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9eGnzPbcla1 2020/03/19 21:24:32 ID : wtBy4ZbheY8
자취 관련 스레가 꽤 많네. 나도 내 자취 트라우마 하나 풀어보고 싶은데, 재미로 스레 세우는 건 아니고 자취 시작하는 애들 많을 시기여서 조심하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9eGnzPbcla1 2020/03/19 21:25:04 ID : wtBy4ZbheY8
암호가 달라져버렸네.... 우선은 그냥 적으련다 나 스레주야
이름없음 2020/03/19 21:25:35 ID : a3BgqnO6ZeK
음 나 자취하려하는 레던데... 궁금하다 알려줘!!
◆9eGnzPbcla1 2020/03/19 21:26:14 ID : wtBy4ZbheY8
나 자취 3년 했다. 별로 설레는 자취는 아니었어. 내가 혼자 있는 걸 되게 무서워하는 편이라 자취 초반에는 한 몇달간 매일같이 친구 부르고 남자친구 부르고 친언니 부르고 했던 거 같아.
◆9eGnzPbcla1 2020/03/19 21:27:21 ID : wtBy4ZbheY8
그러다 매일같이 사람 불러서 같이 자다보니까 뒷정리하는 것도 좀 힘들고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씩 들어서 혼자 자는 연습도 해봤는데 금방 적응이 되더라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친구들이랑 같이 집에서 자거나 남자친구랑 자거나 한 건 거의 드물었던 거로 기억한다.
◆9eGnzPbcla1 2020/03/19 21:28:59 ID : wtBy4ZbheY8
볕이 잘 드는 집이었어. 신축 오피스텔이었는데 부모님 덕 잘 봐서 첫 자취 치고는 나름 좋은 곳에서 살았었고, 그래서 보안이나 이런 것들도 되게 믿음이 갔다고 해야 할까 불안한 게 전혀 없었고 동네도 유동인구 많고 어둡지 않고 외진 곳이 아니라서 나름 맘 편하게 지냈던 거 같아.
◆9eGnzPbcla1 2020/03/19 21:30:24 ID : wtBy4ZbheY8
한 1년은 그렇게 잘 살았던 거 같애 적응도 금방하고 본가보다 내 자취방이 훨씬 더 편하고 내집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그날이 수요일이었는데 전공 하나밖에 안듣는 날이었어서 집에 일찍 와서 치킨 시켜놓고 티비 보고 있었거든
◆9eGnzPbcla1 2020/03/19 21:31:16 ID : wtBy4ZbheY8
택배로 생리대를 잔뜩 시켰는데 그게 왔대서 우리 집 앞에 놔달라고 하고 이따 친구 만나러 갈 때 들여다 놔야겠다 하는 맘으로 치킨 뜯고 있었지
◆9eGnzPbcla1 2020/03/19 21:31:39 ID : wtBy4ZbheY8
치킨 뜯고 뒹굴거리다 나갈 준비 하니까 택배를 그냥 싸악 잊은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1:32:29 ID : wtBy4ZbheY8
나갈준비 다 하고 밖에 나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택배를 싹 잊고 있어서 문을 열면 택배가 걸려야 하는데 택배가 없어졌다는 것도 모른채로 외출을 했어
이름없음 2020/03/19 21:34:41 ID : a3BgqnO6ZeK
오오 궁금하다 두근두근
◆9eGnzPbcla1 2020/03/19 21:46:45 ID : wtBy4ZbheY8
그러다 친구랑 고기 먹으러 갔는데 생리가 터졌대서 내가 생리대를 하나 줬거든. 그러니까 갑자기 아 택배! 이게 생각난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1:47:18 ID : wtBy4ZbheY8
까먹을까봐 택배 찾아가 이렇게 써서 캡쳐해가지고 배경화면을 해놨거든
◆9eGnzPbcla1 2020/03/19 21:47:41 ID : wtBy4ZbheY8
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집에 왔는데 택배가 없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1:49:31 ID : wtBy4ZbheY8
분명 낮에 받았는데 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싶어서 일단 경비실에 말을 했어. 택배가 없어졌다고 그런데 우리층에 올 사람이 나 말곤 없거든? 우리 앞집은 빈집이고 뒷집에는 대학 갓 입학한 여자애 하나가 사는데 걔랑 나랑 친분도 있고 남자친구랑 여행가서 자기가 집을 비워야 한다고 나한테 키우던 강아지도 맡기고 갔는데. 누가 가져갔을리가 없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1:49:48 ID : wtBy4ZbheY8
일단 경비실에 말은 해두고 집에 돌아와서 씻었어
◆9eGnzPbcla1 2020/03/19 21:50:13 ID : wtBy4ZbheY8
씻고 나와서 티비 켜고 드라이기 꺼내는데 선반 밑에 택배상자가 있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1:51:26 ID : wtBy4ZbheY8
난 택배상자를 집에 들여놓은 기억이 없는데 내가 미친 건가 싶어서 우선 경비실에 전화해서 택배 찾았다구 죄송하다고 하고 내가 진짜 깜빡깜빡하는구나 싶었어 몸도 좀 피곤했고 그래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9eGnzPbcla1 2020/03/19 21:52:15 ID : wtBy4ZbheY8
내가 뒷집 여대생 그니까 내 지인이 강아지 맡기고 갔다고 했잖아? 강아지 밥 주고 난 머리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베란다 창고를 보고 계속 짖는 거야
이름없음 2020/03/19 21:57:20 ID : eJWknA6qpdU
헐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2:01:26 ID : wtBy4ZbheY8
너무 짖어서 머리 말리다 말고 왜 그래 뭐 있어? 이러면서도 괜히 께름칙해서 불 다 켜놓고 베란다 창고 쪽 주시하고 있는데 강아지가 계속 짖어서 진짜 귀신이라도 있나 싶어서 갑자기 너무 무서운 거야 그래서 남자친구를 집으로 불렀어
이름없음 2020/03/19 22:09:03 ID : oE4IHA7vzRu
와 이 스레 재밌다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2:20:20 ID : wtBy4ZbheY8
남자친구가 집에 오기까지 좀 걸릴 거 같은데 괜히 무서워서 강아지를 데리고 집 앞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어. 머리는 축축했지만,,
◆9eGnzPbcla1 2020/03/19 22:22:03 ID : wtBy4ZbheY8
아고 미안 닉넴 걸게 암튼 그러다 남자친구를 만나서 같이 집에 들어갔거든. 오늘 하루만 우리 집에서 자달라고 하고 같이 집에 들어왔는데 강아지가 너무 짖는 거야. 그때쯤 되니까 무서운 것도 무서운 건데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할까봐 강아지를 방에 데리고 들어왔고 남자친구가 베란다 창고를 확인해주겠다고 했어
◆9eGnzPbcla1 2020/03/19 22:25:20 ID : QpVhzbA1xyH
노트북으로 넘어왔어. 암튼 계속할게! 남자친구가 베란다 조명 켜고 정말 샅샅이 뒤져봤어. 창고도 다 열어보고, 세탁기도 열어보고, 창문 뒤 틈도 보고 그런데 아무것도 없더라 나랑 남자친구는 귀신 이런 거는 절대 안 믿고 괴담 이런 건 좋아하는? 무슨 느낌인지 알려나 그래서 귀신 있는 거 아냐??? 막 이런 생각은 전혀 안 했어
◆9eGnzPbcla1 2020/03/19 22:27:28 ID : QpVhzbA1xyH
그러고 나서 영화 한 편 보다가 맥주 한 잔 마시고 남자친구랑 잠들었는데 새벽에 강아지 짖는 소리에 깼어. 엄청 짖다가 그르르릉... 하는 소리가 막 들려서 내가 깨서 거실로 나가보니까 강아지가 계속 베란다 앞에 서서 미동도 없이 그르릉..이러고 있는 거야 내가 그래서 거실 불을 켰다 재차 말하지만 나는 진짜 겁이 많은 사람이라 무조건 무서우면 불부터 켜. 불을 딱 켜면 강아지가 원래 막 돌아보고 그러잖아? 그런데 미동도 안 하고 베란다만 계속 주시하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2:28:35 ID : QpVhzbA1xyH
남자친구를 깨웠어 강아지가 계속 짖어... 왜 그러지? 해서 남자친구가 베란다를 다시 한 번 샅샅이 뒤졌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어. 아까 남자친구가 마시던 맥주 한 캔이 찌그러져있는 거 말곤 아무것도.
◆9eGnzPbcla1 2020/03/19 22:31:18 ID : QpVhzbA1xyH
뭐야 아무것도 없네... 하려는데 맥주 캔이 왜 베란다에 있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남자친구한테 너 맥주 마시고 베란다에 던졌어? 이거 왜 여깄어 하니까 남자친구가 "나 아까 맥주 반만 마시고 남겼잖아.. 영화보다가 그대로 잠들었다가 깨보니까 너도 소파에 기대서 잠들었길래 너 침대로 옮겨놓고 나도 그대로 가서 잤어 뒷정리 하나도 안 했는데" 하더라고
◆9eGnzPbcla1 2020/03/19 22:32:04 ID : QpVhzbA1xyH
뭐 그러려니.... 내가 던졌나? 강아지가 물었나? 그냥 별 의심 안 하고 맥주도 마셨겠다 그날 너무 피곤해서 강아지를 침대로 데려가서 안고 같이 잠들었어
이름없음 2020/03/19 22:36:50 ID : hz8065eY7fh
그래서??
