퇴거조치가 내려졌으나, 전통문화 보존을 이유로 복원되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한 주민의 분신 자살 소동도 있었다. 문화유산 등록도 추진되었으나 나무를 이용한 과거와는 달리 주택들이 대부분 쇠파이프 구조로 만들어져 힘들다는 의견이었다. 나는 공무원으로 안전 점검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옛날에 한 번 관광으로 왔던 기억이 났다. 특별한 태평양 섬나라같은 분위기를 기대했건만, 아래 보이는 갯벌 때문인지 슬레이트 지붕 때문인지, 바닥만 높이 떠 있는 그냥 한국 어촌 분위기였다. 게다가 지금은 그 집들을 하나하나 검사해야 한다. 낭만적으로 보일 리 없었다. 이번에는 만조시 대피소를 목록과 맞는지 수용인원과 높이를 검사하는 임무였다. 옛날의 분신 소동 탓인지 주민들은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다. 폭풍우. 대피. 교회. 8척. 제물. 바다위에서 불타는...
◆gmGk4E67xXt 2020/04/25 15:25:01 ID : klg3XtjxWo2
'위커맨'이라는 영화의 한국판 로컬라이즈......
◆gmGk4E67xXt 2020/04/26 10:24:42 ID : klg3XtjxWo2
중학교의 복도. 하은이 말했다. "ㅇ아 너 성호 순대 훔쳐먹었어?" 나는 당황한다. "아니?? 그런적 없는데?"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 "아니 성호가, '오늘 순댓국 개맛있다!'하면서 네 사물함에 있는 바지랑 체육복 던져버리더라고. 그래서..." 이건 또 뭔가. 교실로 들어가려는데 뒷문에 사람이 많다. 건회가 사물함에서 옷을 꺼내고 있다. "뭐야 자습 아냐?" 내가 물었다. "또 바뀌었어. 도서관이래. 체육복 입지 말고." "아니 무슨과목인데?" ㅡ "국어." 그러면서 국어 프린트지를 보여주었다. 1차시ㅡ 독후감 개요 쓰기. 나는 평소 쓰려고 생각해 둔 글이 있었기에 그걸 그대로 정리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외국 책도 되는지 물어봐야겠다.
◆gmGk4E67xXt 2020/04/26 10:25:38 ID : klg3XtjxWo2
세이와 이시다와 나 이렇게 셋이서 한 방에 누워 자기 전 서로에 대해 이야기한다.
◆gmGk4E67xXt 2020/04/26 10:28:16 ID : klg3XtjxWo2
진공용기의 수주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어 계획을 다시 진행할 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고 그대로 진행할 지를 묻는 투표. 체육관? 강당?에 모두 앉아 브리핑을 들었다. 그리고 두 개의 입구로 나가며 한 쪽은 찬 한 쪽은 반 투표를 넣는 완전 공개 기명투표였다. 나는 그냥 진행하자 했는데 대부분의 의경도 그랬다. 그야 품질은 정상이기도 했고, 다시 하면 그 섹터 하나가 낭비인 데다 그동안 스케쥴도 꼬여 완성이 늦어질 것 아닌가. 우리에겐 완성이 제일 중요했으니.
◆gmGk4E67xXt 2020/04/26 10:42:37 ID : klg3XtjxWo2
트럭에 헌책을 싣고 팔러 다니는 헌책방이 있다. The Formation of Dialects 이런 제목의 책. 전 세계 언어의 표준어와 방언 그리고 그 형성 과정과 가까운 미래의 전망을 정리한 책이다. 표지는 단순한 누런색에 영어로 제목만 타이핑되어있으나 들춰보니 내용이 상세했다. 여러 꾸러미로 나뉘어져있길래 보아하니 같은 책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로 나온 거였다. 한국어도 있었다. 그런데 완전히 중국어판의 중역이었다. 게다가 물에 젖었다 말렸는지 한국어판만은 상태가 영 별로였다. 그래서 하나를 사고 싶기는 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gmGk4E67xXt 2020/04/26 10:43:30 ID : klg3XtjxWo2
기억나는 대로 썼지만 실제로는 이 순서대로 꿈을 꿨다
◆gmGk4E67xXt 2020/04/26 10:47:24 ID : klg3XtjxWo2
현재3715 조회수 얼마나 늘어나나 함 보자 그냥 오래 써서인가 되게 높아보이네
이름없음 2020/04/27 12:29:40 ID : klg3XtjxWo2
그닥비가 병뚜껑으로 누르자 초록비가 막혀벼렸습니다
◆gmGk4E67xXt 2020/04/27 12:34:29 ID : klg3XtjxWo2
'배 이야기 푼다ㅡ' 비행선이 '배'로 불리는 시대의 이야기. 원래는 작았으나 점점 건물 규모 마을 규모로 커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바다의 배는 사라지고 비행선이 배로 불리는 시대 이제는
◆gmGk4E67xXt 2020/04/30 06:20:57 ID : klg3XtjxWo2
데자뷰. 마지막의 몽환적인 공간과 비슷한 느낌의 장소. 성정7공원 동쪽 계단.
◆gmGk4E67xXt 2020/05/04 04:55:41 ID : klg3XtjxWo2
레고로토마스?모형을 만들었는데 칭찬받았다 집앞에서 붕어빵먹기 남자하나여자하나랑 같이 그런데 카드를 집에 놓고와서 얼른 가져오겠다고 들어옴 화장실 거울보니 교복이 너무 안어울려서 자켓벗고 다른잠바입고나감
◆gmGk4E67xXt 2020/05/05 04:19:31 ID : klg3XtjxWo2
학교점심시간에 친구둘이랑 학교를 구경하는 얘기. 사립이고 땅이 워낙 넓어서 평소에 못 둘러본 곳이 많았는데 이번에 찾아가보자고 해서. 먼저 간 곳은 지금 사용하지 않는 제3기숙사. 3층높이 건물 문은 잠겨있고 건물뒤의 공터에 애들이 캐치볼하고있어서 가로질러가는데 공에 맞을뻔했다. 기숙사뒤쪽을 지나서 숲길 지나 나가니까 운동장 동쪽인데 여기로 연결되는줄은 몰랐어서 다들 신기해했고. 점심시간이라 운동장엔 축구하는 애들 많은. 동쪽의 언덕? 관중석처럼 잔디밭이 언덕으로 솟아있고 그 위를 걸어가다보니 창고같은 건물이 보였다. 여기도 처음보는거네. 창고 뒤쪽 (운동장 반대)에는 이젤같은 게 여럿 쌓여있었다. 그때 산책하시던 선생님이랑 만났다. 기숙사는 왜 지금 안 쓰는지도 물어보고 학교에 처음보는게 많다고 말씀드리니까 선생님이 웃으면서 여기 학교엔 소방차도 있다고 하셨다.
◆gmGk4E67xXt 2020/05/06 07:14:20 ID : klg3XtjxWo2
다이소의 천 4장으로 옷만들기 세트를 사서 코스프레 의상 만들기. 천이랑 실이 들어있어서 간단한 여름옷 만들 수 있는 세트. 재단을 다시 해서 다른 옷 만드는걸 친구랑 둘이서
◆gmGk4E67xXt 2020/05/07 06:30:38 ID : klg3XtjxWo2
앨리스 영화처럼 날씨가 우중충했다. 셜록 홈즈 느낌의 추리 게임을 친구 셋이 풀고있었다. 책에 있는 문제들이었다. 사전같이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 하지만 책은 목차와 열쇠같은 역할만 하고 진짜 문제는 인터넷에서 봐야 하는데다 매달 바뀌기 때문에 공략을 만들 수가 없다. 이 게임은 유럽의 어느 협회에서 만들었는데 세계적으로 어렵다고 소문이 나 있다. 지금 푸는 문제는 시간을 암호화하는 키로 쓴 ㄴ거였다. 60진법의 시간이랑 50진법의 시간을 같이 쓰고 그걸로 어느 문자열을 찾아내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나와 여자애가 60, 50진법 시계에서 1분을 넘을 때마다 불러주고 그걸로 남자애가 추리했었다. 책을 사야만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다. 책의 내용으로는 나중에 가면 실제 장소를 방문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있는 듯했다. 역시 유럽의 어느 장소인데 꼭 미술관같은 느낌이었다. 야외의 석고상들을 키로 써서 어느 상을 찾아서 어느 곳에 넣어야 다음 장소가 나온다 등등.
◆gmGk4E67xXt 2020/05/08 05:45:42 ID : klg3XtjxWo2
내이름은 한이루: kbs에 입사하는게 꿈인 소녀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방송국 자체제작 후원 주인공 엄마랑 언니 언니 남자친구가 전부 kbs직원이라 어린아이지만 방송국에 들어가볼 기회가 많았고 자기도 그곳에서 일하고싶은 꿈을 가짐 한이루라는 이름은 사실 가명 진짜이름은 박은ㅁ이었나? 아빠이름이 박을동이었던 걸로 기억
◆gmGk4E67xXt 2020/05/09 09:08:47 ID : klg3XtjxWo2
산 중턱의 집 영인산 산림박물관과 서천 국립생태원 느낌 하지만 크기는 작음 산중턱에 직육면체 나무 뒤쪽 벽과 경사를 이용해 뒤에 가로로 긴 온실 유리지붕 안에 다양한 식물들 집안은 사람없는 카페나 잡지의 모델하우스 차갑고 깔끔한 Vip사우나
◆gmGk4E67xXt 2020/05/14 12:40:19 ID : klg3XtjxWo2
드라이브하다 우연히 멋진 언덕을 찾았다. 마을이 내려나보이는 산위의 커브길이었다. 내려오다가 산 위쪽으로 돌로 쌓은 제단같은 게 보였다. 동생에게 물었다. 저게 ㅁㅁ산성(지명?)인가? 아무도 몰랐다. 좀 더 내려갔는데 넓은 공터네 차가 여럿 서있고 사람들이 돌아다녔다. 지도를 보니 여기도 유적이었다. 이미 발굴이 끝나서 개방했나본데 그냥 파 봐도 상관없는지 체험행사처럼 하고 있었다. 도구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푸근하게 생긴 아저씨가 설명해줬다. 4시간이 최대구요, 너무 깊게 파지는 마세요. 진짜 유물로 판정되면 어느정도 보상금 있고요. 사람 뼈, 토기, 석기랑 기타, A,B,C급 상태로 나뉘고요, 혹시 사람 뼈 나오면 바로 말해주세요. 발견 못 한 무덤일 수도 있으니까.
◆gmGk4E67xXt 2020/05/14 18:02:30 ID : klg3XtjxWo2
데자뷰. 성남시 알파돔시티
◆gmGk4E67xXt 2020/05/17 13:11:37 ID : klg3XtjxWo2
로케로케로케로케 영용 스 미리간 Mail 나의 첫 커리어 세 작품: 내가 애니메이터인가 각각 1997 1998 2000 시두느가 카치 아-즈피-즈피-
◆gmGk4E67xXt 2020/05/19 03:17:04 ID : klg3XtjxWo2
데자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건물.
이름없음 2020/05/24 03:58:39 ID : klg3XtjxWo2
세이는 현실의 K혹은 트위터의 X.
◆gmGk4E67xXt 2020/05/26 03:25:02 ID : klg3XtjxWo2
눈덮인산을 가족과 함께 올랐다. 처음 가 보는 꽤 깊은 산이었다. 산에 들어가기 전 제사같은 것을 지냈다. 산의 신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이라 했다. 왜 향은 일본제를 쓰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한참 가다가 눈 사이로 동물 뼈 같은 게 여럿 있는 곳이 있었다. 이래서야 생존주의도 못 하겠구만. 살아있는 동물은 안 보이고 죄 뼈뿐이었으니. 겨울이니 다들 동면중이겠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오르던 중 멀리 사람같은 형상이 보였다. 눈 위에엎드려 있었는데, 팔다리가 모두 갈색으로 부풀어있다는 느낌이었다. 미라화된 것처럼. 그래서 시신인가 경계하며 다가갔는데 움직였다. 그리고일어섰다. ... 그냥 갈색 패딩옷을 입은 거였다. 인사하는데 뒤에서 파란 옷을 입은 남자가 내려왔다. 그 사람은 총을 가지고 있었다. 둘은 산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라 했다. 그 사람들을 우리는 따라갔다. 산 속에 벽돌로 지은 집 여섯 채가 있는데, 한 층에 두 개씩 세 층으로 계단식으로 있었다. 그 중 가운데 층의 두 집 사이에는 투명한 지붕이 있어 사이를 마당으로 쓸 수 있다.집들은 안에서 계단과 지하실로 모두 이어져 있다고 했다. 곰같은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요새같다는 인상이었다. 짐을 풀고 주인들과 우리 가족은 함께 식사했다. 아까 말한 지붕 있는 마당에서였다. 두 남자의 아내분들도 산장에 살고 있었다. 자식들이 모두 다른 일자리를 잡아서 이 산장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라는데, 나는 순간 내가 물려받으면 어떨까 싶었지만 말로 나오지는 않았다. 이런 집에 대한 동경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계획도, 장사 경험도 없었으니까.
◆gmGk4E67xXt 2020/05/28 05:12:59 ID : klg3XtjxWo2
오늘의 꿈은 자체검열로 인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gmGk4E67xXt 2020/05/30 11:24:00 ID : klg3XtjxWo2
바다가 얼룩을 포기하지 못한 이유 라는 제목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특별한 스토리는 없고, 이바라드 시간처럼 짧은 영상들이 이어지는 구성 단막극장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전반적으로 아티스트loika님 비슷한 색감 http://3daysmarch.net
◆gmGk4E67xXt 2020/06/07 10:56:30 ID : klg3XtjxWo2
천안 계모 사건을 소재로 만화를 그려 상당한 돈을 벌었으니 본직이 따로 있고 연재는 부업일 뿐이었다며 전문 작가가 아님을 부정해 논란에서 벗어나려던 사람
◆gmGk4E67xXt 2020/06/10 08:09:15 ID : Pdu7hBy5hxS
[영원, 하루] 너의 이름은 비슷하게 둘이 기억을 공유하지만 살짝 다른 설정, 여기서는 두 몸이 하나의 영혼이라 깨어있는 중에도 가끔 기억이나 소리가 느껴지고. 상상 속에서 만나는 것도 가능. 서울의 영원과 도쿄의 하루 두 소녀. 하루는 낙태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에 아버지의 반대로 태어났다. 영원은 어느 날 자신의 방에서, 지하철역의 진입 안내방송 소리를 듣는다. 하루는 자신이 가본 적 없는 경복궁의 풍경이 계속 떠오르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그러다 어느 날 둘은 꿈에서 만난다. 푸른 초원과 동화같은 집들이 있는 환상의 세상을 내려다보며 하늘 위에 떠있는 둘. 서로의 부자연스러운 감각이 상대가 느꼈던 혹은 다시 떠올렸던 기억임을 확인한다. 꿈속에서 해가 질 때 둘은 동시에 헤어질 시간임을 알아채고, 내일도 이곳에서 만나자 약속한다. 그렇게 둘은 꿈에서 매일 서로의 일상 과거 등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영원은 둘이 만날 때마다 누군가 지켜본다는 느낌을 받지만 하루에게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아이는 자신을 해리라고 소개한다. 영원에게, 자신도 그녀와 같았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는 원래 하나였던 영혼이 나뉘어진 비정상적인 경우라, 한 쪽이 사라져야만 한다고 말한다. 해리는 그 살아남은 쪽이었고. (어느 날 하루가 내일은 못 올 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고 헤어진 뒤 나타나지 않고 영원은 필사적으로 해리를 찾아다닌다) (다시 만난 영원에게 하루는 '자신은 이미 한 사람의 희생으로 태어났다' '이제는 내 차례야'라고 말한다) ㅡ라는 내용의 영화 중간부터는 드문드문 장면들만 기억나고 엔딩은 왠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운 바다의 배 위에서였다. 한일합작? 그닥 성공하진 못한 것 같았는데.
◆gmGk4E67xXt 2020/06/13 06:00:22 ID : klg3XtjxWo2
키우던 화초가 비실비실하길래 분갈이를 했더니 흙 속에 감자니 버섯이니 온갖 게 자라고 있었다.
◆gmGk4E67xXt 2020/06/13 06:07:47 ID : klg3XtjxWo2
포도나무집이라는 이름의 식당: 보통 식당같은 건물이 아니라 옹벽에 난 구멍 속에 있다. 혹은 그렇게 보이는 건축인가?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운듯한 벽을 포도나무가 타고 올라가 덩굴을 만들고 전면 위를 테라스 지붕처럼 덮었다. 신기한 광경이라 사진찍는데 주인 할머니분이 나를 보고선 들어와보라며 부르셨다. 그런데 허름해보인 밖과 달리 안은 완전 다른분위기였다. 큰 돌들을 쌓아 만든 벽은 밖과 같았지만, 의외로 공간이 넓고 아치형의 지붕이 교회같은 느낌이었다. 한 눈에 봐도 잘 설계된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교회라면 제단이 있을 곳은 화단이 있어 꽃들이 자라고 그 위쪽만 채광이 되고 있었다. 다른 곳은 조명인데 이것도 싸 보이지 않고 정말 멋진 분위기로 띄엄띄엄 좌석과 테이블이 있어 고급 식당 혹은 카페같았다.
◆gmGk4E67xXt 2020/06/13 06:35:38 ID : klg3XtjxWo2
마치 경동교회의 내부 분위기. 다만 벽은 자연석(대부분 가로로 긴)을 쌓았고 전체적으로 아치형.
◆gmGk4E67xXt 2020/06/14 11:35:12 ID : klg3XtjxWo2
어느 할아버지 칠순잔치갔는데 그 할아버지 취향이 확고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생일축하 노래만 불렀다
◆gmGk4E67xXt 2020/06/15 23:52:17 ID : qnSMmMo2HDt
[요셉선교회] 가족 차타고 오다 시간없어서 들린 성당 베이지색 대리석 건물 사람 많음   신부님이 여러명이고 다들 넓은 혁대를 수단 위에 흰 십자가를 여기저기 인테리어에 사용 미사시작했는데 뭔가 절차가 다름 원래 사제가 복음내용을 읊을 차례인데 계속해서 평신도같은 사람이 강론대에 올라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에게 있었던 일화 성령으로 어려움을 이겨냄 등등 같은 말을 하고 신자들도 그거에 추임새처럼 아멘 하고 응답. 옆 사람에게 미사통상문 전례서?있나 물어봤더니 없다 끝나고 로비에 자유롭게 가져가세요라 쓰인 책꽂이에 보니 '마도강론' '양자역학과 성령' '과학적 심령탐사의 이해'같은 책이 잔뜩이라 빨리 나오라는 중에도 하나 챙겨갔다.  우리 차는 횡단보도 하나 건너에 있어서 신호를 기다리며 보니 건물에 커다랗게 요셉선교회라 적혀있는 게 영 가톨릭이 아닌 느낌이라, 왜 몰랐을까 이야기함. 또 주변을 보니 대로 건너에는 우리 동네 초입의 아이파크 아파트가 있어 '저게 이렇게 가까이인데 이런 게 생겼다니..'라며 이런 이단이 있는 줄도 몰랐던 걸 이상해했다.
◆gmGk4E67xXt 2020/06/16 18:23:09 ID : Pdu7hBy5hxS
오른쪽 다리 아래에 바늘을 꽂아서 계속해 피를 뽑아내는 꿈. 나는 의자에 앉은 채였고 앞에 어른 네덧명이 서 있다. 내가 말했다 "어제도 했는데 또 뽑아도 괜찮아요?" 대답은 없고,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을 깼을 때 온몸이 떨리는 게 멈추지 않았다. 이불을 덮어도 추웠다.
◆gmGk4E67xXt 2020/06/17 01:43:26 ID : Pdu7hBy5hxS
내가 어딘가의 여왕이 되었는데, 디즈니마냥 판타지 밝음은 하나도 없고, 중세의 후진 위생환경과 발달하지 못한 음식에 질려 힘들었다는 내용의 꿈.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
◆gmGk4E67xXt 2020/07/04 12:38:16 ID : klg3XtjxWo2
사릉지하차도 원래 사는 곳 주변에 지하차도와 고가철도가 겹쳐지는 곳이 있는데, 꿈에서는 둘 다 지하였다. 철도가 지하에서지상으로 나오고 그 앞에 도로가 지하로들어가는 어찌보면 기괴한 구조. 횡단보도 중간 교통섬에 서면 철도터널의 위에서 내려다보인다.
