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우스워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살아보려고 하면 마주치는 현실이 너무 힘들어
매일같이 날 때린 아빠
나에게 의지하는 엄마
엇나간 동생
더 살 용기가 없어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 미안한 내 애인
의지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의지할 곳이 없어서 내가 살 수가 없어
어쩌면 내가 의지할 곳을 없앴을지도 모르지
예전엔 이 어린 나이에 죽긴 억울했는데
이젠 진작 끝내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그게 억울하다
이름없음2021/09/06 00:06:49ID : U459cmoGmpP
그래도 이번 달 안에는 끝낼거야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2021/09/06 00:07:52ID : U459cmoGmpP
원래 이런 글 올리는 데가 아니란 건 알고 있어 지겹겠지 미안
그런데 내 비루한 인맥으로는 말할 곳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말은 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