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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11/25 02:55:45 ID : 0pU7ta5U7un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중립적으로 할 수 있을까? 주인공 국적은 '미상'.(후술) 일단은 중학생 정도 되는 금발의 서양인 여자아이야 주인공의 꿈은 여류작가(여자 소설가)! 어떤 장르든 책 그 자체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유명 작가들도 좋아해서 달달달 외우기로도 소문난 아이야 최근에 이 친구 아빠가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와서 기념품을 사오셨는데 그 이후로 일본 문학에 푹 빠져서 자기 친구를 초대해서 서재 자랑도 할 겸 작가들을 소개해주는 장면이 나와(소위 영업) 핵심 문제: 여기서 근대 일본 작가는 동시기 제국주의 및 한국의 일제강점기 문제로 인해 마냥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이다. 어떻게 하면 중학생 시선에서 미화하지도 않고 보이는 그대로를 짚고 갈 수 있을까? ↓↓단서↓↓ 배경은 1940~50년대. 스레주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왜 한국인이 만든 창작물에 일본은 언급하는데 한국은 언급 안 하느냐임. 허허... 참고로 한국이라는 나라는 21세기... 그것도 2010년대 후반에나 들어서 겨우 뜨기 "시작" 했다는거다. 그러니 최근에서야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거임. 그 이전까지는 정말 볼일없었음. 더군다나 50년대라면 한참 전쟁시기니... 일단 주인공 입을 통해 명확히 이름이 나오는건 히구치 이치요 한명.(지폐에 있다는 이유로) 최대한 한국에서도 위인으로 꼽히고 한국에서 논란이 없는 작가들, 문호들 위주로 뽑고 싶어. 책 제목만 말해도 괜찮을까? 국적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아서 티는 안 낼건데 굳이 따지자면 영국인 혹은 캐나다인. 논란의 여지가 있음 (배경 디자인이 리버풀과 퀘벡의 짬뽕이거든. 표준어는 영어인데 중간중간 프랑스어 쓰는 애들도 나오고.) 가벼운 일상물 소재로 갈거라 2차대전 떡밥을 최대한 피하려고 고심하고 있어.
이름없음 2021/11/25 07:40:44 ID : 6582srvCi61
1950년대 서양 백인 여자애가, 해외 출장도 다녀오실만큼의 지위에 있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본의 문학에 빠졌다............참고로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와의 관계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패망국이 된지 몇 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 그 당시의 일본을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미화라고 생각해. 시대를 아예 현대로 바꾸거나, 아니면 주인공이 일본문학을 좋아했다가 점차 일본의 실체(?)를 깨달으며 더이상 안좋아하게 된다던가 하는 전개가 아닌 이상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을듯 애초에 굳이 일본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그리고 시대 자체가 너무 전쟁으로 얼룩져있을 때라서, 식민지였던 나라 입장에선 일본이 아니라 영국이었어도 아니꼬와 보였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21/11/25 07:48:05 ID : 6582srvCi61
암튼 그래서 결론. 그 당시의 일본을 중립적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미화다.
이름없음 2021/11/25 08:43:27 ID : nTO4K1BhAnT
걷이 중립일 필요가있나? 캐릭터가 어떤 사상을 가진다고 그게 네 사상이 되는 건 아니니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딱 일본에 대해 잘 모르는 백인 여자애가 동양문물 보고 신기해하는 정도로만 묘사하면 될듯
이름없음 2021/11/25 08:48:44 ID : nTO4K1BhAnT
어차피 저시대 서양인들은 한일 거ㅏㄴ걔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랐는데 그걸 중학생 여자애가 알게돼서 나빴다느니 타령하는 게 더 이상할 듯 식민지가 많았던 시대이기도 하고 난 개인적으로 소설을 쓰는데 현대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캐릭터의 사상을 시대에 맞지 않게 개조하는 건 몰입감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해 또 쟤가 좋아하는 게 일본 문학이면 꼭 근대 일본사를 안 다뤄도 되지 않아? 나도 일본 소설 좋아하는데 모든 소설이 전쟁전쟁 거리빈 않으니까 그냥 그런 소설들을 안 다루면 될듯?
이름없음 2021/11/27 06:41:54 ID : 0pU7ta5U7un
ㅇㅋ. 그냥 시대, 국가에 대한 언급을 삼가거나, 낙지 독일이랑 동급인 절대악이었다 정도로만 여기면 되겠네. 사실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무의미한게 처음부터 여기도 지구가 아닌 판타지 세계였거나, 사자에상이나 도라에몽처럼 21세기인데 여전히 기술력이나 마을 분위기는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빈티지 동네일수도 있음. 어떠한 정보든 절대 안 알려주기에 '독자 스스로 생각해라' 정도면 되겠다 스레주가 로즈메리 웰스 작가의 일러스트에 빠져서 적절히 빈티지한 동화책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ex: 토끼네 집으로 오세요, 메이플 타운 이야기 등.(위 이미지) 전부 40~50년대 구미권이 모티브이다.) 그 시대상을 채용했는데, 생각보다 당시는 너무 피폐했었다... 역사 통째로 가져오는게 아닌, 분위기 정도만 빌려오는걸 예상했음 이 친구가 고대 신화 전설부터 시작해서 아무튼 책이라면 책은 다 좋아하는데... 근현대 소설은 안 다루는걸로. 딱 이정도만큼이면 좋겠다. 뭐 (만)12세면 아직 애니까. 사실 유일하게 21세기 현대의 사상을 가진 애가 딱 한명 있긴 있음. 개그 속성이긴 하지만 이 여주인공의 절친 남주인공. 요즘 관점으로 보면 "나만 정상인" 포지션이지만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어떠한 관습들을 혼자서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위화감을 느끼고 있어 얘만 처절히 망가지는 역할임.
이름없음 2022/03/16 16:12:17 ID : 0pU7ta5U7un
뒷북인데 그렇다고 한국 이야기가 전혀 안 등장하는건 아님... 얘네 친구들이 어렸을때 주인공이 무서운 이야기랍시고 들려줬는데 무서운게 아니라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다고.. "The tale of Rose and Lilly" 인데 이거 한글로 바꾸면 장화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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