◆gmGk4E67xXt 2020/07/09 06:52:37 ID : Pdu7hBy5hxS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옷장 크기의 상자. 할머니댁에 방무해서 발견했다. 하지만 안에서 엘리베이터같은 버튼을 6개중 누르면 안의 공간이 바뀌어 방이 나타난다. 건물 자체가 그런 식이다. 그래서 처음엔 엘리베이터라 생각했다. 0,1,2층은 임대로 주었다. 할머니는 2층에 사셨다. 모든 방의 문제를 차례로 풀면 마지막 공간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은 거대한 현수교의 시작점이었다. 하늘은 붉었다. 화성에 지어놓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만. 바람은 세게 불었고 차들이 계속 다녔다. 난간이 얇아 위험했지만 나를 그 사진을 찍고 싶어 중간까지 걸어갔다. 터키인가, 넓은 꽃밭의 관광지가 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왔다 간다. 여기에 폭탄이 터졌는데, 폭발이 화염이 아니다. 사람을 꽃으로 바꾸는 폭탄이 터졌다. 그 반경 안에는 꽃잎이 날리며 안에 있는 사람을 꽃으로 바꾼다. 그것이 여럿 터지며 많은 사람이 사라지고. 심지어는 그 꽃잎의 무리가 공처럼 군집을 이뤄 날아다니며 인간을 사냥했다. 대략 다섯 개 정도가. 마지막에는 하나로 모여 두께있는 오각형(불가사리?)처럼 되어 회전하면서 통통 튀어다니며 아래에 있는 것들을 모두 깔아 없앴는데(건물 포함) 그것에 밟히면 모두 꽃으로 변해버렸다. 온통 꽃밖에 없는 평지가 되자 그것은 사라졌다.
◆gmGk4E67xXt 2020/07/11 12:17:56 ID : klg3XtjxWo2
내가 사는 도시의 재래시장 건물이 싹 밀리고는 신식으로 들어섰다. 단층건물로 지대 차이가 이쓴ㄴ 곳에 만들어 서쪽에서는 그냥 넓은 평지 지하에 만든 걸로 보였다. 위에 올라가면 서쪽은 기차역 광장과 연결되었는데 기차역의 동쪽 역사는 벽돌로 지어졌다. 물론 콘크리트에 겉만 벽돌이긴 하지만. 육중한 기본 구조에 이런저런 계단 기둥 창분 등이 달리고 검은 철제 난간이 많아 파이프로으간 같은 느낌의 건물이었다. 사람들이 서쪽 역사는 알아도 동쪽에 이런 특이한 외형의 건물이 있는 건 모르는데 이번 공사로 동쪽도 많이 이용하겠구나 생각했다.
◆gmGk4E67xXt 2020/07/18 03:12:51 ID : klg3XtjxWo2
데자뷰
◆gmGk4E67xXt 2020/07/19 09:06:46 ID : klg3XtjxWo2
쿠우가 노엘을 사랑할 때 가장 큰 노인이 되어 버렸다. 굉장히 슬픈 스토리의 게임 인터넷 페이지로 만들어졌고 선택지가 계속해서 갈리는데 캐릭터별로 특정 능력치들이 있어서 이 주특기를 쓰려면 누구한테 찾아가야만 함 캐릭터특성이 더해진 미궁게임
◆gmGk4E67xXt 2020/07/19 22:57:29 ID : klg3XtjxWo2
◆gmGk4E67xXt 2020/07/28 23:06:19 ID : Pdu7hBy5hxS
유테르 라는 이름의 행성에 인류가 착륙한다 첫 외계행성에 남기는 발자국 그러나 예상치 못한 소행성이 통신위성에 충돌해 연락이 끊어지고. 라는 시나리오. 페이크 다큐를 가장한 B급 SF영화
◆gmGk4E67xXt 2020/07/29 17:33:09 ID : Pdu7hBy5hxS
2018 시스 지구파괴 환경네트워크 캠페인 편의점 들어갔는데 이벤트 선정되었다며 사람 하나 들어갈 비닐봉지를 주며 이 안에 담으면 뭐든 십만원이라고 말함. 처음엔 냉동식품같은 거 담았는데 다시 생각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다이소제품등으로. 언젠가 원래 생각한 수량은 넘었다면 이제 하나당 1퍼센트씩 요금 오른다고 말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어느새 오늘 집에 가면 파티 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봉지를 채우니 꽤 버거운 금액. 혹시 앞에 거 뺄 수 있을까요 하니 이미 다 입력돼서 불가. 들고 갈 수도 없어 배달 되냐 물어보니 직접 가져가셔야 한대서, 아버지께 전화해 데려와달라 하고 결제도. 차에 싣고 그 중에도 주스 조금 더 넣을 수 없을까 생각. 나중에 보니 인간에게 제한이 없어졌을 때 어떤 소비를 할까 라는 주제로 한 편의점 체인의 협조를 얻어 전국적으로 진행된 실험
◆gmGk4E67xXt 2020/08/01 13:06:45 ID : klg3XtjxWo2
어떤 신도시의 주민이다. 신도시 내에 유일하게 옛 건물들을 남겨놓은 구역이 있다. 옛 도시의 중심지로, 한 번 전체적인 개수를 거쳐 천년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이곳은 오래된 번화가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미 쇠퇴했던 것을 인공적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주로 젋은 커플들이 지나다닌다. 길가에 있는 옷걸이에 걸린 레깅스들을 훑어보며 하나 살까 생각하다 한 가건물이 눈에 띄었다. 콘크리트 담벼락에 붙여 두 개의 컨테이너를 위아래로 쌓아놓았다. 아래쪽에는 옆으로 긴 창이 나 있고, 위에는 짧은 면에 투명한 미닫이문이 있다. 그 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바깥에 설치되어 있다. 계단 앞에서 올려다보니 위의 문 옆에 작게 쓰인 글씨가 보인다. '도시재생역사관' 올라가봤다. 안은 주황계열 조명과 나무바닥, 벽에 걸린 사진들이 미술관의 한 갤러리를 생각나게 했다. 오른쪽에 데스크같은 게 있고 관리자인 듯한 사람이 있다. 들어가봤다. 인사를 나누고.
◆gmGk4E67xXt 2020/08/03 20:59:09 ID : Pdu7hBy5hxS
건강검진 받으러 병원을 갔다. 기다리고잇는데 왼쪽앞 위 이가 흔들린다 혀로 밀어보니 숙 빠졌다. 그리고 조금 잇다가 바로 옆의 이도 흔들려서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뽑았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 병원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옆에 냉장고같은 게 있었다. 엄마한테 이빨이 빠졌다 얘기하고 이 나이에도 이가 새로 나나? 물어봣다. 그런데 다른 이들도 계속 흔들리더니 입안에서 빠져버렸다. 하나가 통째로 빠진 게 아니라 부서지듯 여러 조각나서 일부터 삼키지 않으려 뱉어야 했다. 역시 바닥에 덜어졌다. 주워담아서 유리 덮인 테이블에 올려 모아놓앗다. 마침 병원인데 치과로 갈야 하나 검진때 얘기해야하나 생각했다. 통째로 빠진 이빨도 있고 3미리쯤 아주 작은 조각도 있다.
◆gmGk4E67xXt 2020/08/08 11:23:31 ID : klg3XtjxWo2
심하게 불탄 악어 시체속 여성의 시신이 발견 유류품을 통해 여성 K로 추정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에서 촬영된 1버라이어티 방송의 술래잡기 이 빌딩의 19층 식당은 여성 K가 일하던 곳 식당가의 환기 문제로 계단실이 한 번 끊기기에 이곳에서 술래잡기의 변수가 생기는 곳 방송 이후 출연자 가수 S와 여성K의 연관점이 밝혀지고 S를 용의자 혹은 살인의 조력자로 의심하는 글이 인터넷에 유포 S는 명예훼손 대응을 밝힘
◆gmGk4E67xXt 2020/08/09 15:00:23 ID : klg3XtjxWo2
처음 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주인공인데 토끼? 하지만 마냥 밝지만은 않은 내용으로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부를 저장하는 수단이 커다란 마시멜로 사탕같은 건데 주인공일행이 그걸 독재정권에서 빼앗아 마을 광장에 전부 쏟아버리고 모두 나눠가진다 정권은 해외 전쟁을 위해 출격한 함대를 되돌려와 주인공을 제압하려하는데 그 전차의 디자인은 공각기동대처럼 사족보행이다. 이름은 이탈리아어? 이탈리아보티브의 독재정권은 붉은돼지같기도.
이름없음 2020/08/14 01:57:22 ID : klg3XtjxWo2
A public to the sun 해킹 소재의 애니메이션 주인공 소년X 방영 전 대강의 내용만이 알려졌는데 실제 애니메이션 속의 바이러스처럼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해킹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확산이 아주 빠른 바이러스로 세계의 모든 스마트폰을 감염시켜 모든 정보와 대화를 자신이 볼 수 있도록만든다 그것으로 소년X가 무엇을 할 지는 방영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그런데 실제로 한 국가에서 폭발적인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구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누군가에게 감청되게 된다. 이는 모든 업로드(메일, 문자, sns답글)마다 자신의 일부를 복제해 넣어 폭발적으로 퍼져나갔다. 쉬운 방법으로 감염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없애는 건 불가능했고 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도 가족, 거래처와 멏 번 연락하고 나면 어느새 감염되어 있었다. 이후 피처폰 사용률이 급증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안전한지는 누구도 몰랐다 . 애니메이션 방영일이 다가올수록 시놉시스는 비슷해져갔다. 총리관저의 내부 망마저 감엄이 확인되었다. 허나 예고편에서도 현실에서도 '소년X'라는 이름은 아직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정말 만화가 현실화되는 것인지 누군가 자신의 범죄에 만화 설정을 훔쳐다 쓰는지는 알 수 없었다. 방영 두 달 전, 한 사진에 세계 인터넷에 퍼졌다. 애니메이션 속 소년의 그림과 그와 닮은 인상착의를 한 한 남자의 사진이 양 옆으로 붙은 이 사람이 바로 소년X의 정체다 말하는 듯한, 출처분명의 사진. 그 사진이 자신의 지인같다는 사람들이 나왔지만 모두 증빙되지 않았다. 애초에 그 사진의 출처 또한 아무도 알지 못했다. 바이러스는 아무 짓도 저지르지 않고 정보를 보고만 있었다. 어차피 전에도 정부가 (혹은 타국의 정보기관이) 모두 감시하고 있었는데, 그냥 편하게 살자는 사람들도 나왔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에는 당연히 문의가 쇄도했으나 '관련 없다'는 입장이었고 언론앞에 선 제작사 대표는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다. 방영 한 달여를 앞두고 마지막 티저가 발표되었다. 여타까지의 티저 예고는 볼 필요가 없었다. 누군가가 만든 컴퓨터 바이러스가 핸드폰, 컴퓨터 할 것 없이 온 세상을 뒤엎고 소년X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는 신의 눈을 갖게 된다. 다만 애니에서는 그 주모자가 그라는 것을 전지적 시점으로 알 수 있었을 뿐. 마지막 티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있었다. 무섭게도 위의 현실처럼, 소년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현실에서 한 달 전부터 일어난 일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그러다 현실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배경은 어느 대학의 계단(한 시간 만에 로케지가 밝혀졌다) 소년이 경제학 교과서를 들고 햇살아래 계단에 걸터앉아있다 그의 스마트폰 화면에 보이는 것은 러시아의 원자력 발전소 관리 시스템 한 여자가 화장실 입구에서 그를 알아보고 놀라 그대로 유리문을 닫아 화장실이 가두고 소리쳐 사람들을 부르는 장면 하지만 소년은 힘으로 문을 밀고 여자를 넘어 빠져나간다 긴막한 장면과 대비되는 음악
◆gmGk4E67xXt 2020/08/16 14:05:07 ID : klg3XtjxWo2
무슨 국제학교를 다녔는데, 애들 머리색이 피부색만큼이나 다양했다. 교양 수업으로 조각을 들었다. 그때 옆에 앉은 여자애랑 친해져서 같이 다녔다.
◆gmGk4E67xXt 2020/08/17 18:57:52 ID : klg3XtjxWo2
특별한 주황색 돌12개를 각 장소에 넣으면 다중우주로 포탈을 열 수 있는 유적? 시설? 거대한 지하공간에 수저가 있고 벽은 모두 흰색 이걸 동시에 넣어야하는가 그냥 넣기만 하면 되는가는 모르고 강국들은 이걸 차지하기위해 싸우다 그냥 자기가 점거한 구역에 있는 구멍에 돌을 각자 넣어버린다 (서로 빼앗으려 했나) 그러자 거대 공간의 천장에서 각 국가의 깃발이 내려왔다(유적은 아닌 듯하다) 그런데 타국의 것을 뺐으려는 싸움이 지속되다 넣은 적도 없는 곳의 천장에서 우리가 보르는 깃발이 내려오고 그것은 다중우주에 있는 강대국의 깃발이었으며 곧 그 세계의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나왔는데 한창 싸움중인 이쪽과 달리 모두 합의되고 질서있는 모습에 서로가 당황했다.
◆gmGk4E67xXt 2020/08/21 19:11:04 ID : klg3XtjxWo2
서울에서 한 휴대전화가 폭발했다 곧이어 그것을 감식하던 미 정보기관 요원의 휴대전화가 폭발했다. 아프리카 한 국가의 한국인 사업가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곳에서 부르는 이름은 앤드루 강. 허름한 건물에 들어선 다이소같은 문구판매점 작은 복도. 낮이지만 빛은 들어오지 않는다. 벽 천장 할 것 없이작은 고리들이 나 있어 포스트잇과 형광펜들이 걸려있고 가격이 붙은 비현실적인 관경 도심에 위치한 고급 일식 식당 뒤에 주차된 오토바이처럼 생긴 기관 물체 검은색 아마 같은 용도지만 모양이 조금 다른 이 세계의 오토바이일 것이다. 곳곳에서 피가 튀었다. 폭발마지막으로 앤드루는 자신의 가방에 1.5리터짜리 생수를 집어넣었다. 그의 손이 닿는 곳에 있는 가장 유용한 물건이었다. 그가 깨어난 곳은 사막을 달리고 있는 낡고 사람으로 가득찬 버스 맨 뒷자리에서였다. 모든 좌석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앉아있다. 중간중간 총을 들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포로들을 어딘가로 이동시키는 듯하다. 갑자기 사막 가운데에 서서 납치된 사람 중 몇몇을 지명해 불러낸다. 버스 옆에 세우고는 이렇게 말한다. "너희들은 인질로써 교환 가치가 없으니, 북부 전선에서 노동력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군인들이 무전기로 무언가 말을 주고받더니 버스의 모든 사람을 내리게 한다. 낡은 버스에서 내린 앤드루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모래색 돌산이었다 .그곳에서부터 길이 뻗어왔다. 위로는 수십 층 옆으로는 학교 몇 개 정도 길이의, 산도 아니고 말 그대로 돌덩어리가 있었다. 그 위의 붉은색의 문장이 그려져 있다. 반대편은 말 그대로 지평선, 잡초들과 가끔 보이는 뭔지 모르겠는 (아마 버려진 유전같은) 시설들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황야였다. 이곳에서부터 그 돌산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신식의 자주포들이 도열해 있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보드게임 속의 스토리였다. TRPG? 앤드류의 이름 나이 혈액형 심지어 MBTI까지 기록된 프로필 종이가 보인다. 왜 이야기가 끝났나. 플레이어들 간에 마찰이 생겼기 떄문이다. 해당 지역의 철도 상황을 현재 운행중인 그대로로 해야 하는가, 전쟁 중인 상태를 감안해서 새로 짜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막을 지나는 철도를 통해 탈출한다는 다음 시나리오를 만들 수 없었어서이다.
◆gmGk4E67xXt 2020/08/23 16:36:50 ID : klg3XtjxWo2
집 뒤 정원에 바퀴 없는 차 (그 히피트럭? 뭔지 모르겠다 BMW)0가 있어 안에 들어가면 화분으로 가득차있고 가운데에 조명이 있ㅇ어서 벽에 선반으로도 작은 화분들이 잔뜩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이야
◆gmGk4E67xXt 2020/08/23 16:41:49 ID : klg3XtjxWo2
글라스 프록을 한 마리 얻었는데 어디에 내려놓든 그 색과 질감으로 변했다 몇 번 했는데 애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화분에 놔뒀는데 그새 사라졌다 큰 통 플라스틱 찾으려고 다른 방에 갔다왔는데 아무래도 애가 안보여서 온 가족 같이 찾아다니면서 얘 색이 막 바뀌니 조심하라고 혹시 어디 밟혀서 터져 있으면 나 진짜 화낼거라고 말했는데 한참을 찾아도 결국 못 찾았다
◆gmGk4E67xXt 2020/08/24 13:34:56 ID : klg3XtjxWo2
이 두 개 사이에 서울에서 마스크가 의무화되었다는 기억이 있다. 갰다가 다시 잔 거겟지.
◆gmGk4E67xXt 2020/08/24 22:33:26 ID : klg3XtjxWo2
지진에 온 세상아 초토화되고 사회가 무너졌다. 학생들은 차라리 학교 부지에 모여 자치를 이루며 살았다. 학생들 사이에 어떤 유령이 학생들을 죽이고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gmGk4E67xXt 2020/08/25 04:25:54 ID : klg3XtjxWo2
할아버지가 강바닥에 묻힌 옛날 책들을 찾아야 한다고 우리를 불러서 한참동안 찾은 끝에 42권 책을 찾았는데 난 옛날이래서 고서를 생각했는데 다 90년데, 2000년대 책이라 좀 실망했다.
◆gmGk4E67xXt 2020/08/27 04:01:19 ID : Pdu7hBy5hxS
네이버웹툰 공포특집 단편선에 곤충들이 인간으로 변신해 섞여 살아가고 있다는 단편. 한 장면이 트랜스젠더 희화화라는 비판으로 삭제.
◆gmGk4E67xXt 2020/08/29 04:26:41 ID : klg3XtjxWo2
[비상엘리베이터] 학교에서 어떤 보물찾기 조각?을 8개 찾는 게임 아주 넓은 학교에서 각각 몇 층에 있는지만 알려져 있음. 정말 넓은 학교라 건물이 열 몇 개에 8층까지. 다들 열심히 찾고있는데 내가 보물을 찾다가 학교의 숨겨진 공간을 찾았다 서가라고 적힌 곳 안쪽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전시관이 있었다. 박물관? 문학관처럼 벽에 쓰인 글들로 한국 문학에 대해 설명이 있었다 조명은 최소한의 안전등만. 그 전시관을 지나 아래의 수장고같은 곳으로 갔다. 큰 전시물도 옮길수있는 넓은 경사로였다. 내려가는 중간에 옆에 엘리베이터같은 것이 있었는데 아주 좁아서 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거기에 종이로 붙어있었는지? 내가 지금까지의 추측으로 알아냈는지?) 이런 사실을 내가 알아냈다. 이 비상엘리베이터는 1인용이고 안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누르면 운행 최상층 (3층도 있고 8층도 있다)으로 직행한다. 8대의 비상엘리베이터 최상층이 열린 공간에 각각 보물이 숨겨져있다. 바로 그걸 타고 올라가서 하나를 찾았다. 정말 좁아서 끼이듯이 타야 했다. 위쪽 층의 엘리베이터는 비밀문처럼 벽이나 기둥 속에 숨겨져 있었다. 보물을 찾은 현황은 모두 알려지고 있었다. 2 3 3 8 2 2 3 8 이중에 우연히 찾아진 2 3 8 그리고 내가 막 찾은 8. 지하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찾으면 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나 하나뿐인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모두 다니기엔 시간이 부족해서 친구 세 명을 전화로 불렀다. 아까의 서가와 전시실로 들어가는데 친구들도 다들 우리 학교에 이런 공간이 있는지 몰랐던지라 신기해했다. (딱히 막혀있던 공간은 아니고,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을 위치에 있었다. 의미없어보이는 중앙홀의 내부 발코니? 안쪽. 지나가는 사람도 적은곳._) 계속 수장고와 처음 엘리베이터를 지나 내려가니 지하주차장같은 곳이 나왔다. 아주 넓고 기둥이 많은 지하공간에 드문드문 불이 켜져있다. 역시 학교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는 것에 모두가 놀랐다. 아마 벙커일까. 친구들에게 위의 사실을 말해주고 하나씩 엘리베이터를 찾아 타게 했다. 내가 도착한 곳은 아쉽게도 이미 누군가가 찾은 곳이었다. (( 그 보물이란 게 기둥의 일부처럼 되어 있어, 누군가 빼가면 바로 뭔가 사라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제한이 다 되어 전교생이 강당에 모이고 찾은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데, 내가 불렀던 친구 중 한 명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 생각하니 엘리베이터 안에 모든 엘리베이터의 위치가 그려져있고, 그게 지금까지 학생들이 찾았다고 말한 곳과 일치해서 내가 그렇게 판단한 듯 했다) 친구 한 명을 보물찾던 것보다 열심히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난 걔가 지하의 그 공간에서 길을 잃어버렸나 해서 선생님들께 생각나는 곳이 있다며 모시고 갔다. 그런데 아까의 수장고로 내려가는 때 선생님들의 표정이 슬슬 안 좋아지더니, 아래에 가서야 무서운듯한 느낌으로 내게 물었다. 설마 너희 그 엘리베이터를 탔니? 하고. 이때 나와 아까 같이갔던 친구 둘, 선생님 세 분 이렇게 6명이었다. 그 중 가장 젊은 선생님 한 분은 다른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물리선생님께서 고백하시기를, 그 엘리베이터는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것인데, 이 건물이 학교가 아니라 군대의 무슨 비밀 실험시설이었을 때부터 있던 것이다. 원래 목적은 알 수 없고, 대피 시스템이라 생각해서 그냥 두었는데, 어느 학교 행사 날 학생의 동생이었던 어린아이가 그걸 탔다가 실종되는 일이 있었다.(그때는 이 벙커를 지하 주차장으로 썼다.) 아이가 호기심에선지 안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위로 올라가는 걸 봤다는 목격자는 있는데, 학교의 어디를 봐도 아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미제 사건으로 끝다고, 이 비상엘리베이터(사실 이 이름도 임의로 붙인 거다)는 탑승자 중 한 명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린다는 괴담만이 남았다. 또한 최하층에서 최상층으로 직행한다는 것이 사실 별 필요없는데다, 학교 자체에 불필요한 공간이 너무 많아, 지하로 내려가는 문 자체를 닫아 아예 벙커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오늘은 그 문이 열려있었고...... 호기심에 이끌린 내가 엘리베이터를 다시 찾아냈던 것이다. / 저 서가의 공간적 모티브는 내가 다닌 중학교의 도서관, 컴퓨터실인 듯. 앞으로는 많이들 다니는 복도였는데 컴퓨터실에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gmGk4E67xXt 2020/08/30 10:15:17 ID : klg3XtjxWo2
1차대전 한창에 외계인이 침공하여 인류는 임시로 엽합을 이루고 온갖 괴상한 무기들을 찍어낸다
◆gmGk4E67xXt 2020/08/30 21:59:06 ID : klg3XtjxWo2
이런 느낌
◆gmGk4E67xXt 2020/09/20 23:49:51 ID : klg3XtjxWo2
데자뷰. 포르투갈 동 루이스 1세 다리 옆 케이블카 http://m.blog.daum.net/dirx5/3373
◆gmGk4E67xXt 2020/09/21 22:57:28 ID : Pdu7hBy5hxS
뉴랜드급 성당 지하 소극장에서 연극 주차장에 불이났는지 분주히 움직이를 모습에 아닉 해가 어뒀던지라 궁금해 걱정했으나 차가 드나드는 사이에 순식간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었다 소극장에서 나오니 작은 거북이들이 성당 뒷길에 가득 있어 그쪽으로 다녔다간 실수로 밟아 죽일까 무서웠다
◆gmGk4E67xXt 2020/09/22 07:26:40 ID : Pdu7hBy5hxS
슈퍼히어로들이 있어서, 은퇴한 히어로들이 연예인이나 작가, 기업인 등으로 살아가는 사회. 우리 어머니는 젊을 적 마법소녀 계열의 히어로였고, 열렬한 팬이자 자산가였던 아버지를 만나 지금은 지방 대학의 이사장으로 있다. 정의를 위하던 것만큼이나 학교에 정성을 다하셔서, 학교 커뮤라든가 들어가보면 이사장님이 곧 복지라거나 하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진다.