◆9eGnzPbcla1 2020/03/19 22:36:55 ID : QpVhzbA1xyH
그렇게 잠들었다가 나는 맥주 두 캔이나 마셔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더라고. 그 이후로 좀 자주 깨서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나왔는데 강아지가 이번에는 아예 베란다 앞에 앉아있더라고 그때부터 솔직히 살짝 무서웠어 아니겠지 아니겠지 싶었는데 진짜 애기가 너무 저러니까 뭐 있는 것 같고.... 그래도 애기 저기 혼자 두긴 뭐해서 또 데리고 들어왔어 ㅋㅋㅋ 나도 참 끈질기지... 그렇게 다시 침대에 누워서 눈 감았는데 갑자기 팟 하고 드는 생각이, 분명히 아까 남자친구가 맥주 반 캔 남겼다고 했는데 왜 빈 캔이 찌그러져 있지? 왜 맥주가 흘러있지도 않지? 싶어서 내가 다 마신 맥주캔인가? 하고 밖에 후다닥 나가봤는데 테이블 위에 내가 앉아있던 쪽에 맥주 두캔 딱 있었고 들어보니까 다 비어있었어. 그럼 베란다에 찌그러져 있는 캔이 남자친구가 마시던 게 맞단 소린데... 왜 남겼다면서 빈캔이지? 싶은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2:41:06 ID : QpVhzbA1xyH
남자친구를 깨웠어 피곤한 건 알겠는데 나는 이 의문을 빨리 안 풀면 다시 못잘 것 같고 너무 찝찝하고 그래서 미안하지만 흔들어 깨우고 물 한잔 주면서 아까 맥주 반 캔만 마신 거 맞아? 했는데 반캔만 마신 거 맞대. 내 남자친구가 주량이 맥주 반 캔이야.... 충격적이긴 하지만 사실이야. 그래서 맥주 한 캔을 다 마신 거면 내가 흔들어 깨운다고 일어날 사람이 아니거든... 알겠다고 하고 다시 재웠어 내가 마셨나...? 막 이런 생각들고 기억도 확실하지 않으니까
◆9eGnzPbcla1 2020/03/19 22:42:23 ID : QpVhzbA1xyH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씻고 남자친구는 더 자고 있길래 냅두고 나 혼자 나와서 소파에 앉아서 티비 보고 있었어. 근데 강아지가 없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2:43:43 ID : QpVhzbA1xyH
패닉와서 집 다 뒤져서 강아지 찾았는데 없길래 남자친구한테 강아지가 없어졌다고... 막 그러니까 말도 안 된다면서 같이 찾아주는데 베란다 창고로 가서 창고 문을 열어보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강아지가 혼자 창고 안에 어떻게 들어가... 했는데 웬걸 거기서 강아지가 나오더라
◆9eGnzPbcla1 2020/03/19 22:44:31 ID : QpVhzbA1xyH
창고 안에 오줌 다 싸놓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토한 것 같았어 바르르 떨고 있길래 내가 일단 씻기고 남자친구는 창고 치워주는데 얘가 창고엘 어떻게 들어갔지 싶은 거야
이름없음 2020/03/19 22:44:58 ID : qkk3yJRxyLh
헐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2:45:27 ID : rxVdU3Wpfbx
ㅂㄱㅇㅇ
◆9eGnzPbcla1 2020/03/19 22:45:33 ID : QpVhzbA1xyH
솔직히 말이 안 되잖아? 창고 문 열려면 손잡이를 무조건 잡아야 하는데 강아지는 조그만한 포메였고 손잡이는 내 허리정도 되는 높이에 있었으니까.. 누가 일부러 넣어놨다 말고는 현실적인 생각이 안 드는 거 있지
◆9eGnzPbcla1 2020/03/19 22:47:40 ID : QpVhzbA1xyH
이런 건 그래도 주인한테 먼저 알려야 할 거 같아서 뒷집 여대생한테 전화를 걸었어. 강아지가 원래 문을 잘 여냐고 그랬는데 본 적 없다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문 못연다고. 엄청 걱정하더라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니냐고 본인 강아지도 강아지대로 걱정하는데 내 걱정을 해주더라 우리집에 누구 있는 거 아니냐고, 막 요즘은 보니까 자취방에 노숙자 숨어들어오고 그런 거 많던데 불안하다고 조심하라고 막 그러길래 나는 그냥 웃어넘기면서 남자친구랑 같이 있어서 괜찮다고 했어
◆9eGnzPbcla1 2020/03/19 22:50:07 ID : QpVhzbA1xyH
조금 불안했지만 그래도 누가 있었으면 온 집을 뒤지면 누가 나와야지 아무도 없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상하긴 했는데 그때 당시엔 그냥 넘기는 거 말곤 답이 없었어... 남자친구는 수업 들으러 가고 무서우면 괜찮아질 때까지 자기가 같이 있어주겠다고 해서 내가 그래달라고 했고, 나도 남자친구 보내고 슬슬 수업 가야해서 화장대에 앉았는데 느낌이 쎄하더라 그냥 그 쎄한 느낌 이건 말로 어떻게 표현이 안 되네
◆9eGnzPbcla1 2020/03/19 22:51:25 ID : QpVhzbA1xyH
소름끼쳐서 대충 마스크 끼고 모자 쓰고 옷 입고 나가려는데 강아지가 너무 맘에 걸려서 강아지를 안고 나왔어. 학교 근처 원룸 사는 언니한테 부탁해서 하루만 강아지 좀 봐줄 수 있냐고 했는데 흔쾌히 된다고 해줘서 맡기고 수업 듣고 왔다.
◆9eGnzPbcla1 2020/03/19 22:52:31 ID : QpVhzbA1xyH
학교에서 남자친구 수업 끝날 때까지 잠깐 기다렸다가 나와서 언니네 집에서 강아지 데리고 집에 가고 있는데 출출할 거 같아서 피자를 시켜놨어 우리가 집 도착할때쯤 배달도 도착할 거 같아서.
이름없음 2020/03/19 22:54:38 ID : r8782twK2I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2:57:24 ID : rxSK7urak5R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2:58:44 ID : Glio2Lffgm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3:01:02 ID : 4Gmnu4K3XBv
ㅂㄱㅇㅇ
◆9eGnzPbcla1 2020/03/19 23:02:31 ID : QpVhzbA1xyH
그렇게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집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딱 탔는데 피자냄새가 훅 나는 거야. 남자친구랑 나랑 배달 왔나보다 하고 갔는데 배달해주시는 분이 피자를 집 앞에 놓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계셨던 거야.... 그래서 내가 많이 기다리셨냐구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저희가 배달 시켰는데 ㅜㅜㅜ 미리 연락이라도 주시지 진짜 죄송해요 했는데 아저씨가 막 혼란스럽다는 듯이 ??? 1001호 사시는 분이세요? 하시길래 네 하니까 아~ 일행분이 댁에서 기다리고 계신가보더라구 집 앞에 놔두면 가져가겠다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냅뒀다면서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막 네? 일행 없는데요..? 하니까 ...네?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시는 거야 그래서 남자친구랑 가서 문부터 열고
◆9eGnzPbcla1 2020/03/19 23:04:30 ID : QpVhzbA1xyH
혹시 모르니까 문 열어두고 집을 싹 뒤졌어. 진짜 옷장이랑 침대 밑부터 베란다 세탁기 창고 화장실 싹 다 뒤졌던 거 같아. 진짜 아무도 없었고 배달해주시는 분은 진짜 들은 것처럼 말씀하시고... 생각해보니 배달해주시는 분이 우리한테 거짓말 할 이유는 없지만 그냥 귀찮아서 집 앞에 놓고 가려다가 당황해서 마땅한 변명 생각하신 걸수도 있겠다 싶어서 우선 감사하다고 하고 수고하세요 하면서 문을 닫고 들어왔어
◆9eGnzPbcla1 2020/03/19 23:06:10 ID : QpVhzbA1xyH
근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강아지가 경기를 일으키듯이 난리가 나서 막 오줌싸고 너무 불안해하는 거야...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1박 2일로 여행 갔다던 뒷집 여대생한테 전화를 걸어서 어디쯤이냐고 했더니 주차장이라고 금방 간다길래 강아지를 안고 복도에서 기다렸어.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해서
◆9eGnzPbcla1 2020/03/19 23:07:02 ID : QpVhzbA1xyH
여대생이 왔고 강아지 데려다주고 고맙다는 인사 하면서 나한테 별 일 없었냐고 전화받고 되게 걱정했다길래 괜찮다구 근데 강아지가 우리 집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구 다시는 못 맡아주겠다면서 웃고 넘겼어
◆9eGnzPbcla1 2020/03/19 23:09:32 ID : QpVhzbA1xyH
집에 들어왔는데 현관 정면에 베란다가 있어서 남자친구가 베란다 창고에서 뭘 뒤지고 있는 게 보여서 오빠 뭐 찾아~ 청소해? 이러고 손 씻으려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오빠가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길래 당황해서 어어 미안! 이러고 다시 잽싸게 닫긴 닫았는데 3초 뇌절왔다가 갑자기 어? 하는 생각에 베란다를 딱 봤는데 베란다에 아무도 없는 거야... 내가 헛것 보나 미쳤나 싶어서 내가 무섭다고 오빠한테 빨리 나오라고 하고 피자 들고 와서 티비 앞에 앉았어
◆9eGnzPbcla1 2020/03/19 23:09:56 ID : QpVhzbA1xyH
남자친구를 그냥 오빠라고 지칭할게 ㅜ 자꾸 습관처럼 나와서
이름없음 2020/03/19 23:10:27 ID : jg3U2E1dzPj
◆9eGnzPbcla1 2020/03/19 23:13:27 ID : QpVhzbA1xyH
아 분명히 봤는데... 분명히 남자친구였던 것 같은데 실루엣이 남자였어서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남자친구가 아닌 걸수도 있고.... 내가 진짜 헛것봤나 싶어서 오빠한테 말했다? 나 아까 강아지 데려다 주고 집에 딱 들어왔는데 오빠가 창고 뒤지고 있는 줄 알고 화장실 딱 열었는데 오빠 있어서 놀랐다구
◆9eGnzPbcla1 2020/03/19 23:15:05 ID : QpVhzbA1xyH
오빠가 그랬냐면서 네가 요즘 피곤하고 예민해서 그러는 거라구 막 나 다독여주길래 좀 안심돼서 피자 먹고 또 티비보다가 일상 대화하다가... 좀 민망하긴 한데 불이 붙어서 그날 오빠랑 했거든
이름없음 2020/03/19 23:15:40 ID : IINvyK2Gmre
레주 필력 최고다 👍🏻
◆9eGnzPbcla1 2020/03/19 23:15:42 ID : QpVhzbA1xyH
불 다끄고 티비도 끄고 소파에서 하는데 남자 숨소리가 오빠 소리에 겹쳐서 무슨 소리가 더 나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3:16:44 ID : QpVhzbA1xyH
내가 이상해서 오빠 입을 막았는데 소리가 계속 하아... 하아... 이런 소리가 나서 내가 오빠한테 무음으로 입에 손가락 대면서 쉿 이랬는데 우리 소리가 멈추니까 살짝 한박자 늦게 그 남자 소리도 멈추는 거야. 오빠도 들었고
◆9eGnzPbcla1 2020/03/19 23:17:48 ID : QpVhzbA1xyH
이상해서 베란다로 나가봤다 쭉 보는데 진짜 아무도 없어.. 나 혼자 들은 거라면 내가 피곤하고 예민해서 헛들리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빠도 같이 들었잖아. 너무 께름칙했는데 오빠가 나한테 우리가 잘못 들었나보다구 하면서 다시 또 하다가 잠들었다
◆9eGnzPbcla1 2020/03/19 23:19:48 ID : QpVhzbA1xyH
다음날 또 다음날 그날 이후로 한 몇주동안은 아무 일도 없었어 이상하다 의심할만한 것도 전혀 없었고. 마침 남자친구도 본가 내려갈 일이 생겨서 앞으로는 떨어져서 지내기로 했고 오빠한테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고 무슨 일 있으면 또 와달라고 부르겠다고 하고 오빠를 보냈어.
◆9eGnzPbcla1 2020/03/19 23:21:41 ID : QpVhzbA1xyH
사단은 이때부터 났다... 집에 바퀴벌레가 나와서 잡으려고 밥그릇에 가둬두고 허둥지둥 살충제를 찾는데 창고 안에 넣어둔 게 기억이 안 나서 엄한 곳 찾다가 아 창고! 해서 창고로 달려가서 문을 팍 열었는데 창고 벽에 구멍이 나있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3:22:13 ID : QpVhzbA1xyH
원래 그게 벽지 스티커? 같은 걸로 가려져 있었는데 스티커가 반쯤 떼어져 있고 구멍이 나있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3:22:51 ID : QpVhzbA1xyH
근데 구멍이 좀 뭐라 해야하지 그리 크진 않은데 초등학생 하나쯤은 낑겨가면서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
이름없음 2020/03/19 23:22:56 ID : IINvyK2Gmre
벽지 스티커는 원래 붙여져 있던거였어 ??
