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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10/21 01:40:46 ID : 0ty6nXs1ck0
제목 그대로 해만 지면 죽고 싶어 왜 죽고 싶은지 이유도 제대로 모르겠는데 스카에서 집 갈 때마다 이대로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내가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나 스스로 느끼기에도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아닌데 계속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 아침에 등교하다가 애들 앞에서 차에 치여서 어디까지 날아가고 그 상황에서 누가 날 보고 있고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지금도 이거 쓰는데 그냥 괜히 창 밖이 시원해보이고 그렇네 위로 받을 목적으로 세운 스레가 아니고 죽고 싶은 생각 달고 사는 사람들이 와서 본인 얘기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세웠어
이름없음 2021/10/21 01:47:57 ID : DzglxA1B9ck
나는 해가 뜰 때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 때가 있었어. 하루를 끝낼때는 뭔가 끝이라는 뿌듯함이 들었는데 잠에서 깰때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라는게 너무 견디기 힘들더라고. 그러다 내 내면을 계속 갉아먹었던 존재가 끝없는 무기력이라는걸 알았어. 뭔가 새로운 일들을 무턱대고 시작해보고, 삶의 이유를 계속해서 찾아나가다보니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는건 힘들지만, 서서히 적응되어지고 있어. 목표를 정해보는거 어때? 거창한 거 말고, 드라마 정주행같은거라도..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어리기도, 너무 늙어버리기도 한 나이야. 어떤 사람들은 지금부터 하면 된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늦었다고 해. 근데, 그게 뭐든 그냥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야! 난 어릴때부터 배우고 싶던 피아노를 시작했어. 그게 내 삶의 원동력인것 같아. 그렇게 차근차근시작해보자. 힘내! 아름다운세상이잖아.
이름없음 2021/10/21 01:50:43 ID : 0ty6nXs1ck0
수능 끝나면 하고 싶은 건 있는데 그것 때문에 미련이 남아서 계속 살아있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안 들어 애초에 난 너처럼 어릴 때부터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없고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는 것도 없어
이름없음 2021/10/21 01:59:46 ID : DzglxA1B9ck
일단 수능화이팅! 간절하게 바라지 않아도 돼. 그냥 간단한거 있잖아!
이름없음 2021/10/21 02:02:48 ID : 0ty6nXs1ck0
계속 긍정적인 얘기해주는데도 힘 빠지는 말만 해서 미안한데 계속 살아서 그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
이름없음 2021/10/21 02:14:50 ID : fO2pV9bfTXz
사람마음이라는게 이상하게 그렇더라 레주가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나도 아침에는 굉장히 밝았는데도,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해가 지고 어두컴컴해질 시간이 되면 죽고싶단 생각을 해.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속이 답답하고 기분도 가라앉고. 언제는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셔틀에서 울었던 적도 있어 그냥 죽고 싶어서. 출처없는 우울이란게 그렇게 사람을 힘들게하는거더라. 그냥 레주 상황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주저리주저리써봤어 딱히 주제도 목적도 없는 레스지만 그래도 나만이런게 아니었구나 싶다. 위로 비슷한 말도 안해놓고 두서없는 말만 써놓은 주제에 이런말하는게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레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1/10/21 05:19:08 ID : Le4ZfTQnBcN
세로토닌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은데 관련 보조제를 먹어보는건 어때?
이름없음 2021/10/24 14:18:25 ID : 0ty6nXs1ck0
그런 약 처방받을라면 정신과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이름없음 2021/10/24 14:19:43 ID : 0ty6nXs1ck0
나도 나만 이런 줄 알았는데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다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너도 행복해
이름없음 2021/10/24 17:03:43 ID : Le4ZfTQnBcN
약으로 먹으려면 정신과에 가야하고 사실 그게 효과가 제일 좋지 처방약처럼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는 없지만 약국이나 인터넷으로 세로토닌 계열의 보조제(영양제)를 구매할 수도 있어 나도 먹고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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