◆gmGk4E67xXt 2020/09/26 00:05:08 ID : klg3XtjxWo2
[난지도 사념공원] 아버지와 생전에 함께 만들던 홀로그램을 본다. 하나, 함께 등산하다가 계단을 오르는 장면 계단 위에 길이 있었는데 길 한쪽은 평범한 시멘트고 반대편은 단풍이 떨어지고 멀리 절이 있었다. 내가 먼저 올라가서 아빠한테 한쪽을 보고 눈을 감게 했다 눈을 가리선 손을 떼었을 때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하자 내가 뒤돌아보세요 하니 예쁜 단풍이 보였다. 아버지가  둘째, 동생의 진로에 대해 나와 아버지가 대화하는 장면. 동생은 전문 성우가 꿈이었다. 나는 요새는 합성 기술이 좋아져서 성우도 곧 컴퓨터로 대체될 거라 말했고, 아버지는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지 않겠냐, 컴퓨터로 만들 수 있어도 사람이 연기한 게 더 소비될 거다 라고 얘기하셨다. 셋째, 아버지와 나와 동생 셋이서 점심 먹는 장면. 집은 반투명 커튼을 쳐놓아서 흰색으로 어두웠다. 부엌에서 먹을까 거실의 큰 상에서 먹을까? 난 거실이라 답하자 아버지는 '진짜?'하셨다. 반찬을 다 옮기기 귀찮은 눈치셨다. 내가 그래요 그냥 부엌에서 먹어요 하고 그쪽으로 가서 함께 준비했다. 부엌은 조금 좁았지만 셋이 옹기종기 앉기에는 좋았다. 넷째, 이거는 곤 사토시 감독의 오마쥬일까. 나와 아버지의 영상 위로 인터넷 페이지들이 뒤덮인다. 계속해 쌓이는 창들이 형형색색의 배경을 만들고, 이윽고 하늘이 되어 놀아가기 시작한다. 그 돌고 있는 하늘에서 아버지는 크게 웃고 있다.
◆gmGk4E67xXt 2020/09/26 00:07:02 ID : klg3XtjxWo2
[타임-트란스 환영] 어머니와 둘이 사는 집 입신대명이라 쓰인 글씨가 있는 비석이 언덕 위 큰 다무아래에 그 옆에 소화기 집안 곳곳 창고로만 쓰이는 공간이 많음 너무 넓은 집이라 한옥양옥이 섞여있고 어느날 집의 안 쓰는 공간들을 찾아다니다 옛날 창호문이 있는 곳을 발견 문 있던 자리에 쓰러져있음 그걸 열고가니 환상 환상은 창호문 너머로 황금색 논이 보이고 짚지분 집들이 있는데 한국일본 전통은 아니고 신세계같은 스타일 그런에 그 보든 것이 불타고있는 환영 집은 불타 부너지고 논밭으로 불길이 퍼지며 대나무숲은 타 부너지며 공중에 불씨를 날린다 이 환영을 보자마자 나무아래로 가서 입신대명에서 소화기를 준비해놓고 밭에 물을 중간중간 스프링클러 만드는등해서 화재에도 대비 그러다 몇년후 산업때 일단 세콤으로 돌아갑니다 진짜 그 사고가 일어나고, 나는 선지자로 추앙받는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에스원이나 소방청가틍ㄴ 질문들이 '교수님 몇년경부터 타임트란스 방송을 받았나요?질문 6번을 계속하자 장난이 아니고 진짜일까 싶었다며 답을 피하고 조교와 걸어가는 엔딩
◆gmGk4E67xXt 2020/09/26 00:08:39 ID : klg3XtjxWo2
[나자레트 시설] 지구가 망하고 과학자들은 인류를 살릴 계획을 세운다. 거창하게 이름붙인 '예수계획'이란 것. 인간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20년 뒤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방사선에 내성을 갖게 하자, 라는 목표로 '나자레트'연구소가 만들어졌다. 20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기에 인류는 가장 강한 인류의 적이 썼던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약한 독감의 증세를 앓되 세포를 변화시켜 방사능에 대한 저항을 노이는 바이러스를 사회에 퍼뜨린다. 혼란과 반발을 막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병인 양 속이자. 일부러 전 인구에 백신을 접종한다면 분명 거부하는 국가가 나올 거라는 예측이었다. 그 의도된 판데믹을 위한 첫 번째 전파자 '예수', 누가 지었는지 네이밍 한 번 끔찍하네.  이 바이러스는 성령이란 말인가. 나는 나자레트 연구소에서 성령의 확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부서의 연구원이었다. 무언가 음침한 일을 하는 부서가 국제연합과 세계보건기구에 침투해 방역 대신 집단면역을 전략으로 하도록 미리 손써두고, 그렇다면 정확히 1년 만에 계획적인 접종 없이 전 인류에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예측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예수는 실패했다. 완성되었다 생각한 바이러스 성령이, 다른 바이러스에 먹혀버린 것이다. 예수는 생명이 아닌 진짜 죽음만을 퍼뜨렸다. 동남아시아의 수억 명이 정확히 시뮬레이션대로 죽었다. 젠장. 이래서 종교적인 단어로 이름을 지으면 안 된다니까. 평생 믿어온 것을 그대로 투영하면 사람들은 실패할 거란 생각을 못하게 된다. 그 계획도 실패하고 인류는 태양의 살인광선에 불타 사라질 운명. 시간에 맞출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작동중지명령을 받지 못한 화성탐사선처럼, 계속해 새로운 성령을 만들고자 영혼없이 일하는 이들이 있었고, 남은 시간을 최대한 행복하게 보내자며 떠나버린 이들도 있었다.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은 이미 다른 대학들이 공표해 버렸다. 태양의 우주선량을 알려주는 뉴트리노 관측장치는 폭발하는 체르노빌의 제어봉처럼 폭주하고 있었다. 온 복도에 붉은 비상등과 사이렌 소리가 가득찼다. 첫 번째 우주선 폭풍이 북미를 휩쓸었다. 그때 연구소 내 방송으로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여러분, 사실 우리 연구소에는 연구원급 인력을 모두 수용할 셸터가 있습니다." 아아, 나자렛이 인류를 버리고 혼자 살아남는구나! 처음부터 끝까지 이 시설은 모순적이다. 멸망의 날이 찾아오고 나서야, 이 '플랜B'는 가동되었다. 남은 사람들은 모두 말없이 짐을 챙겼다. 모두가 한 마디로는 할 수 없는 감정일 것이다.  곧이어 아시아가 죽음의 햇빛을 맞았다.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금지되었다. 사실 이미 가족이 사라진 사람이 더 많았지만. 우리는 처음 보는 길을 따라 지하로 지하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삼각기둥 모양으로 생긴, 더 지하로 내려가는 기차를 탔다. 옆 자리에 사랑하던 동료 루시아가 보였다. 루시아, 우리는 다음 세상에서도 만나는구나. 내 자리가 원래 '샤'라는 이름의 흑인 여성을 위한 자리였다는 것을 의자 아래 놓인 팜플렛과 id카드에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 자리가 마련된 줄도 모르고 떠났을 것이다. 나는 그녀와 무엇이 달라 멸망한 지구에서 살아남는가? 알프스의 지하의 지하에서, 모든 꿈이 사라진 이때에 나는 무슨 권리로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가?
◆gmGk4E67xXt 2020/10/04 16:10:33 ID : klg3XtjxWo2
아프리카 사막? 난 어린애였는데 다른 사람 몇몇이랑 길을 잃고 사막을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떤 마을에 도착했는데 아이들이 놀고있고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 여긴 어느나라인지 물어보려 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런데 잘은 모르지만 왠지 포위된 느낌이 들어 도망쳐보려 해도 밖으로 나가려하면 뭐라 말하며 다시 안쪽으로 가라 손짓했다. 그러다 누군가가 영어로 '공동 창고로 들어가라'하는 걸 들었다. 문득 잡아먹히는 거 아냐 생각이 들어 뒤로 도망쳤는데 함께 도착한 어른 하나가 이미 팔다리가 묶여있는 걸 봤다. 뒤쪽에 차가 있는 걸 훔쳐서 달아났다. 그나마 길 같은 곳으로 한참을 가니 주유소가 있었다. 사람은 안 보였다. 주유기를 넣는데 모양이 달라 안 들어갔다. 직원이 와서 기계 밑에 함을 열고 뭔가를 끼우니까 딱 맞게 들어갔다. 돈이 없어서 28달러를 3년 이내 갚겠음 종이에 쓰고 다시 달아났다.
◆gmGk4E67xXt 2020/10/19 14:26:15 ID : pPeMpdWrs1b
넓은 2층건물로 된 지하철역 1층은 벽이 통으로 뚫려있어 지하로 에스칼레이터 내려갈 수 있고 2 층이 아마 역무실 그런데 내려가면 역이 나오는게 아니라 지하상가처럼 긴 복도인데 가게들은 없는 적막한 분위기 한층 더 내려가니 무슨 갤러리같은 곳이 있어
이름없음 2020/10/27 08:43:38 ID : wnDta3xDusi
요새는 꿈을 꾸지 않는다 불면증일까
◆gmGk4E67xXt 2020/10/29 09:07:50 ID : o446o3XzeZa
너희 수학 선생님은 사실 사람이 아니야. 언젠가 자폭하게 되어있는 인간형 폭탄이야. 한 남자가 길에서 나를 불잡고 말했다. 당황해 멈춰선 사이 그 말만 내뱉고 남자는 터미널 앞 횡단보도의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몇 시간 뒤 나는 황당한 그 기억을 되짚으며, 스스로도 말도 안 된다고는 생각하면서, 인터넷에 '인간형 폭탄' 따위를 검색하고 있었다. 유의미한 자료는 딱 한 줄 있었다. 어느 독립영화에 인간으로 보이는 자폭기계라는 설정이 있다는 글. 또 며칠 뒤 나는 도서관에 있었다. 그 영화가 소개된 독립영화 잡지의 어느 호를 찾아 읽었다. 42분, 송제균 감독의 두 번째 작. 이 영화를 내 블로그의 '보고싶은 영화'란에 올려두기로 했다. 블로그 이름은 '눈먼카메라'였다.
◆gmGk4E67xXt 2020/10/30 08:18:25 ID : Pdu7hBy5hxS
고대통합재개발-황홀한 광경이었다.
◆gmGk4E67xXt 2020/10/30 19:14:44 ID : klg3XtjxWo2
고려대 본관 앞이 지하6,7짜리 상가 겸 환승센터로 개발돼서, 지상에서 지하 맨 아래까지 계단식으로 내려오는 잔디밭이 있어서 중간쯤에서 보면 그 풍경이 꽤 멋졌다
◆gmGk4E67xXt 2020/11/04 13:16:33 ID : DtjxPdB87bu
노교수 할아버지와 방 두 칸 임대아파트에 살았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중동 어느 지방 옛 교회의 유물들을 이슬람 테러단체를 피해 옮겨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그쪽을 연구하는 사람이 몇 없어 전부 우리 집 거실에 대강 정리해둔 채이다 진열장 중간의 얇은 서랍에는 단조로운 문서들이 가득했다 고가의 물건을 보관함에 있어 도난 시 아파트 관리소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 자신들이 안전한 국가를 설립했을 때 몇몇 유물들을 반환받겠다는 어느 지방 임시정부와의 합의서 세관을 통과한 물건들은 모두 학술 연구의 목적으로 관세를 면제한다는 확인증
이름없음 2020/11/04 13:25:29 ID : DtjxPdB87bu
처음엔 자각몽 시도해보려고 쓰기 시작한 거였는데 요샌 그런 거 필요없고 그냥 푹 자고만 싶다 자도 피곤함이 사라지지가 않아 조금 자면 졸려서 피곤하고 많이 자면 찌뿌둥하고 피곤하고 얼마나 자야 자고 일어났을 때 상쾌할 수 있을까
◆gmGk4E67xXt 2020/11/06 08:10:37 ID : Pdu7hBy5hxS
미도아파트라는 오래되고 커다란 주상복합 아파트가 있다. 나는 지역신문 기자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하러 들어갔다. 쇠퇴한 도심에 육중하게 자리잡은 아파트는 1층 재래시장의 장날이 아니면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빈집도 많고 일각에서는 흉물이라 보기도 하지만 어쨌든 사람이 사는 곳이고. (중략) 진양 미도아파트와 삼환 미도아파트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주민들은 서로 대립하고 있다. 서로 반대쪽이 더 부실공사가 심하네, 치안 상태가 안 좋네 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의 원인을 떠넘겼다. 오래됐지만 훈훈한 아파트 분위기 같은 것은 없었다. 서로를 잇는 계단은 자전거, 화분같은 짐들로 마치 바리케이트를 친 듯 막혀있다.
◆gmGk4E67xXt 2020/11/17 07:30:05 ID : Pdu7hBy5hxS
강원도 전방지역 동해에 검은색 바위가 가득한 해변 관광지 가족과 함께 갔는데, 여기저기 큰 쓰레기들이 보였다. 플라스틱 아기 미끄럼틀이라든가. 그때 생각난 것이, 몇 달 전 혼자 이곳에 왔던 기억, 어느 여성(2,30대)이 무슨 이유인지 그런 쓰레기들을 열심히 어딘가로 모으고 있던 것이다. 나는 혼자 여행으로 왔다가 그녀를 보고 무슨 이유인지 물어보고 도와줬던 걸 계기로 며칠 그녀의 집에 머문 적이 있었다. 몇몇 부서진 가구들은 그때 집으로 옮겨놓았는데 지금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시간이 되돌려진 듯 돌아와 있는 것이었다. 가족은 단체관광 코스에 끼어 설명을 듣고 있었다. 먼 옛날에 화산이 있었다, 제주도와 이곳의 검은 돌들은 그 생성이 비슷하다 등. 나는 빠져나와 시내로 갔다. 그녀를 찾기 위함이다. 시내라고 해 봤자 지방 읍내(실제로 읍내'동'이었다)에서 이름만 커진 것이라, 건물들은 모두 오래되었고, 80년대풍의 '프라자'건물이 시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녀는 혼자 살았다. 그때는 둘이 택시를 타고 시장통을 지나 집으로 바로 갔지만, 주소가 기억나지 않아 나는 시장까지 택시로 가고 기억을 되짚어 걸어가기로 했다. 시장에 수도관이 터져 땅에서 물이 솟구쳤다.
◆gmGk4E67xXt 2020/11/18 07:30:54 ID : Pdu7hBy5hxS
대학교 면접을 보러 서울로 지방에서 올라갔는데, 하필 그날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도로가 잡기고 지하철도 멈춰섰다. 안전할 것 같아보이던 아파트들마저 지하주차장이 잠겨 차를 다 지상에 옮기고, 한강의 철교가 잠길거란 얘기도 도는데, 어떻게 힘들게 대학까지 가서 면접을 봤다.
◆gmGk4E67xXt 2020/11/18 22:06:37 ID : klg3XtjxWo2
데자뷰. 권능산성당의 사진자료가 이런 느낌이었다. 사진은 프랑스대사관.
◆gmGk4E67xXt 2020/11/19 12:15:17 ID : klg3XtjxWo2
루터시아 얇은 렌즈모양 펜던트, 직경 5에서 10 양쪽 면에 여러 색이 원 그래프나 점들의 형태로 구분되어 칠해져 있다. 5개영역으로 제한. 책상위의 넓은 상자 안에서 각자 팬던트들을 올려놓고 당구처럼 치면 서로가 서로의 위나 아래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때 위에서 보이는 색의 수를 자신의 점수에 더하거나 뺄 수 있다 점수는 0에서 시작해서 플러스나 마이너스 100을 만들면 승리한다 라는 게임? 스포츠?
◆gmGk4E67xXt 2020/11/22 09:49:03 ID : klg3XtjxWo2
반지의제왕 비슷한 웹툰의 단행본을 1-4권 세트로 사서 읽었다 1권이 끝날때쯤에야 루프물이라는게 밝혀졌다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던 주인공 동네에 늙은 마법사가 와서 일이 벌어지는데 1권 마지막에서 그 마법사가 사실 주인공이 변장한거였다 과거의 자신에게 간 그런식 그걸 보고 역시 하나만이 아니라 4권까지 다 사놔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qnO8pgpgmJV 2020/11/26 08:05:44 ID : klg3XtjxWo2
DNA같은 여아의 거래 ← 그것은 세후의 전제이다
◆gmGk4E67xXt 2020/12/08 11:41:52 ID : klg3XtjxWo2
공백치상(공백지상?) j는 금발에 흰 원피스가 어울리는 여성이었다 나와 j는 연인이었다 꿈의서의 나 역시 여성이었고 검은 단발에 작은 키였다 우리는 어떤 단체의 멤버로, 가을 합숙을 하고 있었다. 단체에서는 우리를 친구로 봤고, 그렇게 행동했다. 별장? 수련원의 창 밖에 호수와 단풍이 보였다. 버스 한 대가 잠시 크 창문의 프레임 가운데 멈췄다 지나갔다. 남성 멤버 둘이 방에서 나가고 나와 j만 남았다. 나는 j에게 '안아줘요'하고 말했다.
◆gmGk4E67xXt 2020/12/10 11:27:15 ID : klg3XtjxWo2
원폭 사고 피해자들을 '어차피 곧 죽을 사람들'이라며 창고에 가둬놓고 바깥과 차단하는 이야기. 줄서서 따라가면 임시생활시설이 있을 겁니다, 라는 말만 듣고 간 30여명 앞에 나타난 것은 화장실 하나 딸린 강당이었고, 그들은 그곳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했다. 정부는 그들을 사망자로 취급했고, 전력회사는 그들을 특별관리대상물질, 즉 방사성폐기물로 취급했다. 가끔 손쓸 수 없이 상태가 나빠진 이들은 수 겹의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들려 밖으로 옮겨졌으나,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었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 수 없었다.
◆gmGk4E67xXt 2020/12/11 09:27:11 ID : klg3XtjxWo2
한 겹 한 겹의 얼굴들을 테이프로 가지고 있다. 몸에 테이프 한 번을 두를 때마다 새 얼굴이 생긴다. 그것으로 팔다리도 새로 만들 수 있고 강하게 할 수도 있지만 수천 수백 개의 작은 생각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gmGk4E67xXt 2020/12/11 09:27:44 ID : klg3XtjxWo2
하늘에서 2미터짜리 커다랑 돌덩이들이 계속 떨어져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걸 보고 피해다녀야했다
◆gmGk4E67xXt 2020/12/14 16:42:01 ID : klg3XtjxWo2
인도 음악, 힌디 팝, H-팝이 지금의 K-팝처럼 세계에 유행하는 시대
◆gmGk4E67xXt 2020/12/17 10:32:33 ID : klg3XtjxWo2
자기네 수도를 울산과 같은 공장도시로 만들어 공업국가가 되겠다 선전한 어느 개발도상국 정부 - 실제로 방문한 울산 공장지역의 황폐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꿈속의 울산은 스모그가 가득한 회색 생기없는 도시였다.