◆9eGnzPbcla1 2020/03/19 23:24:14 ID : QpVhzbA1xyH
근데 그건 그거고 일단 바퀴벌레가 급선무였기 때문에 살충제를 집어들고 바퀴벌레를 잡았어ㅠㅠㅠ 내가 겁이 많다고 했잖아. 벌레도 마찬가지야... 잡는데 한 십오분은 실랑이 한 거 같았어. 바퀴벌레 처리하고 살충제 다시 집어넣으러 창고로 갔는데 아까 그 구멍이 생각나서 창고 벽을 봤는데 스티커가 다시 붙여져있는 거지?
◆9eGnzPbcla1 2020/03/19 23:25:37 ID : QpVhzbA1xyH
그 창고가 빌트인이었어 그니까 기본옵션? 내가 이사 들어올 때부터 있었던 거고 내가 아까 말했듯이 신축이라 그것도 새거였어 원래 그 나무 벽지 스티커 있잖아 좀 두꺼운 거? 그게 붙어있어
이름없음 2020/03/19 23:26:04 ID : IINvyK2Gmre
아하 그렇구나! 답변 고마워 :)
◆9eGnzPbcla1 2020/03/19 23:26:44 ID : QpVhzbA1xyH
암튼 그래서 벽지 스티커를 뗐다 떼고 나니까 진짜 구멍이 있는 거야 그리고 그 뒤로 환풍구같은 문이 하나 나있었어
이름없음 2020/03/19 23:28:15 ID : jg3U2E1dzPj
ㅂㄱㅇㅇ !!
◆9eGnzPbcla1 2020/03/19 23:28:27 ID : QpVhzbA1xyH
창고에 짐이 별로 없어서 내가 밀면 밀릴 줄 알았는데 그게 쉽게 안 밀리더라고... 그 환풍구 문 뭔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못했어. 좀 이상하잖아 창고가 빌트인이라 원래 그자리에 설치되어 있는 건데 창고가 환풍구같이 생긴 문을 막고 있는 게 원래 그런 건가 싶어서 부동산에 전화를 했다
◆9eGnzPbcla1 2020/03/19 23:30:06 ID : QpVhzbA1xyH
부동산에서는 창고는 빌트인이 맞으나 그 뒤에 환풍구멍이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다 사진 찍어 보내줄 수 있겠냐 해서 창고 구멍 통해서 보이는 걸 찍어서 보내드렸어. 환풍구멍 찍어드리면서 빌트인 창고에 구멍 나있다고 말씀드리려구. 신축에다 빌트인인데 흠집이 나있으면 말을 해야 할 거 같아서
◆9eGnzPbcla1 2020/03/19 23:31:11 ID : QpVhzbA1xyH
부동산에서는 확인 후에 답 주겠다 해놓고 몇시간째 연락이 없었고 주말이라 나는 친구 만나러 나갔어. 친구한테 우리 집에서 있던 일들 털어두면서 나 안 그래도 겁 많은데 너무 찝찝하다 하니까 친구도 좀 께름칙하다 하더라구. 그래서 결국 나는 그 친구 데리고 들어와서 그날 같이 자기로 했어. ㅜㅜ
이름없음 2020/03/19 23:31:15 ID : yNvu3u62JQq
흥미진진😮😮😮
이름없음 2020/03/19 23:33:03 ID : hhAlu8jdBhw
보고있어! 무서웠겠다ㅜㅜㅜ
◆9eGnzPbcla1 2020/03/19 23:33:34 ID : QpVhzbA1xyH
집에 도착할때쯤 폰 보니까 부동산에서 문자 한통을 보내줬는데 빌트인 창고 구멍은 뭔지 모르겠다면서 처음부터 그렇게 돼있었다면 교체를 해주겠다 했고 뒤에 있는 환풍구멍은 원래 없는 거 같다 환풍구멍이 아니라 고기 불판같은 게 창고 뒤로 들어가 끼면서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니냐는 신박한 개소리를 하길래 문자를 씹었고 친구한테 문자 보여주면서 같이 베란다로 가서 환풍구멍을 보여줬어. 저게 어떻게 고기불판이냐면서 친구랑 막 웃는데 사실 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9eGnzPbcla1 2020/03/19 23:34:44 ID : QpVhzbA1xyH
친구는 별 거 아니라면서 괜찮다고 자기도 예전에 살던 집에서 이런 환풍구 본 적 있는데 신축은 가끔 공사할 때 층별로 한 집마다 환풍구를 설치해두는 거 같더라 하면서 설명해주는데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더라구... 신축은 원래 그런가?
◆9eGnzPbcla1 2020/03/19 23:36:01 ID : QpVhzbA1xyH
암튼 그래서 친구는 날 계속 안심시켜주는데 나는 너무 찝찝한 거야. 그래서 내가 친구 졸라서 그냥 친구 집에 가서 자기로 했어. 우리 오피스텔 옆 빌라라서 걸어가도 괜찮은 거리라 옷은 다 우리 집에 벗어두고 잠옷차림으로 친구네 집에 갔다
◆9eGnzPbcla1 2020/03/19 23:37:29 ID : QpVhzbA1xyH
친구가 그렇게 께름칙하냐면서 그럼 경찰을 불러라 하면서 우스갯소리로 말하는데 경찰을 부를만한 큰일이 나지도 않았고... 아직 이렇다 할 확실한 증거도 없고 그냥 내가 겁이 많아서 과도하게 불안해하다 보니 괜히 의미부여하는 건가? 싶어서 경찰은 무슨 경찰.... 하다가 불현듯 택배가 딱 생각났어
◆9eGnzPbcla1 2020/03/19 23:38:46 ID : QpVhzbA1xyH
내가 친구한테 전에 생리대를 잔뜩 시켜서 택배가 온 적이 있는데, 난 분명 집 앞에 놓고 가달라고 하고 나왔는데 택배가 없어서 경비실에까지 전화를 했다. 근데 나중에 집에 돌아와보니 거짓말처럼 택배가 있더라. 나는 내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혹시 진짜 우리 집에 누가 있나?
◆9eGnzPbcla1 2020/03/19 23:39:47 ID : QpVhzbA1xyH
이런 식으로 말을 했고 친구는 생각보다 진지하게 듣더니 나한테 그럼 집에 홈 씨씨티비를 하나 놓고 택배를 시켜보는 건 어떻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바로 택배로 씨씨티비를 주문했어. 대문 앞에 놔달라고 하면 또 없어질 거 같아서 내가 직접 받았다.
◆9eGnzPbcla1 2020/03/19 23:40:41 ID : QpVhzbA1xyH
왜 그거 있잖아. 강아지들 고양이들 혼자 두고 외출하면 집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애들 보는 용으로 두는 펫티비 같은 거
◆9eGnzPbcla1 2020/03/19 23:41:56 ID : QpVhzbA1xyH
그거 설치해두고 쿠팡 로켓배송을 시켜놓고 배송이 와서 집 문앞에 놔달라고 하고 나는 친구 만나러 나갔다가 저녁 늦게 돌아왔는데 택배가 그대로 있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3:42:32 ID : QpVhzbA1xyH
역시 내 기억왜곡인가 싶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야 택배 그대로 있다 ㅡㅡ 나 괜히 씨씨티비 샀다 내 알바비ㅠㅠ 하고 있는데 씨씨티비가 이상한 거여
◆9eGnzPbcla1 2020/03/19 23:42:40 ID : QpVhzbA1xyH
아니 카메라 렌즈가 꺠져있더라?
◆9eGnzPbcla1 2020/03/19 23:43:02 ID : QpVhzbA1xyH
완전히 바스라져서 송출되는 화면이 안보일 정도로
◆9eGnzPbcla1 2020/03/19 23:43:53 ID : QpVhzbA1xyH
이거 배송 때부터 이런 것도 아니었고... 왜 깨졌지? 내가 설치하다가 기스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것도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이제와서 보니까 나는 겁은 많지만 그저 단순하고 멍청한 사람이었구나... 싶더라
이름없음 2020/03/19 23:43:56 ID : jg3U2E1dzPj
◆9eGnzPbcla1 2020/03/19 23:44:58 ID : QpVhzbA1xyH
그 주가 지나고 남자친구가 집에 놀러왔어 오랜만에 집데이트나 하려고 영화 하나 틀어놓고 맥주 마시려다가 또 바퀴벌레가 나와서 오빠가 살충제 찾길래 살충제 창고에 있다고 막 소리지르면서 바퀴벌레!!!!!! 바퀴벌레!!!! 이러면서 방방 뛰었어
◆9eGnzPbcla1 2020/03/19 23:46:14 ID : QpVhzbA1xyH
바퀴벌레 잡고 오빠가 변기에 내리려고 화장실 간동안 나는 살충제 다시 창고에 넣으려고 창고 문을 열었는데 그때 그 구멍이 생각나면서 힘이 약해서 창고 못밀었던 생각이 나는 거야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이리 와보라고 창고에 붙어있는 벽지 스티커 떼면서 창고에 난 구멍 보여주는데 남자친구 표정이 점점 썩는 거야
◆9eGnzPbcla1 2020/03/19 23:47:13 ID : QpVhzbA1xyH
여기 구멍이 왜 나있냐면서. 그래서 내가 저 뒤에 환풍구도 있어ㅠㅠ 전에 우리 할떄 난 소리가 남자 소리가 아니라 환풍구 소리였나봐... 하는데 내가 말도 꺼내기 전에 오빠가 창고 좀 밀어보자고 했다 그래서 창고를 둘이서 같이 밀었어 둘이서 미니까 간신히 밀리기는 하더라
◆9eGnzPbcla1 2020/03/19 23:47:32 ID : QpVhzbA1xyH
환풍 구멍을 보는데 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게 돼있었어 소화전처럼
이름없음 2020/03/19 23:48:35 ID : 2JQmnCnU5go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19 23:48:39 ID : yNvu3u62JQq
근데 신축인데도 바퀴벌레가 나와? 혹시 리모델링한거 아니야?
◆9eGnzPbcla1 2020/03/19 23:49:22 ID : QpVhzbA1xyH
그때 찍어둔 사진이랑 이런 거 엔드라이브에 있을텐데 사진이 넘 많아서 못찾겠다ㅠㅠ 주작같다면 나중에 밤새 찾아서 인증해줄게 여튼 창고를 치우고 보니까 작은 개구멍이 아니라 사람 하나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컸어 한 70센치정도?
이름없음 2020/03/19 23:49:29 ID : jg3U2E1dzPj
기생충같애 ..
◆9eGnzPbcla1 2020/03/19 23:50:05 ID : QpVhzbA1xyH
내말이.... 신축인데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것부터 의심했어야 했는데 우선 이유가 후에 나오니까 들어봐!
◆9eGnzPbcla1 2020/03/19 23:50:39 ID : QpVhzbA1xyH
나는 놀라서 경직돼있고 남자친구가 베란다 불 켜고 휴대폰 손전등 켜서 안에를 봤는데 반대편에도 똑같은 문이 있더라고
이름없음 2020/03/19 23:50:57 ID : IINvyK2Gmre
..70센치면 성인이 쪼그려서 이동할 수 있을만한 크기였겠네....
