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이면 여자를 좋아하게 돼서.... 그것도 ㅈㄴ 어이없는 이유로....... 왜 이렇게 됐을까!!
물론 걔를 좋아하게 되면서 사는게 즐거워진 좋은 점이 있지만 안 좋은 점이 너~~~~무 많다~~~
일단 자꾸 걔 생각이 나니까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함. 나랑 걔랑 막 친한 사이가 아니다 보니까... 말을 걸 적당한 타이밍을 재는 데에 머리를 다 씀.... 이거 때문에 요즘 친구 관계에도 좀 소홀해지고 있어....
그리고 학교에서 행복해진 만큼 집에 오면 우울해.... 요즘은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예전엔 진짜 하교 시간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걍 죽고 싶었어.... 뭔가... 내 삶이 좀 이상해졌어ㅠㅠ
마지막으로? 걔랑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우울해짐. 걔가 남자였으면 안 이랬을거야.... 이성끼린 스킨십 잘 안 하니까 얘가 막 날 건들이면 어 이거 그린라이트인가하고 알아챘을테니까. 근데 하필이면 걔가 여자라서.... 걔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해도 그냥 헤테로 우정일테니까....