◆qnO8pgpgmJV 2020/12/18 15:50:23 ID : klg3XtjxWo2
아파트 배경의 미로 미궁을 만들고 나니 제작자가 미로 안에 있던 내용 과몰입한 작가의 이야기
◆gmGk4E67xXt 2020/12/19 15:58:38 ID : klg3XtjxWo2
미국에 삼성 괴담이 퍼진다. 삼성전자 매장 앞에 일정 간격으로 바닥 아래에서 위로 나사못이 박힌다던가 남의 삼성 가전제품에 폭탄을 심어놓는 테러가 생긴다. 또한 이런 영상도 떠돈다. 친구가 삼성 휴대전화를 샀다고 말한 순간 한 남성이 이성을 잃고 화내서 친구를 밀치고 삼성 제품을 파괴한다. 이런 류의 영상이 여럿 만들어져 삼성 물건을 사면 누군가에게 테러당한다 하는 괴담이 퍼진다. 어떤 도시에 가족여행을 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수목원이 있었다. 산 골짜기에 있었는데 어떻게 조정하는 건지 지형 때문인지 항상 안개가 껴 있었다. 첫 번째 구역에서 산 위로 올라가는 곳에 벽이 있고 문이 있어 다른 구역으로 넘어갔다. 마지막엔 기념품샵을 들린다. 하얀 뱀 모양의 열쇠고리를 샀다. 도록이나 사진집을 사려 했느데 너무 비쌌고, 내용을 보지 못하게 비닐로 싸여있어서 사지 않았다.
◆gmGk4E67xXt 2020/12/20 17:38:51 ID : klg3XtjxWo2
영월군, 산촌형 신도시 시범계획지구. 돼지 석상
◆gmGk4E67xXt 2020/12/21 17:20:41 ID : klg3XtjxWo2
데자뷰...랄까 너무 비슷하다 고산식물원
◆gmGk4E67xXt 2020/12/23 17:52:09 ID : klg3XtjxWo2
현실과 다른 세계의 서울. 그곳엔 동서울역이 있었다. 건물2층의 안으로 KTX가 정차하는 것이 창밖에 보였다. 나는 신기해 핸드폰으로 그 모습을 찍었다. 그 옆에 보통은 탈 수 없지만 어떤 방법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전철 게이트. 그곳에서 임시편성- 반대쪽 플랫폼으로 가기 위해 공차회송하는 종착열차를 탈 수 있다. 이곳에서 타면 안 되지만 암암리에 이용하는 곳. 여러 사람들이 그것을 얻어탔다. 열차는 한강 위에 놓인 선로를 따라 달렸다. 그러다 방송으로인지 무언가 바뀌었는지 이걸 탄 것이 적발되면 벌금을 문다는 걸 알았고, 누군가 당황해 비상정지시켜 멈춰버렸다. 나는 그때 문을 열고 옆에 있던 계단으로 건너뛰었다. 그 계단을 올라가면 강변북로일 줄 알았는데 그곳은 또 다른 대교 철교의 관리용 통로였다. 먼지쌓인 철판 통로를 지나 어딘가로 올라갔다. 놀랍게도 그곳엔 넓은 풀밭이 있었다. 그때 생각났다. 서울 한가운데 한강변에 본부를 가진 어느 사이비 종교단체. 그들은 외계인과 정신적으로 소통한다는 말을 했다. 풀밭은 관리되지 않았는지 잡초가 무성하고 알 수 없는 자재들이 구석에 쌓여있었다. 한 가운데에는 흰색이었으나 시간이 지나 회색이 된 듯한 어떤 인물의 조각상이 2미터쯤 되는 단 위에 올려져 있었다. 풀밭 가에 사람 높이만한 나무울타리가 있다. 잎이 빽빽해 건너가 보이지 않는다. 구석에 검은 쇠창살로 문이 있다. 옛 유럽 저택에 어울릴법한. 그 문을 열고 나가니 이번에는 깔끔히 관리된 잔디밭과 가운데의 분수대, 대리석으로 지은 듯한 2층짜리 건물과 앞에 주차된 고급 승용차가 보였다. 건물 로비에는 아무도 없는 듯했으나 들어가보니 검붉은 천과 금색 테로 된 소파에 외국인 남녀가 앉아있었다. 여자 쪽이 금발이었다. 그들에게 내가 어쩌다 이곳에 왔는지 말하려 했으나, 노노, 말은 하지 말라 손짓하며, 각자의 머리를 손으로 짚었다. 이들이 텔레파시를 한다는 외계인인가? 한 번 해보기로 했다. 복잡한 걸 설명하기 어려워, 다리에서 강에 빠졌다, 헤엄쳐서 강변에 도착했는데 이곳이었다, 라고 나름의 텔레파시를 보내려 했다. 그런데 그들은 계속 다르게 이해했다. 다리에서 떨어졌다를 다리가 떨어졌다로 들은 듯 내 다리를 만져본다든가. 내가 이 통신에 처음이라 미숙해서인지 아직 한국어와 그들 언어 사이의 분석이 덜 된 것인지. 그런데 그 중 남자가, 너 우리의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도를 칭하는 것인가. 나는 다른 방으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역시 외계인으로 보이는 사진이 걸려있고, 헬멧을 비롯한 여러 장비들이 있었다. 도망칠 곳을 찾았으나 창문은 열지 못하게 못박혀 있었고 나는 곧 잡혔다. 남자가 제초제 뿌리는 도구처럼 생긴 긴 막대를 내 얼굴에 가져다 댔다. 끝에서 흰색의 연기가 나오더니 나는 곳 잠들었다.
◆gmGk4E67xXt 2020/12/24 21:47:20 ID : klg3XtjxWo2
도쿄 하네다로 가는 항공권을 사기 위해 친구와 둘이서 (아마도 미래의?) 김포공항을 헤맸다.
◆gmGk4E67xXt 2020/12/26 00:49:27 ID : klg3XtjxWo2
그림그릴려 했는데 내손은 똥손..
◆gmGk4E67xXt 2020/12/26 14:12:59 ID : klg3XtjxWo2
기묘체에 의한 지구멸망
◆gmGk4E67xXt 2021/01/02 05:49:09 ID : klg3XtjxWo2
대한민국도 민간 우주개발의 시대가 열려, 현대와 한화를 선두로 많은 우주기업들이 생겨났다. 나는 견학으로 한화우주항공의 발사장을 방문했다
이름없음 2021/01/02 22:29:30 ID : 2rcIE8jh82n
차 탄 상태로 바다 들어가서 서핑하는 꿈. 심지어 그 꿈에서 운전자는 내가 잘 보는 유튜버였고 나는 유튜버 아들 보모였다... (대체 이게 뭔 개꿈일까...)
◆gmGk4E67xXt 2021/01/04 10:47:25 ID : klg3XtjxWo2
남자. 학생. 어느 섬으로 단체로 여행을 가서 숙소잡고 며칠 놀았음. 마지막 날에는 섬 여자애들이랑 . 섬인데 영화관도 있더라
◆gmGk4E67xXt 2021/01/09 12:41:58 ID : klg3XtjxWo2
'선녀새'라는 새를 관찰하고 있었다. 습지에서 망원경으로. 파란빛이 돌고 꼬리깃이 길다랑 새였다.
◆gmGk4E67xXt 2021/01/12 12:06:25 ID : klg3XtjxWo2
제약회사의 실험시설에 사는 유전자 조작 인간들. 전체적으로 영화 아릴랜드 비슷한데 트루먼쇼를 섞은 느낌.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고등학교 같은 느낌이다. 4년의 학년제로 된 시스템의 학교가 있고 기숙사도 있어 체육대회 비슷한 것도 있다. 졸업하면 어떤 직종 (4가지가 있다고 알려준다)으로 가게 될 지 계속되는 여러 시험들로 결정된다. 남자주인공은 이름은 평범한 이름 joe 비슷한 거였고 성은 아이젠하워같은 독일계였다. 시설의 인원은 100명 정도. 수명이 다하면 다시 유체상태로 돌아간다는 해파리의 유전자를 조합한 인간. 기숙사는 목욕탕처럼 생겨서 라커룸같이 일렬로 세워진 수면장치와 옷장이 있고 카운터같은 곳에서 인원을 체크하고 바깥의 학교로 나가는 형식. 급식시간에는 새치기도 있다. 어느날 체력검사같은 테스트가 전 인원에게 시행되는데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게 최종 테스트라는 말도 있고
◆gmGk4E67xXt 2021/01/13 13:06:11 ID : klg3XtjxWo2
광복절인가 어느 여름 휴일 근교에서 열리는 축제를 보러 가족과 차를 타고 갔다 넓지는 않지만 공터에 시장처럼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에어쇼? 비행기 몇 대가 동쪽에서 날아오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낮았다. 헬리콥터 몇 대 호위를 받아 날아오는 큰 비행기는 우주선이나 폭격기같이 생겼다. 그 비행기가 내 머리위를 지나갈때쯤 헬리콥터 날개가 부딪혀 양쪽 다 부숴지더니 조금 떨어진 곳으로 추락했다 나는 즉각 멀리 공터의 반대쪽 끝으로 갔다
◆gmGk4E67xXt 2021/01/17 20:10:04 ID : klg3XtjxWo2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나이아가라 같은 장관의 폭포가 있어, 공동의 관광지로 이용하기로 합의해 DMZ의 숲 속에 호텔도시가 생기는 광경. 강을 경계로 완전히 다른 건축양식의 고층 빌딩들이 늘어섰다.
◆gmGk4E67xXt 2021/01/21 23:53:42 ID : klg3XtjxWo2
엄마가 고속도로에서 250키로를 밟고 있었다......내가 옆자리 앉아있었는데 무슨 항구나 산업단지같이 컨테이너랑 공장밖에 없는 배경에 엄청 넓은 회색 (콘크리트 말고 시멘트같은) 고속도로를 몇 번 고가다리 거치면서 250으로 갔어 난 속도계 바늘이 150인 줄 알았는데 (100마다 한바퀴 도는거였음) 한 번 더 돌아서 250이더라
◆gmGk4E67xXt 2021/01/22 04:59:44 ID : klg3XtjxWo2
데자뷰가 아니라 완전히 이렇게 생긴 기억인데요 색깔만 다르고... 연길뻐스북역 (연길북부터미널)
◆gmGk4E67xXt 2021/01/22 16:56:11 ID : klg3XtjxWo2
꿈. '사카'라는 제목의 일본 만화. 20세기소년 비슷한 그림체의 흑백 출판. 배경은 가상의 세계. 중화민국이 남경을 거점으로 다시 대륙에 진출해 중공과 전선을 맞대고 있으며 일본은 평범한 농업국가, 근대화는 이루지 못한 듯하다. 당연히 제국주의 팽창도 식민지도 없었다. 그래도 대화민국(야마토민고쿠)이라는 이름으로 천황은 입헌군주제 중화민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다. 다만 중국과 중공이 전시상태에 있는 만큼 사회는 통제되는 분위기이다. 한반도는 조선국이라는 이름으로 조선왕실의 입헌군주제가 남아있다. 북부는 중공에게 침략당해 평양 일대에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 입헌군주제라고는 하나 전쟁 중이고 사실상 다수당의 독재로 현실의 구 일본제국을 축소해 놓은 모양새이다. 그래도 어쨌든 살아남기 위해 주변의 민주국가인 중화와 대화와 동맹하고 있다. 유구왕국이 훨씬 과거에 조선에 복속되었다. 주인공은 에도 출신의 기자로 조선반도에서 종군기자 업무를 3년간 마치고 귀국했다. 한쪽 손에 총을 맞아 손가락 하나가 잘렸다. 사실 원하면 계속 종군기자 일을 할 수 있고, 주변에서도 이미 3년이나 전선을 누빈 그가 작은 부상으로 그만둔다는 사실을 의아해했으나, 그에게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많은 보상과 작은 훈장을 받고 에도로 돌아온 그는 며칠 후 회사에 휴직을 신청하고 구도산(쿠도야마)을 찾았다. 조선에 있을 당시 각지의 군부대에서 일본어로 된 괴 방송에 대한 괴담이 떠돌았다. 소문은 지역마다 달랐지만 공통되는 것은 단파 라디오로 송출되며 한 여성이 사가국(사카구니)라는 전설상의 국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그는 전선 각지에서 본업과 함께 이 미스터리에 대한 정보를 모았고 전파의 위치를 고야산 인근으로 추정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파헤쳐보려는 참인 것이다.
이름없음 2021/01/22 22:44:06 ID : dPeIE9Bz88i
(제목이 이뻐서 들어왔는데 꿈이 진짜 생생하게 길게? 쓰는거 대단하다...눈뜨고 5분만에 적지 않는한 꿈은 아예 기억안나고 5분 안에 적어도 난 레주처럼 섬세하게 못적어냄...)
◆gmGk4E67xXt 2021/01/25 11:04:57 ID : klg3XtjxWo2
어떤 카페를 갔는데 창밖의 풍경이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웠다. 아이슬란드의 바닷가 (확신은 없지만 그런 느낌?)
◆gmGk4E67xXt 2021/01/27 06:06:38 ID : klg3XtjxWo2
<교통센터>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방학에 학교를 가야되는 상황이었다 같은 학교 애들이 여럿 있었다 원래 타던 노선 몇 개를 사람이 너무 많아 보내고, 처음보는 노선에 학교 애들이 타길래 같이 탔다 57번이었다 사람은 다 해서 4명정도밖에 없었고 학교 애가 둘이었다 터미널에서 출발해 ㅂ오거리를 지나고 ㅇㅊ동에 새로 생긴 굴다디로 철도 아래를 지나 5단지까지 직진했다. 그리고 좌회전해서 학교쪽으로 가는가 싶더리 골목으로 들어갔다. '지역공동 교통센터'비슷한 이름의 정류장에 내렸다. 잘은 기억 안 나는데 뒤는 확실히 교통센터였다. 버스 내부가 저상인가 그렇고 바퀴 있는 자리만 위로 올려진 그런 버스였다. 교통센터 정류장은 언덕 위의 주차장 비슷한 곳에 있었다. 건물의 옥상인지, 인공지대인지, 언덕이 내려다보이는 난간이 있었다. 반대쪽에 분홍 벽의 80년대 느낌 단층 건물들이 있었다. 버스정류장 표지판 바로 옆의 길가에 문이 하나 있고, 거기서 왼쪽 골목길에 조금 들어간 곳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 앞에 하나 또 문이 있었다. 골목 안쪽에서 걸어나오는 두 명의 혼혈 학생이 어느 쪽 문인지 고민하다 길가로 나와 내 앞을 지나 앞의 문으로 들어갔고 나도 따라 들어갔다. 들어간 곳에는 복도가 있고 양쪽으로 자습실같은 방들이 있었다. 90년대 고시원? 같은 느낌이었다. 복도 중간에 왼쪽으로 갈라지는 복도는 아까 골목길의 문을 향했다. 방과 문의 문짝들은 갈색 금속제에 반투명유리가 박힌 전형적인 옛날 상가 스타일이었다. 앞의 둘은 방에 들어가거나 하지 않고 곧장 복도를 직진해 갔고 나는 둘러보며 따라간다. 밖에서는 작은 건물 같았는데 복도는 꽤 길게 이어졌다. 중간에 다른 건물과 억지로 이었는지 벽의 느낌이 달라지는 지점이 있었다. 그리고 조금을 더 가자 놀랍게도 내가 다니던 학교의 2층과 연결됐다. 1층이 내려다보이는 중앙홀의 2층복도에 있던 뭔지 모르는 문이 이곳과 이어져있던 것이다. 처음 알았다. 학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강당에서는 무슨 전시회가 있는지 앞에서 간이 테이블을 놓고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었다. 스님이 한 분 앉아있었는데 대강 보니 도심지에서 인간과 동물의 상생 그런 사진전인 듯 했다. 이때 내가 학교 체육복에 후드티를 입고있다는 걸 알았다.
◆gmGk4E67xXt 2021/01/27 06:28:11 ID : klg3XtjxWo2
우회 없이 곧장 갔으니 굴다리를 판 게 아니라 철도를 지하화했는가도 모르겠다..
◆gmGk4E67xXt 2021/01/28 08:59:39 ID : klg3XtjxWo2
프랑스 영화의 남자 주인공. 어느 회사 직원이었는데 채용 방식이 특이했다. 비정규직으로 일반 사원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책상의 색이 다르다) 한 달을 일해보고 그 중간에 언제든 정식 입사 신청을 하면 그동안 태도를 보고 결정하는 것. 정직원 데스크는 파란색, 트라이얼은 회색. 나는 사내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 채용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실제 결정은 대 상관이 하고 나는 다른 인사업무였다. 한 달 체험의 업무는 실제 일한다기보다는 제품 조립같은 일이었다. 그 중의 누가 왜 이렇죠 물으니, 조립은 열정만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손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죠. 그러니 열정이 있다는 걸 보이고, 그 외에 다른 능력을 만들어 온다면, 함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라고는 하지만, 우리 회사는 그 희한한 기준이 소문나서, 온갖 이상한 시도를 해 봐야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재미있는 사람임을 증명해야 하는 곳? 이를테면 오늘 지원ㄴ자는 다섯 명이었는데: 한 여자와 그의 오빠/아빠로 보이는 사람은 옛날 귀족의 옷을 입고 왔다. 상사는 여자만 채용하겠다고 했다. 한 남녀는 연인인 듯했는데, 결혼식같은 차림을 하고, 함께 일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했다. 상사는 그 중의 남자만 채용하겠다 하고, 남자를 앞에 뽑아둔 여자의 옆에 세우고는 하하 웃었다. 연인의 남자는 당황한 표정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머지 한 명 남아있던 사내는 회색 모자에 빈민같은 차림새였는데, 모자를 벗으니 안에서 온갖 동물의 인형들이 튀어나왔다. 코트 안에서도 요술처럼 뱀, 사자(도대체 어떻게 넣고 있었는지), 고양이 등등이 나왔다. 합격! 상사가 외쳤다. 그곳에 있던 모두가 박수쳤고 실제로 계약한 건 마지막 남자 한 명 뿐이었다.
◆gmGk4E67xXt 2021/02/04 10:08:58 ID : klg3XtjxWo2
서부산 일대가 어마어마하게 넓은 정글이었다. 공항만 그대로 있고 지금은 논밭인 곳이 모두 숲이었다. 낙동강과 서낙동강 사이의 평야가 모조리. 전쟁 후에 산림복원을 위해 무슨 약을 시험해봤다가 너무 과하게 자라는 바람에 정글이 됐다고 들었다.
◆gmGk4E67xXt 2021/02/04 18:39:33 ID : klg3XtjxWo2
아무도 없는 고등학교 자습실 3층 복도를 걷고 있었다 밖은 어두웠다 이제 졸업했는데 그만 와야지 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내려갈때는 가끔 하던 습관대로 손잡이에 한 손을 걸고 휭 하며 무게중심을 맡기며 돌아내려갔다 2층에서 누군가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나 생각하다가 꿈이란 걸 알아서 내 방 침대로 순간이동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내 방을 상상하니까 정말로 되었다 침대에 누운 채였다 그때 딱 아버지가 자장면먹자고 깨웠다
◆gmGk4E67xXt 2021/02/05 12:32:37 ID : klg3XtjxWo2
이번에도 학교였는데 수업을 듣고 있었다 계차수열에 대한 내용이 가억난다 선생님이 수업하다 여기부터는 교과 외 내용이니 안 들을 사람은 나가도 좋다 하니 다른 학생들이 사라지고 나를 포함한 두 명 만이 남았다 그대로 나는 필기를 하려 했는데 손은 움직여지나 글자가 써지지 않았다. 손이 뭔가에 걸린 듯 안 움직여졌다. 힘은 들어가는데. 그래서 또 꿈인 걸 알고 순간 눈을 떴다. 옆으로 누워 자는데 손을 베게 위에 올려놓고 있어서 글씨쓰듯 움직일 수가 없는 거였다. 다시 눈을 감고 잠드니 아까 그 배경에 수업은 끝나고 선생님만 계셨다. 왜 말도 안 하고 갑자기 나갔니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셨다. 화난 건 아니고 당황했던 느낌이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고 대답했다. 선생님을 따라 나가니 아까와는 다른 복도였다. 내가 다녀본 적이 없는 학교였다. 선생님은 실제 고등학교 수2 선생님이었는데. 이나 의 학교 같다. 복도 한쪽 끝이 복층으로 되어있고 교무실에 문 없이 바로 이어지던 곳... 이제 끝나는 시간인 듯 산생님이 잘 가라 인사하시고 또 사라지셨다. 다시 학교에 온자 남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다닌 학교가 아니니 어디로 나가야 할 지 모르겠었다. 그래서 일단 복도를 돌아다니다, 창 밖에 보이는 모습을 보고 그곳을 상상하니 이동해있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중앙도로, 내 방, 이렇게 거쳐 다시 왔다가, 처음 보는 학교를 탐험해보자 싶어져서 다시 돌아갔다. 가는 건 역시 상상만으로 되었다. 그 옆에 야외 계단이 있었다. 꿈인 걸 아는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게 신기해서 그 계단을 먼저 올라봤다. 다음은 계단 바깥쪽 난간에 매달려봤다. 철봉처럼. 아래는 콘크리트 벽으로 꽤 깊은 구덩이였다. 사실 구덩이는 아니고 대지의 단차겠지만. 그래서 떨어지면 꿈이라도 아플 것 같아 올라가려는데 원래 팔 힘이 약해선지 올라가기가 여려웠다. 꿈인데 맘대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 철로 된 난간이 고무로 변하는 걸 상상했더니 정말 됐다. 몇 번 탄성으로 당기고 놓고 하니까 위쪽으로 튕겨져 올라올 수 있었다. 그러다가 인셉션 영화에서 꿈을 너무 바꾸면 위험하다고 들은 듯한 기억이 나서 깨려고 집중했는데 깨지는 않고 꿈 속의 내 방으로 이동해버렸다. 여기서만 깰 수 있나? 생각하며 일부러 눈을 비비니까 실제 몸도 그렇게 움직였고 꿈에서 깼다. 자장면 남은 거 먹으러 간다. 안녕! 아, 그 계단 있는 곳에 처음 갔을 때, 학교 담 너머로 숲이 보였다. 가까운 곳에 숲 속에 노란색 건물이 있었고 역시 노란색의 비상계단 같은 게 그 건물 외벽에 있었다. 유치원일까?
