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기억나길래 써보는데... 사춘기 1년전 중1 무렵... 모 아이돌에 빠졌던 나는 급기야 팬픽까지 쓰고(겁나 유치한 내용... 다행히 수위는 없었음) 학교에서도 끄적이고 있었음. 근데 그 때 당시의 내가 봐도 망글은 망글이었는지 버린다고 노트에서 뜯어낸게 책상 밑으로 떨어져 있었나봄... 선생님이 종례 때 쓰레기 떨어진 거 있나 보고 계시는데 다른거에 한눈팔던 내 책상위에 구겨서 내용은 안보이고 제목만 보이는 팬픽 종이 다발을 탁... 아오 진짜 심장 떨어짐... 나 쌤한테 엄청 예쁨받고 있었단 말임무ㅜㅜ 표정이 평온하셨어서 안 본 것 같긴 한데 진짜...ㅜㅜㅜ
이름없음2021/07/15 16:06:12ID : Gsqi3yNBwGs
+중3 땐 팬픽이 아니라 아예 자체 소설을 썼던 나... 근데 캐릭터 디자인이 어려워서 키워드 적고 번호 뽑기 돌리려고 작은 노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딴 거 적고 있었는데 앞자리에 앉아있던 남사친이 뒤돌아보고 내가 굳은 사이 노트를 훑더니 "아, 미안." 하고 다시 앞에 봄. ㅅㅂ...? 이게 그렇게 이상해...? 근데 그때 당시 나는 뇌절와서 "뭐, 뭘 보니..."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