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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3, 私語; 명사 1. 드러나지 않게 속삭이는 말. 2. 사사로이 부탁하는 말. 사;어, 死語 명사언어학; 과거에는 쓰였으나 현재는 쓰이지 않게 된 언어. 고대 그리스어·고대 라틴어 등. 폐어(廢語). ↔활어(活語).

그만 사랑하라고 지시하고 싶었다 허나 그 시절 나에겐 세곱절 이상 발설할 기력이 없었기에 당신의 반토막난 혀를 도난하여 호소할 수 있는 건 스무살적 소진한 우울의 잔여물만이 유일했다

실은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았어요, 이제와 너무 늦었지만 진심으로 호소한들 너희들에겐 구차한 자기변호에 지나지 않겠지만

요즘은 어떠냐는 내 전보에 여전하다는 답신이 제법 서글퍼

혹여 이 담에 당신과 재회할 수 있다면 나를 다정으로 호명해주길 바랐다, 어느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매사 누군가 내게 다정하게 굴면 그 대상을 죽이고 싶었다

사랑했을까요 다들 살아있나요 잊어버릴까 얼마만에

그래도 이 세상에 유일히 변질하지 않는 물질이 있다면, 감히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고 소망한다 기상의 목적은 오로지 저처럼 무사히 기상한 연인의 상판을 마주하는 것 뿐이라 술에 취해 실토하던 애인의 음성을 언제쯤 잊을 수 있으련지 나는 언제쯤 너에게서 독립해 자립할 수 있을지 그를 기약할 수 없는 내 심정은 수 없이 허물어지고 재구축하길 반복하는데, 표피를 피칠갑이 될 때 까지 무참히 긁어내고 새로 돋아나기 무섭게 도로 제거하길 반복하길 몇 해째 이젠 외마디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다

너를 보면서 차라리 나를 분실하는 편이 너를 잃는 상황 보단 낫겠지 나는 진정 너 없이 살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랬었는데. 누군가는 나의 부재를 치가 떨릴만치 괴로워하며 여생을 보낼거란 걸 알아버린 순간 그 마저도 부질없구나

너 없이 살 수 있을까 매년 이 맘때면 잠든 애인들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무심코 되뇌이곤 했다 나는 너 없이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너를 배제한 내 삶이 무참히 파손되지 않아 여즉 서글픈게 아닐까, 나는 가당치도 않은 소릴

나, 나 있잖아 죽고 싶어 아픈데 너무 아픈데 원인을 몰라… 나한텐 이유가 없어 그냥 그런거 있잖아 그냥 있잖아, 그냥 그런 거, 너도 나 이해 못하지 미워할거지 나는 그냥 이대로 잠들면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어 그냥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굳이 내 손으로 무언갈 파손하거나 할 필요 없이 그냥…… 있잖아 너는 불을 끄고 이불을 덮어주면서 내일 보자, 말했지 난 그 때 왜 네가 막연히 괜찮을 거라 단정지었을까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나한테 내일 꼭 보자 말하던 건 나를 위로하기 위한 게 아니라 너의 위안을 바라고 했던 말이었을텐데

헤매이다 끝내 널 못 이겨 도무지 미워할 수밖에 없는 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게 말을 해줘 의미 없는 반복 또 하루가 살며시 너의 곁에 멈춰 외쳐 날 사랑해달라고

미워하진 말아달라고

나 아직 있어. 정말 곧 5월이네. 생일에 뭐 계획 있어? 또 뭐라도 주고 싶은데 혼날 것 같네.

>>131 힘들면 그럴 수도 있지. 아무 일도 없으면 좋은거네. 그래도 특별한 날이니까.. 조금 더 주위를 둘러보면 재밌을 거야. 요즘 날씨가 좋아져서 하늘이 참 파랗더라. 난 잘 지내.

>>132 응 괜찮을거야. 안 그래도 창 밖으로 보는 하늘이 맑긴 하더라. 너도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 하니 다행이야. 매사 무탈하길 바라.

구해주세요…//내가 너 살려줄까? 너는 분명 웃고 있었지

근데뭘어떻게나도나를구제하지못했는데네가?뭐를어떻게해줄수있는데 너도 너 하나 조차 해석하지 못한 주제에

그렇게 당신이 투시한 나의 병증과 내가 기록한 나의 병식은 이렇게 다르다

아직은 날이 제법 춥다… 생각하며 나설 채비를 마치고 길을 나선다 지난 몇년 간 쫓기듯이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나를 붙잡아줘, 호소하면 그러겠노라 소매자락을 붙잡아주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으나 끝내 그 손길을 갼디지 못하고 뿌리친 건 내 쪽이었다. 어느 한 곳에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방랑하길 자처한 건.