◆9eGnzPbcla1 2020/03/19 23:51:29 ID : QpVhzbA1xyH
남자친구가 들어가보려는 거 내가 뜯어말리면서 이거 창고겠지 창고겠지 속으로 계속 창고겠지 청소함인가 혼자 이생각 엄청 하고 남자친구는 이거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무서워서 차라리 내일 부동산에 전화해서 그쪽이랑 같이 와서 낮에 열어보자고 했어
◆9eGnzPbcla1 2020/03/19 23:52:58 ID : QpVhzbA1xyH
창고 끝까지 밀어놓고 우리 베란다에 불켜놓고 결국 밤샜다. 티비만 켜놨지 둘 다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그렇게 밤 꼴딱 새고 해 뜨자마자 전화를 걸었어. 이른시간이라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이거에 대해서 말 안 해준 게 너무 빡치는 거야. 그래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와보시겠다고 하셨고 얼마 안 지나서 부동산에서 오시더라
이름없음 2020/03/19 23:53:40 ID : yNvu3u62JQq
집 계약할 때 등기등본 떼면 신축 날짜나올텐데... 스레주가 확인 안 하고 부모님만 하신건가
◆9eGnzPbcla1 2020/03/19 23:53:41 ID : QpVhzbA1xyH
셋이서 창고를 미니까 훨씬 수월했어. 우선 구멍도 실물로 보여주고, 소화전만한 문을 보여주니까 살짝 놀라시더라 이렇게 클 줄은 몰랐는데, 하면서
◆9eGnzPbcla1 2020/03/19 23:54:16 ID : QpVhzbA1xyH
그래 그러려니.... 우선 그 문 열고 폰 손전등 비춰드리면서 저 반대편에도 문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들어가보시더라구 그 안에
◆9eGnzPbcla1 2020/03/19 23:55:17 ID : QpVhzbA1xyH
와 근데 거기 쓰레기가 장난 아니었어 거기 맥주캔도 있고 계란 껍질이랑 막 이런 거 음식쓰레기 엄청 많았고 바퀴벌레 아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아 바퀴벌레가 드글드글했어 음식쓰레기가 그렇게 많으니 드글드글 할수밖에
이름없음 2020/03/19 23:56:09 ID : yNvu3u62JQq
으악... 부동산도 그렇고 집주인도 저 공간을 몰랐나?
이름없음 2020/03/19 23:56:18 ID : NyY9BtdCi05
헐ㄹ 미친미친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3/19 23:56:33 ID : IINvyK2Gmre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3/19 23:56:36 ID : GoNAlDs3Dtf
뭐야ㅠㅠㅠ 보고있어!!
◆9eGnzPbcla1 2020/03/19 23:56:45 ID : QpVhzbA1xyH
암튼 부동산에서 오신 분이 반대편으로 가셔서 반대편 문을 열어보셨는데 열리더라. 근데 거기로 나가시더니 다시 돌아오셔서 표정 굳히고 나한테 앞집으로 통하는 구멍이라고 말해주더라
이름없음 2020/03/19 23:57:18 ID : IINvyK2Gmre
앞 집 ㅁㅊ;; 앞 집이 범인이네
이름없음 2020/03/19 23:58:15 ID : NyY9BtdCi05
미친;;;보고이써 빨리써줘라 하 개궁금해
◆9eGnzPbcla1 2020/03/20 00:00:11 ID : QpVhzbA1xyH
내가 혼란스러워하니까 남자친구가 나 대신 부동산분한테 앞집에 아무도 안 사니 망정이지 살았으면 어떡하냐며 그리고 신축 오피스텔에 이런 게 왜 있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게 있냐
이름없음 2020/03/20 00:01:16 ID : IINvyK2Gmre
엥.. 아무도 안 산다고.....?
이름없음 2020/03/20 00:01:45 ID : NyY9BtdCi05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0 00:01:54 ID : jg3U2E1dzPj
그럼 뭐야 누구야 ..?
◆9eGnzPbcla1 2020/03/20 00:04:11 ID : QpVhzbA1xyH
자기가 알아보겠다는 말만 연신 하다가 가셨고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어. 이거 경찰을 불러야겠다 싶은데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일단 신고는 보류해두기로 하고 안에 있는 음식 찌꺼기는 뭔가 싶고 막 혼란스러운 거 투성이여서 일단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른 집을 알아보자고 하셨어
◆9eGnzPbcla1 2020/03/20 00:06:04 ID : QpVhzbA1xyH
그동안 나는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기로 했고, 부동산한테는 하루빨리 연락을 해달라고 했어
이름없음 2020/03/20 00:06:25 ID : FjyY4K5cMqm
궁금해서 잠을 못자게따
◆9eGnzPbcla1 2020/03/20 00:06:39 ID : QpVhzbA1xyH
근데 내가 말했지 우리 뒷집에 여대생 산다고. 나랑 꽤 친해져서 내가 강아지 봐줬다는 그 애 있잖아.
◆9eGnzPbcla1 2020/03/20 00:07:08 ID : QpVhzbA1xyH
얘가 진짜 ㅅㅂ년이야. 욕해서 미안한데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 된다.
이름없음 2020/03/20 00:07:43 ID : jg3U2E1dzPj
헐 ㅂㄱㅇㅇ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0 00:07:53 ID : NyY9BtdCi05
오메 뭔일이여
◆9eGnzPbcla1 2020/03/20 00:08:36 ID : QpVhzbA1xyH
남자친구 집에 가면서 그 애한테 연락을 했어. 너두 조심하라고, 너도 혹시 그 빌트인 창고 뒤에 구멍 있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여태껏 있던 일들을 막 설명해주는데 얘가
이름없음 2020/03/20 00:08:48 ID : IINvyK2Gmre
범인이 그 여자애라고 ..? 그럼 창고 쪽 남자 실루엣은 뭐고 남자 신음 소리는 뭔데?
◆9eGnzPbcla1 2020/03/20 00:09:18 ID : QpVhzbA1xyH
말 딱 잘라먹고 그럼 언니 이제 쭉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냐고 묻더라? 그래서 집 뺄 거라고 했지. 그 전까지는 남자친구 집에서 지낼 생각이다
◆9eGnzPbcla1 2020/03/20 00:09:34 ID : QpVhzbA1xyH
많이 궁금하구나,, 들어봐 들어봐
이름없음 2020/03/20 00:10:15 ID : NyY9BtdCi05
보고있어요 ㅠㅠ
이름없음 2020/03/20 00:10:20 ID : IINvyK2Gmre
진짜 너무 궁금해서 현기증 날 것 같아...
◆9eGnzPbcla1 2020/03/20 00:10:20 ID : QpVhzbA1xyH
그랬더니 그 애가 막 아ㅎ... 하면서 약간 뭐라 해야 하지 목소리로 낼 수 있는 그 아 ㅈ됐다... 이런 감정
◆9eGnzPbcla1 2020/03/20 00:13:48 ID : QpVhzbA1xyH
아 이제 거기서 안 지낸다고요? 아.. 이제 언니 못봐서 어떡해ㅠ 하는데 목소리가 여튼 되게 아쉽다... ㅈ됐다... 이런 목소리였고 어영부영 통화를 끊었어. 찜찜했는데 얘도 그냥 불안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무리 신축이어도 여자 혼자 사는데 나라도 있어서 의지했을텐데 내가 나가서 그런가? 이런 단순한 생각이나 늘어놨다 과거의 나 죽어라 진짜....
이름없음 2020/03/20 00:15:15 ID : NyY9BtdCi05
아,,,아 잠시만 스레주 설마,,,,설마,,,,,
이름없음 2020/03/20 00:17:07 ID : cpWnQk1a8jf
ㅠㅠㅠㅠㅠㅠㅂㄱㅇㅇ
◆9eGnzPbcla1 2020/03/20 00:17:21 ID : QpVhzbA1xyH
짐작 가? 암튼 이어서 계속 얘기할게..
◆9eGnzPbcla1 2020/03/20 00:18:09 ID : QpVhzbA1xyH
그렇게 남자친구 집에 갔다가 짐 좀 더 가지러 우리 집에 잠깐 들르는데 도어락 누르려는데 집에서 소리가 난다?
이름없음 2020/03/20 00:18:39 ID : jg3U2E1dzPj
아 내가 다 쫄려 ..
이름없음 2020/03/20 00:19:53 ID : IINvyK2Gmre
아 몬데 ㅜㅜ 나만 아무런 짐작이 안 가는거야...?
◆9eGnzPbcla1 2020/03/20 00:23:15 ID : QpVhzbA1xyH
여자 목소리가 존나 들리는데 막 아 조심 좀 하라고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하는데 가만 들으니까 그 애 목소리다
◆9eGnzPbcla1 2020/03/20 00:24:08 ID : QpVhzbA1xyH
남자친구한테 카톡으로 당장 우리집으로 와달라고 간신히 보내놓고 문고리 잡고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 지금 생각하면 그냥 경찰이나 경비를 부를 걸.... 그래도 남자친구 부른 걸 후회하진 않아.
◆9eGnzPbcla1 2020/03/20 00:24:55 ID : QpVhzbA1xyH
남자친구가 오는 데는 얼마 안 걸렸어. 그애는 계속 누굴 다그치고 있었고 아씨발! 다 좆됐잖아 하더라
◆9eGnzPbcla1 2020/03/20 00:25:31 ID : QpVhzbA1xyH
일단 이게 존나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생각 vs. 사이비 종교에서 나를 제물로 바친 건가 하는 얼토당토않은 추측
◆9eGnzPbcla1 2020/03/20 00:26:50 ID : QpVhzbA1xyH
머릿속에서는 이미 난리가 났고 내 남자친구도 간신히 정신줄 잡고 그 애가 안에서 지랄하는 걸 들었어. 갑자기 화가 확 치밀어오르니까 무서운 거고 뭐고 그냥 도어락 치고 문을 열어버렸어 뭐가 막 우당탕 후다닥 이런 소리가 들렸는데 차마 도망칠 새가 없었는지 그년이 어버버하면서 서있더라
◆9eGnzPbcla1 2020/03/20 00:27:08 ID : QpVhzbA1xyH
내가 벙쪄서 니 여기서 뭐하냐?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고 들어왔어? 하는데
이름없음 2020/03/20 00:27:27 ID : tAmHCmNwLff
ㅜㅜ뭐야 미친년
◆9eGnzPbcla1 2020/03/20 00:29:18 ID : QpVhzbA1xyH
어? 아.. 막 이러더니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와보니 웬 노숙자가 들어앉아있어서 이사람이 언니 괴롭힌 놈인가보다 해서 잡아두고 있었다느니 별의 별 개소리를 하길래 내가 소리지르면서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고 싶었는데 믿었던 사람한테 통수맞은 배신감 + 아직도 상황파악 안 됨 + 너무 놀람 = 눈물 왈칵 이렇더라 그래서 남자친구가 들어와서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지 마시고 여자친구랑 저랑 밖에서 대화내용 다 들었으니까 사실대로 말해라 뭐가 망했냐
◆9eGnzPbcla1 2020/03/20 00:30:05 ID : QpVhzbA1xyH
사실대로 말하면 네가 뭘 했든 선처는 해주겠다는 식으로 우선 말했어. 애 입은 열어야 하니까. 근데 이년도 단순한 게 선처해주겠단 식으로 말하니까 좀 망설이더니 차라리 나중에 걸리면 더 좆되겠다 싶었는지 술술 불더라고.