◆gmGk4E67xXt 2021/02/05 12:51:04 ID : klg3XtjxWo2
이거 뒤에 한화는 거대한 바지선 (유조선 크기)에 착륙장을 만들고 두산은 남태평양 국가의 땅을 임대해 만들었다 이런 내용 있었을 텐데 이때 롤백돼서 사라졌나?
이름없음 2021/02/05 21:19:47 ID : A0nwtzhxPg6
뭐야 꿈이 완전 자세하네... 난 일어나면 거의 기억이 안 나는데
◆gmGk4E67xXt 2021/02/06 01:28:26 ID : klg3XtjxWo2
일어나자마자 쓰니까.. 기억 안 나는 건 대충 상상으로 보정하는거지 머
◆gmGk4E67xXt 2021/02/08 15:48:42 ID : klg3XtjxWo2
이케부쿠로역에서 긴자역으로. 하늘색 노선을 타고 환승해야하는데. 어디서 내려야 하지? 노선도를 찾았으나 역내에 보이지 않아 복잡한 지하도를 여러 번 헤메였다. 역이 아니라 지하상가에 있어서인가. 여기가 이케부쿠로인 건 아는데. 지하철은 어디지? 하늘색이 무슨 노선이었지? 회색은 히비야, 갈색은 후쿠토신, 빨간색은 마루노우치, 연갈색이 유라쿠초, 연두색이 신주쿠, 보라색이 한조몬, 자주색이 오에도, 하늘색만이 생각나지 않는다. 긴자는 역 이름이었던가? 노선 이름이었던가? 그것도 생각이 안 나고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물어볼 수도 없고.
◆gmGk4E67xXt 2021/02/08 15:52:43 ID : klg3XtjxWo2
깨고 나서 궁금해 미치겠어서 찾아봤더니 유락초선이나 마루노우치선 아무거나 타면 환승 없이 그냥 긴자 간다(...)
◆gmGk4E67xXt 2021/02/09 02:29:01 ID : klg3XtjxWo2
데자뷰. 아주 오래 전에 꿨던 꿈이라 여긴 안 적었을 듯. 삼면이 아파트로 둘러싸이고 한쪽은 콘크리트벽인 구덩이가 있고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은 여러 번을 꺾여내려가고 아래에는 운동장 혹은 놀이터가 있다. 사진은 회현시범아파트 (남산 제2시범아파트). 출처는 사진속에.
◆gmGk4E67xXt 2021/02/09 10:00:51 ID : klg3XtjxWo2
일본이 위안부 건을 인정하고 보상하겠다 밝혔는데, 알고보니 "전쟁의 최전선에서 그녀들은 민족 정신의 수호자였다" 운운하며 전쟁 공로자, 애국자로 포장하려는 사업으로 밝혀져...
◆gmGk4E67xXt 2021/02/16 03:57:44 ID : klg3XtjxWo2
입시학원의 면접연습 시간. 작은 강의실에서 대기하다 불려나가는데 갑자기 운동장으로 갔다. 스탠드 한쪽에 백여 명 학생들이 앉아있고 앞에 올려진 간이무대. 나와 여섯 명 정도가 갑작스레 위로 올려세워졌다. 스피치 연습을 합시다! 당황스럽고 무대공포증이 도지는 듯했다. 아무 주제도 없는데? 연습도 없는데? 그래야 면접연습이지요. 연습은 실전처럼! 아니 무슨 입시 면접이 100명을 두고 해요...... 주제는 '노스탈지아'에 대해 각자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노스탈지아. 추억이었나. 노스탈지아...해원...손수건.......무슨 시였냐. 해원? 평원? 뭐더라 아 생각하는데 앞 차례의 여자아이가 그 얘기를 먼저 했다. 이 시에서 노스탈지아가 뜻하는 바와 작가의 배경 등등... 앞서 한 말을 반복할 수는 없을 터 다른 것을 찾아야 했다. 향수. 고향의 감정. 그리움. 그러나 고향의 모습은 변해 나의 향수는 사라진다.
◆gmGk4E67xXt 2021/02/19 07:38:08 ID : klg3XtjxWo2
감자튀김 봉지 안에 작은 아이가 있었다. 기숙사에서 야식으로 먹으려 뜯다 3명이 발견했다. 아이는 말을 알아듣는데 답은 못 하는 듯 보였다. 사감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의아해하시곤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다. 우리는 일단 물티슈로 아이를 씻기다가 아예 샤워기로 몸 곳곳의 과자 가루를 닦아냈다. 다음날 등교했을 때 음수대와 세면대 등 모든 수도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이 내려져 있었다. 다들 뭔지 모르고 어이없어했다. 지구인인지 화성인인지 뭔지 모를 그 아기에 대한 방역조치 아닐까 싶었다. 그래도 손은 씼어야 할 것 같아 구석의 화장실에서 있다가 같은 생각의 아이들과 들켜서 체육교무실 사실상 창고에서 몇 마디 듣고 교실로 올라갔다. 3층? 4층에서 중앙홀을 내려다보는데 아무도 없는 홀이 사진찍기 좋아보이는 구도였다. 지금 카메라가 없는데. 1학기 마지막 날이었다. 교실에 들어가니 어서 앉으라 했다. 2학기 교과서를 나눠주고 있었다. 윤리와 사상을 받았다 보라색 표지였다. 연두색 제목 기억 안 나는 것도 받았다. 자리에 앉아서 뒤로 한 권씩 넘겨줬다. 애들이 말했다. 이번 수능에 윤사가 어려울 거다. 옆 학교는 그래도 응시자가 늘었다더라. 교과서 말고 펜이랑 샤프심도 한 세트씩 넘겨줬다.
◆gmGk4E67xXt 2021/02/19 12:11:59 ID : klg3XtjxWo2
밤하늘은 거대한 빈 광고판일 뿐이다... 도심 유흥가의 어느 식당에서 올려다보이는 밤하늘에는 달이 3개 정도 떠 있다. 모두 움직인다. 그렇게 시선을 끌면 달은 어느새 누군가의 홍보문구나 로고로 바뀌어 버린다. 비행선에 그림을 띄울 수도 있고 그냥 풍선일 수도 있고...
◆gmGk4E67xXt 2021/02/21 19:44:35 ID : klg3XtjxWo2
여기 나오는 학교 같았음 중앙홀 내려나보는 구도 내가 좋아하는 꿈 속 공간인가 보네 계속 나오고
◆gmGk4E67xXt 2021/02/27 13:18:42 ID : klg3XtjxWo2
집앞 편의점 자리에 단층 식당이 생겼다. 벽돌 외벽에 이니스프리같은 식물 장식과 검은색 세로창 안쪽은 보이지 않았다. 문으로 보이는 곳이 없어 찾아보니 벽돌벽에 숨겨진 듯 있었다. 그 위에 작은 철판으로 된 간판이 있었다 상호는 미래의ㅇㅇ 이었다. 불이 켜져있지 않아서 영업시간이 언제인지 어떤 식당인지 폰으로 검색하는데 직원같은 분이 피자박스를 들고 들어간다 그래서 붙잡고 언제 여나요 물어봤다. 저녁 6시인가 그러셨다. 그리고 안에 들어갔는데 타자기같은 걸 팔길래 사왔다. 집에와서 보니 조립식이었다. 설명서에 신경독이나 방사능 기능도 있는 보안장치라 뭔가 싶었는데 일단 조립... 그러다 뭘 잘못 눌렀는지 손소독제같은게 손등에 뿌려져서 놀랐다. 설명서에는 독에 대한 해독제도 써있는데 화학 명 어떤건지 알 수가 없어서 약국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방사능이라든가 그닥 믿기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신경쓰여서. 그런데 약국 문이 잠겨있었다 유리는 반투명 노크하니 응급처치중이라 못 받는데서 그럼 근처 약국 알려줄 수 있냐니 들어오라고 했다. 직원분이 문 열어주고 코팅된 종이에 있는 리스트를 주셨다. 안쪽에서는 머리 한쪽 피부가 거의 벗겨진 환자가 응급처치 중이었다. 리스트의 가장 가까운 약국으로 가서 그 에틸 어쩌고 하는 약을 사기로.
◆gmGk4E67xXt 2021/02/28 04:22:55 ID : klg3XtjxWo2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꿈 비슷한 걸 찾아서 링크 아홉번겹친꿈의괴물고양이 - 노스모크 http://no-smok.net/nsmk/%EC%95%84%ED%99%89%EB%B2%88%EA%B2%B9%EC%B9%9C%EA%BF%88%EC%9D%98%EA%B4%B4%EB%AC%BC%EA%B3%A0%EC%96%91%EC%9D%B4
◆gmGk4E67xXt 2021/03/01 07:31:34 ID : klg3XtjxWo2
어느 군사기지의 실험 관리 실패로 생체병기 거대곤충들이 인근 마을로 풀려난다. 포악한 성격으로 사람 몇 명은 간단히 죽이는 데다 총알도 잘 안 드는 외골격. 하지만 죽은 지 얼마 안 된 곤충의 시체는 다른 생명체와 쉽게 융합했고 (사실 에이리언 시리즈의 외계생명체를 지구의 곤충과 결합한 것이었다). 마을의 사람들은 팔다리나 턱을 교체한 곤충인간이 되어 그 아수라에서 살아남는다. 이후 마을과 주변 전체가 통제구역이 된다.
◆gmGk4E67xXt 2021/03/11 16:54:34 ID : klg3XtjxWo2
내가 공부 너무 안 한다고 고등학교 때 수학 과외쌤이 가정교사로 오셔서 24시간 내내 감시당하는 꿈 끔찍
◆gmGk4E67xXt 2021/03/15 12:46:46 ID : klg3XtjxWo2
사촌누나와 동생과 마인크래프트 난 태블릿 없었는데
이름없음 2021/03/15 13:59:25 ID : wq5hta781ha
레주가 하이브나 데드퀸을 봤었나보구나 허허
◆gmGk4E67xXt 2021/03/15 15:58:37 ID : klg3XtjxWo2
땡 하이브 맨처음에만 보다 말았음 곤충소녀의 살인일기라고 마이너한 단편영화 있는데 아마 그 기억일듯 + 군사기지는 영화 미스트
이름없음 2021/03/16 02:50:23 ID : s1cts9s5TQr
와 이렇게 꾸준히 쓰다니... 대단하다 꿈을 되게 자주 꾸는구나!!
◆gmGk4E67xXt 2021/03/24 02:34:37 ID : klg3XtjxWo2
자신의 영혼을 기계에 옮긴 과학자와, 그것을 죄로 규정한 교회. 이 기계는 그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아주 흡사한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주교는 그것을 그의 모습과 행동을 본땄을 뿐인 생명이 없는 기계로 보았고, 백성들을 혼란케 하니 파괴하라 하였다. 스스로도 원본인지 복사본인지 모르는 그는 붙잡힌 채 마음속에서 절규했으나 기계의 스피커는 규칙적인 help. Help. Help. 소리만을 냈다. 어쩌면 이것이 병사들의 죄책감을 덜어주었을지도 모르겠다.
◆gmGk4E67xXt 2021/03/30 13:43:22 ID : klg3XtjxWo2
북한같은 곳에서...학교건물이 있었음 엄청 커다란 근데 가난한 애들도 머리 좋으면 영재반 넣어주는 그런거 뽑혀서 그 학교를 가게됐음 겉에서는 완전 멋진 건물같았는데 걸어서 6층까지 가니까 비새고 침침하고 막.. 암튼 둘러보고 애들이랑 통성명하는데 돌연 지진나서 불 다 꺼지고 창밖에 보니까 쓰나미가 오고있음;; 그래서 최대한 기둥같은 거 붙잡고 버텼는데 기절하고 한참 지나서 처음 보는 곳에서 눈 뜬 느낌 어디 해변같은데 절벽으로 막혀있고 모래 좀 쌓여있는곳 나무랑 풀 어느 정도 있고 한참 안 떠내려간 거 봐서 만조에도 일단은 안전해보이고 나 말고 한 네 명
◆gmGk4E67xXt 2021/04/01 08:41:01 ID : klg3XtjxWo2
무극신앙에서는 부처나 예수나 모두 이전에 있었던 선한 사람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진 않으나 기념과 감사의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극의 대당에는 입구 바깥의 부처의 상, 입구 안에 예수의 상이 있어 인사하고 들어간다. 이곳은 약 400년 경 깨달음을 얻었다는 무극대사를 기원으로 한다. 실질적으로는 민족종교의 한 갈래가 문헌을 통해 들어온 천주교 신앙과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아브라함계 종교의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모시고 기도하지만 하느님은 너무 먼 곳에 있기 때문에 내새의 생명만 보장해줄 수 있고 현세에서의 생명은 무극대사의 후계자인 대각자들을 따라야만 얻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대각자들은 무극신앙의 성직자로 교리상 남녀 구분은 없으나 여성이 대다수인 것이 특징이다.
◆gmGk4E67xXt 2021/04/13 18:58:15 ID : klg3XtjxWo2
사람많은 크리스마스의 명동거리. 서울의 명동이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의 명동. 현실에서는 이미 십 년 전에 몰락한 상권이지만, 꿈에서는 붐비는 활기찬 곳이었다. 삼 사 층 높이의 상가들에 물건들과 사람들이 가득하고 캐롤이 울려퍼진다. 나는 골목길을 나와 대로변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버스가 지나간다. 지나간 버스가 건너편에 멈춰서고 그곳에서 여자친구가 내린다. 흰 목도리를 하고 있다. 눈에 덮여 보이지 않는 횡단보도를 건너 내게로 오고 인사했다. 골목을 지나며 가판데의 여러 악세사리들을 둘러본다. 골목들이 모이는 광장에는 트리가 있다. 평소에는 여기저기 교회들이 광고판을 달아놓지만 꿈에서는 깨끗했다. 내 상상 속의 이상적인 명동일까. 여자친구의 동생 둘을 만났다. 모두 친한 사이였다. 같이 어디 놀러 가기로 했나?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버스정류장의 노선도를 보고 있었다. 나의 이상적인 세상에는 스마트폰은 없다. 그런데 동생 중 한 명이 길을 안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웃으며 여친과 팔짱끼고 동생을 따라갔다. 갔더니 건물 사이의 골목보다 좁은 틈으로 들어간다. 그 안쪽에 문이 있었다. 문을 열고 건물로 들어가서, 계단을 하나 내려가고 복도를 걸어가니 나가는 곳이 있다. 나와보니 터미널의 승차장이다. 여기가 이렇게 가깝다고? 하지만 꿈이니 뭐 어떤가. 그래서 동생에게, 고맙지만 여기로 바로 오면 버스를 탈 수 없다고, 그래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내가 셋의 표를 사올테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gmGk4E67xXt 2021/04/15 12:34:59 ID : klg3XtjxWo2
우리 가족이 시골의 큰 저택에 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때부터 있던 오래된 별장같은 집이다. 그래도 내부는 80년대에 한 번 리모델링되었다. 집을 둘러보면서 방을 어떻게 나눠 쓸지 의논하고 있었다. 집안에 아치로 된 곳도 있고 계단이 많이 고풍스러웠다. 가정부실 같은 곳도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부엌같은 곳이 또 하나 있어서 여길 어찌 써야하나 했다. 벽 하나가 좀 뜬금없이 있는 듯해서 살펴보니, 옆쪽으로 당길 수 있는 게 있어 벽 전체가 금고같은 거였다. 꺼내보니 1920년대의 지도와 문서같은 게 많이 들어있었다. 박물관에 가야하는 거 아냐..?
◆gmGk4E67xXt 2021/04/20 12:39:52 ID : klg3XtjxWo2
과거에 어떤 상황을 특정 신앙으로 노력했고 그로 나은 결과가 생기면 답은 발전한다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다) 나는 고교 기숙사의 점호가 참수리 출됭이 되었다. 인간에게 발전의 기회를 주는 덧리다.
◆gmGk4E67xXt 2021/04/23 14:08:40 ID : klg3XtjxWo2
부산의 국립박물관에 해돚이 금빛 인테리어 아버지 취업 부천에서 부천 출근
◆gmGk4E67xXt 2021/04/25 15:44:12 ID : klg3XtjxWo2
거대로봇물 비슷한 애니메이션? 악당들이 어디선가 핵폭탄 몇백개는 달린 거대한 우주선(바벨탑같이 생김)을 쏘아올리고 이걸 그대로 낙하시켜서 지상을 핵무지로 만들려함 어떻게 첩보기관이랑 경찰이 이것저것 했는데 결국 발사돼버렸고 건담인가 에바인가 비슷하게 생긴 거 탄 주인공이 날아가서 그거 채제해야되는 상황
◆gmGk4E67xXt 2021/04/26 04:07:14 ID : klg3XtjxWo2
미야자와 켄지가 켄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하이디 플란더스 비슷한 창작애니 K가 잃어버린 폰을 내가 우연히 찾은 듯 건네주는 세계
◆gmGk4E67xXt 2021/05/06 20:00:40 ID : klg3XtjxWo2
아무것도 들지 않고 캐주얼 옷만을 입은 채 서울역 앞에 서있다 가방도 핸드백도 없이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게 느껴진다 서울역은 지하화되어 옛 경성역 역사만이 남아있고 그 아래로 내려가는 거대한 입구와 회색 광장만이 있다 반대편을 보니 하얀 가벽으로 둘러싸인 경전철서울역 공사장 벽에는 서울(노무현)역 서울역 지상 광장의 새이름은 노무현광장이었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카드 두 장이 있었다 교통카드와 아마도 체크카드? 얼마나 돈이 들었나 보려면 어떡해야 하지 지하 입구 안쪽에 카드 충전기같은 기계가 보여 내려간다
◆gmGk4E67xXt 2021/05/13 14:18:07 ID : klg3XtjxWo2
5월간지라는 아주 오래된 인터넷 포럼 그곳의 머나먼 사막이라는 이름의 bbs 각각 보라색과 모래색의 배경 90년대쯤 만들어진 오타쿠계 사이트같았다 업데이트는 2005년이 마지막이지만 사이트는 살아있다 '마루노우치'라는 버튼이 있어 눌러봤다 일본 국회의사당 회의장에서 사람들이 막 춤추는? 그런 gif합성 만드는 툴이었다 옛날 meme제조기처럼 영단어를 띄울수도 있다
◆gmGk4E67xXt 2021/05/17 17:05:18 ID : klg3XtjxWo2
부산의 어느 아파트 신축현장 공사가 몇 년째 멈춘 채 흉물로 방치되어 있다 그러나 그곳 1층만은 개방되어있는데 그곳에 거대한 불상이 있기 때문이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절을 계승해 아파트 상가에 거대한 법당을 만드는 것 그게 원래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건설사가 부도나고 투자로 들어온 외지인들이 원금을 되찾거나 새로 짓기를 원하면서 그런 약속은 눈엣가시만 되었다 결국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용역들이 법당을 부숴놓고 지금은 구름 낀 바다가 배경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폐허세 탱화와 불상반이 남아있다 사진은 금지라고 써 있었지만 나는 몰래 한 장을 찍고 핸드폰을 감췄다
◆gmGk4E67xXt 2021/05/20 18:10:22 ID : klg3XtjxWo2
할아버지랑 강아지 산책시키러 산에 갔는데 호랑이를 만나서 나만 살아돌아옴
◆gmGk4E67xXt 2021/05/21 09:18:05 ID : klg3XtjxWo2
지상은 모두 얼어붙어 죽어가는데 선택받은 사람들만 지하의 대피소에 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 여러 층의 아동 실험실과 수백미터의 화강암을 지나 내려가면 방사성폐기장으로 위장한 생명기지.