그래도 당신은 분명 나를 절실히 사랑했을 것이다 내가 섭취하지 못했을 뿐 당신을 나를 애정했을 것이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소멸하는 것들에 관해 골몰하다 이내 탄식한다 귀가하는 시내 버스 안에서 끝내 울음이 터지고야 말았다 생전 당신의 음성으로 호명 될 리 만무한 내 명칭이 절로 미천하게 여겨졌다

스승은 내 글을 겨우 두어번 봐놓고선, 어째선지 유일무이하게 내가 글을 쓰면서 살 거라 지레짐작한 사람이었다. 당신은 투병 중인 나를 무척 질책하는 기색이었다. 다른 제자도 아닌 네가 그런 삶을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그렇게 살지마. 여전히 당신 전보에 내 답신은 없을 예정이다.

다들 회복하는 게 아니라 무뎌진 채 연명하는 건가요 정말 다들 그런 건가요, 나만 이런게 아니라… 선뜻 동의하는 사내의 음성에 나는 그저. 잘 자, 오늘은 목소리 들으면서 자자. 그리고 내일 다시 만나.

초에 불을 붙이며 즐거워하는 너를 보다, 나는 결국 이 순간을 무척 그리워하게 될 거라는 걸, 지금 활짝 웃고 있는 너를 원망하게 될 거라는 걸 자각하고 많이 슬펐지 그래서 정말 많이 울었어 나의 스물다섯 여름에 네가 기입되어 나는 기꺼웠는데 너의 이십대에 내가 관여된 게 너는 그다지 불유쾌했나보구나 소등한 건물 건너편에 새벽 세시가 훌쩍 넘을 때 까지 잠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나와 같은 불면일까 궁금해하면서도 소통할 방법은 없던 공간 안에서도 나는 네 걱정뿐이었어 멍청하게도, 내가 파손 된 상태에서도 나는 네 걱정이 우선이었어 정말 멍청하게도 나는 그랬어

오늘은 그대 생각 하지 않았어요 나 그걸 자랑 하려구요

오늘 밤 만큼은, 적어도 오늘 만큼은 울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 해놓고선 그저 괜찮아질 거라는 무책임한 기약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잘 자고 내일 다시 만나, 너의 한 구절로 세상은 끝난다.

잘 자 이젠 네가 아니어도 좋으니 누구든 내일도 만나고 그 다음 날도 만나 다음 해 이 맘 때도 만나자 안녕, 잘 자

내가 세상에 태어난 건 잘한 일이겠지

내가 구상할 수 있는 모든 언어를 구사하여 나를 구제할 수만 있다면, 아니라면,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책장 한 편에 꽂혀있는 시집 한 권을 꺼내 마구잡이로 줄을 긋는다 실은 당신의 우울을, 나는 내가 예상한 것 보다 훨씬 이 전부터 기원했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예감이 주말 오후의 대기를 에워싼다. 차라리 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우리는 우리들이 공생하던 밤으로 귀가해야지

불면에 시달리는 아이의 젖은 등을 닦아주다 신음했다. 동이 트면, 아침을 시켜 먹고, 샴푸를 산 뒤, 담배를 나눠 피운 후에 같이 죽자는 말을 해야지.

우리가 투병했던 환절기, 기록. 말라죽은 매미의 시체를 투시하며 하드를 빨아 먹던, 스무살 여름날, 폭염주의보 문자 알림음이 거리에 진동하던, 사실은 여느날과 같이 그다지 끔찍할 것도 딱히 비극적일 것도 없었던 날이었음에도 어쩐지 나는 죽고 싶었던.

나를 배제한 당신 일생이 조금은 고달팠으면 했어요, 비굴한 내 소원은 그랬어요,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답신도 하지 마세요, 잘 자지 말아요 잠들다 문득 내 생각에 뒤척이다 끝내 울어버리세요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평범한 머리로 너에 대한 말을 찾아보려 애쓴데도

괜찮은 거 맞아요? 아닌 거 같은데 ____ __ _ _____. ____ __ ... ____. ____. 그렇다면야 뭐.