◆9eGnzPbcla1 2020/03/20 00:32:34 ID : QpVhzbA1xyH
돈을 받았대. 우선 그 환풍구멍은 층마다 하나씩 있는 거 맞고, 앞집이랑 연결돼있는 게, 원래는 그게 집이 아니라 청소도구함 같은 공간이었는데 입주자가 많아지면서 싹 고쳐서 방을 하나 더 만든 거라 그랬나 말도 안되는 소리지? 나도 듣고 벙쪄서 뭐 이런 아파트가 다있나 싶었어. 지금은 그집 환풍구도 막고 다른 사람들 들어와서 살고 있는 걸로 알아서 자세한 얘기는 못해주겠다
이름없음 2020/03/20 00:33:33 ID : tAmHCmNwLff
허 그럼 집주인 계획인겨?
이름없음 2020/03/20 00:33:56 ID : tAmHCmNwLff
누가드나드는거냐 ㅠ
◆9eGnzPbcla1 2020/03/20 00:34:04 ID : QpVhzbA1xyH
암튼 돈을 받았대. 뭔소리지 싶었는데, 얘가 어린 나이에 오피스텔에서 자취도 하고 집안에서 금전적으로 도와주다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돈이 딸린 거야. 돈을 벌 궁리를 하는데, 알바로는 너무 부족하다 싶었나보지 ㅋㅋㅋㅋㅋ 이년이 남자들한테, 여자랑 동거하게 해줄테니 몇백을 달라 이런 식으로 모 사이트에 글을 기재했고
◆9eGnzPbcla1 2020/03/20 00:35:34 ID : QpVhzbA1xyH
그 글을 본 사람 중에 한명이 그년한테 연락해서 한 달에 몇백씩 줄테니 하자. 이런 식으로 된 거다
◆9eGnzPbcla1 2020/03/20 00:36:07 ID : QpVhzbA1xyH
그년 부모님이 우리 집주인이었는데 ㅋㅋㅋㅋ 걔는 이미 그걸 알고 있었어 우리 집 창고 뒤에 구멍 있는 거
이름없음 2020/03/20 00:37:11 ID : tAmHCmNwLff
헐 그년 부모님이 집주인..ㄷㄷㄷ
◆9eGnzPbcla1 2020/03/20 00:37:22 ID : QpVhzbA1xyH
그래서 거기서 살아라 했고 집주인이 대학생이니까 그 안에서 소리 잘 듣다가 집주인 나가면 냉장고에서 뭘 꺼내먹던지. 대신 티안나게. 가끔은 나가서 편의점에 가라 대신 네가 돌아오기 전에 집주인이 돌아오면 나는 책임 안진다. 이런식으로 된 거고
◆9eGnzPbcla1 2020/03/20 00:39:06 ID : QpVhzbA1xyH
대신 통로 연결되는 앞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라. 내가 그 집으로 들어가서 먹을 것도 주고 핥테니까 웬만하면 거기서 지내라 했고
◆9eGnzPbcla1 2020/03/20 00:39:19 ID : QpVhzbA1xyH
그날 나랑 오빠랑 했을 때 우리 보고 딸친 거라고 그랬음ㅋㅋㅅㅂ
◆9eGnzPbcla1 2020/03/20 00:39:50 ID : QpVhzbA1xyH
내가 옷 갈아입는 것도 창고랑 벽 틈새로 집 안을 다 봤고
이름없음 2020/03/20 00:40:00 ID : IINvyK2Gmre
와.. 미친년이네 그냥
◆9eGnzPbcla1 2020/03/20 00:40:12 ID : QpVhzbA1xyH
내가 없을 때 창고에 구멍 뚫어서 거기로 드나들고 했던 거지
◆9eGnzPbcla1 2020/03/20 00:40:47 ID : QpVhzbA1xyH
좀 근데 말이 안되는 게 많은 거야 그럼 택배는? 피자 배달은? 그리고 그 구멍을 뚫었는데 내가 어떻게 모르지? 어떻게 흔적도 없이 지우지?
◆9eGnzPbcla1 2020/03/20 00:42:45 ID : QpVhzbA1xyH
뭔가 남자한테 돈받고 나랑 동거시키네 어쩌네보다 더 큰 게 있을 거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들어서
이름없음 2020/03/20 00:42:57 ID : tAmHCmNwLff
강아지는 어케된겨 ㅠ
이름없음 2020/03/20 00:43:18 ID : tAmHCmNwLff
어어 큰일이더? 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0/03/20 00:58:32 ID : cpWnQk1a8jf
레주 자는거야?ㅠ
이름없음 2020/03/20 01:03:26 ID : wtBy4ZbheY8
얘들아 미안해 ㅠㅠ 잠ㄴ이 너무 와서 자고 일어나서 계속 적을게! 좀만 기다려주라ㅠ
이름없음 2020/03/20 10:07:21 ID : 85QqY1ck1cm
보고있어!! 완전 흥미진진 오랜만에 스레딕에 재밌는게 올라왔ㄴㅔ!!
이름없음 2020/03/20 10:07:46 ID : 85QqY1ck1cm
잘 자고 일어나서 또 이야기풀어줘!!
◆9eGnzPbcla1 2020/03/20 10:55:34 ID : QpVhzbA1xyH
계속 풀게!
◆9eGnzPbcla1 2020/03/20 10:56:34 ID : QpVhzbA1xyH
암튼 뭔가 더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불현듯 들어서 내가 부동산분한테 연락을 드렸어. 그 여자애는 남자친구가 잡고 있었고 부동산분이랑 전화가 끝나면 경찰을 부를 작정이었고
◆9eGnzPbcla1 2020/03/20 10:58:07 ID : 8pe43Xs2k1i
부동산 사람한테 내가 물어봤어. 뒷집 사는 대학생 여자애 언제부터 여기 살았고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냐면서. 원래 이런 걸 부동산에서 쉽게 알려주면 안 되는 거라며? 근데 부동산 아저씨가 나한테 미안해서 그런지 그냥 알려주시더라구
이름없음 2020/03/20 10:58:24 ID : cq3SHzTWi5Q
그년 미친년이네
◆9eGnzPbcla1 2020/03/20 11:01:27 ID : 8pe43Xs2k1i
이 건물 생길 때부터 살았고, 얘네 부모님이 10층을 통째로 다 잡으셨었는데(대체 얼마나 돈이 많은 건진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10층을 다 잡았다기보단 얘네 집안 사람들이 다 여기 살았었다.(삼촌,이모) 그러다 삼촌되는 분이 1003호 사셨는데, 결혼을 하게 돼서 저곳을 그냥 사무실처럼 쓴다. 이모는 작년에 아예 이사를 가셨다고.
◆9eGnzPbcla1 2020/03/20 11:05:46 ID : 8pe43Xs2k1i
이모가 이사가시면서 1001호를 다른 사람(완전 제3자)이 잡았는데, 그 사람이 원래 들어와 살려다가 분당쪽에 주택을 산 것 같더라. 그래서 전셋집을 내어주고 스레주가 입주한 거다. 그런데 1003호 살던 삼촌집을 1002호 사는 여대생이 그렇게 들락날락하더라. 거의 걔가 두 집 사는 거랑 다름없지 뭐
◆9eGnzPbcla1 2020/03/20 11:06:32 ID : 8pe43Xs2k1i
일단 그러냐고 하고 이 상황을 설명을 해줬어 부동산 직원한테
◆9eGnzPbcla1 2020/03/20 11:07:28 ID : 8pe43Xs2k1i
살짝 말이 없으시더니 이미 알고 있다는 눈치로 말을 머뭇거리시더라고? 내가 뭐 아시는 거 있으시면 지금 말씀하셔라. 이따 경찰 부를 건데 지금 말씀 안 해주시면 서에 가서 얘기를 하던지.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부동산 직원 왈
◆9eGnzPbcla1 2020/03/20 11:10:57 ID : 8pe43Xs2k1i
아가씨가 입주하기 전에 1년동안 1001호에 살았던 여자애가 있다. 걔는 고등학생이었고 친언니랑 같이 자취를 하는 것 같더라. 근데 들어온 지 3개월 좀 지났을 때 1001호 집주인한테 방을 빼달라고 하더라. 왜냐 물으니까 뒷집 사는 여자애가 좀 이상하다고, 자기 집에 택배같은 거 오면 그 여자애가 가져가서 먼저 까보고 다시 돌려놓고, 언제 한 번 그걸 우리한테 걸렸는데 그 여자애가 이웃집 사람들이 이상한 물건 시켰을까 불안해서 그랬다면서 별 개소리를 한다더라
◆9eGnzPbcla1 2020/03/20 11:14:59 ID : 8pe43Xs2k1i
그리고 집에 환풍구가 있는데, 가끔 그 환풍구에서 그 여자애 목소리가 들린다. 환풍구가 어디로 연결돼서 방음이 안 되나 싶어서 그냥 넘겼는데, 날이 갈수록 이 여자애가 너무 정신병자같더라. 언제는 제 동생(1001호 살던 고등학생)이 혼자 집에 있었는데, 문을 쾅쾅 두들기면서 언니가 치킨 시켰는데 같이 먹자고 하더라. 동생이 께름칙해서 안 열어주려 하니까 전에 택배 뜯어본 거 미안해서 같이 먹자고 하는 거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었는데
◆9eGnzPbcla1 2020/03/20 11:15:17 ID : 8pe43Xs2k1i
그여자가 손에 들고 있던 게 치킨이 아니라 개고기더라.
◆9eGnzPbcla1 2020/03/20 11:16:20 ID : 8pe43Xs2k1i
더이상 이 여자애랑 같이 못 살겠다면서 집을 빼달라고 했대. 부모님께도 다 말씀드려놓은 상태라고
◆9eGnzPbcla1 2020/03/20 11:18:17 ID : 8pe43Xs2k1i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개고기를 먹는다고?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싶어서 전화를 끊고 그년한테 가서 물어봤어. 나 입주하기 전에 살던 사람들 얘기도 들었다. 너 강아지 키우는데 개고기 먹는단 소리는 또 뭐냐? 이렇게 물어봤지
◆9eGnzPbcla1 2020/03/20 11:22:08 ID : 8pe43Xs2k1i
애가 막 우물쭈물하는 게 아니라 입 꾹 닫고 귀찮아졌다는 표정으로 땅바닥에 시선 꽂고 있길래 일단 걔 옆에 있던 남자한테 말 좀 해보시라고 이게 다 진짜냐고 물어봤어. 아까 그년이 나한테 지 옆에 있던 남자가 노숙자라고 했잖아? 근데 그냥 평범해보이는 40대쯤 돼보이는 아저씨였어.
