邪物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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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좆도 아닌 거 인터넷에 올려서, 문학도 모르는 애들한테 환심 사는 게 재밌니? 그게 재밌어? 네. 너는… 그럼 그 문학도 좆도 모르는 제 글은 왜 모방하셨어요? …. 그래놓고 왜 낙방이나 하셨어요? 쪽팔리게, 씨팔, 저 나이 먹고도 문학이니 낭만이니. 좆같게…. 손 올라간 쪽이 상대가 먼저였는지, 악을 지른 건 내 쪽이 먼저였던가. 허나 이제와 그게 중요한가. 아니지.

우리는 실패한 문학가 지망생들이 맞는가. 문학에 관해, 술에 취해 떠들던 우리가 정녕 문학을 아는가. 이제 난 당신과 내가 갈망하는 것이 진정 문학이 맞는지, 떠나, 당신과 내가 진정 문학을 아는가에 관하여 골몰하는 행위마저 시원찮다 여겨질만치 이 생을 지탱하는 것 마저 지쳐 버렸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죽겠어.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견치가 위치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 여백이 생겼다. 쩍 벌린 입 안을 가만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듯, 저에게는 어금니 두어개가 없다던 여관방 안에 J가. 그랬어? 여지껏 몰랐어, 정말. 그리고 대다수가 그럴거야, 타인에게 냉정한 시대잖아, 그니까. 음. 너무 괘념치 마. 대수롭지 않은 양 말을 했다. 위치해야 할 곳에 위치해야 할 대상이 부재를 띈다는 것이 이다지 허한 노릇인지를 근래 들어 습득 중이다. J가 당최 무슨 생각으로 제 어금니의 부재를 내게 알려 준 것인지는 몰라도.

死物報告書 사물보고서 死物 1. 죽은 생물. 2. 쓸모가 없어진 물건. 報告書 1. 보고하는 글이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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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이상으로태운담배방바닥에굴러다니는술병들하며지난날남발한텍스트들이뒤늦게발목을잡는다 우리는 어린 날 미숙한 감정을 우울로 오인하고 남용한 건 아닐까? 주류에 불과하면서 마치 비주류가 된 양 착각하고, 그래서 망가진게 아닐까? 얘, 농담이야, 그런 표정 짓지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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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죽게 해주세요 / 날뛰다가 모가지가 뒤틀려 // 죽음이 꾸역꾸역 밀려오게 해주세요

선생님이 취급하는 문학이 당최 뭐길래 저한테 그러셨어요?

보고 싶은데, 사진 좀 보내주면 안 돼요? 못생겨서 안 찍는데. 내 사진은 왜요? 왜냐니, 그야, 보고 싶으니까. 미친놈. 이제 욕도 하네. 장난.

네 음성은 콘크리트 벽에 타격당한 채 허공에 분산되어 내 고막엔 한차례 걸러진 단계로 밀착되는 / 우리는 애정이 깃들지 않은 발성으로 서로를 사랑이라 위안한다 // 귀가길 시내 버스 안 에서 한참을 울었다 /// 이 이상 당신 음성으로 호명될리가 만무한 이 이름은 절로 무가치하다 여겨졌다

이 하루의 주인은 당신이니까 // 실패하든 부패하든 /// 당신이 내 하루의 주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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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엔 메번 이름 모를 사내가 등 지고 누워 있었고 숙취와 맞이한 기상의 결과는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비틀대는 걸음으로 애써 마주한 화장실 거울에 볼까지 번진 립스틱 자욱을 매만져 보다 치약 묻힌 칫솔을 겨우 입에 물기 무섭게 익숙한 음성은 서두를 끊는다 너 왜 여즉 안 뒈지고 살아있어? / 몰라 / 네가 다 망친거야 그건 알아? / 네가 씨발 좆같이 안 해도 존나 잘 아니까 제발 좀…. 흐트러지기 않기 위해 세면대를 부여 잡고 위산까지 토해내고 있으면 구역질 소리에 잠에서 깬 사내가 성큼 다가와 어깨를 부여 잡고 머리가 울릴만치 전신을 흔들어 재껴야만 겨우 정신을 다 잡을 수 있었다, 씨발 왜 이래 이거, 아. 아. 악. 내 몸에 손 대지 마, 이를 갈면서 표독스레 상판을 응시하면 과반수가 가차없이 뺨을 갈겼다. 씨발년, 좋아 죽을 땐 언제고. …….