◆gmGk4E67xXt 2021/05/22 12:07:53 ID : klg3XtjxWo2
벼를 수확한 들판에서 일렬로 나아가며 뭔가를 찾고 있다. 앞에 나무들이 심어진 제방이 보인다. "삼촌, 저희 계속가다간 빌렌도르프마냥 검은 숲으로 사라져버려요!" 내가 말했다, 옆의 동생이 말했나. 그제야 멀리서 그 주변을 찾던 삼촌은 우리에게 밥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그런데 빌렌도르프 맞나? 검은 숲이?" 내가 사촌누나에게 물었다. "아니 아마 프라이부르크일걸. 회화를 말하는 거면 나도 모르겠다." 누나가 답했다. 돌아가는 길에 붉은 새 두 마리가 있었다. 양진이라는 새였던 것같다. 가까이 가니까 한 마리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
◆gmGk4E67xXt 2021/05/22 14:06:43 ID : klg3XtjxWo2
데자뷰..? 권능산성당과 종교는 다르지만 상당히 맥락이 비슷함. 자운대에 둘러싸인 수운교 도솔천
◆gmGk4E67xXt 2021/05/24 16:21:18 ID : klg3XtjxWo2
왠지 모르겠지만 젊은 여경이었고 지하철역에서 화장 고치고 있었다. 눈썹 붙이는 건 과한 것 같아서 하려다 말았다. 모교에 어떤 행사가 있어 졸업생 자격으로 갔다. 만화 동아리였는데 애들 컬렉션이 엄청나져서 이제 교무실 서고까지 일부 쓰고 있었다
◆gmGk4E67xXt 2021/05/29 03:23:33 ID : klg3XtjxWo2
힌돈노, 흰돈노, 힌돈누, 흰둥누 남부지방 설화에 전해지는 한국신화릐 신 길고 하얀색이며 공중에 떠있거나 나무에 걸려있는 마치 실타래같은 형상의 신이다. 도교의 영향으로 긴 수염과 백발 머리카락을 가진 노인의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깊은 산속에 살며 암자를 찾아온 사람에게 가끔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면 좋은 일이 생길 징조이다. 그러나 수십 마리가 무리지어 울며 마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마을에 큰 재난이 닥칠 것이다. 우는 모습을 보자마자 밤중에 온 마을 사람들이 대피해서 산사태로부터 살아남은 설화가 있는 반면, 조선 중기에 들어 미신으로 치부하고 대응하지 않았다가 역병이 돌아 몰살했다는 마을도 있다. 모탑사 영산전에 모셔진 백발 고승의 목상이 사실 이 힌돈노였다는 설이 있다. 오랜 시간 전해지며 이름을 잃은 것이다.
◆gmGk4E67xXt 2021/06/07 17:31:47 ID : klg3XtjxWo2
좀 이상한 꿈.. 배경이 졸업한 학교 뒷동상?같은 곳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꿈속이니까 현실에서못해볼 것들을 연습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들어서 네발로 걸어다님 그니까 손까지 써서 사족보행으로 좀 해보니까 걷는 건 되는데 뛰어다니려니까 팔이 생각보다 길어서 불편한거야 그래서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복도에서 계속 네발로 뛰어다님 익숙해질때까지 그리고 좀 되니까 밖에나가서 길거리도 그렇게 다니는데 밤 되어 있었고 대로변에 성당 하나 앞에서 어떤 여자를 만남
◆gmGk4E67xXt 2021/06/08 16:19:47 ID : klg3XtjxWo2
가이비종교 전도사 운전면허 노인.할아버지 가죽 위장 죽음 잘인
◆gmGk4E67xXt 2021/06/10 16:49:29 ID : klg3XtjxWo2
4호선 지하도시에 관한 괴담 창동이라는 설, 상계라는 설, 미아사거리라는 설 등이 있지만 서울 북동부의 한 4호선 지하철역에 숨겨진 지하공간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가장 오컬트적인 가설을 꼽자면, 서울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살인범을 제물로 바쳐 (그러니까 몰래 사형을 집행해서)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설 가장 현실적인 가설은, 앞으로 생길 지하철을 예상해 미리 환승통로 등을 지어놓았는데, IMF로 10호선 계획이 취소되며 버려졌다는 것 그런데 위와 같은 괴담이 생긴 이유는 아무래도 환승통로라기에는 규모가 너무 컸고, 증거가 많았기 때문이다. 본인 역시 그곳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2000년대 초반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 교통공사 직원이라는 사람이 올린 글에서다. 아마 그때는 창동역이었던 것 같다. 창동역은 지상역이지만. 어딘가 숨겨진 계단이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지하로 내려가면 전체가 파란색인 철문이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콘크리트 벽이 있어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살펴보면 오른쪽 벽에 작은 문이 있다. 그 너머엔 넓은 지하공간이 있는데, 환기구로 위장된 채광창으로 빛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곳에는 노란 미니버스가 한 대 서 있다. 그 옆에 소파와 책상같은 여러 가구들이 쌓여있고 벽에 낙서들이 있다.. 들어온 곳의 반대편 즉 파란 문을 열었을 때 왼쪽의 방향으로는, 버스가 다닐 만한 넓이의 통로가 이어져 있는데, 어두워서 가보지 못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는 알지 못한다..다만 얼마 가지 않아 왼쪽 벽에 문이 있는데 그곳에 당직실이라 쓰인 명패가 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서 밝혀진 데 따르면 그 지하시설은 서울시내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를 대비한 군 지휘소였다고 한다.
◆gmGk4E67xXt 2021/06/12 06:35:01 ID : klg3XtjxWo2
혼자서 미국의 소도시를 여행. 매력있는 곳이었다. 한 사거리에 교회와 유리공예 박물관. 아기자기한 동네가 예쁘다. 공예박물관은 바깥에서는 또 다른 교회인가 하는 건물이었는데, 들어가보니 정말 아름다워서 안 왔으면 후회했을 거라 생각했다.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외국인이 오는 건 오랜만이라며 한국어로 안내도 해줬다. 그 후 식당을 소개받아 밥도 같이 먹고 SNS 팔로우했다.
◆gmGk4E67xXt 2021/06/30 12:35:00 ID : klg3XtjxWo2
거대한 세대우주선의 유일한 여성 의학과 교수인 주인공. 이 우주선에는 최근 이런 소문이 돈다. 우주선에 물탱크에 누군가 처음 발사할 때부터 몰래 들어와 살고 있는 집단이 있다. 그들은 지구에서도 가난하고 더러운 사람들이었어서 치명적인 전염병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물탱크가 워낙 넓어 그들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만든 강한 소독약을 대량으로 수도에 투하하고 있다.... 확실히 요즘들어 염소 냄새가 강해진 것 같긴 한데, 나는 생각한다. 식사후 카피 한 잔 들고 옥상정원으로 걸어간다. 옥상이라지만 실은 우주선의 가운데층 쯤이지만. 옛날 영화같은, 우주가 보이는 고대한 창문같은 건 이 배에 없다. 일천 명이 사는 방주에 그런 건 너무 위험하다. 이 배는 운석이 날아와 장갑이 뚫려도 안전하도록 지구의 유조선처럼 몇 겹의 밀폐구조로 되어 있다. 아무튼, 옥상정원은 맨 위가 아니라 세 겹의 장갑 아래에서 인공태양보다도 아래에 지구같은 자연광을 모사해놓은 곳. 역시 지구같이 만든 실개천을 따라 걷다가, 나는 방금 마주쳐 지나간 남자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스킨헤드? 뒤돌아보니, 그 남자의 머리카락 없는 머리 뒤에...입이 달려있다.
◆gmGk4E67xXt 2021/07/06 07:30:22 ID : klg3XtjxWo2
이대리의 스탠샷 고속터미널에서 좀비영화 현실판이 터진다 그런데 한 남자는 네 번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금 서울고속터미널 1층 대합실에 앉아 있다. 그의 일행은 두 남자와 주 여자와 한 남자아이 남자아이에게 카드를 주고 음료수를 사오라 이마트24 무인매장으로 갔지만 밤시간이 넘어 판매중지 안내만. 첫 번째 기억은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탄 시내머스에서의 아웃브레이크 두번째는 용산공원에서 사살당하는 좀비로서의 기억 세 번째는 센트럴시티 지하주차장에서의 아웃브레이크 네 번째는 좀비가 된 자신이 몇 시간 후 이성을 되찾고 신세계백화점에서 한 소녀를 지키려다 사살당하는 기억 다섯은 그날 아침 세 번째로 깨어나, 머리도 안 감은 채 택시를 타고 지방으로 도망치려다, 청계산에 방어선을 친 군인들에게 제지당하다 사살되는 기억 각각의 기억에서 만난 사람들을 모아 지금 터미널에 있다.
◆gmGk4E67xXt 2021/07/06 12:02:06 ID : klg3XtjxWo2
고2남자고 세자매와 함께 살고있다. 누나하나 쌍둥이, 동생 그런데 이 셋이 전부 수학영재급인데 나 혼자만 국어에 재능이 있다 부모님도 수학학원을 하고. 나이가 다 하나씩 차이라 모의고사 성적표 나오는 날은 어머니가 다 모아놓고 점수를 불러주곤 했다. 그래도 나만 수학이 떨어져서 창피하진 않았다 국어는 항상 내가 만점이니까. 집안에는 뭔지 모르겠는 수학교구들도 많았다. 갈색 얇은 판지가 감겨있는 테이프같은 걸 찾아서 이게 뭔가 하고있는데, 동새잉 줘보라고 한 겹을 벗겨 떼어갔다. 이리저리 꺾지만 종이끈에 자처럼 0.75 1 0.03 이런 숫자들이 적혀있고 그게 앞뒤로 접혀있다.. 뭔가 해서는 해서는
◆gmGk4E67xXt 2021/07/07 08:42:15 ID : klg3XtjxWo2
독일로 입양간 여자였는데. 80년대 한국에 왔을 때 한강 위까지 지어진 아파트들에 감명받아 건축가가 되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국에 왔는데. 독립기념관에 왠지 모르지만 점봐주는 게 있었다. 현실보다 훨씬 민족주의가 강해진 한국이었다. 그런대 내용이. 2025년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2027년에 독일이 다시 분단. 2038년에 자살로 죽는다..
◆gmGk4E67xXt 2021/07/16 14:45:11 ID : klg3XtjxWo2
오늘 꽤 웅장한 꿈이었는데, 일어나자마자 은행가느라 못 적었다. 가물가물..
◆gmGk4E67xXt 2021/07/17 12:38:59 ID : klg3XtjxWo2
동생을 데리러 갔다. 동생 친구중에 정말 부자인 애가 있는데, 그 집에 놀러갔다. 아파트 높은 층이다. 내가 들어가니 그 집 가족과 저녁을 같이 먹고 있어서 나를 보고 잡깐만 기다려달라 했다. 현관 옆에 의자가 있어 거기 앉아있었다. 밥먹으며 하는 말들을 들어보니 친구 아버님이 '녹색과학'이라는 회사의 사장인 것 같았다. 핸드폰으로 어떤 회사인지 검색해봤다. 대화중에 주주들이 어떻고 하길래 주가 창을 열어보니 요즘 많이 떨어져있는 듯했다. 나가는 길이 복잡해 찾기 어려웠다. 처음에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계단을 내려가다가 여기가 꽤 높은 층인 걸 깨닫고 엘리베이터를 두세 층 아래에서 잡았는데 이미 지나쳐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내려가다가 도로 올라간다던가, 층수가 하나씩이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32 31 30 8 9 28 17 18 19 이렇게 변한다. 왠지 무서워져서, 그냥 오래 걸어서라도 계단으로 내려갔다.
◆gmGk4E67xXt 2021/07/27 12:31:29 ID : klg3XtjxWo2
지금보다 훨씬 미래의 한국. 친구 두 명과 전주로 여행을 갔다. 시내에 커다란 궁궐같은 것도 있어서 높은 담으로 둘러쌓여있는데 그 안에 직사각형 인공 호수가 있고 두 개 섬이 안에 있다. 누각도 있다. 밤에는 어느 호텔로 갔는데 펜트하우스 느낌으로 야경이 보였다. 그때의 전주는 세계적으로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였다..
◆gmGk4E67xXt 2021/08/04 10:55:00 ID : klg3XtjxWo2
꿈에서, 사자 대엿 마리가 산 정상에 있길래 경찰에 신고했다. 위에선 전파가 다니지 않아 내려가서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 아레에 다 와서 천왕사란 절 옆에서 신고했는데, 이미 누군가가 했는지 경찰이 가고있다그런다. 곧 올라오는 경찰차가 보였다.
◆gmGk4E67xXt 2021/08/07 12:14:00 ID : klg3XtjxWo2
루프물? 도쿄타워가 무너짐. 어떤 정치회의같은 게 있었는데. 사전행사로 만찬같은것중에 사절들이 다 죽으..
◆gmGk4E67xXt 2021/08/21 14:23:35 ID : klg3XtjxWo2
"꿈의 섬" 이랑 제목의 애니메이션? 그림이 서양 일본 반쯤 섞어놓은듯한 느낌이었다. 아마 영국같은 곳 배경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열명정도 단위로 여행 가는 내용이었다. Heagle? Seagle? Sea eagle?그런 이름의 배를 타고 어느 섬으로 갔다/ 섬이라지만 큰 섬이라 고가도로도 하나 있고 사람 많은 관광지이다. 이 본 섬에서 하루 자고 더 작은 섬으로 간다
◆gmGk4E67xXt 2021/09/14 12:44:35 ID : klg3XtjxWo2
중국 수학여행을 갔는데. 역사박물관 같은 곳의 인테리어가 너무 멋졌다. 복도마다 파란색 보석같은 스텐드글라스 있고. 옛날 왕궁이었던 곳을 그대로 써서 그렇다고. 그곳에서 통역해준 동네 남자애랑 친구됐다. 아마도 중화민국이 아직 대륙에 있는 세계.
◆gmGk4E67xXt 2021/10/11 09:19:21 ID : klg3XtjxWo2
화장실에 왜인지 총균쇠 책이 있다. 물에 젖지 않게 어딘가 치워두려고 찾다보니 휴지 아래에 또 하나 얇은 책 아마도 시집 또는 김대건 신부 전기 갈색 책이 있다. 잡아드니 아래에 하늘색 책이 있다. 00년대 출판되었을 돈 아껴쓰는 팁 등등이 담긴 일명 경제비법서... 다 챙겨서 서랍장 문을 여니까 또 무슨 책이 나온다. 그렇게 화장실에서만 책 대여섯 권이 쌓였다. 생각해보니 모두 여태껏 읽어야지 사 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었다.
이름없음 2021/10/11 12:29:12 ID : eNs2tAi1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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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Gk4E67xXt 2021/10/11 19:36:34 ID : hs08i1he3Qm
뭘까요
이름없음 2021/10/13 20:53:16 ID : eNs2tAi1eNs
재밌게 읽어서 갱신해서 다른 사람들 보게 하고 싶었어요!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gmGk4E67xXt 2021/11/09 08:26:06 ID : klg3XtjxWo2
인터넷에 사진 한 장 올렸는데, 아마 옷 스타일 평가해달란 짧은 글이었다. 그런데 어째선가 트위터 계정을 어떤 나쁜놈이 알아냈고, 심심했던 잉여들이 그 화력으로 실시간 내 신상을 털어서 막 올리기 시작했다. 초등학교때 유튜버 네이버팬카페 활동이력이랑 부모님 싸이의 어릴때 사진까지 막 올라오고 얼평하고...
◆gmGk4E67xXt 2021/11/12 18:36:04 ID : klg3XtjxWo2
특이한 구조의 성당 양쪽 홀에는 아치 지붕 내부는 어두운 분위기 갈색
◆gmGk4E67xXt 2021/11/24 03:38:04 ID : klg3XtjxWo2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지진이 났다 서울 은평?강북?같은 약간 도시외곽 느낌지역의 밤이었고 지진이 나자마자 가족 다들 할머니부터 챙겼다 이상한건 위아래나 옆이 아니라 오뚝이처럼.. 집 전체가 바이킹을 거꾸로 찬 듯이? 메트로놈같이 흔들리는 느낌이였다
◆gmGk4E67xXt 2021/11/27 17:50:56 ID : pQq0tAry6nW
데자뷰. 매당3리. 한옥 베이스캠프?
◆gmGk4E67xXt 2021/12/06 09:32:18 ID : klg3XtjxWo2
고3으로 돌아가는 꿈꿌다... 코로나없을때 학고 식당에서 급식먹고 수학수업듣고 그러는꿈 그런데 기억이랑 달라진것도 있었어 검도부에서 원래는 죽도를 썼었는데 목검으로 바뀌어있다든가 중앙계단은 4층까지만 있어서 5층은 양쪽으로만 올라갈수있다든가
◆gmGk4E67xXt 2021/12/11 15:29:29 ID : klg3XtjxWo2
남학교 학생 학교에서 여장 대회를 하는데 다들 아이돌 의상이나 과하게 튀는? 옷들로 했는데 나만 평범하게 여학생 사복 패션이라 주목받았던 꿈
◆gmGk4E67xXt 2021/12/30 10:39:48 ID : klg3XtjxWo2
고기가 되는 체험일까 내장정원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학교 같은 반 애들이랑 같이 산채로 살 발라져서 뭔가 굉장히 고급 요리가 되는 꿈이었음 3명씩 엎드린 자세로 쌓여서 등쪽으로 칼집이 나고 위에다 순대같이 익힌 내장을 얹어서 다시 3명씩 가로세로 번갈아 쌓는 인간요리
이름없음 2022/01/01 15:32:53 ID : U1yMo1vdA7x
꿈 생생하게 기억 잘하는 거 부럽다!!
◆gmGk4E67xXt 2022/01/07 09:54:12 ID : klg3XtjxWo2
흙 바닥 공터가 있고 왼쪽에는 큰 나무 보호수 그 앞에 어두운 색 목조 오래된 건물 파란 간판 ㅁㅁ신당 앞에는 수제 목공인형 인테리어소품 부적등을 파는 가게 뒤쪽으로 돌아가면 한국에 마지막 남은 신사가 있다 일제시대 주변 조선인들과 사이가 좋아 해방날에도 쫓겨나지 않고 그때 소녀였던 신사 집의 딸이 할머니가 되어서 아무도 모르게 한국 무당으로 위장해 아는 사람 몇몇만 모여 유지해온 한국에 마지막 남은 신사
◆gmGk4E67xXt 2022/01/07 21:09:41 ID : klg3XtjxWo2
물리학 강의 듣다 잠들었는데 꿈에서 복습함 워우
◆gmGk4E67xXt 2022/01/11 06:29:20 ID : klg3XtjxWo2
그리스 황소 무덤.. 해외 수학여행인데 선생님 취향이 이상해서 괴답 명소같은곳만 골라서감 프랑스 어디인데 왜 그리스 인지는 모르겠고 동굴인지 땅굴인지에서 사람과 소 개 염소등의 수십 개 뼈가 뒤엉킨채 발굴되어 세계의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경악시킨 곳 순장같은게 아니고 모든 뼈들이 동굴 안쪽의 넓은 방에서 바깥으로 나가려고 몸부림치다 압사한것처럼 있었다고 현재 추측으로는 가장 안쪽에 동물들을 숨겨두고 축사같은걸 만들었는데 입구쪽에서 시끄러운 파티를 해서(악기같은게 발견됨) 처음듣는 소리에 흥분한 동물들이 한번에 나가려다 사람들까지 껴죽었다 하는거 이게 그리스 어디의 순장묘로 오해받아 그리스 무덤이라 처음엔 불렸다 근처의 유렴 저택과 묶여 괴담좋아하는 사람들 여행 코스인데 그닥 인기많은 곳은 아닌지, 기념품샵이 수학여행 30명 맞기엔 상품이 적었다 그래서 애들끼리 오늘은 내가 사자 얘기도 하고.
◆gmGk4E67xXt 2022/01/21 13:40:55 ID : klg3XtjxWo2
엄청큰 학교 가운데 식당으로 이어지는 홀 현관마다 게이트 미술쌤과 한국사쌤 나옴 미술 뭐 당번이라 갖다줘야했는데 깜빡해서 미술수럽후 선생님 장비들 가지고 교무실로감 예술쪽교무실이 1층인건 아는데 어느복도인지 생각안나서 일단 중ㅇ앙으로 내려오는데.계단으로 가기전에 4층인가 5층복도에서 윤리선생님 마주쳐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내려감 내려오다가 시계 문이 열려있는걸 발견 타임머신 커튼으로막힌문도 통과 타임머신이라 적힌 커다란 괘종시계가 있고 양엽에 남녀화장실이 있는데 시계부분이 문처럼 열리고 안에 복도같은게 있는데 중학생들이 여긴뭐야 하고 모여서 웅성이고있음 1층내려왔는데 여긴 아니었고 반대쪽 가려면 게이트 지나야하는데 학생증 없어서 어떡하지 하다가 (여기도 식당 가는 중학생들이 많아서 게이트 계속 카드찍고 가고있다 중학교 점심시간인듯?) 도구 통에 있는 전화기로 미술 선생님한테 전화옴 지금 밥먹으러왔는데 그냥 교실 사물함에 넣고 다음 시간까지 잠궈두라고 그다음에 한국사선생님도 만남국사쌤은 학년 올라오고 한 4달만에 첨 다시만난거라 여러가지 얘기했는데 내용은 기억안나고 왠지모르겠는데 세탁소 얘기가 나왔다
◆gmGk4E67xXt 2022/01/21 13:44:42 ID : klg3XtjxWo2
홀은 여기랑 비슷한 구조인데, 여기선 중학교가 없었지. 그리고 괘종시계가 되게 많은 학교였는데 오늘 꿈. 최근에 괘종시계를 못 본지 몇 년은 된 거 같다. 현실에서. 아마 초등학교 중앙계단에 있던 거 이후로 8년은 되지 않았나? 신기하네. 그렇게 안 흔한 물건이었나 괘종시계가?