◆9eGnzPbcla1 2020/03/20 11:23:02 ID : 8pe43Xs2k1i
입 안 열면 선처 없이 다 법대로 할테니까 서에서 보고싶으면 보자고 남자친구가 그 남자한테 소리쳤어. 그제서야 입을 여는데 그 남자가 우리한테 자기가 너무 잘못했다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말을 하는 거야
◆9eGnzPbcla1 2020/03/20 11:23:54 ID : 8pe43Xs2k1i
자기는 노숙자 아니고 1003호 사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길래 내가 부동산 사람이 1003호 빈집이라고 했는데 무슨 개소리냐고 물어봤어
이름없음 2020/03/20 11:25:05 ID : 85QqY1ck1cm
보고있어 완전 미틴년이네.. 소름돋아
이름없음 2020/03/20 11:26:22 ID : 85QqY1ck1cm
정신 이상한년인데 스레주가 그걸 못느끼게 지금까지 행동했다는게 더 소름돋아;; 못나가게하려고그런건가..ㄷㄷ
◆9eGnzPbcla1 2020/03/20 11:27:19 ID : 8pe43Xs2k1i
서류상 빈집은 맞는데 자기가 살고 있대. 그래서 뭐야? 하는데 그 여대생이 자기한테 집을 내어줬다고. 자기 삼촌 이집 안 사니까 여기 들어와서 살 사람을 구한다고 커뮤에 글을 올렸는데, 다들 께름칙해서 피할 때 이 남자가 살겠다고 얘기를 한 거야. 근데 막상 살겠다고 하고 여대생이랑 대화하는데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길래 왜 이렇게 비싸냐 물으니 1001호에 여자가 혼자 사는데, 꼴릴 때마다 걔네 집 훔쳐보게 해주겠다. 뭐 따먹어도 된다.
이름없음 2020/03/20 11:29:24 ID : 85QqY1ck1cm
헐 미친... 남자친구나 친구들 자주 안부르고 혼자있는시간이 많았으면 스레주 진짜 큰일날뻔했겠구나.. 세상 진짜 미친년많아
◆9eGnzPbcla1 2020/03/20 11:29:40 ID : 8pe43Xs2k1i
이런 식으로 말을 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도 또라이지. 그말이 혹해서 결국 그 돈을 주고 그집에서 살았던 거야. 알고보니 이 남자가 유부남인데, 성매매를 하는 놈인 거야 ㅋㅋ 근데 여자들 따먹으려면 적당한 거주지가 필요했나봐. 본집은 지 와이프랑 애랑 같이 살고, 이 집(1003호)은 그냥 여자들 데려와서 섹스하는 용도로 쓰려고 그랬던 거지. 근데 웬걸 옆집에 여자가 혼자 사는데 걔네 집을 훔쳐보게 해준다네?
◆9eGnzPbcla1 2020/03/20 11:30:06 ID : 8pe43Xs2k1i
남자친구가 너무 열이 받아서 그 남자를 한대 쳤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급발진하더니 너 나 쳤으니까 깽값 물어라고 하더라
◆9eGnzPbcla1 2020/03/20 11:30:15 ID : 8pe43Xs2k1i
어이가 없으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eGnzPbcla1 2020/03/20 11:31:48 ID : 8pe43Xs2k1i
남자친구가 깽값 물테니 두사람 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그년은 드디어 본성이 나왔는지 진짜 소름돋게 행동하더라. 정신병자도 그런 정신병자가 있을수가 없어... 내 손 잡으면서 언니 화 많이 난 거 같은데 내가 미안하니까 나랑 같이 우리집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막 끌고 가려길래 내가 싫다고 이거 놓으라고 왜 이러냐고 하니까 갑자기 자기 집으로 들어가더니 개고기를 들고 나오는 거 ㅋㅋ
◆9eGnzPbcla1 2020/03/20 11:32:17 ID : 8pe43Xs2k1i
내가 기겁을 하면서 너는 강아지도 키우는 년이 개고기를 왜 먹냐. 그리고 이런 건 다 어디서 나는 거냐. 이랬더니
◆9eGnzPbcla1 2020/03/20 11:32:37 ID : 8pe43Xs2k1i
응? 언니 나 강아지 진짜 많이 키워~ 내가 보여줄까? 하면서 나 데리고 우리집 베란다 환풍구로 가더라
◆9eGnzPbcla1 2020/03/20 11:33:20 ID : 8pe43Xs2k1i
부동산 아저씨랑 왔을 땐 1003호에 다 들여놔서 운좋게 안 걸렸는지, 그땐 없었는데 환풍구를 딱 여니까 강아지들이 족히 열마리는 있었어
◆9eGnzPbcla1 2020/03/20 11:33:44 ID : 8pe43Xs2k1i
짖지도 않고 입마개도 채워두고
◆9eGnzPbcla1 2020/03/20 11:34:11 ID : 8pe43Xs2k1i
내가 얘네가 여기서 계속 살았다고? 하니까
◆9eGnzPbcla1 2020/03/20 11:34:44 ID : 8pe43Xs2k1i
응 언니 몰랐지?(깔깔깔깔ㅋㅋㅋ 이러고 웃으면서) 얘네 소리도 안 났을 걸? 못 짖게 수술시켰거든
◆9eGnzPbcla1 2020/03/20 11:35:30 ID : 8pe43Xs2k1i
내가 막 아깐 없었는데....? 이러니까 나 가만히 보면서
◆9eGnzPbcla1 2020/03/20 11:36:48 ID : 8pe43Xs2k1i
아까 환풍구 열어보려고 하는 거 다 들었다고. 그래서 애들 옮기느라 애먹었다면서 미친듯이 쪼개는데 진짜 얘는 내가 감당이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했어
◆9eGnzPbcla1 2020/03/20 11:37:43 ID : 8pe43Xs2k1i
경찰 오니까 졸라 태연하게 지가 한 짓 자랑처럼 쫙 나열하더니 순순히 따라가더라? 정신병자는 정신병자야... 그리고 걔가 집 내준 성매매범도 같이 잡혀갔어.
이름없음 2020/03/20 11:37:44 ID : apQla2oJPjB
미친 사람이네 진짜
◆9eGnzPbcla1 2020/03/20 11:38:57 ID : 8pe43Xs2k1i
나랑 남자친구랑 벙쪄서 그 구멍을 다시 봤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강아지가 있는 거야. 아깐 왜 몰랐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아까 봤을 때 음식쓰레기랑 털이랑 막 얽히고 섥혀있었는데... 그보다 이런 애들을 바퀴벌레 드글드글한 곳에 가둬두고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구조 신고를 했고.
◆9eGnzPbcla1 2020/03/20 11:41:10 ID : 8pe43Xs2k1i
얘는 개장수도 개고기 마니아 이딴 것도 아닌 그냥 정신병자였어. 지가 키우던 강아지들이 조금이라도 신경에 거슬리면 바로 가둬두고, 또 다른 애 데려와서 키우다가 말 안 들으면 또 가두고, 내가 소리를 들으면 안되니까 가두기 전에 못 짖는 수술을 시켜놓고 가둬뒀다가, 얼마전에 환풍구 구멍 들킨 걸 알고 1003호에다 잠깐 가뒀던 거. 내가 집 빼기 전까지 일단 남자친구 집 가있는다고 하니까 거기다 강아지들을 다시 풀어놓은 거고
이름없음 2020/03/20 11:41:17 ID : 85QqY1ck1cm
와 그럼 지가 키우는강아지를 한마리씩 잡아먹었던거야? 그 애완용강아지는 안먹는거고..?
이름없음 2020/03/20 11:41:45 ID : 85QqY1ck1cm
미친 그럼 그냥 개 수집콜렉터네 미쳤다진짜
◆9eGnzPbcla1 2020/03/20 11:41:46 ID : 8pe43Xs2k1i
그렇게 가둬놨다가 배고프면 잡아서 개고기 해먹고... 나한테도 키우던 개 잡아먹는 그 희열감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이름없음 2020/03/20 11:42:21 ID : apQla2oJPjB
와 사람이 아니네 이건 사람이라고 불릴 가치도 없음 무슨 하나의 생명을 물건으로 취급하나
◆9eGnzPbcla1 2020/03/20 11:42:54 ID : 8pe43Xs2k1i
우리집 와서 짖었던 개 기억나지? 나는 그 개가 그년이 쭉 키우던 갠줄 알았거든? 근데 그냥 똑같이 생긴 포메 데려온 거였고, 아마 내가 맡아주던 그 개도 죽었을 거야
이름없음 2020/03/20 11:43:22 ID : 85QqY1ck1cm
근데 궁금한데 씨씨티비 설치해놓은건 어케알고 다 부셔놓은거야?? 도청기있을것같아 무서워 ㄷㄷ
◆9eGnzPbcla1 2020/03/20 11:43:33 ID : 8pe43Xs2k1i
그래서 왜 그년이 성매매범한테 다 망했다 망했다 좆됐다 했는지 물어봤는데
이름없음 2020/03/20 11:43:50 ID : apQla2oJPjB
주인 잘못 만나서 죽거나 갇힌 애들이 불쌍하다... 참
이름없음 2020/03/20 11:44:02 ID : 85QqY1ck1cm
헐.... 진짜 치밀하다 같은개를 데려오다니
이름없음 2020/03/20 11:44:44 ID : 85QqY1ck1cm
인정.. 그래서 입양할때 법을 확실하게 해야되는데 그 법안이 통과되는게 쉽지ㄹ않지
◆9eGnzPbcla1 2020/03/20 11:47:03 ID : 8pe43Xs2k1i
그게 지 혼자 망했어 망했어 하면서 그 남자를 다그친 게 아니라
◆9eGnzPbcla1 2020/03/20 11:47:15 ID : 8pe43Xs2k1i
그남자랑 둘이서 망했어 좆됐다.... 이지랄 한 거야.
◆9eGnzPbcla1 2020/03/20 11:47:56 ID : 8pe43Xs2k1i
남자는 나를 못 따먹어서 ㅋㅋㅋㅋㅋ 망했어... 망했어 했겠지. 나 하나 따먹으려고 돈 더주고 들어온 건데 걔가 집을 뺀다네? 다음 번에 남자가 들어오면 말짱 소용없잖아?
◆9eGnzPbcla1 2020/03/20 11:50:08 ID : 8pe43Xs2k1i
그리고 그년은 내가 집을 빼면 일이 더 오래 걸린다면서 다음 번에 들어오는 사람을 언제까지 기다리냐면서 막 그러는데 그게 뭐냐면 내가 걔네집 포메를 자주 맡아줬는데 나중에 나랑 걔네 포메랑 정들어보일 때쯤 나한테 개고기 들이밀면서 이게 너랑 정들었던 그 포메야! 이렇게 해주고 싶었다고 나한테도 그 희열감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9eGnzPbcla1 2020/03/20 11:50:31 ID : 8pe43Xs2k1i
나는 진짜 그냥 두 정신병자 사이에서 먹잇감처럼 살았던 거였어. 기가 너무 찼고...
◆9eGnzPbcla1 2020/03/20 11:52:57 ID : 8pe43Xs2k1i
이거 궁금하지? 그년이 우리집에 자주 들락날락 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년인 줄 알았어 우리집을 지 집 드나들듯이 환풍구 구멍으로 들어왔다 나왔다 했다고 1003호 남자가 말했고 그날도 여느 날처럼 들락날락하다가 카메라를 본 거야. 근데 아예 없애면 내가 눈치 챌까봐 렌즈만 송곳으로 깨부숴놓은거고
◆9eGnzPbcla1 2020/03/20 11:57:06 ID : 8pe43Xs2k1i
근데 이 식스센스급 반전 스릴러물이 아직도 밝혀질 게 남았다고 하면 믿겠니....
