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어그로 끌어서 미안하다 사실 오타쿠는 나다. 내가 일본 만화 좋아하거든? ㅈㅅㅎㅈ이라던가 ㅎㅇㅋ라던가 잘생긴 2D를 본다? 웃음이 절로 나옴. 남친은 나 때문에 보기는 보는데 솔직히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 내 남친이랑은 3개월정도 되었고 남친이 나 2D 좋아한다는 거 알고도 고백했어. 근데 문제는 남친이 되게 강아지 같아. 치와와말고 덩치큰데 성격은 순한 골든 리트리버. 뭔가 무조건 나 우선시 해주고 자기 뜻 제대로 말 못하는 성격 근데 남들한테는 안 그러고 나한테만 그냥 나한테 엄청 약해. 그래서 내가 2D보고 오빠 결혼하자 이러면 뒤에서 나 껴안으면서 우울해하는게 뻔히 다 보이거든? 그래서 내가 이거보지 말까...? 이러면 그냥 보고 싶은거 보라고 이러는데 아.....남친한테 그냥 속에서 참지 말고 다 말하라고 해도 그냥 속에서 혼자 끙끙대. 지난번에는 술 마시고 취했을때 책장에 만화책 들고와서 내가 좋아? ☆☆이 좋아? 묻더라....... 남자친구 앞에서 안 본다고 안볼려고 해도 같이 사는데 아예 안 들킬수가 없어. 남친 어떻게 하면 나한테 안 맞춰주고 그냥 자기 속 마음 다 말하게 할 수 있어...? 혹시 남친이 자기한테 너무 맞춰줘서 답답한 사람 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