넌 씨발 뭐가 부족하다고 그러고 사냐. 제 배에 식칼을 찔러 본 적이 있다던 사내는 말했다. 안 그래도 조만간 죽으려고, 말은 했지만 막상 어찌 죽어야 할 지를 몰라 그렇게 우리는 몇 번을 더 만났다.

우리 그냥 같이 살까? 어차피 가족들도 나몰라라하고 친구도 없다며, 하루는 사내가 권유하기를. 아니, 왜, 씨발 너 같은 거랑 붙어먹으면 내 인생 더 좆창 나. 하기야 그렇겠다. 웃는다.

얼굴값 좀 해라. 소주 두 병과 컵라면을 사온 사내는 여느 날 보다도 지친 기색이었고 내가 잠든 사이 귀가한 듯 했다. 이후로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부재가 못내 서운하긴 했지만, 애당초 그 설움이 어떤 연유에서 발생하는 건지. 것마저 파악하지 못한 채 나도 머잖아 그 집을 나섰다. 말라 죽은 매미 시체를 응시하다 절로 혓구역질이 났다.

*보고싶어보고싶어죽겠어차라리내가죽어버렸으면좋겠어 그냥 하는 말이야 다 알지

번호를 습관처럼 변경하는 것 마냥 육신과 마음 모두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채 떠도는 처지인 것도 여전한가보다. 일방적으로 주변인에게 절연을 통보한 후 통신사에서 핸드폰을 해지하고 나오는 길에 문득, 지금 뭘하고 있는 걸까, 회의감이 들었다. 회피를 일삼는다 한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 된다는 걸 알잖아. 그런데 난 그냥 있잖아…….

당신의 괜찮아는 어쩐지 위안하는 대상이 내가 아닌 당신 자신인 것만 같아 나는 그 음성에 감히 반문하지 못했다. 전혀 괜찮지 않은 대상이 결코 괜찮을리 없을 대상을 위로하던. 기이한 계절이었다. *다들 살아있나요 사랑했나요 다들 무난한가요 그대와 나는 다시금 시발점이자 종착지인 기이한 계절에 도로 당도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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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강도를 올렸다. 지난 며칠간 밤마다 등줄기에 소름이 끼쳐 잠을 설치길 반복하다 매년 초겨울적이면 어김없이 가벼운 우울증을 앓았던 걸 통감하였다. 그 아이가 날 대상으로 작성한 문구를 발등에 새겼다. 그럼 그 애가 네 몸에 평생 각인되는 건데 정녕 괜찮겠니. 모르겠어요. 나는 후생에 검은 고양이로 태어날거야. 그땐 꼭 네가 나인 걸 알아보고 날 거둬가줘. 알겠지.

내가 즐겨 태우는 담배를 모방해서 태우게 됐다는 사람과 내가 자주 뿌리는 향수가 팝업스토어 스테디셀러 순위에 항상 자리하고 있어 외출할 때 마다 제법 마음이 시큰하다는 이도 결국은 / 더는 놀랍지도 아프지도 않을 거라 여겼던 일들은 막상 마주하니 예상보다 놀랍고 아팠네 // 감히 바랄 수 있는게 있다면 /// 마주할 다음 겨울은 올해보단 마음이 덜 고달프길 기원할 수 밖엔 //// 다 떠들었지? 그럼 이제 맥주 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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