이름없음 2020/03/20 12:04:50 ID : qkk3yJRxyLh
와우..
이름없음 2020/03/20 12:04:54 ID : apQla2oJPjB
그 여대생 애랑 1003호 남자가 하도 벌인 게 많아서 이게 끝이라면 더 이상할 듯 게다가 그 여자는 켕기는 구석도 너무 많고
이름없음 2020/03/20 12:06:44 ID : yNvu3u62JQq
와...엄청난 애를 만났네 ㄷㄷㄷㄷ
이름없음 2020/03/20 12:09:23 ID : 85QqY1ck1cm
이래서 주위에 있는사람들도 어릴때부터 알던거 아니면 조심 또 조심해야된다그랬어 요즘은 ㅜㅜ
이름없음 2020/03/20 12:10:17 ID : 85QqY1ck1cm
아직도 밝혀질게 남았다는게 진짜 더 끔찍ㅋ ㅜㅜㅜ스레주가 제정신으로 지금까지 있는것도 감사해야될정도네
◆9eGnzPbcla1 2020/03/20 12:11:49 ID : QpVhzbA1xyH
노트북으로 넘어와서 다시 풀겝
이름없음 2020/03/20 12:17:11 ID : 85QqY1ck1cm
응!! 기다리고있을게!!
이름없음 2020/03/20 12:20:51 ID : 85QqY1ck1cm
이거 보는애들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한테 자취방 비번 알려주지마 난 나한테 말 안하고 왔다갔다하는것도 소름돋더라
◆9eGnzPbcla1 2020/03/20 12:21:19 ID : QpVhzbA1xyH
넘어왔어! 암튼 나는 위 얘기를 다 들은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너무 벅차서, 이게 진짜 끝이겠지 설마 이것보다 더한 년일까? 싶었는데 더한 년이었어
◆9eGnzPbcla1 2020/03/20 12:21:58 ID : QpVhzbA1xyH
아니 정확히 말하면 더한 집안이었어
◆9eGnzPbcla1 2020/03/20 12:22:41 ID : QpVhzbA1xyH
성매매범은 그냥 단순하게 성매매범이었던 거 같아. 끝까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고
◆9eGnzPbcla1 2020/03/20 12:23:10 ID : QpVhzbA1xyH
그 여대생 부모님께서 오셨어. 내가 집주인 얘기까지 했었거든, 그래서 경찰 쪽에서 부모님한테 연락을 드렸고
◆9eGnzPbcla1 2020/03/20 12:27:59 ID : QpVhzbA1xyH
근데 부모님이 오시더니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듯 행동하시더라. 날 한번 슥 보시더니 인사하시고 죄송해요 죄송해요 저희 애가 좀 그렇죠 죄송해요 죄송해요 나랑 남자친구한테 계속 사과하시고 막 무릎 꿇으려고 하시길래 내가 그렇게까지 하실 필욘 없다고 하면서 일으켜드렸어. 그년을 잘못 키웠든 말았든.. 자식놈은 저렇게 떳떳한데 부모님이 왜 나한테. 무릎을 꿇으려면 저년이 꿇어야지.
이름없음 2020/03/20 12:31:45 ID : QpVhzbA1xyH
동물학대나 이런 건 부모님께서 이미 알고 계시는 눈치였고 나랑 남자친구는 절차 마무리하고 내가 살던 집에 가서 짐을 챙겨서 나오려고 했고 그쪽은 조사받고 있었고.
이름없음 2020/03/20 12:32:43 ID : QpVhzbA1xyH
혹시 모르니까 환풍구 구멍이나 이런 거 다 찍어놓으려고 창고로 갔는데
이름없음 2020/03/20 12:33:05 ID : QpVhzbA1xyH
와 이게 웬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풍구가 안열려?
이름없음 2020/03/20 12:38:52 ID : WoZeJWpanAZ
와...
이름없음 2020/03/20 12:39:01 ID : g2E2pRBaslB
저정도 스케일로 일 벌여놓고 걔 부모가 저런 태도로 나올 수 있어? 따막어도 된다 이런 소리했다는데 이건 준 강간모의 아냐? ㄷㄷ
◆9eGnzPbcla1 2020/03/20 12:48:39 ID : QpVhzbA1xyH
어 오빠 이거 안열려 하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완전히 막아버렸더라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 틈새로 내부를 봤는데 강아지는 무슨 쌓여있던 음식쓰레기도 싹 치워져있었고 창고에 난 구멍도 벽지 스티커로 메워져 있었어
◆9eGnzPbcla1 2020/03/20 12:54:28 ID : QpVhzbA1xyH
말이 안 되는 상황에 욕부터 나왔어
◆9eGnzPbcla1 2020/03/20 12:55:13 ID : QpVhzbA1xyH
바로 서로 달려가서 환풍구 구멍이랑 이런 걸 싸그리 다 치워놨다고
이름없음 2020/03/20 13:01:35 ID : pXtdzV9g2Mj
소름......
이름없음 2020/03/20 13:38:40 ID : 85QqY1ck1cm
딱 잡아때려고 치워놨나보네 소름
이름없음 2020/03/20 13:40:59 ID : rxSK7urak5R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0 13:41:35 ID : rxSK7urak5R
소름돋아..
이름없음 2020/03/20 14:55:31 ID : yHzRzSE9s5T
아 미쳤다 개소름.. 레주 필력 오져서 훅훅 읽어버림
이름없음 2020/03/20 15:25:27 ID : NyY9BtdCi05
오메 소르미;;;;;;
이름없음 2020/03/20 16:01:16 ID : cFgZfXvDums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0 17:08:37 ID : vCnTXuk5Qmr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0 18:15:46 ID : 45e59eE1gZg
ㅂㄱㅁ
이름없음 2020/03/20 19:07:04 ID : qlDvxDzgi4F
와 레주 필력 장난 아니다
◆9eGnzPbcla1 2020/03/20 23:02:30 ID : zasmFjtbiqk
얘들아 미안해 ㅠㅠ 내가 일이 생겨서 늦었다 오늘 정신없이 바빴어••• 지금 씻고 다시 올게!
이름없음 2020/03/21 02:28:57 ID : 9ta061DBArv
웅웅ㅠㅠ 완전 재밌다ㅠㅠ
이름없음 2020/03/21 02:44:13 ID : lCqknDy3PfV
와 말이안나온다.... 레주 필력 대단해 순식간에 읽어버렸어.., 기다릴게 천천히 써줘!
이름없음 2020/03/21 02:54:33 ID : 8jdzVf9iryY
언제 와ㅠㅠ
이름없음 2020/03/21 13:08:02 ID : yHzRzSE9s5T
레주야 기다릴게..!
◆9eGnzPbcla1 2020/03/21 14:13:53 ID : zasmFjtbiqk
하이 어제 온다 해놓고 잠들었네 2시 반에 올게 기다려주라ㅠㅠㅠㅠ 으아 미안해 면목없다
이름없음 2020/03/21 14:15:48 ID : Zg7xU59a786
아냐아냐 레주가 왜 미안해 해!! 기다리고 있을게!
◆9eGnzPbcla1 2020/03/21 14:39:04 ID : zasmFjtbiqk
이야기 계속할게. 암튼 남자친구랑 집에 들어가서 환풍구를 열어보는데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치워져있었고 대충 우리가 서에 다녀온 시간을 계산해보니까 맘 먹고 치우려면 이걸 깨끗하게 치워놓을수도 있었겠구나. 우리가 실수했다... 이러고 있었는데
◆9eGnzPbcla1 2020/03/21 14:39:39 ID : zasmFjtbiqk
근데? 잠깐. 누가 치웠지? 여대생이랑 성매매범은 우리랑 같이 서에 갔는데...
이름없음 2020/03/21 14:45:16 ID : Zg7xU59a786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1 14:46:41 ID : zasmFjtbiqk
우선 우리끼리 추측을 늘어놓는 것보다 경찰한테 연락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경찰에 연락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했지. 감쪽같이 치워져있다고
◆9eGnzPbcla1 2020/03/21 14:47:21 ID : zasmFjtbiqk
서에서는 사진을 찍어둔 게 있냐고 했고 우리가 찍은 사진이라곤 서랍장에 난 구멍밖에 없었어...
◆9eGnzPbcla1 2020/03/21 14:47:51 ID : zasmFjtbiqk
나는 절망했고 아... 이거 진짜 처벌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어
◆9eGnzPbcla1 2020/03/21 14:57:51 ID : zasmFjtbiqk
우선 그래도 덜미를 잡으면... 나는 법쪽에 조금 무지한 편이지만 증거인멸로 가중 처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엄청 캐물었어
◆9eGnzPbcla1 2020/03/21 14:58:14 ID : zasmFjtbiqk
뭔가 느낌이... 여대생도 성매매범도 아니라면 혹시 여대생 부모님?
◆9eGnzPbcla1 2020/03/21 14:58:43 ID : zasmFjtbiqk
그년 부모님한테 가서 여쭤봤어. 그냥 대놓고 왜 치웠어요? 부터 시작했는데 살짝 당황하더라
이름없음 2020/03/21 15:12:30 ID : wpSMpf83u3B
와.. 진짜 한 두 번이 아니라는 듯이 익숙하게 싹 치워놓은건가...ㅎㄷㄷ
이름없음 2020/03/21 15:14:13 ID : 9ta061DBArv
와 개소름이다 부모도 말짱한 사람이 아니네
이름없음 2020/03/21 15:14:35 ID : 9ta061DBArv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1 15:39:00 ID : PcmnDs2ttjA
개소름돋는다 진짜 요즘 세상은 조심 또 조심
이름없음 2020/03/21 16:15:18 ID : 45e59eE1gZ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1 16:20:34 ID : 8jdzVf9iryY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1 16:25:55 ID : p85U1yGqZeF
ㅂㄱㅇㅇ 개씹소름돋는다
이름없음 2020/03/21 17:57:14 ID : qlDvxDzgi4F
보구있어 진짜 너무 놀랍다...
이름없음 2020/03/21 20:25:33 ID : Ve6qphxWjeE
아니 이게 왜 여기서 끝나지 얼른 돌아와!!