돌아간다면 난 다시 그 시절에서 너와 기생할 수 있을까 다시금 계산없이 너의 손을 선뜻 잡아들 수 있을까

실은 내가 고대하는 건 네가 폭졸하였다는 전보, 어쩌면 그보다 더 참혹한

아직도 내 문장을 그리워하는 이와 우연찮게 조우했다 가끔 이런 경외감을 통감할 때 마다 어떤 얼굴을 해야 마땅찬지 여즉 불불명하다

유실하고 파기한 것들에 관해 퇴고하는 것은 전념하기로 다짐하였는데 어째서 난 도로 여기에

그 사람은 8년을 동주하던 사람이 작별을 고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저의 마음 한짝을 절단하였다고 호소하였다 나는 정녕 네가 무사한지 묻고 싶었는데 어째서 그리 하지 못했는지

대기 중에 진동하는 물비린내 탓에 연신 잠을 설친다 비가 올 거 같아, 어쩌지 너는 비 오는 거 싫어했잖아 아직도 그래?

폭염주의보가 발령한 한 여름 날, 귀가하지 않을 너를 주구장창 기다리면서, 오피스텔 복도에서 진동하던 피 비린내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벌레로 전락시킨 너의 눈도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난 네 눈도 발길질도 재난경보 문자 알림음도 다 좆같았어

이 별에서의 이별은 채비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찾아온다, 그 날도 비가 왔었는지 모를 노릇이다 비스듬히 열린 문 틈 사이서, 지금보단 조금 젊었던 당신이 서럽게 울면서 그의 이름을 읊는 걸 엿들은적이 있다, 고… 나는 그와 이별하는 날까지 당신에게 고백하지 못했다 어쩌면 고백하지 않아 다행이다

당장은 그 부재가 아무렇지 않은 듯 치부 되어도 당장 내일 오후쯤엔 사무치게 그리워 나도 모르게 슬쩍 흐느낄 수 있겠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조차

어떤 인사말이 그대 가시는 길에 마땅할지 모르겠다 가는 길에 비가 와 걱정일 따름이다, 귀가하는 차 안에서 생각했다, 나 가는 길에 비가 오면 슬플까, 나는 비가 오면 여지없이 슬픈데, 당신도 그랬을까, 내가 아는 당신과, 내가 모르는 당신은 이 별에 얼마나 많이도 서식하고 있었을까, 당신의 부재가 당장 슬프지 않은 나는 이상한 걸까, 다만 슬픔이라고 정의 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나는 이 감정에게 또 어떤 병명을 진단해야할까 가시는 길 뭐 그리 마음에 겨워 돌아보는 일 없길

내가 세상에 태어난 건 잘한 일이었을까

착하지 옳지 말 잘들어야 착한 아이지 참 말 안 듣게 생겼다 ... 근데 그냥 있잖아

납부할 공과금 따위를 생각하다보면 하루도 그 기간동안 소모해야 할 우울도 함께 마감된다는 너의 음성은 왜 아직 슬플까

내가 너를 두고 온 걸까 네가 나를 두고 간 걸까 이제는 그마저도 불분명해져버렸다

머리를 쓰다듬던 그 온기는

나는 우리가 서로에게 오답인 걸 알면서도 정답을 거론할 수 없던 이론이었다는 게 아직도 아쉬워

어쩜 그리 애석하게도 꿈에 상판 비칠 생각 않니

우연히 맞은 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당신을 봤어요 / 새삼스레 안부인사를 해야할까 오늘 날씨가 참 덥죠 시답잖은 말로… 고민을 하다 지나쳤죠 // 안녕하시죠 /// 저도 그뿐이네요 //// 그저 건강하세요

이제 정말 저 싫어지셨죠

아침 밤에는 날이 제법 선선해요 우리 만날까요 무작정 걸을래요 이 밤 나와 같이 얘기해줄래요 내 앞에서 울어줄래요 미사여구 없이 그저, 얼마나 아팠니 외로웠니 위로해줄 수 있나요

이따금씩 꿈에서 너를 조우한다 작년 이 맘 즈음에도 잠든 사람을 옆에 두고 불면에 시달리다 끝내 눈물 짓던 날들이 깨나 많았다는 걸 상기하면, 비록 마음만 먹으면 너를 마주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게 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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