◆gmGk4E67xXt 2022/02/04 05:51:07 ID : mE05WnO2oMj
스스로 움직이는 빛... 밤하늘에 빛나는 금색 끈처럼 생긴 물체가 떠있다 길이는 대략 10미터 스스로 부드럽게 나아가며 움직인다 가끔 s자를 그리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지상으로 내려온다 다리위의 사람들은 사진을 찍다가, 멈춘다 빛에 닿으면 영원히 시간은 느려져 멈춰버린다 이제 사람들은 도망친다. 다리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양쪽 계단으로 사람들이 쏟아져내려온다. 어느쪽 계단이 옳은 선택이었을까. 모든 땅이 재난상황, 위험지역이다. 높이도 상관이 없다.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도망치는 한 남자가 있다. 힐끔힐끔 뒤돌아볼때마다 저 빛나는 끈이 있다. 아파트를 지나 차도를 지나 철도를 지나서 계속 뛰어가며 숨이 찬다.
◆gmGk4E67xXt 2022/02/04 05:53:17 ID : mE05WnO2oMj
시간도 공간도 질량도 상대적이며 기준은 빛 뿐이다.
◆gmGk4E67xXt 2022/02/05 17:20:43 ID : 5V81eMlBfe4
애니메이션인데. 나치독일 군복이랑 연회장과 오페라가 나오고, 갑자기 운석인지 폭격인지가 떨어져 대피하는. 광고. 블루레이를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화만 봐서 너무 아름다웠거든. 내가 고등학생이었고, 성적표인지를 나눠주는데, 수학에서 이렇게 적혀있다. 답지 시험중에 구글링하는거 모를줄알았습니까. ㅇㅇ학생은 3분위를 2분위라고 거짓말했습니다. 등. 찢어버렸다. 화나서. 내가 거짓말을 해? 그 다음 나눠준 영어 번역 대회에서는 -2점, 도에서 4등. 가족들이 많이 모인 자리였다. 여기서도 파티를 하나, 미리 청소를 하고 있었다. 동생이 청소기를 돌리는데 시원찮다고 내게 줬다. 나도 열심히 해봐도 안돼서 아래를 보니 청소기 입구에 인형이 끼어있었다. 그래서 전원을 끄고 빼내는데 계속 인형이 나온다. 십여개는 나온다. 계속계속. 나온 인형들을 한쪽에 쌓아두는데 벽이 가득찰 정도로 나온다. 소품 사진, 숨은그림찾기 책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장난감가게 동화적인 느낌이 되어버렸다. 사촌 한 명이 여기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서 찍어주겠다 했는데 동영상 모드를 사진으로 어떻게 바꾸는지 몰라 버벅댄다.
◆gmGk4E67xXt 2022/02/25 10:30:41 ID : klg3XtjxWo2
천주교 성지.옆.작은 마을에 이사했다. 산속이지만 버스도 다니고. 중고등학교는 있ㅇᆞㄱ.괞찮다,마을을 둘러보다 정말옢븐 연못ㅇᆞㄹ 칮았다. 우리집에서.성지를 지나. 강에놓인 다리를 건너. 새 다리와 옛 다리가 있는데 새 다리의 고가밑으로 지나서. 산으ㅟ노 올라가는 길ㅇㄷㄹ 조금 올라가면 나온다. 완전히 투명한 맑은 물과 주변 식무ᄂᆞㄴ이 모네 그림가따.
◆gmGk4E67xXt 2022/03/02 05:01:58 ID : klg3XtjxWo2
꿈얘기는 아니고. 스레주는 오늘부터 대학을 갑니다.
이름없음 2022/03/02 06:11:40 ID : yK7unBhtjxO
개강하는거야? 잘 다녀와!
◆gmGk4E67xXt 2022/03/09 11:47:24 ID : klg3XtjxWo2
시골 할머니댁 방 침대에 친척 셋이 앉아 테레비를 켰다 에반게리온이 하는데 그냥티비가 아니라 셋톱으로 실시간 변하는? 게임처럼 된 시범적인 시스템이었다. 핸드폰을 무선으로 연결해서 여러 선택지중에 고르면 슈로대같이. 다른 작품 캐릭터도 나오고. 그런데 이게 뭔지 몰라서 처음 에 헤매다가. 스크린샷도 못 찍게 돼있어 할때마다 변수가 조금씩 바뀐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까지 가버려서. 채널 돌려버렸다.
◆gmGk4E67xXt 2022/03/18 13:19:24 ID : klg3XtjxWo2
학교 후문에서 길을따라 아래로 내려가다. 처음 가 보는 동네의 처음 가.보는 학교였지만 내가 그 대학의 신입생이란 기억이 있다. 학교가 산이나 구릉 위에 있는지 후문을 나오자 도시가.내려다보인다 골목길 역시.계속 내려가는 길뿐이다.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굽이굽이 S자로 있고, 그 사이사이 오래된 집들과 계단, 시멘트 포장 골목들이.있다. 그런데 건물들 높이가 단층주택에서 5층 빌라까지.들쑥날쑥이라, 사진찍을만한 즉 뷰가 좋은곳은 보이지를 않았다. 처음으로 본 탁 트인 공간에는.교회가 있었다. 교회 옆에 벽돌로 지은 다세대주택 혹은 맨션이 있었는데, 집들의 창가마다 몇 번 가정 하고 흰색으로 쓰여있다. 교회.사람으로 보이는분이 내게 와서 우리 교회가 세운 곳이라, 신도 부부들에게 내어주고 있다 설명했다. 나는 교회 다닐 생각은.없어서, 저 위에 대학.신입생인데 처음 와서 근처를 산책하고 있다 말했고, 그래도 또 오세요란 답을 들었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다음으로 탁 트인 평지에는 운동장이 있었다. 본격적인 스타디움 따위는 아니고, 초록 우레탄 포장에 농구골대가 있고 농구코트가 그려져있지만 동네 아이들은 규칙 불명의 풋살만 하고 있다. 거기서 산 쪽을 보니 원통위에 반구를 올린 모앙의 노란 건물이 있고 플레이랜드라고 쓰여있다. 가보니 원통부분은 현관이고 유리문 뒤여 공간이 더 있는데, 카운터같은곳의 사람이 지키고있다. 전체적으로 90년대 인테리어가 아직까지 변치않은 느낌이었다. 홀에는 등받이 없는 자홍색 쿠션 의자... 네 명씩 붙어앉을수있는것이 네 개. 아마 부모들이.기다리도록 있는것이다. 오른쪽 벽에는 사물함.ㅡ역시.옛날느낌으로 통짜 철제ㅡ이.있고, 왼쪽 벽에는 음료수 자판기 두 대와 텔레비전이 있지만 텔레비전은 꺼져있었다. 앞에는 카운터와 그 뒤로.유리벽과 문이.있는데 유리에.이렇게.쓰여있다, 실내놀이터 플레이랜드, 대상:어린이 7세이하, 요금 7천원 종일, 시간 9시부터 6시까지, 촬영금지. 내가 어릴적 다닌 홍익수영장 현관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 분위기가 그리워서 사진찍고 싶었지만, 촬영금지라고 써 있어 관뒀다.
◆gmGk4E67xXt 2022/03/18 13:28:35 ID : klg3XtjxWo2
그 홍익수영장
이름없음 2022/03/19 09:41:13 ID : QoLe0oMi61C
오옹..
◆gmGk4E67xXt 2022/05/28 03:38:46 ID : O4IGmldwpPf
꿈의 스케치
◆gmGk4E67xXt 2022/05/28 03:40:00 ID : O4IGmldwpPf
왠지웃겨서 ㅋㅋ
◆gmGk4E67xXt 2022/06/13 12:20:59 ID : klg3XtjxWo2
많은 사람들과 독립기념관을 갔다. 원래 계단을 올라 내려다보면 탑 뒤로 산이 보이는더 산 사이 아파트단지가 올라가고 있다. 걸어 나오는데 비행기가 낮게 지나간다. 청주공항 착륙이 여기서부터 이렇게 낮은가? 생각해봐도 너무 낮다. 이건 추락이다. 돌아보니 산에 그 기체가 가서 충돌한다. 일행 중 누군가가 "뛰어!"소리치고 나가는 길로 달렸으나 곧 폭발 파편이 덮친다.
◆gmGk4E67xXt 2022/06/25 16:58:39 ID : klg3XtjxWo2
이계 뭐에요 무상전환? 음 쉽게게말해서, 아무 조건없이 인생역전을 시켜주는 거죠. 꼭 해봐요! 아버지와 함께 저녁밥을 먹고, 작은 빨간 티볼리를 타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집 근처 골목의 신협은행이 평소라면 당연히 한참 전에 문들 닫았어야 할 시간인데 불이 환히 켜져 있다. 그리고 입구부터 그 건물 주변에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다. 차를 잠시 세우고 보아하니 벽에 큰 종이 세 장이 붙어있는데 아마 내용은 같음직한데 멀어서 본문은 글자가 안 보이고, 위와 아래 큰 글씨만 보인다. [무상전환실시공고] 그리고 맨 아래 [특정자격없음] 나는 저게 무언가 하고 있는 새 아버지께서 잠깐 기다려라 하고 급히 나가시더니, 한 십여 분 지나 서류더미를 들고, 부슬비에 안 젖게 우산 속에 고이 접어 들고 돌아오셨다. A4서류가 아니라 한 A2는 되어보이는 역시 큼직하고 글씨는 작은 서류더미였다. 이 빼곡한 글자로 이 크기(티볼리 뒷자석을 다 채웠다)에 이 두께(15cm)면 대체 내용이 얼마나 방대한 걸까. 나라가 예산안보다 세금이 너무 많이 걷혀서, 전 국민 지원금을 주고 내년으로 예비비를 이월해도 아직 많이 남았을 때, 그런데 빈부격차는 계속 심해져서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거에요. 지금 우리나라의 재벌기업들 삼성 현대 LG 다 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했을까요? 아니거든요. 정부주도로 발전한 우리나라 재벌들은 거의 다 특혜로 시작된 거에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두고 간 공장, 농장, 자동차나 배 같은 걸 누구에게 불하해 줄지, 필수적인 수입품들의 독점권한을 누구에게 줄지. 그게 다 이전 세대 정치인들이 임의로 정해서 나눠준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다시 해도, 무슨 문제가.되겠는가? 하는게 이거의 출발이죠. 이미 기존 재벌들이 너무 커버려서 새로운 기업이 재벌이 되기 글렀으니, 정부가 억지로라도 몇 개를 새로 만들어.주겠다. 대상 가문은 공평하게 전 국민 중 지원을 받아 심사해서 정한다. 아마 이번에 뽑히는 게 세 곳일 거에요. 그런데 오늘 하루만 벌써 4백만 명이 신청했어요. 아무 사전 공고 없이 각 은행에 안 내문만 붙였는데.
◆gmGk4E67xXt 2022/10/07 07:18:23 ID : kpO9xRzUZcn
아부알리? 비슷한 이름의 사람이 인터넷에서 화제가됨 남유랍인가 중동 출신이고 거기 출인인데 한국어 하고 엄청 미남인데 인터넷에 하나같이 올리는게 엄청난 금액의 레스토랑, 호텔, 자동차 등 올릴때마다 한국인 만수르니 난리가남 그런데 본인이 말하기를 실제로 정치계에도 인맥이 있다 하는데 또 올리는 사진이 하나같이 미국 의원, 어디 왕족이랑 같이 찍은 사진 이게 뭐 인스타가 아니라 어디 인터넷 게시판 중심으로 하고 결혼한다 올리는데 본인 왈 동성애자고 자기 때문에 족보가 좀 꼬였는데 하여간 여기 왕실 어느정도를 상속받을것같다... 온 언론이고 커뮤니티고 그 사람 얘기로 난리고 이게 진짜냐 누가 구라치는거 아니냐 말이 되냐 그런데 그런 말 나올때마다 본인이 반박글 올려서 믿게되고 한번도 메이저 언론 취재나 인터뷰에 나온 적 없고 인터넷인물?임에도 팬클럽이 생기고 일본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가짐 그러다 "한국 간다" 글이 올라왔는데, 이때부터 일이 이상해지는게, 정말로 국빈 대접을 해야하는가 (어디의 왕세자의 사위 자격이 있다고) 알리가 한국인으로 산다면 그것만으로 우리나라의 강력한 외교자산이다 이미 유럽 정계에서 그 한 사람만으로 한국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해졌다 이런 논의가 TV시사, 토론 프로그램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gmGk4E67xXt 2022/10/31 10:18:01 ID : KZfRxvimHBc
고향 친구 둘과 활쏘기를 배운다 아직 촉 없는 비살상 화살이다 언제 셋이 새 사냥을 가자 내가 말한다 헤어져 집에 돌아온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집이다 시골의 단층 집 마당엔 감나무가 있고 가을들은 누렇다 어느 새가 검은 새가 이삭 단을 통째로 쥐고 날아간다 저 새는 참 크구나 시골 자연은 무섭구나 그러며 집 현관 들어갈 때 두두두두 소리 창을통해 보니 왠 송아지 하나가 무언가에 잡혀 떠오르고 난 밖으로 나간다 송아지 세 마리 헬리콥터에 잡혀 날아간다 들넘어 산넘어로 그 쏘련 헬기구나 할머니 밭갈다 오셔서 말한다
◆gmGk4E67xXt 2022/10/31 10:24:15 ID : KZfRxvimHBc
7,80년대 SF소설 제목 lower ??? 석유를 너무 써서 지하 메탄이 누출되는데 바다로 누출되면 해저부터 물이 점점 차가워져 결국 온 지구 바닷물의 수온이 낮아지고 그게 대기와 인간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 극적전개는 없고 긴 시간흐름에거쳐 수온하강을 막으려는 노력과 해안도시의 변화를 여러 에피소드로 3부 각 3대에 걸친 주인공 가족의 이야기로 담담히 서술하는 하드SF? 겉표지에는 제목만있고 속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이라 역시 70년대SF그림체로 보라빛하늘과 에메랄드색 바다와 인간이 보이지 않는 미래도시
◆gmGk4E67xXt 2022/12/16 14:33:57 ID : A3Wja7e0tth
기차타고 서울역에 갔다 통일이 되었나 북부지방과 국제선으로도 기차들이 막가는데 역은 증축을 못해서 포화상태였다. 그래서 모든 홈을 발차 정차홈으로 써도 모잘라서, 서울역 종착 열차는 서울역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선로 중간에 만든 임시홈에 내려야했다. 거기서 지하도를 걸어서 북쪽에 있는 교외선 승강장으로 간다. 교외선서울역 역시 구석에 작게 새로 지은 역이다. 기존의 홈들은 전부 신의주.원산.함흥.나선.백두산.연길.베이징.다롄.하얼빈.블라디보스토크, 행 열차가 서 있다. 교외선 두칸짜리 작은 기차를 타고 한 역에 내렸다 40분쯤을 갔다. 승강장에 지붕만 있는 작은 역이다. 근처 모 유원지에서 기다리는 일행이 있어 갔는데 육영유원지는 이미 폐허다 건물안에서 만나 물어봤다. 앞에 수영장 몇십년은 안 쓴 거 같은데 쓸 수 있겠어? 하니 이리 답한다. 저 안쪽에 하얀 문 있지 그 뒤에 수영장 하나 더 있어 거긴 쓸수있겠더라 지금 청소하고있으니까 좀 도와라. 해서 문쪽으로 잡동사니들을 헤치고 가서 흰 문을 열 때 잠이 깼다.
◆LararhzapSG 2022/12/30 08:56:22 ID : eGlhe6pe5hs
에반게리온 영화 최종편을 봤는데, 실제 나는 극장에서 봤지만 꿈에서는 시사회에서 봤다. 시사회는 독립기념관이나 세종문화회관을 닮은 건물에서 했다. 내용이 내가 아는 것과 달랐고 더 좋았다. 제목이, 진심을 당신에게.
◆gmGk4E67xXt 2023/01/08 01:20:10 ID : eGlhe6pe5hs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명확히 하고 나아가 중국과 완전히 대등한 나라 대 나라의 관계로써 행동함을 보여야합니다 우리는 본래 보유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였으나 수백 년에 거쳐 주고받은 영향과 우리 조상들이 행한 한화 정책으로 남의 문화가 모호하게 뒤섞이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저들의 '중화민족'이라는 주장에 별 할 말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한화 역시 몇몇 사람들의 의지로서 행해졌다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루 우리문화는 한때 일본을 좇아 또 한때 미국을 좇아 변화해왔으며, 남을 추종하는 것을 그만두고 잊었던 진정 우리의것을 찾아내며 동시에 새로운 기술 문화를 선도해간다면 오랜 시간 뒤에는 분명 다시금 대한은 독자의 정체성을, 우리뿐 아니라 그 누가 보더라도, 비록 작더라도 확연한 독립된 문명으로의 정체성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대충뭐이런연설 이러면서 역사교과서 맨 앞장에 단군신화 앞에 고인류학 어쩌고 하면서 한민족은 중국한족과는 구별되는, 북방 퉁구스계 민족의 한 후손이며 바이칼 호수 일원에서 기원했다, 텡그리.신앙의 변형이 단군신화이다 하는 내용이 추가되는 어느 미래.
◆gmGk4E67xXt 2023/01/29 06:38:24 ID : eGlhe6pe5hs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게 개발된 아산시의 언덕길을 자전거를 타고 넘어가는 꿈 언덕 넘어가기 던 평지에 마을에 탕정공원이 있었고 언덕 위까지 모두 마을이었는데 차도와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분리되어있어서 차는 큰길이나 지하로만 다니고 언덕길은 자전거도로와 인도만 있다. 주택은 전체적으로 안도 다다오 감성이다. 여러 굽이가 있는 언덕길을 내려가니 상점가를 지나 전철역이 있는데 전철은 여러 노선이 동시 출발해 병주한다.
◆gmGk4E67xXt 2023/01/29 12:10:55 ID : eGlhe6pe5hs
엄청 미래의 드라마. 배구공만한 노란색 덩어리가 모든 전자기기.. 일상에서 쓰는 기계를 대신한다. 변형도 가능해서 보통 한 사람이 서너 개 가지고다니며 네모낳게 해서 붙여 킥보드같은 걸로 쓴다. 떠다닌다. 아주 크고 얇은 구형으로 만들면 - 카포플라쥬 명령어를 실행하면 - 사람이 안에 들어가서 투명인간이 될 수도 있다. 뭔가 던지면 튕겨나가서 티나지만.
◆gmGk4E67xXt 2023/02/13 12:06:33 ID : eGlhe6pe5hs
지하도시. 지상은 아마 멸망. 수 키로미터자리 대여섯 개 터널로 지상과 이어지고, 환기와 자원수집, 개척 등 이유로 바깥에 출퇴근하는 사함이 있다. 가끔 봉쇄가 이뤄진다. 어느 출구 몇 키노 지점까지 봉쇄. 이유는 방사능인지 석면인지.
◆gmGk4E67xXt 2023/02/15 07:50:07 ID : eGlhe6pe5hs
논 한가운데 건물 몇 채로 고시원을 지었다. 학원가까지 아침저녁 셔틀 해준다. 예쁜 새가 둥지 튼다.