이름없음 2020/03/22 00:29:40 ID : y1wlg43O2rc
와 진짜.. 개끔찍하다.. 강아지들이 우리보다 힘이 쎈 것도 아니고 말도 못하고.. 그래서 그냥 쉽게 죽어버리고.. 그 끔찍한 곳에서도 계속 살다가 죽어버리는거 생각하면ㅠㅠ 얼마나 무서웠을지ㅠㅠ 그리고 그 부모나 애나, 그 남자나.. 레주 진짜 무섭고 서럽고 막 억울하고 진짜ㅠㅠㅠㅠ 화나기도 하겠다ㅠㅠ 레주야 진짜ㅠㅠㅠ 남자친구분도 진짜 좋으시다ㅠㅠ 막 같이 자주고 잘 진짜 잘 도와주시고ㅠㅠ 아 진짜 강아지들 어떻게ㅠㅠ 레주도 어떻게ㅠㅠㅠ 그런애들 좀 처벌 강하게 시켜야 하는데ㅠㅠㅠ
이름없음 2020/03/22 00:57:46 ID : koE2pUY2mny
스레주 어디갔니ㅜㅜㅜㅜ
이름없음 2020/03/22 01:11:33 ID : 1xyIJSE8lxu
ㅂㄱㅇㅇ! 쓰니 필력에 감동받음
이름없음 2020/03/22 11:40:06 ID : O2sksqmE5Wm
헐 ㅂㄱㅇㅇ...진짜 무섭고 소름돋아
이름없음 2020/03/22 15:54:19 ID : 2Fg0oIGsqje
보고있어 마무리는 해주고가면 안될까 ㅠㅠㅠㅠ
이름없음 2020/03/22 22:26:51 ID : y1wlg43O2rc
레주야 언제와아ㅠㅠ
이름없음 2020/03/23 10:08:30 ID : 85QqY1ck1cm
레주 잠수인듯
이름없음 2020/03/25 11:59:44 ID : cFgZfXvDums
레주 마무리 안 하구 어디갔어ㅜㅜ
이름없음 2020/03/26 13:02:18 ID : 8mGrhwMnXxR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3/26 15:49:48 ID : 85QqY1ck1cm
ㅂㄱㅇㅇ
◆9eGnzPbcla1 2020/03/26 17:52:00 ID : QpVhzbA1xyH
얘들아ㅠㅠ 나 잠수 아니고 아직 해줄 얘기 많은데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바쁜 것 뿐이야ㅠㅠ 잠깐 생각나서 저녁 때 들어왔어. 진짜 미안해!ㅠㅠ 조금만 기다려줘
이름없음 2020/03/26 17:56:10 ID : NuoK1xAY5Pa
기다릴게 레주!!
이름없음 2020/03/26 18:01:53 ID : 85QqY1ck1cm
기다릴게!!!!!!!!!!
이름없음 2020/03/26 21:00:44 ID : SGliksphAi0
헐 뭐야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27 15:23:07 ID : anCpfcNvBe6
갱신갱신 개재밋성...!
◆9eGnzPbcla1 2020/03/30 21:16:43 ID : yLhwL9h9g5a
보고있는 사람들 있으면 계속할게
◆9eGnzPbcla1 2020/03/30 21:17:57 ID : yLhwL9h9g5a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 여자애 부모님은 이단 신자였어. 무슨 개를 믿는 거였다곤 했는데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흐릿하다
◆9eGnzPbcla1 2020/03/30 21:19:13 ID : yLhwL9h9g5a
개를 기르면서 한없이 그 강아지한테 온갖 애정을 쏟았다가
◆9eGnzPbcla1 2020/03/30 21:20:54 ID : yLhwL9h9g5a
그 강아지들을 한마리 한마리씩 먹으면 가족들이 평생 무탈하게 끈끈하게 잘 살 수 있게 해준다고 믿는 그런... 자세한 게 기억이 안 나서 듬성듬성 말해주자면 그래.
◆9eGnzPbcla1 2020/03/30 21:21:44 ID : yLhwL9h9g5a
암튼 소름돋지 근데 그렇다기엔 나를 감시하다시피 남의 집에 들락날락 걸 설명하기에 너무 부족했어
◆9eGnzPbcla1 2020/03/30 21:22:41 ID : yLhwL9h9g5a
그 애 부모님한테 고래고래 맨정신도 아닌채로 소리 지르면서 그거랑은 별개로 나한텐 왜 이런 짓을 하냐고 난리를 쳤어
◆9eGnzPbcla1 2020/03/30 21:23:58 ID : yLhwL9h9g5a
그랬더니 딸이 아가씨를 너무 좋아했다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던 걸 거라고. 정신병이 있었다면서 아이가 정신적으로 어려서 그런 거라고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그제서야 나한테 사과를 하는 거야. 부모가 되어서 이단에나 빠지고 자기들 탓에 딸애가 그렇게 된 것 같다면서 감성팔이를 하시는데
◆9eGnzPbcla1 2020/03/30 21:24:23 ID : yLhwL9h9g5a
원래 이단에 빠지면 본인의 종교가 사이비라는 걸 인정 안 하지 않나 보통? 좀 이상하더라고
이름없음 2020/03/31 04:18:58 ID : SK2FfQq6kpW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31 14:05:50 ID : cFgZfXvDums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3/31 17:05:18 ID : VdPjvyJTSNB
.
로어 2020/03/31 17:10:57 ID : 0oLbwrfeZeJ
로어가 될거야! 이전레스:
이름없음 2020/03/31 21:47:44 ID : kpSGljvDy6k
구멍 사진 없나 궁금하네..
이름없음 2020/04/01 21:59:26 ID : wk9wK2E3xu1
헉 왜 얘기하다 사라졌어 ㅠ
이름없음 2020/04/07 19:17:28 ID : lgZfPcre41D
언제 와주니?
이름없음 2020/04/08 00:55:48 ID : s63V9hgmJSL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4/08 03:42:54 ID : y5e1A3Vffam
언제왕
이름없음 2020/04/08 03:53:51 ID : 5e2GmpWi1fP
몬데잉... 알려줘 ㅠㅠ
이름없음 2020/04/13 22:45:19 ID : QmnA2Gk8o3P
음... 의심하는 게 아니라 의문이 생겨서 그런데 에서도 그렇고 사진이 없고 뭐 증거도 없다? 그런 얘기 했잖아 근데 보면 사진 앤드라이브에 있다고 얘기하지 않았어...? 뒷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기분 나쁘다면 미안하구..ㅜ
이름없음 2020/04/14 00:11:35 ID : 3U2Hu2tyY79
고로네... 스레주 해명해줘
이름없음 2020/04/18 21:11:50 ID : TWqryZip9g0
ㄱㅅ
이름없음 2020/04/23 13:44:09 ID : rfdWnWqnPfT
ㄱㅅ
이름없음 2020/04/23 14:57:26 ID : ta2k62Fa65g
와...대박...뒷내용이 너무 궁금해ㅜㅜㅜ 스레주 어디갔오ㅜㅜ
이름없음 2020/04/23 17:47:24 ID : q2Fcq0pPeIG
언제와 스레주ㅠ
이름없음 2020/04/25 14:59:09 ID : hz8065eY7fh
ㄱㅅ
이름없음 2020/04/25 15:13:20 ID : 66o2Lar81eI
그니까 94에서 말한 앤드라이브 사진이 262에 언급한 개구멍 사진 말하는 거 아냐? 일상 사진이 많아서 찾기 어렵다는거고. 저때 찍은 개구멍 사진은 구멍의 존재만 알 수 있지 그 안에 벌레하며 음쓰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증명하기 어려우니까 증거 사진이 없다고 한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4/25 20:54:03 ID : yZhcHBbyJPc
스레주 언제왕 ㅜ
이름없음 2020/04/30 14:24:38 ID : nVgrs4E2oLb
설명만으로는 창고가 어떻고 구멍이 아땋고를 잘 모루겠어서 사진 찾아서 보여주라 ㅠㅠㅠ 궁구매
이름없음 2020/04/30 20:54:02 ID : 8i7e1AZg1xC
ㅅㅂ 이게뭐야....
이름없음 2020/04/30 22:55:55 ID : A6i9yY5U1Dw
진돗개교 같은거 아니야..? 이단 신자..?
이름없음 2020/04/30 22:59:14 ID : A6i9yY5U1Dw
개를 믿는 이단이라면 진돗개교 맞는거 같은데
스레주 2021/12/06 00:03:33 ID : tuk647xO4IE
안녕 오랜만이야 그 일 이후로 현생을 바쁘게 살아가다 문득 스레딕 글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들어와봤는데 내가 쓴 글도 아직 있네... 일단 몇몇 논란을 해명하자면, 레스주의 말이 맞아. 개구멍 사진은 말 그대로 구멍 사진 뿐이었고, 결론적으로 서랍장에 난 구명 사진은 증거가 되지 못했어. 그 구멍이 생활 속에서 날 수 있는 구멍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게..... 어이가 없고 황당하지만 아무튼 그런 이유로 증거가 되진 못했고... 일은 마무리가 잘 안 됐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나는 그 일 이후로 꽤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한방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저 글을 적을 때도, 지금도 본가에서 살고 있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광신도라 그런지 술술 말 하더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딸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 복을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던 것 같아.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네... 징역살이는 안 했고... 벌금 물었어. 주거침입 그리고 무단으로 건물을 개조한 것에 대한 처벌 뿐이었고 내가 물리적으로 입은 피해가 딱히 없어서... 고소감도 되지 못했어. 너무 억울했고 나한테는 트라우마로 남은 일이었어. 이 글을 적기 시작할 때는 그 모든 일이 있고 2년 정도 후였고 4년이 좀 안 되게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자취를 못 해. 사실 집 알아볼 때 신축이라고 덜컥 계약하지 말고 꼼꼼히 알아보고, 이웃주민들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스레였는데... 글을 쓰면 쓸수록 그날의 기억이 올라와서 울렁거리고 힘들었어.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해... 괜찮아보였다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하니까 당황스러울 거라고 생각해. 나도 괜찮을 줄 알고 신나게 썰 풀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갑자기 트라우마가 확 올라오더라고... 멀미처럼. 기다렸을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내 이야기에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 부디 모두들 안전한 자취를 할 수 있길 바라!
이름없음 2021/12/08 03:17:35 ID : E7husknA5hs
진짜 세상 요지경이다 .... 고생많았어 레주
이름없음 2021/12/08 08:26:51 ID : 2IK0mpSE3A1
전능하신 아카라트여, 영원한 빛으로 날 보호하소서. 거룩하신 지혜로 날 이끄시고 내 가는 길 어둠에 싸여 있어도 신성한 빛으로 내 영혼을 이끄소서.
이름없음 2021/12/09 18:02:48 ID : pPcoMpbDtbg
근데 전 세입자 여동생은 개고기인걸 어떻게 한눈에 알아본거지

레스 작성
401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new 549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6분 전
2레스소름돋는 심리테스트new 5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1분 전
301레스현직 무당은 아니지만, 궁금한거 질문 받는다new 12842 Hit
괴담 이름 : ◆g2NvyJU2JRD 4시간 전
117레스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new 1270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10레스진짜 유튜브 윤시원결혼했어??new 705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14레스저승 꿈?new 80 Hit
괴담 이름 : 스레딕처음 8시간 전
29레스꿈에서 명패를 봤어new 209 Hit
괴담 이름 : unknown 9시간 전
76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new 314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932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772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20레스신전처럼 생긴 숙소new 694 Hit
괴담 이름 : ◆e3XxO03CnU1 15시간 전
2레스꿈 믿는 사람new 18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7레스새벽 2시마다 잠에서 깨new 99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215레스🌌 꼬마요정의 우주 만물상점 🌌 공지new 2135 Hit
괴담 이름 : 알베르토 20시간 전
124레스행운 교환소(잠시 폐점)new 164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495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new 1112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92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new 652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593레스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1743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827레스운명으로 2083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43레스나한테 붙어있던 처녀귀신 113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3레스에버라인 전대/에버랜드 괴담 아는사람 있어?? 29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