◆gmGk4E67xXt 2023/02/27 09:52:07 ID : eGlhe6pe5hs
건물 사이의 초록 잔디밭을 급히 걸어간다. 건물은 흰색이고 창문이 작아 안이 보이지 않는 유럽 작은 도시에 있을법한 2~3층 건물이 양쫍으로 있다. 잔디는 채도를 높여 보정한 사진처럼 쨍한 녹색 또는 갈색이지만 나무는 잎이 없이 앙상하다. 하늘은 구름이 있다. 건물 사이 골목길이 있다 바닥은 회색 돌이다. 골목길의 문 중 세 번째 돌려 본 문이 열린다. 그곳은 해가 들지 않는다.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과 안의 문들도 유럽 여행 하는 TV프로에서나 봤을 낡은 그러나 잘 관리된 짙은 갈색 목재였다. 층계를 올라 코너 같은 곳에 두 개의 문이 있다. 문에는 흰 종이에 이름이 쓰여 있다. 로마자로 쓰여 있고 어느 나라의 이름인지, 성씨인지 모르겠지만, 이름인 듯 싶다. 오른쪽 문 안에 말소리가 들린다. 서너명이 있는 듯하다. 그 문을 두드리자 소리가 멎는다. 그리고 어린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온다. 안녕- 인사해도 한국말을 모르는지 나를 경계하는지 알 수 없다 몇 초 나를 쳐다보다가 세 명이 방에서 나와 아래 층계로 내려간다. 아이들 모두 이 건물에 어울릴 듯한 약간 낡은 옷을 입었다. 나는 계단 중간에 앉아 숨을 돌린다. 바깥보다는 확실히 안이 따뜻하니까. 아래쪽에서 나무 판 삐걱이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걸어 올라온다. 흰 옷을 입은 여자이다. 30대로 보이고, 정장은 아니지만 제복같은 느낌이 나는 흰 옷이다. 아무튼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다. 나는 일어나 묻는다. 안녕하세요. 길을 잃어 찾다가 여기로 왔어요. 어떻게 가야 할까요? (나는 '어디로'라는 말을.하지 않았다) 여자가 내 손을 잡고 천천히 끌어 다시 계단 중간에 앉게 하고 자신도 내 옆- 오른쪽에 앉는다. 탈출명 겨울형 너 지금 꿈꾸고 있지
◆gmGk4E67xXt 2023/03/21 16:29:58 ID : eGlhe6pe5hs
매일 다른 꿈을 꾸는 것은 평생에 거쳐 꿔온 어제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트인지, 자치센터인지 어느 문화센터 건물에서, 복도 투명 문 옆에 서있는 검은 머리 여자를 본다. 문앞에 한 할머니가 서있어서 비켜달라 못 하는듯했다. 나는 그 문 말고 옆으로 돌아가는 문을 열고 들어가 강의실쪽으로 조금 돌아서 가는 투명 창문 복도에서 그녀를 본다. 그녀는 나를 따라온다. 기리고 강의 시작 전 ㅡ고마워요ㅡ말을 계기로 친구가 되고, 며칠 뒤 연인이 된다. 항상 밝게 답해주는 사람이었다. 은행에서 일한다고, 언제는 좋은 자산 관리 서비스가 있으니 가입해보겠냐는 말에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ㅡ 집까지 찾아오는 PB로는 그녀가 아닌 남성 동료가 왔고, 무언가 수상한 안내서류들에, 결정적으로 현금은 은행이 아니라 '특별히 보안을 위해' 위장된 다른 곳에서 받을테니 준비해달라는 말에 이것이 사기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 남자가 나가고, 집앞에 있던, 은행원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른 수상한 남자들과 합류하는 것까지 베란다에서 지켜보았다. 나는 언제부터 사기였나, 왜 한 번도 의심하지 못했나,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그보다 저 사람들에게 내 집 주소를 비롯해 모든 신상이 넘어가있다는데서 오는 공포 등을 생각한다. 그러다 잠이 든다. 꿈 속의 꿈 ㅡ 삶의 모든것이 수많은 우연임을 보여준다. 헤엄칠 구멍 하나를 잘못 선택해 댐을 넘어가는 물고기와 선박 스크루에 휘말리는 물고기들. 기둥을 돌아갈 때 왼쪽과 오른쪽 중 무심코 왼쪽을 골라 피복 벗겨진 전선을 밟고 감전되어 옷이 다 타 버린 여자. 한강의 수많은 다리들 중 하필 한 곳이 무너지는 영상. 그런 화상들 몇 편을 연이어 본다. 이어서 다시 그녀를 처음 만난 날. 이번에 나는 3인칭으로 그 시점을 보고 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가 중간 층을 한 번 누르는 바람에 나는 10초쯤 늦게 그 층에 도착한다. 할머니는 어디론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기 시작했고, 그녀는 문을 열려고 기다린다. 그때 계단에서, 급히 뛰어올라온 한 여자가, 나와 부딪힐 뻔 비틀거리더니, 내 손을 잡고 겨우 넘어지지 않고 선다. (그 모습을 3인칭으로 본다.) ㅡ안다치셨어요? 묻고 보니 꽤 나의 이상형인 사람이다. 그녀도 같은 강의를 듣는다.
◆gmGk4E67xXt 2023/04/18 08:54:28 ID : eGlhe6pe5hs
일제시대 서울에서, 조선서예 연구회의 유일한 조선인이었던 주인공이 1인칭으로 나오는 소설. 서예작품을 가지고 다니다 암호 등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잡혔다가 일본인 멤버들의 변호로 풀려난 사건 등을 쓴다. 아내와 두 자식이 있다. 돈벌이 일하기에만 바쁜 조선인보다 조선문화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을 보며 느낀 고민을 적었다. 그런 책을 읽는 꿈.
◆gmGk4E67xXt 2023/10/14 13:27:59 ID : 440pRyE8jjs
연판 비슷한 인터넷 게시판인데 여자유저는 '오늘이' 남자유저는 '희망이'이고 같이쓰는 판, 여자판 남자판이 나뉘어져있다
◆gmGk4E67xXt 2023/10/18 17:33:19 ID : 66nO7fhzgrB
여자의 몸에서 피가 흐른다 바닥에 툭툭 떨어진다 바닥엔 배수구가 있으나 흐르지못하고 검붉은 피가 고인다 샤워기를 틀어보아도 물은 빠지지 않고 피는 희석되지 않는다 이윽고 떨어지던 피는 고인 피에 튀고 응고된 덩어리가 보인다 배수구에 살점이 쌓인다 창밖에 비가 내린다 한여름 호우가 내려 시야가 흐려진다 샤워기의 물줄기와 창밖의 빗줄기는 이제 구분이 되지 않는다 피는 발목까지 차올랐다 10.15.
◆gmGk4E67xXt 2023/10/18 17:35:04 ID : 66nO7fhzgrB
남쪽 도시 친구들과 놀러갔다 시내버스를 탔다 근처에 드라마 촬영지가 있으니 보러 가자 난폭운전이나 개문발차의 급이 아니다 지하 승강장에서 나 혼자 못 탔는데 바로 문을 닫고 출발해 틈에 끼었다. 10.16.
◆gmGk4E67xXt 2023/10/24 20:42:45 ID : eHDs4E8jh88
아니메견본시 PP33같은 거대한 괴물이 있다 그 괴물을 죽여야 한다는 사람들과 잘 조련해서 원하는 곳으로 끌고가야 한다는 사람들이 싸우는 꿈을 꿨다 원작에서는 그 괴물은 원자력발전이었지만내 꿈에서는 자본주의의 은유였던 것 같다.
◆gmGk4E67xXt 2024/01/01 07:25:19 ID : urgo0sry3Qs
아이돌 하는 친구가 있다. 걔가 술사준대서 갔다. 신촌이었나? 내가 잘 가지는 않는 동네다. 처음 보는 브랜드의 식당과 카페와 술집.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타려는데 루트가 두 개다. 자주 다녀 본 경부선과 오른쪽에 새로 개통된 어떤 노선. 모처럼이니 처음 보는 길을 가기로 한다. 광주인지 제천인지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 처음 와보는 동네인만큼 내려서 산책이나 해보자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도를 보는데…모든 건물이 둥글다.
◆gmGk4E67xXt 2024/01/18 20:50:14 ID : Zikk5RwoE03
1월 사정상 폰을 잘 못써서 메모장에 기록했다 옮김. 꿈. 다음웹툰. 프로필 기차와 수록창. 각단계별로 문을 열고 해야할일이있는 방들을 차례로 클리어해가는데 자기손으로만든 밥을 먹게되는 지브리식 전개같았으나 최근 연재분에서 방향이 모호해짐. 어머니에대한 그리움. 꿈. 코엑스에서 식사하기로 해서 기차타고 올라가는데, 지하철노선도에 없는 기차를 내가 알아서 타자 하는데 친구는 못 믿고 안 타서 나만 타고 간다. 꿈. 게임. 평판을 모으는 게임 타일 스티커, 이콘? 핵전쟁 후 세상에서 사람들의 관계 내가 좋아했던 게 생각났다. 필통에 터일스티커 붙였었지. 수많은 평판을 모을 수 있다. 꿈. 백합만화. 학교괴담. 성장물. 초등학교 지하에는 뭐가 있었을까? 지하4층의 주차장. 과학부. 지층. 뛰어! 꿈. 아이돌공연장을 갔는데 멘헤라? 고스?풍으로 입었고 어울렸다. 줄무늬 긴팔옷 검정 빨강 치마 면바지. 기타가 있으면 좋았겠는데. 나갔다 들어오니 옆 구장에 축구경기가 있어 사람들이 섞였다. 지하철역이 아래 있다. 꿈. 한국SF대유행: 세계박람회 지구판매원의 사투, 탈의시전 인류문명서사시, 행복한 학교 행복지수입시, 결정론적 아포칼립스, 영생장례식장 꿈. 서울대 오티와 은마성당. 삼성은행. 집가는데 수녀님한테 묵주잡혀서 복사서는데 5명에 세례식까지 하는 도시속의 정통성당. 꿈. 이사야백제역사서. 돈못벌어 돌아버린 사학자가 대량 문서위조로 역사를 다시 써 한국을 신정국가로 뒤엎어버리는 이야기 꿈. 이상적인 도시. 두개의 십자녹지축. 터미널에 4개 서점. 길가의 대형서점. 지하화 외곽순환고속도로. 저장고부지공원화.
◆gmGk4E67xXt 2024/01/23 13:35:25 ID : e43Qnvjuq1z
계획없이 일본에 여행을 갔다. 바다에 면한 어느 도시. 항구 앞에 커다란 건물이 있다. 사우스 블루 워커웨이, 그런 느낌의 시설이다. 8층 정도 높이의 거대한 창문없는 직육면체 건물이 항구를 바라보고 있다. (창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세로로 긴 창문들이 몇 개 있다.) 나는 숙소도 정하지 않고 떠돌고 있었는데, 구글맵을 보니 그 거대한 건물 안에 '숙박업소'도 몇 군데 표시되어 있길래 일단 들어가 본다. 젊은 사람들이 붐비는 번화가가 입구부터 있다. 아래층 5개정도는 백화점이고, 그 위에 넓은 빈 공간을 만들고 다시 그 위에 건물들을 짓고 지붕을 덮은 듯한 구조이다. 신기한데. 중심으로 걸어간다. 나는 백화점에는 볼일이 없어서. 한국 아이돌 관련된 물건들이 많은 거리도 한켠에 있다. 건물의 3분의1정도 지점일까 위아래로 긴 공동이 있고 그 끝에 8층짜리 창문으로 바다가 보인다. 아래 바닥으로는 버스들이 다니며 멈춰서는 것이 보인다.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여럿 있다. 건너보자. 건너편에는 백화점에 비하면 조용한 그러나 활기없지는 않은, 식당과 술집들의 거리가 있다. 클럽도 어딘가에 있는 듯하고, 낮이라 아직 불 꺼진 곳이 많지만 네온 간판들이 밤의 모습을 예상하게 했다. 한쪽에 모텔 거리가 있다. 이런 시끄러운 곳에서 잠을 잘 수 있을까? 아직 이 큰 건물을 다 돌아보지 못했으니, 다른 곳에 조용한 호텔이 없다면 여기로 와야겠다, 생각을 하고 계속 나아간다. 다시 3분의2지점이 되자 아까같은 공동이 있는데, 양 옆의 창으로 바깥이 보이는 것은 같으나 이번 공동은 불 없이 어두웠다. 벽의 창문들과 천정의 조명은 최소한으로만, 길 가다 놓인 물건에 발이 채이거나 표지판을 못 읽는 일이 없는 정도로만 비추고 있었다. 구조는 같으나 분위기는 매우 다른 곳이다. 아래는 텅 비어 있다. 구석에 상자같은 것들이 질서없이 쌓여있는 것만 빼고. 이건…현실의 백룸같은데, 생각하며 셀카를 찍었다. 내가 입은 회색 후드티는 그 어두운 분위기에 어울리게 칙칙했다. 다리를 건너니 흰 복도가 있다. 백화점과 술집은 5~8층은 복도를 뚫어 건물 안의 거리를 만들었었는데, 여기는 모든 복도의 천장이 막혀있다. 그냥 평범한 상업건물이다. 그러나 빈방이 많다. 처음 보인 시설은 어느 기독교계 복지재단의 사무실이다. 성직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바삐 계단으로 걸어가다 나를 보고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이 내려간 계단으로 가 본다. 3층즈음에 끝이 안보이게 넓은 방이 있고…그곳에 병상에 누운 노인들이 주차된 차들마냥 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직원들이 사이사이를 다니며 무언가를 확인한다. 내가 들어와도 되는 곳인가?싶었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없다. 아래층, 1층과 2층은 창고였다. 들어본 적 없는 택배회사들은 간판이 붙어있는 방들, 문은 잠긴곳이 많다. 재미없네, 생각하고 다시 5층으로 올라간다. 위에는 뭐가 있을까? 위에는 원룸같은 주거시설이 있다. 가끔가다 식당이 있다. 다니는 사람들은 감정이 없는 듯 보였다. 낡은 옷을 입고 싼 음식을 먹는다. 이곳에도 모텔이 있었지만 영 시설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결국 그냥, 바깥의 숙소를 찾아야겠다 생각하고 계단을 내려가 작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온다. 구글맵을 켜 숙소를 검색하려다, 이 거대한 건물의 설명을 다시 읽는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듈형 건축. 뼈대와 외장만을 견고히 세워두고 내부의 시설들은 필요에 따라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의 비율 및 구조를 유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gmGk4E67xXt 2024/02/01 20:53:34 ID : wGpVgktzbwr
서울에, '중앙파리연구대학'이라는 대학교가 있어. 지도 앱에 검색하면 나오긴 하는데, 주소만 등록돼 있고 설명은 안 나오고. 위성사진도 숲으로 가려져있어. 인터넷에 검색하면 아무 것도 안 나오고. 파리에 대한 전공책같은것만 조금 검색돼. 그런데 거기가 뭔가 궁금해서 가봤다는 블로그 글이 하나 있는데, 4층 규모 벽돌 건물 하나짜리 정말 작은 규모에, 이렇다 할 간판도 없어. 타일바닥 로비와 계단이 있어서 이게 학교건물같은 느낌이 나긴 한다. 정체는 모 정부기관에서 법의학, 수사학 은퇴한 박사들 위해 자리 만들어주려고 세운 페이퍼컴퍼니…서류뿐인 대학원대학인 걸로 판명. 원래 경찰 소속의 교육시설이라 보안시설로 분류돼 지도에는 안 나오는 거였다.
◆gmGk4E67xXt 2024/02/11 09:54:53 ID : srtdvirAqpb
5층 건물이 있어. ㄱ자로 생겼는데, 대로변 입구로 들어가면 로비는 한산해. 길가에는 철물점이랑 추어탕집이 있고 위층에 병원이 있어. 지하에 사우나가 있고. 로비에는 4층 비뇨기과 이렇게 낡은 간판 하나만 있어. 2,3층은 비어있나. 그때 어떤 아저씨가 얼리베이터 점검하니 올라가실거면 어서 쓰시라고 해서 아니요 안올라가요 작업 하세요 했지. 그리고 다른 쪽을 둘러보니, 로비도 ㄱ자인데 양촉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한쪽은 남탕 한쪽은 여탕으로 이어지는 계단이야. 남탕 아래쪽은 한산해보이고 여탕 아래쪽은 사람이 좀 있는것같았어 카운터가 아래 있고. 그런데 여탕 내려가는 계단 옆쪽에 어두운 통로가 하나 있는거야 여기는 뭘까 하고 가봤는데 미술관, 갤러리같은 곳이 있었어. 조명은 적게, 최소한으로만 켜져 있고 작은 조각품들이 어떤건 유리벽 너머에, 어떤건 테이블 위에 그냥 올려져있었어. 그런 전시 룸이 대여섯 개가 있고, 고풍스런 인테리어로 된 공간이 갑자기 나와. 테이블이랑 의자가 있어서 옛날 식당같은곳. 한쪽은 파티션으로.가려져있어서 뭔지 슬쩍 보니까 작은 웨딩홀. 연회장이 있어 정말 작은 규모지만 50명은 앉을듯한 연회장 하얀 테이블과 의자들이 한참은 사용하지 않은듯 한쪽에 붙어 정리되어 있어. 사진찍으려고 핸드폰 꺼내려는 순간 인기척. 내가 들어온 쪽과 반대쪽에 사람들이 있는데 두 명이 연인인지 식사하고 있고 저편에는 다섯인가 여섯명이 넓은 테이블에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고 데스크로 보이는 곳에 유니폼, 정장조끼같은 유니폼 입은 여직원 둘이 앉아있어. 가서 물어봤지. 안녕하세요, 여기는 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런데 왠지 놀란 눈치였어. 내가 여기에 있는 게 이상하다는 듯한 눈치. 하긴 바로 앞에 앞문이 있는데 어디 이상한 통로로 몰래 들어왔으니 놀랐겠지. 혹시 인터넷 사이트라든지 있을까요. 있긴한데, 여기서 바로 도와드릴 수 있어요, 몇 분이서 이용하실 예정이신가요? 아, 모임이고 여덟 명인데, 날짜가 정해지지가 않아서요. 이런 데가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그러니 자기들끼리 뭐라고 얘기를 해. 이렇게도 되나? 여덟명이면 딱 좋지 않아? 그래도.. 하더니, 죄송하지만 날짜가 안정해지셨으면 예약은 어려우세요 오늘은 안되실것같습니다 이래. 한명은 갤러리쪽으로 일어나서 가고. 내가 나가야 될것같은 분위기야. 그런데 으레 카운터라면 있을법한 명함이나 전화번호, 간판도 하나 안 보여 그래서 여기 상호가 어떻게 되나요?하고 물었지 나가기 전에. 그러니까 카운터에 있던 여자가 (안경 안 쓰고 머리는 똥머리로 뒤로 묶었다) 일어나서 미소지으면서 말하길 네,매출유입이 적은 해외레스토랑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래서 쫒겨나듯, 나가라는 말은 없었지만 그런 분위기에 어쩔수없이 밖으로 나오니, 주차장은 넓은데 차는 두 대밖에 없고, 보이는 건 다른 건물들의 뒤쪽 황량함들. 시간은 낮 정도의 햇살이고, 역시 건물 밖에서 봐도, 여기에 식당과 갤러리와 예식장이 있는 표시는 단 하나도 없이, 2층에 있다가 한참 전에 없어진 다방 창문에 붙은 스티커 글씨만이 보인다.
◆gmGk4E67xXt 2024/02/11 10:19:44 ID : srtdvirAqpb
이런느낌
◆gmGk4E67xXt 2024/02/20 18:22:54 ID : 3yJSHwlh9cs
과거에 다녔던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시골이었는데, 개발을 위해 학교만 남기고 주변의 산과 논밭은 모두 밀려 흙만 남은 평지가 되었다. 개천과 다리 하나만 지도에서 살아남았다. 교문은 신도시의 인구를 수용하기에 너무 좁아보인다. 남은 학생들은 멀리에서 줄지어 행군하듯 등교한다. 선두의 선생님에게, "교문이 너무 작지 않아요?"묻는다. 대답은 기억나지 않는다. 학교 벽에는 새로 꾸민 듯 영문 education과 한문 教育이 적혀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으니 오늘은 수업이 있는 날이다. 비켜 줘야겠다. 학교를 나오면서, 나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 의문을 가진다. 나이로는 성인인데, 지금 졸업한 후인가, 유급된 채인가? 아직 채워야 하는 수업일수가 남아 있던가? 아직 졸업을 못 했다면 대학도 못 가는 것일 텐데. 다시 수업 들으러 가야 하나? 현실에서는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졸업식 없이 졸업했다.
◆gmGk4E67xXt 2024/02/27 18:12:31 ID : fcMi7e46mJS
요다카 에이하치 하누만, 그는 인류의 의식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그로 인해 인류는 우주의 문명이 되었다.
◆gmGk4E67xXt 2024/03/03 12:12:25 ID : la79fVbDAoY
중국의 고분 양식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이었는데, 너무 어려웠다.
◆gmGk4E67xXt 2024/03/07 21:03:06 ID : UZdzU1u3zVd
사격하다가 문득 소총 말고 권총도 쏴 보고 싶어서, 다이소에 갔어, 그런데 장난감 총밖에 없는 거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선반을 넘어뜨려서 바이올린을 떨어뜨려 버렸어. 사장님한테 미안해서, 이거 사겠다고, 바이올린. 그런데 그렇게 야기하니까 견적서를 꺼내서 써 주시는 거야…이건 모형이고 진짜 바이올린은 주문제작이라고. 왜 권총은 장난감밖에 안 팔면서 바이올린은 진짜 파는데;;;
◆gmGk4E67xXt 2024/03/16 20:54:26 ID : XteINta05Vb
데자뷰… 오늘 간 식당이 외부는 다른데 내부 구조랑 분위기가 비슷했다
◆gmGk4E67xXt 2024/04/06 14:38:27 ID : nXvDs6Y8p9a
하이마트에 몸을 사러 갔다. 저번에 세트로 산 몸의 골반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옷 입기에도 불변해서, 다리는 그대로 쓰고 하반신 몸통을 조금 작은 걸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피팅실에서 시착하보니 엉덩이는 너무 커보이지 않으면서 허리 라인은 사는 게 좋아 보였다. 그냥 이대로 교체해도 될 것을, 굳이 또 원래 몸으로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와 등록을 하고 의사가 보는 앞에서 정식으로 교체해야지 된다. 왜 그리 불편하게 해 놓았을까. 어차피 뇌 말고는 아트박스에서도 다 파는 부품들인데…(물론 초등학생이 아니고서야 아트박스에 파는 중국산 눈알 따위는 절대 사지 않는다. 어떻게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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